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가 되니...

4ever 조회수 : 4,279
작성일 : 2013-02-02 23:53:07

세상 살면서 그동안 몰랐던 것들도 보이고

 

인간관계들이 어떻게 얽혀 들어가는지도 좀 보이고 그렇네요

 

제가 요 근래 가장 가슴깊이 새기는 명언들이 있는데...

 

'세상에는 비밀없고 공짜 없다' 그리고

 

성경속에 나오는 구절중에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자란즉 사망을 낳는다'

 

이 두 명언입니다.

 

욕심을 욕망이나 물욕 탐욕으로 바꿔도 될거 같구요..

 

현 한국적 상황에서 보자면 돈에 대한 것이겠지요.

 

욕심에 가득찬 사람들은 절대로 자신들이 돈욕심 때문에

 

그런 몹쓸짓을 벌인다고 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죠.

 

유교사상에 입각한 충효의 문제로, 가족간의 화목문제로, 정의나 사랑,

 

종교적 믿음, 등등 그럴듯한 명분을 세웁니다.

 

그리고 자신의 탐욕을 충족시키는데 방해가 되는 사람은 저런 명분을 내세우면서

 

가차없이 매도하고 결국 나쁜놈 죽일놈으로 만듭니다.

 

그들은 욕망 하나에 꽂혀있기 때문에 집중력도 뛰어나고

 

때에 따라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특성도 있어요..

 

그들을 이기는것은 정말 쉬운일이 아닙니다. 정말 힘들어요.

 

 

요즘 저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한가지는 '그렇다면 나는 잘못한 것이 없는가?' 이고 

 

또 한가지는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린다'

 

이렇게 되뇌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죠.

 

너무 소극적인가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쩌면 그것이 강력한 대응일 수도 있다 생각 됩니다.

 

 

ㅎㅎ 이러다 성불하면 어쩌지요?

 

 

IP : 14.37.xxx.18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를
    '13.2.2 11:55 PM (1.177.xxx.33)

    너무 많이 보여서요
    티비광고.인터넷에 광고 은근 하는것들.
    뭐가 좋다더라.그런것도 광고인지 뭔지 다 보이고.
    진짜 나이가 드니 너무 많은것들이 보여서 더 피곤해지기도 해요
    걍 암것도 모르고 순진했던 시절들이 그립기도 하고 그래요.
    우리동네 뭐가 없어지고 다른게 생기고 하면 세상 돌아가는게 어떻게 되는지.뭐가 인기업종이 되어가는지도 다 보이고.
    돈을 어떤 사람이 긁어모으는지..돈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구나 그런생각도 들고.
    건물 하나 들어올라갈때마다 견적까지 머릿속에 다 계산이 되어서 미추어버리겠음.
    ㅠㅠㅠㅠㅠ

  • 2. ....
    '13.2.3 12:03 AM (125.177.xxx.142)

    저는40대가 되어서 더욱 나에 집중해서 살아요
    내가 잘못한게 무엇이고.
    내가 알게모르게 상처준게 없는지
    내가 실수한게 없는지..
    내가 맞게 살고 있는지...
    나를 많이 들여다보게되더라고요

  • 3. 4ever
    '13.2.3 12:46 AM (14.37.xxx.183)

    ..님
    저는 세상에 공짜 없다고 이야기 했는데요.
    그리고 제가 제 자신을 돌아본다고 이야기 했구요..

    제가 한 이야기와 님의 견해가 별로 달라 보이지 않는거 같은데
    댓글 투는 저를 나무라시고 계시는군요. 당혹스러워요.

  • 4. 이제부터
    '13.2.3 1:43 AM (113.10.xxx.28)

    슬슬 보이기 시작한다는 말이 맞겠죠.
    계속해서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은 지혜가 생기고 통찰력이 생기고
    관용이 생기기를 바라고 있어요

  • 5. 그렇죠?
    '13.2.3 8:29 AM (112.165.xxx.106)

    뭔가가 분명하게 보이는 시기이죠. 직관이 또렷해지는 시기.
    그리고 그 분명함때문에, 내가 아는 게 전부이고 고정관념이 되어버려 쉽게 생각이 바뀌지도 않구요.
    내가 본 것이나 경험한 게 아닌 세상에 대해 더이상 관심도 없고 배려도 없어지게 되곤 해요.
    이점을 늘 주의하고 자기연민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야 하는 시기란 생각도 드네요.
    여유나 배려도 함꼐 생기면 더 좋을 시기이기도 하구요.

