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동생이 여자친구랑 발렌타인데이 안 챙기기로 했다고 해서 제가 그래도 너라도 뭐 선물하라고

조회수 : 4,435
작성일 : 2013-02-14 10:11:22

푸시했더니 엄마랑 남동생이 반발해요.

 

남동생이 여친이 있는데 낼 뭐 줄거냐고 물어보니 안주고 안 받는데요.

그래서 아니 그럼 어쩌냐고 그렇게 인색하게 굴지 말고 너가 안 받아도 어디 좋은데 가서 프렌치 먹거나 악세사리 사주라고 누나는 요새 콩알만한 원석이 박힌 심플한 반지 여러개 겹쳐끼는게 예쁜데 생각나는거 없으면 그거 기념일마다 하나씩 사주라고 어울릴거 같다고

요새 남자애들이 결혼 안할건데 왜 퍼줌? 일케 많이 생각하는데 그건 아닌거 같다고

잘해준게 내가 바보여서 호구잡힌게 아니라 내가 좋은 사람이어서 잘해준거라고 생각이 들게 된다고

엄마 표현에 따르면 "폭풍잔소리"를 했어요.

 

근데 동생이 제가 계속 카톡하니까 "악 그만햌ㅋㅋㅋㅋ 우리 무슨 데이는 안 챙기기로 했어" 하고 단호하게 말했고

엄마는 너나 *서방 선물 사라고 우리한테 이러지 말라고 동생은 동생이 알아서 하는거고 그 커플만의 사정이 있는거라고 그랬어요.

 

근데 전 진짜 안타깝거든요. 결혼하고 아기 낳고 하면 나중에 경제적으로 통합돼서 선물을 해도 받아도 그게 다 공통의 돈이라 선물의 감흥이 떨어지고

아줌마 써도 주말에는 휴무니까 어디 근사한데 가서 여유롭게 식사하고 이런게 안되는데

애들이 결혼 전에 지금이 황금기니까 신나게 좋은데도 많이 돌아다니고 서로 폭풍사랑을 표현하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그 애들은 몇년 사귀어서 그런가 좀 그런게 없는거 같아서 나중에 후회할거 같고...

그런 우려가 들어요.

 

제가 이 얘기 했더니 남편이 조심하라고 진상 시누이 될 기질이 보인다고 하네요. 그런가요?

 

 

IP : 171.161.xxx.5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14 10:13 AM (220.149.xxx.65)

    저 시누이노릇도 해야될 때는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님의 그런 간섭은 도가 지나치다고 봅니다
    자기들끼리 하지 않기로 했다는데 왜 님이 나서서 챙겨주라고 난리신지;;
    여자는 남자에게 챙김을 받아야하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계신건가 싶네요
    그러지 마세요

    동생한테 뭐라 할 일은
    부모님한테 제대로 안할 때........ 이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 2. 참나
    '13.2.14 10:13 AM (119.195.xxx.243)

    네.......

  • 3. 123
    '13.2.14 10:14 AM (203.226.xxx.121)

    원래 발렌타인은 정말 좋아하나ㅡㄴ 사람에게 사랑고백하는 날인데.
    이건 뭐 무조건 여자-> 남자한테 초코렛주는날로 전락해버린거같아서 아주 짜증지대롭니다 ㅋㅋㅋㅋ
    (원글님 글과 관계없는 댓글 지송 ㅠ)

    회사에서도 회사의 평화를 위해.. 초콜렛안주냐는 약간 서운함가득한 말을 안듣기위해 1000원짜리
    초코렛들 하나씩 사서 돌리긴햇는데
    암튼...
    대학때 정말 좋아하던 오빠한테.. 마음 표안나게 하려고 일부러 싸구려 초코렛사서 건넸던
    그 기억이 나면서.. 아~~~~~ 나의 발렌타인이여

  • 4. 그러게요...
    '13.2.14 10:15 AM (211.201.xxx.173)

    당사자들이 됐다고, 괜찮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폭풍 잔소리까지 하는지 모르겠어요.
    혹시 남동생이 나중에 결혼하더라도 내 생각에 잘해준다고 마음대로 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그 사람들이 하고 싶어하는 게 그들에게 제일 좋은 거에요. 좀 많이 지나치세요.

  • 5. 안해요
    '13.2.14 10:17 AM (61.73.xxx.109)

    모든 사람이 원글님과 같은건 아니니까 원글님 자신을 기준으로 나라면 이게 좋아, 나라면 이렇게 할텐데 하고 간섭하는게 문제가 되는거에요 ㅜㅜ
    저도 기념일 안챙기는 부부인데 전 그런거 정말 안 좋아하거든요 제가 원글님처럼 그런걸 좋아한다면 그거 남친, 남편에게 요구했겠죠 왜 안챙기기로 했겠어요????

