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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드린 돈으로 천원짜리 세뱃돈 주신는 시엄니땜시

설이 싫어요. 조회수 : 5,326
작성일 : 2013-02-09 23:58:59

이제 30분만 있으면 설이네요.

20분전에 남편하고 얘기하다 울화통이 터져서 잠이 안오네요.

매년마다 신권 형제들꺼 시엄니꺼 저희가 준비해갑니다(남편이 은행다니므로)

형님들은 그래도 계좌로 바꿀돈 보내주시거나 당일날 받으시면서 주십니다.

문제는 시엄니~

매번 20-30씩 만원짜리 오천원짜리 천원짜리 바꿔오라고 그러면 자기가 주겠노라고...

하지만 10년동안 돈 꺼내는 시늉도 안하십니다.

그야 그냥 쓰시라고 드릴수도 있다고 당근 생각합니다.

문제는 꼭 우리 애들 세뱃돈을 큰애(10살) 오천원, 작은애(5살) 2-3천원줍니다. 우리가 드린돈인데도 인색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하기사 울 큰애 입학할때 연필 한자루 안사줬으니 말 다했죠.

 

아들만 여섯인 울시엄니....(울신랑은 여섯째입니다)

자식농사 반타작은 하셨습니다.

그중 젤 잘나고 떠받드는 아들이 네째 시아주버니이십니다.(변호사)

문제는 그집조카(7살)와 우리아이들을 차별하는데 있습니다.

한두번이 아니지만 한 번은 너무 열받아서 아주 인연을 끊을라 했더랬습니다(시엄니랑)

제작년 시제때 끝나고 가는 길에 조카(5살때죠..참고로 우리 둘째랑 14개월차이) 5만원, 우리큰애 5천원, 작은애 천원줘서 '어머니 장난하세요! 아예 우리애들 돈주지 마세요.'그러고 와서 완전 먹은거 다 토하고 아주 엉엉 울었습니다.

그러면서 울 신랑더러 '남의 새끼도 아니고 당신 손준데 장난하냐..거지가 동냥와도 천원 주더라. 이제까지 내가 챙겨드린거 생각하면 우리 새끼들한테 이러는거 아니다. 앞으로 모든 시댁일에 올스톱이야~'(70 다되도록 어느 아들새끼 시엄니 모시고 외식 한적없구요. 건강검진, 하물며 여행한 번 모시고 간적없습니다. 우리는 어버이날, 생신 당연히 좋은 곳 알아보고 예약하며 모시고 다니고 해외여행도 시켜드리고, 가족여행도 모시고 다녔습니다. 당연히 병원 입퇴원 등 뒤치닥 거리 다해드렸습니다. 우리 신랑 엄마라면 끔찍하거든요.물론 네째아주버니도 한달에 30-50생활비보냅니다.)

그래서 당장 그 담주에 있는 시댁 결혼식 안갔습니다.

그제서야 시엄니 심각하게 느끼셨는지 이사람에게  전화했나봐요. 울신랑왈 '엄마 아들인나도 이렇게 섭섭한데 며느리인들 오죽하겠어요. '이랬답니다.

다음날 아들도 없는데 오시지 말래도 꾸역꾸역오셨더라구요.

그러면서 별로 말도 섞고 싶지 않은데 '엄마가 실수 한거 같다'  그래서 '어머니 실수하신거 아니다. 한두번이 아니다'막이러고 있는데 친정엄마가 하도 말려서(그때 제가 일을 막시작한때라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아 엄마가 한두달 봐주셨거든요)그만두었더랬습니다.

그랬더니 우리 애들한테 만원씩 쥐어주시면서 보란듯이 하고 가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안그러실줄 알았더니 그 버릇 어디 못주더군요.

