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겨운 제사 얘기 입니다.^^

머리아퍼 조회수 : 2,755
작성일 : 2013-02-04 23:51:09

저희집은 첫째구요 어머님이 돌아가신 후 제가 제사 물려 받게 되어 작은 어머니3분이랑 사촌동서2명 옵니다.

13년동안 제사 지냈구요,

문제는 저랑 작은어머니 사이에 묘한 기운이 있습니다.

반가운척 하지만 부담스러운, 친한것 같지만 결코 친하지않은 미묘한 기운이 항상 있습니다.

그리고 전 항상 외톨이 였습니다.

알고보니 그전에 어머니도 그랬던거 같습니다.

누구한테 의지 할 사람이 없어 마음이 힘들고 괴로운 나날들이 많아서,

과거를 생각해보면 명절이 우울해집니다.

그래서, 봐야 옛생각나서 우울한 작은어머니들은 이제 며느리도 보고 하셨으니 조카동서2명과

저랑 제사상을 차렸으면 하는데,

예의에 많이 어긋나는 일일까요?

저번 추석때 살짝 운을 떼오보니 좋은 기색은 아니었습니다.

그땐 제가 저도 혼자서 여러가지 요리 할 수 있단걸 보여줬어거든요..

눈치빠른 작은어머니가 저의 의도를 모를리 없고,

전 일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간의 스트레스가 너무 크기 때문에 솔직히 그냥 혼자 하고 싶어요.

이만때쯤이면 신경이 곤두서서 잠도 잘 안오고,

날카로워 져 있네요.

IP : 119.64.xxx.7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2.4 11:57 PM (203.152.xxx.15)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맏며느리고 결혼한지 20년 됐고 제사는 제가 결혼하면서부터 물려받아 했었죠..
    (시아버님은 돌아가셨고 시어머님은 투병중이셨고 결혼후 6개월만에 돌아가셨어요..)
    나중에지만 동서도 생겼는데..
    작은집에서 오셔서 제사 차례 같이 지내십니다.
    한 5년 정도 그렇게 지내다가...
    제가 직장생활도 하고 .. 아이도 있게 된후...
    할아버님 할머님 제사에만 오시라고 말씀드렸어요.
    설과 추석 명절은 작은아버님댁에서 그집 아들 며느리 데리고 지내셨음 한다고요.

    원글님네는 어떻게 하실지 원글님이 정하겠지만...
    저희집은 할아버님 할머님 제사에만 작은 집이 오십니다.

  • 2. ...
    '13.2.4 11:57 PM (175.223.xxx.93)

    작은어머니는.시어머니대신.어른노릇하고싶으신거죠.오시지말라고 할 순 없지않나 싶어요.

  • 3. ㅁㅁㅁ
    '13.2.4 11:58 PM (58.226.xxx.146)

    저기...
    작은어머니들은 오시지 말라고 하고, 조카며느리 두 명과 님이 준비하고 싶다는 말씀이세요?
    그런데, 님에게는 조카 며느리가 아니지 않나요?
    작은 어머니들의 며느리면, 님에게는 사촌동서들 아닌지요.
    아님 사촌 동서들이 또 아이들을 낳아서 님에게도 조카 며느리가 생긴건가.. 이건 아닌 것같은데..
    어쨌든, 음식할 때 시어머니들은 오지 말라고 하고, 며느리들만 큰집에 가서 준비하고 하는건 좀 이상해보여요.
    차라리 며느리 들였으니 각자 집에서 하라고 하면 몰라도요.
    작은 어머니들은 모이는걸 좋아하겠지요. 나중에 오시라고 하는게 더 복잡할 것같네요.
    명절이라면 자기 아들들하고 같이 큰집에 가려고 하겠지, 따로 오는건 싫어할 것같아요.

  • 4. 웃긴
    '13.2.4 11:58 PM (119.71.xxx.74)

    작은엄마네요 그게뭐 기분나쁜 일인가요 제사지내주고 본인은 쉬라는데

  • 5. ....
    '13.2.5 12:07 AM (211.244.xxx.166)

    저희 작은어머니는 명절 때마다 해외여행가세요
    그때 아니면 여행갈수없다고 전 어이없었는데
    이젠 편하고 좋아요

  • 6. 그게 참
    '13.2.5 12:08 AM (118.91.xxx.218)

    윗 형님도 안계신데 조카며느리가 주도하는 제사에 작은 어머님들 모두 참여하시는건가요?
    굳이 안 오셔도 되는건 아닌지....

  • 7. 안오셔도
    '13.2.5 12:26 AM (220.94.xxx.17)

    될것 같은제요.어른 노릇하고 싶으신지 몰라도 보니까 거져 세월 먹고 들어간 양반 같은데요.참고로 저는 작은 어머니라는 미친여자때문에 시댁과 연끊은 사람이예요.요즘 시댁들은 아들과 사이라도 틀어질까 며느리 눈치 보는데 작은 어머니 자린 그걸 즐기더군요.휘둘리지 마세요.

  • 8. 제사가
    '13.2.5 12:44 AM (118.216.xxx.135)

    참 문제군요!

    우리 세대에선 반드시 없애야할 구습인듯 해요!