  • 6. ㅎㅎㅎ
    '13.2.14 10:19 AM (221.139.xxx.42)

    오지랖이 너무 넓으시네요.
    아무리 동생이지만 연애는 알아서 할텐데...
    선물을 하라마라 잔소리를 하셨다니 언니든 누나든 그닥 마음에 안 들거 같아요.
    남동생이 어찌 연애를 하는지 관심 두지 마시고
    남편 분한테 더 집중하시고 관심을 두심이 현명할 듯 합니다.

  • 7. 저희 시누는
    '13.2.14 10:22 AM (61.73.xxx.109)

    저희 시누는 사진찍는거 좋아하고 보석 좋아하고 그래서 남편에게 결혼기념일에 웨딩 사진 재촬영? 그런거 선물 받으면 너무 행복해하고 반지 받으면 좋아하는 사람이라 자꾸 저희 남편에게도 그런거 하라고 코치하고 그러셨는데 전 시누랑 성격이 완전 달라서 진짜 난감했었거든요 제가 딱 질색인것들을 추천해주고 그거 안했다고 안타깝게 여기고 그래서요 ㅜㅜ
    전 반지 선물 받는거 별로 안좋아하고 그냥 돈 아끼는게 좋아요 결혼하고 애 낳고 살아도 후회 안하구요 모든 여자가 다 같은 성향을 가지는건 아니랍니다 그들 둘이 알아서 하게 놔두세요

  • 8. 진짜
    '13.2.14 10:30 AM (211.234.xxx.5)

    심하게 오바네요..

  • 9. ...
    '13.2.14 10:33 AM (122.42.xxx.90)

    제가 82에서 이런 댓글달 게 될 줄 몰랐는데.
    남동생 일에 누나는 좀 빠지세요.

  • 10. ㅎㅎ
    '13.2.14 10:36 AM (1.247.xxx.247)

    결혼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좋아했던 사람한테 줬던 선물은 아깝지 않던데요... 저는요..

    사람마다 다른거니까요..
    다 큰 성인인데 그냥 두고 보세요.

    훗날 상견례하고 날 잡고 올케되면 옆에서 지원해주세요.. 내편 들어주는 시누이가 든든한법..

  • 11. 저기요
    '13.2.14 10:45 AM (115.139.xxx.23)

    님이나 남편분에게 잘 하시길 바라요

  • 12. 저요
    '13.2.14 10:48 AM (121.157.xxx.93)

    저도 연애할때 남편이랑 그런거 안하기로 하고 안했어요.
    그런데 아직까지 전혀 후회 없어요.

  • 13. mis
    '13.2.14 10:52 AM (121.167.xxx.208)

    헉! 왜 그러세요?
    커플이 서로 안한다는데.
    님 남편에게는 오늘 쵸코렛 선물 하셨나요?

  • 14. 요즘
    '13.2.14 10:52 AM (59.22.xxx.245)

    젊은 청춘들중 알찬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 의미와 다른 상술에 놀아나는 기념을 안챙기기로 한 청춘들 많아요
    정말 그 둘만의 기념일이 중요하지

  • 15. ......
    '13.2.14 10:55 AM (14.32.xxx.145)

    님이나 남편 챙기고 사세요 다 상술인것을... 오히려 좋아보이는구만..

  • 16. ..
    '13.2.14 11:04 AM (121.138.xxx.225)

    ㅋㅋㅋ오버 쩌네..
    동생 짜증날듯

  • 17. ㅎㅎㅎㅎ
    '13.2.14 11:29 AM (125.186.xxx.11)

    별걸 다 신경쓰시는 듯 해요 ㅎㅎㅎ
    전 이미 사귀는 사람들이 그거 챙기면서 돈 쓰는게 더 이상해 보이는데요
    발렌타인데이 자체도 별로긴 하지만, 그거 취지(?)가 사랑하고 있는 사람한테 처음 사랑을 고백하는 거잖아요
    이미 사귀는 사람들이 그걸 또 뭐하러 하는건지..

  • 18. 마지막문장
    '13.2.14 11:35 AM (125.180.xxx.163)

    원글의 마지막 문장에 남편의 말에 격하게 동감하고 갑니다.

  • 19. 기쁨맘
    '13.2.14 11:39 AM (211.181.xxx.57)

    프렌치 먹거나 -> 프렌치가 뭔가요? 브런치인가?ㅎㅎㅎ

  • 20. 제발
    '13.2.14 11:42 AM (219.251.xxx.5)

    남편 말 새겨 들으세요...