그후 제사때에도 우리 큰애 만원, 조카 만원, 우리 둘째 또 천원짜리 줄려니 우리 둘째가 '할머니 나도 언니 오빠랑 똑같은거 주세요~'하니 '할머니 돈없다'그러는거예요. 그걸 보고 우리 신랑 무안해서 우리 애기한테 오천원주니 자기도 똑같은거 달라고 해서 시엄니 만원짜리 꺼내주셨어요..으헝 ㅠㅠ

 

낼도 그 꼴을 볼려니 차마 잠이 오질 않네요.

하소연할때가 없어 여기에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

 

 

IP : 180.66.xxx.24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권
    '13.2.10 12:02 AM (211.234.xxx.63)

    주지마세요

  • 2. ㅡㅡ
    '13.2.10 12:03 AM (203.226.xxx.78)

    에휴 진짜 짜증나네요ㅠ

  • 3. ㅎㅆ
    '13.2.10 12:05 AM (125.177.xxx.188)

    저도 윗님과 같마요.
    주지마시고 잘하지도 마세요.
    애들도 다 알아요.
    왜 자식들한테 상처주는 시어머님한테 잘 하세요.

  • 4. ㅁㅁ
    '13.2.10 12:08 AM (119.67.xxx.66)

    신권은 준비해드리지만 네째집이드리는 돈은 더 많아서 그러시는거 아닐까요. 물론 그래도 섭섭하지만요. 어머니입장에서는 눈치보이시는건 아닐까해서요. 비례해서 주려는건 아닌가 하고 짐작해봅니다. 근데 어려운집을 더 챙겨주게되는게 부모맘이라는데 참......

  • 5. ....
    '13.2.10 12:12 AM (112.155.xxx.72)

    그냥 신권 잊어먹고 왔다고 하시고
    헌돈으로 그냥 달라고 하세요.
    정말 별 인간들이 다 있네요.

  • 6. ....
    '13.2.10 12:13 AM (112.155.xxx.72)

    그리고 뭐하러 맛있는 거 사 드리고 대접해 드리세요?
    대접 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 노인네인데.
    그냥 다른 형제들처럼 생까세요.

  • 7. ..
    '13.2.10 12:14 AM (211.212.xxx.58)

    넷째네서 어머님께 드리는 돈이 더 많은 거 같은데요

  • 8. 설이 싫어요..
    '13.2.10 12:16 AM (180.66.xxx.245)

    용돈 딱딱 정해드리는 것이 아닐뿐이지 사실 저희도 할만큼합니다. 그리고 네째 아주버니 10년동안 사시 뒷바라지 한거에 비하면 타당할 액수는 아니지요. 그리고 처가랑 합쳐 사는데 자기들은 여행도 자주 다니고 아마 외식도 자주할겁니다. 명절에 오는거 하고 제사땐 빠지가 일쑤고...일년에 서너번 오는게 답니다. 돈만부치고...

  • 9. ㅁㅁ
    '13.2.10 12:22 AM (119.67.xxx.66)

    형제들 신권도 바꿔다주시면 뭐 딱히 님이 준 신권이라주장하기도 애매하지않나요?? 딴형제도 명절에 용돈드릴테니까요. 네째집이 여행다니며 외식자주하는거야 자기들 맘이고 생활이니 뭐라할것도 없지않나요?? 일년에 서너번 오면 것도 나쁘지않은거 같고 돈부쳐드리는건 감사할 일이지않아요?? 든든하게 받쳐주는 형제있으니 내가 덜 부담스럽잖아요. 좋은면도 한번 찾아보세요.

  • 10. ...
    '13.2.10 12:23 AM (122.42.xxx.90)

    혼자 사는 시엄니한테는 원글님네보다 꼬박꼬박 생활비 보내오는 넷째네가 더 최고죠. 곁에서 챙겨주고 마음 써주는 일이 쉽지않고 애정이 없으면 못하는 일임에도 이상하게 돈 앞에서는 그 빛이 바래지는게 현실이에요. 님이 그냥 포기하세요.

