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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촌이 땅사면 배아프다는 속담-원뜻은 그게 아니래요

파란청자 조회수 : 4,259
작성일 : 2013-02-02 14:12:32

 

 시인 김지하 의 오래된 정신병을 치료하고

 그 집 식구들의 오래된 병을 치료한 장병두 할아버지(연세가 백살 넘으셨죠-

 신의로도 추앙받지만, 면허가 없어 한국 의료법에 의해 불법의료인으로 고발되었죠) 책에 보니까

 경제개발되어 물질은 풍요로워졌는데

 옛날의 그 풍요롭던 인심은 사라졌다는 안타까움과 함께

 "사촌이 땅사면 배아프다"는 속담 있잖아요

 지금 우리는 가까운 사이라도 잘 되면 시기한다는 뜻으로 쓰는데

 원래는 그게 그 뜻이 아니랍니다.

 

 

 사촌이 땅 사면 그 땅에 옛날엔 거름을 대변, 소변으로 많이 썼잖아요...

 그래서 그 땅에 줄 거름을 조금이라도 더 만들려고 변을 누고자 배가 아프게 된다는 뜻이래요.

 친족간의 우애를 표현한 말이지요.

 저는 읽고 제 눈을 의심했어요.

 "친족간의 우애를 표현하는 말이었지. 그런데 일본 놈들이 우리나라 사람은 시기심이 많아

  사촌이 땅을 사면 시기해서 배가 아프다는 뜻으로 바꾸어 버렸어.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지.

  그런데 해방이 된 지 60년이 지났는데도 사람들이 여전히 일본 놈들이 만들어 놓은 뜻으로만

  알고 있어. 사촌 간에도 그렇게 우애가 있었다는 뜻인지를 전혀 몰라.

  사촌이면 아버지가 다를 뿐이지 형제야. "

 

  이 말의 진위 여부는 저는 모릅니다.

  다만 이렇게 흔하게 쓰는 말조차 인위적으로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멘탈에 잠시 붕괴가 오면서 일제가 얼마나 치밀하게 식민지 정책을 폈나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네요.

  일본의 식민지 정책은, 영국이나 프랑스처럼 식민지의 자원을 수탈하는 방식이 아니라

  완전히 한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없애려고 한,

  차원이 다른 방식이었죠.

 

  할아버지가 이 속담 쓰지 말라고 하니

  저라도 안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또 그 가난한 일제시절에도  모르는 사람들을 재워 주고 밥을 주었던 한국의 인심이,

  무한경쟁 탓으로 시기하고 질투하고 샘을 내는 이 심리가

  널리 퍼진 듯하여 서글퍼집니다.

  이 게시판에도 하루에 몇 번씩 친구끼리도, 사촌끼리도 서로 잘 되는 것을 진심으로 기뻐해 주지 못하는

  풍토가 올라오니 말이죠...

IP : 222.104.xxx.16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aa
    '13.2.2 2:20 PM (118.33.xxx.216)

    이건 딴 얘긴데.. 김지하는 아직 병이 낫지 않은듯 한데요... 죄송합니다 딴얘기해서...

  • 2. 그건
    '13.2.2 2:23 PM (49.50.xxx.161)

    아닌것 같은데요?

  • 3. ㅇㅇ
    '13.2.2 2:23 PM (118.221.xxx.224)

    이건 잘 모르겠지만,,,
    전에 TV에서 고려장 풍습? 이란게 일제가 날조한거란 보았어요..
    기억이 잘 안나는데,,
    확실한건 전혀 고려 풍습이 아니고 그런 걸 사료로도 찾을수가 없는데..
    일제가 그럴듯한? 이야기로 꾸며서 그게 그대로 전해졌다고 본듯~

    혹시 보신분 계시면 설명 부탁드려요..
    기억이 가물거려요 ㅜㅜ

  • 4. 원글이
    '13.2.2 2:25 PM (222.104.xxx.169)

    맘 놓고 병 좀 고치게 해 주세요-책 제목입니다.
    244페이지에 나옵니다.
    1906년에 태어나신 분이고, 오래 정신수련도 하시고 하셔서 총기가 영민하신 분인데다
    지금은 현재 정황은 모르겠지만 책나온 2009년만 해도 기력이 정정하셨어요.