  • 6. ..
    '13.2.3 11:23 AM (188.67.xxx.180)

    뭔가 보인다고 생각하는게
    한편으론 위험하지 않을까요?
    나이드신분들 대화가 안되는 분들 많은 이유가
    그런 이유에서 오는 아집때문 아닐까요?

  • 7. 프쉬케
    '13.2.3 2:54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린다 .... 정말 좋은 문구네요
    저도 요즘 늘 생각하는게 원글님이랑 너무나 비슷해요
    그럼 나는 잘못한 것이 없는가 이렇게 생각해보면 맥이 탁 풀림니다
    모든 일의 원인과 끝에는 항상 저 자신이 있더라구요
    바보같은 저 자신 말이죠 저도 나이 사십인데 이제 좀 현명해지려나요 후회는 그만 하고 싶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5150 어우 저 변태인가봐요 ㅠ ㅠ 10 VV 2013/02/02 4,735
215149 안경 처음 맞추는데 조언해주세요 4 복잡 2013/02/02 1,853
215148 부침개 부치는데 자꾸 흩어지고 부서져요 ㅠㅠ 4 마카 2013/02/02 3,422
215147 베를린, 극과 극이네요. 20 ... 2013/02/02 3,987
215146 정말 고등학교과목에 가사가 있었나요? 기억도 안나요ㅠㅠ 28 학력고사세대.. 2013/02/02 2,375
215145 이혼 소송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변호사를 알려주세요 1 프카프카 2013/02/02 1,148
215144 부엉이를 본 꿈 1 꿈해몽 2013/02/02 1,744
215143 싱글 노처자가 즐겁게 주말을 보내기 위한 방법들 43 제군들 2013/02/02 6,204
215142 서영이. 오늘 너무 재미나지 않았어요?? 15 우리 2013/02/02 10,991
215141 보통 몇살쯤 되면 남자 소개 잘 안들어오기 시작하나요?... 11 프링프링 2013/02/02 2,225
215140 감기에 병원에서 엑스레이와 비염 콧물검사에 대해서 궁금해요.. 2 궁금 2013/02/02 1,537
215139 풀무원 삿뽀로우동 어때요? 10 ,,, 2013/02/02 2,010
215138 여친이랑 대판 싸웠네요 16 zz 2013/02/02 4,949
215137 인문학 독서 토론 모임 참여하실분~ 8 savese.. 2013/02/02 1,523
215136 혹시 이런 맏며늘 있나요? 5 ㅁㄴㅇ 2013/02/02 2,063
215135 귀한 아들들이 여자 때문에 바보짓하는 걸 보면 46 에휴 2013/02/02 16,319
215134 실시간으로 티비보는 사이트 없나요? 로그인이나 다운 안 하고.... 4 --- 2013/02/02 1,276
215133 목록 보시고 재밌는 것 좀 추천해 주세요.. 5 드라마 2013/02/02 527
215132 관람후기] 하정우 주연 - 베를린 2번 봤습니다 스포 없음. 25 별4.5개 2013/02/02 4,344
215131 과외? 단과? 7 스핑크스 2013/02/02 966
215130 케미가 무슨뜻인가요? 5 .. 2013/02/02 12,321
215129 홍삼은어떻게먹어야할까요? 1 홍삼 2013/02/02 495
215128 19) 러시아 라스푸틴의........xx 6 -_- 2013/02/02 4,823
215127 글씨 이쁘게 쓰는것은 어디서 배울수 있을까요? 3 코스코 2013/02/02 995
215126 올해 설 명절 부산날씨 어떤가요... 1 .... 2013/02/02 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