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이 살고 있는 가족중에 먼저 하늘나라 가신분 가족

... 조회수 : 2,277
작성일 : 2013-02-09 09:03:47

예전에는 누군가 하늘나라로 가면 그냥 이사람 이젠 더 이상 못보구나... 이런 느낌이었거든요..

그들은 제가족이 아니니까.. 정말 하늘이 무너진다.. 이젠 이사람 안보고 어떻게 살까..??

이런느낌은 아니었는데.. 전 엄마 돌아가고 나서..

저희집 분위기가 정말 너무 낯설고.. 이걸 어떻게 극복할까 이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엄마가 빠진 아버지. 남동생. 저 이렇게 있는데도 그냥 나혼자 있는것 같고..

저희 엄마는 정말 갑자기 돌아가신거거든요.. 이별의 준비시간조차 없이요..

그래서 이걸 현실로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고..

사람이 이렇게 한순간에 사라질수도 있구나 싶으면서.. 내가 과연 엄마 얼굴 안보고

한평생 잘 살아갈수 있을까..?? 그 그리움을 어떻게 감당하고 살아 갈까 싶어서

정말 너무 무섭고 겁도 나고.. 엄마가 없어진 우리집 분위기는 더 싫고 그렇네요..

82쿡님들중에서 가족들중에서 갑자기 하늘로 가버린 분들은

이런 낯설 분위기를 어떻게 잘 극복하셨어요..

전 다른거 보다 엄마가 이젠 더이상 없다.. 이게 정말 미치게 힘드네요..

남들은 살림할려면 힘들겠다.. 이런이야기도 하는데.. 저희집에 여자는 저하나고

아버지 남동생  두사람은 바쁘니.. 사실 살림 할 사람은 저 차지이지만.. 그래도

그 살림하는것 보다는 엄마를 못보는게 전 더 힘들거든요..

전 아직도 이 현실이 너무 받아들이기 힘들고

명절이라서 그런지  마음이  더 힘드네요..

 

IP : 222.236.xxx.17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9 9:12 AM (1.246.xxx.47)

    그래서 자식결혼하는거까지는 마치고 가는것이 부모입장에서도 좋고 자식입장에서도 좋은거에요
    결혼하면 괜찮아요 물론 그나름으로 또 친정엄마가 절실히 필요하지만요
    아기낳았을때등요 결혼전이라 더욱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시죠
    좋은배우자 만나서 가정꾸리면 그래도 살만하지만 마음이 좀더 강해지셔야죠
    인생은 그런거에요 이런일 저런일 반복 ---
    님이 가정의 중심점이되어서 엄마없이도 행복하게 즐겁게 지내셔요
    돌아올수없으신분인데 어쩌겠어요 살림도 가족끼리 같이 하시구요 혼자만 힘들게 떠맡지말고
    뭐든 상의해서 처리하구요 명절이나 기념일은 빠트리지말고 흉내라도 내세요
    외롭고 힘들고 하니까요 엄마들도 명절날 음식하기싫어도 자식들위해서 기름냄새라도 풍기고 하는거에요
    그나마 안하면 쓸쓸하기도 하구요
    저는 중학교때 돌아가셨네요 지금돌아보면 나를두고 어찌 눈을감으셨을까 해요

  • 2. 무클
    '13.2.9 10:32 AM (218.209.xxx.132)

    40년전 생각나네요. 우리가 제일 불쌍한것 같던 시절.
    저 하나 결혼하고 년년생 딸들 집에 두고 엄마 병원에 단니던 일. 추운 겨울 음력 12월에 돌아가신일.
    동생들 ROTC 임관된 동생 ,대학생 고3, 중3, 국민학교5학년 동생,50대 홀아비 아버지,
    사람들이 대놓고 불쌍하다고 너희집 별볼일 없다는듯 말할때.
    우리 형제 6남매 울지도 않았습니다. 지독하단 흉잽히고.
    고3이던 여동생이 대학들어가 살림하고 수원이고 한동네에서 오래 살아서 동네 사람들이 보살펴주고

    이제는 옛날 이야기 합니다. 모두 자랑하게 잘되어서 모두 한직장에서 최고로 높은 자리에 있고 그 자손들도 잘풀리고 있습니다.
    모이면 모두 서로 대견해 합니다. 일일이 자람하면 사회적으로 모두 높아서 아는 사람이 많아서
    못하는데 그세월은 지나갑니다.

