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질리게 하는 동료 여직원

어쩌나 조회수 : 3,624
작성일 : 2013-02-05 10:01:49

직장 동료가 너무 싫어요..

겉으로 보면 공손하고 예의바른 거 같은데 얼굴도 착하게 생기구요.

교회 열심히 다니고 기도하는 것도 몇번 봤고 신앙서적도 책상에 많고요.

한 일년은  잘 지냈는데요. (남들이 보면 친하다고 할 정도로) 처음엔 잘 몰랐는데

자기뜻대로 안 될때 가끔 버럭하거나 신경질을 낼때가 있긴 했지만.. 그냥 예민한 사람인가 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점점 저한테 막 대하네요.

예를 들면 동료들끼리 큰 회식은 아니고 작은 회식 비스무레한  저녁 약속이 있다면 

저희 회사는 참석이 의무적인 건 아니거든요.  이런 모임이 잦기 때문에 다들 자유롭게 참석하고 빠지고 하는 분위기.

저는 팀장님 한테  " 팀장님 저 못갑니다. 일이 있어서요." 하고 그냥 얘기하고 빠집니다.

물론 갈때도 있구요.

그런데 얘는 툴툴거리면서 항상 가는 스타일이에요. 아무도 싫은데 가지 않거든요. 누가 뭐라는 사람도 없고.

가거나 말거나 그건 괜찮은데  

언젠가는 저한테 오늘 갈거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이었나요? 그게? 했더니 ( 제가 잊고 있었어요)

화를 버럭내며  %% 씨. 오늘 저녁 약속있다고 했잖아요! 내가 말했잖아요!  하고 신경질을 내는 겁니다.

어안이 벙벙해서 그냥 넘어갔는데  평소에는 또 아무일 없어요.

 

그러다가 또 예측불가능한 일로,  예를 들면 갑자기

" 창문 좀 열자니까요! 어휴 증말 " 이런식으로 버럭 하는 겁니다.  아니 내가 창문을 닫은 것도 아니고 가서 열면 되지

갑자기 왜 그러는 걸까요. 제가 자기 남자친구나 엄마도 아닌데. 참 무례하다 싶은게.. 말하기엔  뭐한 작은 일이라도

 한번두번 쌓여가니 제쪽에서 얘를 피하게 되더라구요.

근게  저한테만 그러는 건 아니고 팀원들 모두한테 그러는데  그게 참  말하기엔 뭐하고 기분은 나쁘고 하는 작은 일이라

다들 그냥 얘를 슬슬 피하기만 하다가  어느틈에 왕따가 되었습니다. 점심도 그사람만 빼놓고 가는 일도 잦고....

  업무스케줄도 야근이나 휴일근무같은거.. 팀원들이 다 좋고 점잖은 사람들이라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고 서로 배려해주는데 얘만 하나도 양보없고 보니까 2년간 자기 뜻대로만 했네요. 

 그런데 정작 본인은 왜 그런지 몰라요. 이유없이 자기를 따돌린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신경도 안쓰는것 같기도 하고.

다들 못돼서 자기만 박해받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럴수록 난 더 꿋꿋이 살거야. 이런 분위기.

보통은 잘 지내던 사람이 좀 데면데면하면 " %%씨 제가 뭐 실수한 거 있나요?" 하고 묻게 되잖아요. 근데 그러지도 않아요.  더 독이 올라서 고개 푹숙이고 일만하고 ( 왜 그런거 있잖아요 좁은 사무실에서 사람이 싫으면 옆사람 종이소리 자판소리도 거슬리는 ) 더 시끄럽게 굴면서 미친듯이 일만하고 있어요... .. 한 남자직원이 우스개 소리로 " **씨는 고3처럼 일하네" 하고 우리끼리 얘기할 정도. 

다들 왕따 시키고 그래서 안된 생각이 들다가도 먼저 말 걸었다가 또 봉변당할까봐  냅두는데 다 큰 어른들사이에

 왕따가 이게 뭔가 싶고. 좁은 사무실에서 책상붙이고 일하면서 참 불편하고.

옆의 다른 동료 직원은 ( 사람좋고 나이좀 있으신  아줌마)  걔가 신경쓰여 사직하고 싶을 정도라서  

밥을 한번 먹었다네요. 말을 꺼내지는 않았는데  본인은 아무것도 모른대요.  그래서 그냥 포기하셨대요.