    거짓말 하실 분도 아니고, 기억력이 흐려져서 저런 말 하실 분도 아니니
    뭔가 일리가 있는 말이겠지요.

  • 5. ㅇㅇ
    '13.2.2 2:26 PM (118.221.xxx.224)

    일요일 오전에 MBC에서 하는 프로그램에서 봤어요..
    신기한 얘기 나오고 진실,거짓? 하는 프로그램이요

  • 6. bluebell
    '13.2.2 2:26 PM (211.202.xxx.26)

    사촌..고려장...무엇이 사실인지 궁금하네요.

  • 7. 원글이
    '13.2.2 2:30 PM (222.104.xxx.169)

    사실 진위 여부보다,
    저는 그 척박하고 살기 힘들었던 시절보다
    현대 한국인의 정서가 시기, 질투심, 남이 잘 되는 걸 못 보는 심리가 널리 퍼지고
    황폐화된 게 더 서글픕니다.....원래 이런 민족이 아니었던 듯한데 말이죠

  • 8. ..
    '13.2.2 2:32 PM (111.118.xxx.137)

    나라야마 부시코가 있죠. 그나마 고려장은 우리나라의 효를 강조하는 전래동화로만 각색되어 알려지고 있지만, 나라야마 부시코 보면 그 편이 원전에 가까울 거란 생각이 듭니다.

  • 9. ,,
    '13.2.2 2:41 PM (72.213.xxx.130)

    다른 건 몰라도 고려장은 일본장이라고 바꿔야 할 듯 해요. 일본의 부모 버리던 풍습을 교묘히 바꾼 것이죠.

  • 10. 고려장
    '13.2.2 2:46 PM (61.73.xxx.109)

    서프라이즈에서 "고려장은 없었다"는 내용 방송 한적 있어요

    과거 우리나라에는 고려장이 없었다.
    묘를 만들때 평소에 죽은이가 자주 쓰던 물건을 함께 묻는 순장의 풍습을 알고 있던 일본인들이 일제시기에 묘를 파헤치려 하였으나 뿌리 깊은 유교사상으로 조상의 묘를 파헤치길 꺼려하던 조선인들의 생각을 바꾸고자 지어낸 이야기이며 고려장이라는 단어 자체도 일본인에 의해 생겨났다.
    최근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라고 하네요

  • 11.
    '13.2.2 4:50 PM (220.85.xxx.38)

    변 눌 때 배가 아픈 경우는 별로 없어서요

    식습관 때문인가..

  • 12. 요조라
    '13.2.2 6:07 PM (183.96.xxx.112)

    이게 정말이라면 진짜 좋겠네요. 전 사람들이 지인들 잘되면 질투하면서 원래 사촌이 땅사면 배아프다 하잖아 하면서 마치 당연한듯 우리 민족은 원래 이런듯 얘기하는게 너무 싫었거든요. 적어도 제주변에는 사촌이나 친구가 땅 사면 배 안 아프고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 13. --------------------
    '13.2.2 9:27 PM (1.246.xxx.154)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에 관한 장병두씨의 해석은 억지 같은데요.
    민족성과는 상관없이 인간의 보편심리를 보여주는 속담이라고 해석하는게 더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속담이 다 좋은말만 있는게 아니죠.

    그리고 고려장은 일제가 조작해냈다는 주장도 무리가 있어요.
    영국의 여성 지리학자 이사벨라 비숍이 우리나라를 여행해서 쓴 책이 있는데 그 책에서도 우리나라의
    고려장 풍습이 언급됩니다.
    비숍여사가 그 책을 쓴게. 19세기 말이었습니다. 일제시대 이전 시기라는 말이죠.
    그런데 비숍여사가 우리나라의 고려장풍습을 직접 목격한건 아니고 조선인에게 들은 고려장풍습 이야기를 다시 쓴거죠.
    고려장 풍습을 전해준 조선인들도 조상 대대로 전해들어온 설화 이야기 일겁니다.
    고려장 풍습이 실제로 행해졌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확실하지 않아요.
    그러나 고려장에 대한 개념은 일제시대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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