    국민 5학년이던 막내도 이번 인사에서 상장된 회사인데 전무이사 되었습니다.꿋꿋하게 서로 의지하며 열심 히 살면 견딜수 있습니다.

  • 3. 뚱이엄마
    '13.2.9 12:00 PM (121.146.xxx.22)

    옛날 어른들이 말씀하셨죠?
    시간이 약이라고......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조금씩 슬픔이 연해집니다
    완전히 다 없어지지는않고 조금씩 연~해지더군요
    항상 맘속에 같이 있지요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 나름대로의 생활도 해지고 그러더라고요
    그래도 항상 보고싶고 항상 그립습니다

  • 4. 쥬디
    '13.2.9 12:08 PM (203.226.xxx.232)

    시간이 지날수록 전 더 사무치게 그립네요 . 원글님 말씀처럼 엄마를 더 이상 볼수 없고 ,엄마가 없다는게 돌아가신지 1년이 다되어가는데도 믿어지지 않아요. 겉으론 밝게 생활하지만 마음은 항상 텅빈것처럼 그냥 살아가고 있어요..

  • 5. ...
    '13.2.9 2:50 PM (68.99.xxx.46)

    저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할머님을 잃었어요.
    이제 1년되었는데 아직도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하루종일 울었다 말다 하며 지냈어요.
    몇달후엔 하루에 한번정도..그리고 이젠 며칠에 한번 그렇게 울어요,
    시간이 약인것도 맞는 말이고
    또 사무치게 그립다는 말도 너무나 맞아요....
    그렇게 사는거지요.
    나중에 저승에서라도 꼭 다시 만나기를 기원하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7301 위 내시경 결과가 복잡해요 ㅠㅠ 03:31:47 47
1667300 이회창씨 최근 모습 ... 03:20:16 287
1667299 헤리포트 원서 2 02:59:43 210
1667298 대형마트서 양말 원플원 자주 하나요? ..... 02:55:19 68
1667297 체포영장 집행과 경호처 육탄전 4 ,,,,, 02:42:54 641
1667296 한덕수때문에 환율 1460원 3 ... 02:28:54 607
1667295 꼬막을 삶았는데 써요 4 꼬막 02:25:09 262
1667294 아기 키우는 엄마예요... 2 .... 02:24:14 302
1667293 육사는 폐교해도 학군단 대체할 수 있지 않나요 7 삼사 02:08:09 443
1667292 왁스 부탁해요 노래 미쳤네요. 5 ... 01:47:08 872
1667291 원폭 개발자의 돌직구 4 ... 01:41:34 644
1667290 헐. 뉴스데스크앵커요.. 6 .. 01:27:36 2,862
1667289 김명신 빈곤포르노도 명태균의 지시였네요 8 ........ 01:27:12 2,118
1667288 노상원, 운전병도 사주보고 뽑았다… 현역 시절 운전병 충격 폭로.. 6 ㅋㅋㅋ 01:24:21 1,088
1667287 디저트39 케이크 원래 01:19:15 488
1667286 어디가 맞는지 모를땐 천주교 신부님 말씀을 따라라 5 ........ 01:19:00 745
1667285 멜크래요 2 ㅇㅇ 01:07:53 575
1667284 할머니 커트라인은 몇 살? 18 궁금 01:06:36 1,725
1667283 손주 돌봐주는 분들 계시죠? 3 01:00:48 719
1667282 요즘 여자들 결혼상대로 장점이 없어요 26 ㆍㆍ 00:50:21 2,574
1667281 이재명 일본 콕찝어 협력 언급은 쌔하네요 15 ㅇㅇ 00:46:13 1,558
1667280 브래드 셔먼 의원 "계엄령 선포할 국가 안보상 이유 없.. 4 light7.. 00:42:49 1,959
1667279 명동성당 미사 보실 분 지금 미사 해요 3 명동성당 00:34:29 868
1667278 너무슬픈기사..이븐날 일가족 4명 숨진채 발견 3 .. 00:30:59 3,351
1667277 정말 추하네요 16 oo 00:30:49 2,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