  • 9. ...
    '13.2.5 1:03 AM (175.113.xxx.11)

    안오셔도 되는건 아니죠 본인인들 백프로 오고 싶겠어요 남편에게 내 부모 내 조부모 제사인데 숙부 숙모에게 오지 말라 할수는 없어요

  • 10. 에구...
    '13.2.5 2:00 AM (174.93.xxx.110)

    참 제가 들어도 여러가지 탱탱한 어떤 감정의 선이 보이네요.
    지금 원글님의 입장 충분히 이해 갑니다.
    원글님은 13년이란 세월을 혼자 하셨구요,
    이젠 원글님이 당당히 뭔가 문제 재기를 하셔도 될듯합니다.
    첫댓글 다시분처럼요.
    명절은 그집에서 며느리들과 지내시고 제사는 일년에 할아버지 할머니 직속 제사만 오시게 하는것이 가장 좋은 생각이라 드네요.
    만약 그분이 그걸 수용하지 않는 다면 그분은 어른의 그릇이 되지도 못하시는 분이구요(지금 봐도 그렇지만)
    물론 말을 꺼내는게 어렵긴 하시겠지만, 그럴수록 원글님 혼자 스트레스 쌓이고 몸만 힘들어 질뿐이지요.

  • 11. 작은집 며느리입니다
    '13.2.5 2:55 AM (119.70.xxx.35) - 삭제된댓글

    큰댁 시어른들은 모두돌아가시고 작은집인 저희 시어머니만 계시는데요.저와 윗동서 결혼후 얼마 지나지않아 명절엔 저희어머님은 가시지 않고 대신 장남을 보냅니다
    며느리들도 가서 따로 일 도와드리진 않구요 저희집 차례를 조금 일찍지내고 맏이되시는 아주버님과 남편이 같이가기도 하지만 아주버님 혼자서 주로 가십니다 누군가 작은집의 대표로 큰집에 참석만 하는거죠
    큰집 며느리들이 작은어머니 오시는거 불편할거라고 안가시더군요

  • 12. 작은집 며느리입니다
    '13.2.5 3:05 AM (119.70.xxx.35) - 삭제된댓글

    남편이 사촌들에게 얘기하는게 낳을듯하네요
    음식은 원글님이 다할테니 제사에만 참석하시라고..
    한두번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안오십니다

  • 13. ...
    '13.2.5 7:45 AM (222.109.xxx.40)

    작은 엄마 입장인데요.
    제사 참석하기 싫어도 가야해요.
    남편(원글님편에서 작은 아버지) 눈치가 보여서요.
    원글님 남편이 작은 아버님께 말씀 드려야 할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4895 홍콩과 비슷한 분위기의 나라 없을까요? 29 아! 홍콩!.. 2013/02/05 4,467
214894 수업시간에만 안경쓰는 초등아이 있나요? 2 ... 2013/02/05 867
214893 토익으로 대학가기 8 고3엄마 2013/02/05 3,407
214892 꽃미남 보세요? 6 이읏집 2013/02/05 1,169
214891 게시판을 보다보면.... 3 ... 2013/02/05 775
214890 소보로를 튀기면 튀김소보로가 될 줄 알았는데 14 .. 2013/02/05 4,775
214889 어느 대학이 나을까요 18 고민중 2013/02/05 2,854
214888 자려고 누워 82하기 6 . 2013/02/05 1,174
214887 늦은 나이 공부하시는 분들 어떻게? 8 .... 2013/02/05 2,285
214886 옷 코디를 너무 못해요... 10 세련미가없어.. 2013/02/05 2,866
214885 토탈사료 3개월 넘게 먹고 눈물에 효과없는데 1년 정도는 먹여.. 5 말티즈 2013/02/05 1,783
214884 조언을해야하나말아야하나?? 11 고민중 2013/02/05 1,792
214883 조언 좀주세요 늦은밤 3 힘드네요 2013/02/05 924
214882 설날에 떡 맞출려고 하는데... 무슨 떡이 좋을까요?? 4 2013/02/05 1,477
214881 명절이 싫은 아가씨어요 17 명절ㅠㅠ 2013/02/05 3,158
214880 몰라서 여쭙니다 7 이상해 2013/02/05 928
214879 코스트코에서 와인 살때요.. 와인 2013/02/05 1,064
214878 옆집 쿵쿵 거리고 걷는것도 얘기 해야 하나요? 8 dd 2013/02/04 2,133
214877 떨려요. 내일 비만클리닉 갑니다! 18 ... 2013/02/04 3,031
214876 지겨운 제사 얘기 입니다.^^ 11 머리아퍼 2013/02/04 2,755
214875 여자 너무 탐하다보면 폐병 걸린다! 6 호박덩쿨 2013/02/04 2,344
214874 그냥 짠해서 눈물이 나오게 하는 남자는 뭘까요.. 11 마음가볍게 2013/02/04 2,125
214873 2틀단식후...폭풍흡입.. ㅠㅠ 멘붕상태@_@ 9 BONITA.. 2013/02/04 2,811
214872 대형마트서 갓난아기 발견돼 뉴스클리핑 2013/02/04 1,322
214871 제주 성산쪽 숙박시설 추천 부탁드립니당. 3 가자제주도 2013/02/04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