  • 11. 설이 싫어요..
    '13.2.10 12:27 AM (180.66.xxx.245)

    형제들 신권...다 세뱃돈입니다. 조카들이 열댓명 됩니다. 딴 형제들 저희집하고 네째 빼곤 봉투안드립니다. 물론 자기 맘이죠...외식..여행...근데 문제는 어머니생신 당일날..어버이날 이런날 전화만 하고 거의 안온다는거죠..그리고 윗분 염장지르시려고 댓글 다셨나요?설날, 추석, 생신 며칠전 이렇게 오는것도 나쁘지 않은건가요..40분거리에 살면서..좋은면 하나도 모르겠더이다.

  • 12. 남자
    '13.2.10 12:27 AM (119.66.xxx.13)

    넷째네서 어머님께 드리는 돈이 더 많더라도 여러 가족들 있는데서 대놓고 차별대우하면 안 되죠.
    애들도 다 알아요. 그게 무의식적으로 '넷째 삼촌은 변호사라 할머니가 돈 많이 주고, 우리 아빠는 은행원이라 돈 덜 준다'가 돼서
    부모자식간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할머니가 그런 걸 방조하고 있는 거에요.
    다른 건 리플 다신 분들 의견에 동의해도 '넷째네서 어머님께 드리는 돈이 더 많아서 그런거다'라고 넘어 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 13.
    '13.2.10 12:34 AM (112.154.xxx.46)

    신권 가져다 드리실 때 천원짜리 오천원짜리는 가져오지 마세요.
    만원짜리만 가져다 주세요..
    행여라도 천원짜리 오천원짜리 가져다 달라 그러면
    그건 누구 주시려구요? 누구(넷째시아주버님 아이) 주시려구요? 이렇개 물어보세요.

  • 14. 진짜
    '13.2.10 12:41 AM (175.223.xxx.65)

    인연끊고 가지마시라 하고싶네요 미친노인네

  • 15. 시어머니 나빠요
    '13.2.10 12:45 AM (121.145.xxx.180)

    저는 어린애들 세뱃돈 천원짜리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경우가 다르죠. 다 똑같이 나이가 어리면 천원짜리 준다면 상관없지만요.

    이번엔 천원짜리만 드리세요.
    많이 말고 딱 아이들 숫자 맞춰서요.

  • 16. 애들 배탈
    '13.2.10 1:03 AM (1.126.xxx.56)

    다음 명절엔 애들 설사병일 뻥치고 가지 마세여..

  • 17. ...
    '13.2.10 1:24 AM (1.231.xxx.229) - 삭제된댓글

    그럼 원글님네는 매월 생활비는 안드리시나요? 저희 시부모님 설날용돈드릴때 신권으로 드리는데요 그거로 애들 세배돈주시라고. 님네도 설날차례상비 드릴때 아예 신권으로 드리거나 생활비드릴때 먼저 드리세요 그럼 따로 안드려도 되잖아요

  • 18. 혀기마미
    '13.2.10 1:40 AM (218.54.xxx.136)

    어릴때 외삼촌이 저에게 12색 크레파스를, 외사촌에겐 36색 크레파스 준거 아직도 섭섭하고 보고싶지 않아요 25년전ㅠㅠ진짜 속상하시겠어요.

  • 19. 짜증
    '13.2.10 1:53 AM (112.164.xxx.11) - 삭제된댓글

    손자들을 부모빽으로 대접하네요.
    남도 아니고 할머니가 돼서, 그렇게 손자들 차별하면 안돼죠.
    네째동서 친정이 잘사나?????

  • 20. ₩₩₩
    '13.2.10 8:56 AM (108.180.xxx.239)

    원글님 속상하신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내가 차별받는것도 아니고, 손주들한테 그러시다니...
    나는 저런 할머니가 되지 말자고 다짐해 봅니다.

  • 21. 정말로
    '13.2.10 10:15 AM (180.231.xxx.22)

    곱게늙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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