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산에 조선신궁이 있었다는 사실 아시나요?

.. 조회수 : 2,847
작성일 : 2013-02-15 02:45:25

얼마전 서울역사박물관에 그냥 구경을 갔었어요

1층에 옛날 서울모습과 지금의 서울모습을 비교한

좌우로 긴~대형흑백사진이 있어 무심히 보는데...

생전 처음보는 이상하고 너무나 이질적인 뭔가가

눈에 띄더라구요

마치 폭포처럼 길다란게 무례하게 산을 점령한 모습..

(엄청 거대해서 멀리서도 너무 잘보이더군요)

그게 조선신궁이라는 걸, 나이 40 다 되어서 역사박물관에서

처음 알게된것이 저에겐 너무 충격이었어요.

역사책에서도 본적도 없고, 티비에서도 스쳐본적조차 없었던,

저렇게 거대하고 치욕적인 건물이 해방전까지 버젓이 있었는데

왜 몰랐었는지.... 

이때 인터넷 검색하고서야 처음 알게 되었던거죠.

완전 멘붕...

일본넘들이 자기네 건국신을 기리고자 남산을 훼손해가며 지은

신사라고 하네요.  신사보다는 조금 더 급이 있는 신궁이라며

자기들뿐아니라 우리민족에게도 참배를 강요했다고 하고,

패망직후 남들이 손대지않게 자기들이 스스로 철거했다고 하네요..

사진보면 규모가 장난아니네요..

지금의 남산식물원이 조선신궁의 핵심터였고

드라마에도 나왔던(아마 김삼순) 남산과학관으로 올라가는 긴계단도

조선신궁으로 올라가던 계단과 관련있는 길같고요,

근처에 아직도 그때 쓰였던 돌계단과  기둥석...등등이 있다고 하고

남산순환도로도 이것때문에 길닦느라 그때 만들어놓은거랍니다...

 

검색해보면 옛날사진으로 남아있어 생생하게 볼수가 있는데

자꾸봐도 참 놀랍고 소름끼칩니다..

조선총독부나 말뚝..일제의 여러만행들은 익히 들어왔지만

내가 사는, 우리나라의 수도의 한가운데에 거대한 조선신궁이란것까지 만들어

참배를 강요해왔다고하는데, 여태까지 전혀 몰랐다는게 이해가 가지않네요.

저 나름 역사에 관심많은데도 말이죠..제 깊이가 짧아서 그런거라면 할말없지만서도 =.=

왜 그것의 존재를 후대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는건가요?

치욕의 역사지만 너무 금방 잊혀지는것은 아닌지 싶어요...

IP : 180.182.xxx.20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싹이
    '13.2.15 3:18 AM (116.122.xxx.125)

    남산에 그런것이 있었군요.
    허...무섭네요.
    치욕스러운 역사지만,잊지 말아야 할 역사인데...
    저두 처음 봤네요... 내가 관심이 없었던건지...

  • 2. 혹시
    '13.2.15 3:20 AM (14.37.xxx.151)

    사진 링크좀 걸어줄수 없나요?

  • 3. ..
    '13.2.15 3:36 AM (180.182.xxx.201)

    http://blog.ohmynews.com/jeongwh59/275663

    조선신궁 사진과 글을 볼수있는 페이지에요

  • 4. 저 링크를 타고
    '13.2.15 8:24 AM (14.37.xxx.14)

    가보니까.. 읽을거리가 참 많네요..
    보니까..황국신민서사 라는게 있는데.. 국기에대한맹세의 원조쯤 되는듯..

    성인용:
    우리는 황국신민(皇國臣民)이다. 충성으로서 군국(君國)에 보답하련다.
    우리 황국신민은 신애협력(信愛協力)하여 단결을 굳게 하련다.
    우리 황국신민은 인고단련(忍苦鍛鍊)하여 힘을 길러 황도를 선양하련다.

    아동용:
    우리들은 대일본 제국의 신민(臣民)입니다.
    우리들은 마음을 합하여 천황 폐하에게 충의를 다합니다.
    우리들은 인고단련(忍苦鍛鍊)하고 훌륭하고 강한 국민이 되겠습니다.

    이런역사를 알려주는 노력을 게을리하면..정말 이런게 있었는지 아무도 모를듯....
    세월이 더 흐르면 망각되어버리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946 갑자기 심장이 쿵쿵 뛰는 느낌.. 1 커피? 2013/02/21 1,278
221945 순창된장 샀는데 키톡글보고 해찬들로 바꿀까봐요 4 .. 2013/02/21 3,135
221944 이럴경우 홈쇼핑 2013/02/21 289
221943 초등가방 어디서 사시나요? 4 예비초등 2013/02/21 851
221942 혈액형 o형의 백혈구 수혈 다시 글을 올립니다. 6 지윤마미.... 2013/02/21 1,177
221941 지금 병원에 2 ... 2013/02/21 548
221940 콩 맛이 이상해요 3 서리태 2013/02/21 518
221939 친구보다 싸게 샀더니 기분 Up!!!!!!!!!!!!!!!!!!.. 1 릴리리 2013/02/21 1,070
221938 생강차를 보온병에 보관해도 되나요 1 우히히 2013/02/21 737
221937 배종옥 왕비서는 나쁜 역할인가요? 어려서 병원도 안데려가고 했.. 4 그 겨울에서.. 2013/02/21 3,235
221936 아침방송에서 명품화장품의 가격 관련해서 방송한거 보셨어요? 7 대박 2013/02/21 2,240
221935 뱃속 아기 성별이 넘 궁금해요 13 솔양 2013/02/21 3,192
221934 낼모레 첫사랑이 결혼을 하네요... 2 낼모레 2013/02/21 1,754
221933 마흔 중반인데 피아노를 배우고 싶습니다 15 피아노 2013/02/21 2,418
221932 조현오판결보고 혹시... 4 .. 2013/02/21 1,528
221931 그럼 밥을 도대체.... 16 나낀녀 2013/02/21 3,988
221930 시어머니께 돈을 부쳤는데 6 ........ 2013/02/21 2,447
221929 아파트 현관 보조잠금장치 뭘로 하는게 좋은가요? 1 열쇠 2013/02/21 2,041
221928 일자형냉장고 3도어 제품 좀 검색해주세요. 1 ... 2013/02/21 780
221927 어릴 때 사교육 많이 받으신 분들 만족하시나요? 19 .. 2013/02/21 4,293
221926 남편 친구 만들기 3 아내 2013/02/21 1,081
221925 치루면 꼭 수술해야 하나요? 5 ??? 2013/02/21 1,701
221924 펀드좀 봐주세요... 환매해야할지... 2 /// 2013/02/21 742
221923 세례받기전 성단 성지순례 꼭 가야하는거죠?? 3 .. 2013/02/21 873
221922 애들 어릴땐 돈 못모은다!! VS 애들 크면 돈들어갈때 더 많다.. 18 맞벌이 2013/02/21 3,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