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일치도가 가장 낮은 것은 헤르미온느네요. 제 경우에는요.^^
제가 소설 1-3권 -> 영화 전편 -> 소설 4-7권 순으로 접했거든요.
그러다보니 소설 4-7권을 읽을 때는 머리 속에서 캐릭터들이 다 영화 출연자들의 이미지로 상상이 되는데
유독 헤르미온느는 엠마 왓슨이 아니라 다른 모습으로 그려져요.
소설 속 헤르미온느는 영화 속 헤르미온느에 비해 일단 덜 예쁘고(엠마 왓슨이 워낙 예뻐서...),
좀더 성격이 강박적이거든요.
그래서 오목조목 귀여운 코와 입에, 작고 마른 체구, 크고 명민해 보이는 눈, 부시시한 머리, 헐렁하고 무심한 옷차림,
해리와 론을 달달 볶는 성격으로 떠올라요. 종종 눈치없는 소리해서 얄밉기도 하구요.
그런데 영화속 헤르미온느는 훨씬 예쁘고 또 상대적으로 더 성숙하고 안정된 모습으로 그려져요.
그래서 헤르미온느만은 영화 버전 헤르미온느와 소설 버전 헤로미온느가 따로 존재하는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