불편하긴 한데  인간적으론 참 싫어서 말도 걸기 싫고..

IP : 115.91.xxx.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얀공주
    '13.2.5 10:06 AM (180.64.xxx.211)

    사회생활 하다보면 별사람다있죠. 그냥 살살 피하세요.

  • 2. ..
    '13.2.5 10:07 AM (72.213.xxx.130)

    이해하실 필요없구요, 그러니 사회생활이 힘든거죠. 나이 든 성인을 누가 바꿀 수 있겠나요? 사람 변하지 않습니다.

  • 3. 그런사람이
    '13.2.5 10:13 AM (211.210.xxx.62)

    위에 있으면 사람 미쳐버려요. 차라리 남자직원하고 같이 일하게 하면 속 편하니 구조를 그렇게 짜보세요.

  • 4. 222
    '13.2.5 10:27 AM (210.121.xxx.14)

    진짜 질리네요 ....ㅠㅠ

  • 5. ...
    '13.2.5 11:17 AM (218.234.xxx.48)

    그 사무실에는 다 심약한 사람들만 있는 듯..

    보통은 그러면 기가 차 하면서 "그게 그렇게 소리칠 일이냐, 내가 당신 동생이냐, 회사에서 언행 그렇게 하지 말라"하고 따끔하게 말하는 군기반장이 한 두명은 있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721 어제 급급급으로 질문 올렸던 사람입니다. 7 급급급 2013/02/13 1,363
218720 절친 어머니가 대장암 이신데요. 3 걱정. 2013/02/13 2,120
218719 냉동해둔 밥 해동할때 뚜겅열고 해동하나요?? 3 냉동밥 2013/02/13 1,417
218718 스마트 티비 준다던데 인터넷티비전.. 2013/02/13 649
218717 (두레생협연합) 건대추 인증사항 허위표시에 따른 사과문...실망.. 21 좌절좌절 2013/02/13 2,166
218716 비타민A연고 사용해보신분 계세요?? 2 ... 2013/02/13 2,168
218715 8개월된 상처 콘투라투벡스 어떨까요? 12 ᆞᆞ 2013/02/13 5,131
218714 2월 1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3/02/13 681
218713 명절선물로 주문한 사과배세트가 엉망진창.. 어떻게 배상받아야하나.. 2 123 2013/02/13 1,794
218712 젖이 전혀 안돌아요.ㅠㅠ 29 초보엄마 2013/02/13 11,722
218711 탈모에 좋은 검은 선식 어떻게 만드는건가요? 7 탈모인 2013/02/13 1,959
218710 중학교 배정통지서분실했어요. 8 ........ 2013/02/13 2,792
218709 합의 이혼은 4 어떻게 2013/02/13 1,303
218708 고층아파트 장농버릴때 어떻게 하는지 아시는분 계신가요? 5 장농 2013/02/13 5,659
218707 부산에 전시회, 연극, 콘서트 볼만한 곳 추천 부탁드려용... 2 궁구미 2013/02/13 722
218706 첫날..드디어 울 강아지 혼자 12시간 잘 견뎠어요 ㅜㅜ 12 소금인형 2013/02/13 3,444
218705 열도의 오무라이스有 5 소나기와모기.. 2013/02/13 1,629
218704 급질)초등5학년 아이 위통.. 윗배 아랫배 아플경우 5 위통 2013/02/13 1,660
218703 자식이못살면 정이덜가나요?형제들도 거리가멀어지고요... 22 2013/02/13 4,617
218702 샌프란시스코 공항 면세점에서 에스티갈색병 큰 거 얼마인지 아시나.. 3 혹시 2013/02/13 2,077
218701 숙명여대앞 하숙이나 자취 상황이 어떤가요? 2 새벽 2013/02/13 2,956
218700 매일 챙겨먹는 영양제/건강보조제 뭐 있으세요? 31 건강.. 2013/02/13 5,706
218699 임신초기.. 원래 이렇게 생리하는것처럼 배가 아픈가요? 6 임신초기 2013/02/13 8,729
218698 2월 13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만평 3 세우실 2013/02/13 781
218697 한줌견과....종류를 찾다가 찾다가 문의드려요... 3 dd 2013/02/13 2,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