  • 21. 저는
    '13.2.14 11:52 AM (125.140.xxx.57)

    원글님의 맘은 알겠어요.
    동생과 그의 여친이 잘 됐으면 하는 맘이 깔렸다고 봅니다.
    즉, 여자들은 그 약속이 진심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신거죠?
    좀 번거로워도 연애시절에 그런 거 다 하고 지내는게 나중에 후회 안되는 거라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이서 알아서 하겠지 라고 생각하세요 ^^.

  • 22. 아이고
    '13.2.14 11:57 AM (218.146.xxx.146)

    님같은 분이 계세요
    님은 아마 지금 스스로 이타적인 사람이라 생각하고(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신경써주고 있다) 계시겠지만 사실 굉장히 이기적인 것입니다.
    사람은 다 달라요. 가치관도 다 다르구요. 내 눈엔 이게 황금으로 보여도 돌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당사자가 아니면 아닌건데 님 생각이 맞는 생각이라고 우기면서 그들이 님 뜻대로 움직여주길 원하니 이렇게 이기적인 게 어딨습니까.

  • 23. 123
    '13.2.14 1:43 PM (211.181.xxx.31)

    오..진짜 심한 오버 같아요....ㅎㅎㅎ
    굉장히 신기해요..
    솔직히..그거갖고 카톡했다는게..무지 할일 없어보이고요..

  • 24. 보라
    '13.2.14 8:05 PM (220.127.xxx.27)

    너무 오버세요. 쓸데없는 간섭이고요.
    저도 여자지만 무슨 데이 무슨 데이... 그런거 안챙겨요. 연애때부터요. 늘~~
    그런거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음.
    정말 아무 의미도 없는 뭔 데이 뭔 데이...
    상술에 놀아나는것만 같은 수많은 데이 데이들 너무 지겨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070 스티로폼에 뚜껑을 칼로 모양내고 4 족욕기 찾으.. 2013/02/14 1,411
218069 스마트폰을 좋은거할까요? 카메라를 살까요 8 ㅇㅇ 2013/02/14 1,464
218068 "먹어" 라는 말과 "먹어라".. 14 어감이 2013/02/14 1,843
218067 심리학 졸업자 딸 자격증 머 있을까요? 5 ᆞᆞ 2013/02/14 1,368
218066 호칭 중에서요..아버니 어머님 서방님... 2 22 2013/02/14 1,181
218065 39세인데 아동미술 자격증 괜찮을까요? 9 은하수 2013/02/14 4,057
218064 자궁탈출 수술병원 추천부탁드려요 6 절실 2013/02/14 2,471
218063 회사 워크샵-뭐가 제일 기억에 남으세요? 3 뽁찌 2013/02/14 2,403
218062 (무플절망)초1학년 치아교정 봄방학 vs 새학기 지나서 언제가.. 10 해바라기 2013/02/14 1,789
218061 기분좋은 날에 수영선수 진호 나오는데..보세요? 4 빅수 2013/02/14 1,776
218060 다리미 추천 부탁 드려요 1 셔츠맘 2013/02/14 791
218059 어제 최강희가 입었던 카키색 코트요 1 ㅇㅇ 2013/02/14 1,350
218058 17개월 아기 화상사고로 아프고 난뒤 변했어요~ 4 엄마 2013/02/14 2,592
218057 2월 14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3/02/14 1,169
218056 남동생이 여자친구랑 발렌타인데이 안 챙기기로 했다고 해서 제가 .. 24 2013/02/14 4,435
218055 무쇠그릴을 사려고 하는데 뭐가 좋을지 열고민중..... 5 kcmom 2013/02/14 2,525
218054 동대문 근처 찜질방 깔끔한곳 없나요? 7 심야쇼핑 2013/02/14 6,999
218053 경주대추밭한의원-경주분봐주세요 7 경주 2013/02/14 4,018
218052 컴대기중) 상처에 흉지지 않는 유아용 연고 알려주세요 ㅠㅠ 3 초보맘 2013/02/14 1,418
218051 국가장학금때문에 9 전세사는데 2013/02/14 2,220
218050 남편의 작은 아버지에 대한 호칭이 뭔가요? 19 어렵다 2013/02/14 15,941
218049 햇빛이 참 좋네요. 3 봄이오나 2013/02/14 908
218048 스마트폰이 수명이 다 되어서 버벅일수도 있나요? 7 ㅇㅇ 2013/02/14 1,148
218047 조의할땐 헌돈으로 하는건가요? 7 둘리1 2013/02/14 2,654
218046 고소영 블라우스 블라우스 2013/02/14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