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델코리아 (dell)는 어떤 회사인가요?

상장폐지된 조회수 : 4,833
작성일 : 2013-02-07 09:04:34

저번 명문대글 읽다보니 IT 종사자분들이 많으시던데요...

델(dell) 코리아에 대한 정보를 얻고싶어서요.

연봉, 복지, 비젼, 영업환경, 이번에 상장폐지된것 등....

다양한 어떤 작은 정보라도 듣고 싶어요.

미리 감사합니다 ^^

IP : 121.133.xxx.2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7 9:26 AM (175.113.xxx.117)

    직원들 근속년수 정말 짧아요. 6개월, 1년이 태반.
    영업들은 두 분기만 매출 못맞춰도 짤릴걸요?

    자리에 앉아서 우는 직원도 봤고,
    앉을 시간 없다고 서서 컴퓨터 치고 뛰어다니는 직원도 봤고..

    그래도 이직할 때는 좋은 조건으로 잘 가더라구요

  • 2. ^^
    '13.2.7 9:37 AM (175.113.xxx.117)

    상장폐지는 그렇게 충격적인 뉴스는 아닌 듯 합니다.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전략 중 하나.
    미국 상장기업의 경우 정말 주주들 간섭이 심하고, 각종 규제가 많아서
    이런 방식으로 상장폐지를 하는 기업들도 있더라구요.
    주주들 입김 때문에, 단기 이익에 급급할 수밖에 없고, 그런 점에서 전략적 의사결정에 제한을 받기도 하고.
    돈이 있다면 굳이 상장할 필요가 없는거죠.

    델이 위기에 빠진 건 분명하고, 획기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듯 한데.. 지켜볼 일이네요

  • 3. 상장폐지..
    '13.2.7 10:06 AM (218.234.xxx.48)

    델의 상장폐지를 물으신다면, 델의 상장폐지는 일반적인 상장폐지와 전~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상장폐지는 회사가 수익을 못내서 결국 망하는 거지만, 지금 델의 상장 폐지는 뭐냐면, 델이 점차 수익이 하락하면서 극도의 변화를 꾀해야 될 때라고 창업자이자 CEO, 회장인 마이클 델이 판단한 거에요.

    그런데 이미 델은 상장기업=공개 기업이기 때문에 이사회가 있고, 이사회에서는 마이클 델의 결정에 따라주지 않을 수 있어요. (따라줄 수도 있지만 안따라줄 가능성이 높은 거죠.) . 영어로 상장기업이 public company인 이유죠. (이건희 회장은 삼성그룹의 지분 단 1%를 갖고 있어도 전무후무한 권력을 휘두르는데, 그런 것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눈에는 저런 해외의 상장기업=공개 기업의 행동이나 논리가 희한할 수도 있겠죠)

    마이클 델은 자기가 원하는 극단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이사회를 넘어서는 막강한 결정권한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고, 그것 때문에 사모펀드와 논의해서 돈을 마련해서 주식을 모두 사들이는 겁니다. 델 주식을 갖고 있던 주주들인 이번 상장폐지 덕분에 25% 프리미엄 받고 주식을 매도하게 됩니다.

    그리고 델을 사들인 사모펀드의 대지분이 역시 마이클 델에 있어요. 그래서 델 회장직, CEO 다 유지하는 거구요. 따라서 델코리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인가.. 있겠죠. 하지만 그런데 그러한 변화는 델이 극단적인 혁신을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취했기 때문에 자연히 수반되는 변화일 겁니다.

    델코리아 자체는 델보다는 한국 it 시장에 영향력이 크지 않습니다. 델은 미국 공공 시장을 아주 꽉 잡고 있어요. pc뿐 아니라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가상화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하지만 델코리아는 PC, 그리고 저가 서버(부수 스토리지)에 집중하고 있죠.

    또 컨슈머 제품 위주로 판매하기 때문에 실적 체크가 아주 타이트합니다. IBM이나 HP 등 다른 외국계 업체에서 서버 팔다가 델코리아 가신 분들은 처음에 적응 못해서 힘들어 하시기도 하고요. 이전 직정에서 한달, 혹은 분기별로 체크하던 판매 실적을, 델코리아에서는 주 단위로 체크해서요.
    (즉, 이전 직장에서는 한 주 좀 여유롭게 보내고 다음 두세주 빠듯하게 해서 실적을 메꿔넣으면 되는데, 델코리아에서는 매주 체크를 하니 그럴 수가 없죠. 매체로 따지면 월간지와 일간지의 차이..)

    덕분에 델코리아에서 영업했다고 하면 x86 서버 판매 업계에서는 평가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요즘 서버 대세는 x86이니까요. 은행권에서 유닉스 위력이 여전하지만 판매 성장률은 x86이 훨씬 높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9392 직장 어린이집과 동네 유치원. 어떤 곳이 현명한 선택일까요? 3 토돌누나 2013/02/14 1,051
219391 신세계, 이마트 외 타 계열사에도 부당노동 행위 세우실 2013/02/14 748
219390 다시마차 맛있게 만드는 비법 있으신분이요.. 다시마차 2013/02/14 856
219389 공적연금 방관해도 될까요? 너무 기막히네요 4 연금개혁 2013/02/14 1,218
219388 최근 삼생이 보는데요 7 삼생이 2013/02/14 2,685
219387 아빠 어디가에서 김성주 집은 어디인가요? 2 .. 2013/02/14 13,450
219386 a라인 코트 어울리는 체형 6 괴로워 2013/02/14 2,308
219385 미혼여성 53%,,내남편 전성기때 연봉 1억은 되야한다. 3 ,, 2013/02/14 2,371
219384 포트메리온 그릇 정가네요 ㅎㅎ 11 .... 2013/02/14 4,642
219383 베를린 볼까 말까 고민하셨나요? 20 보고온이 2013/02/14 3,330
219382 흙표흙침대 이사시 이사업체에 맡기신 분 계신가요? 4 이사문제. 2013/02/14 7,076
219381 노회찬씨 그럼 앞으로 10년간 피선거권 박탈인건가요? 2 0 2013/02/14 2,551
219380 커피믹스 = 삼겹살급 지방 함량...`멘붕` 4 커피 2013/02/14 2,954
219379 [결혼전 고민 거리] 제이야기좀 들어보실래요? 28 나막귀 2013/02/14 8,962
219378 일베와 2월 16일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촛불집회 재공지 참맛 2013/02/14 773
219377 갑자기 폭삭 늙는거 같아요..ㅠㅠ 6 노화 2013/02/14 3,106
219376 부모돌아가시고 큰형집에 명절이라고 갈때 비용문제 15 질문 2013/02/14 4,713
219375 벤자민같은 큰 화분들은 얼마에요? 6 ... 2013/02/14 1,865
219374 아이들 한약(보약) 잘 짓는 한의원 좀 소개시켜 주세요... 6 부탁 2013/02/14 1,575
219373 옥시 싹싹이 망가뜨린 이 남자-가습기 사건 그 이후 5 화가 난다 2013/02/14 2,888
219372 아들은 큰 도둑놈 손주들은 떼강도 14 진홍주 2013/02/14 4,677
219371 전기매트 골랐는데 좀 봐주시겠어요? 4 ... 2013/02/14 1,736
219370 부모님이 자식에게 1~2억씩 주는 집 많은가요? 29 부자 2013/02/14 13,677
219369 지인 소개팅 시켜주려는데 괜찮을까요? 13 ... 2013/02/14 3,618
219368 룸살롱,제일 많이 다니는 남자 직업군 베스트3 33 가키가키 2013/02/14 24,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