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이도 서른하나고 직장이 복장규제가 엄하지가 않은곳이라
좀 제멋대로 입고 다닌 경향이 있어요.
업무 자체는 전문적인데 (남들이 들으면 와~ 이런 반응.. 알고 보면 별거 없는데 ㅜㅜ)
제가 너무 칠렐레 입고 다녀서 이미지 메이킹을 해야겠다는 압박감이 몰려오네요.
근데 제가 키도 작고 종아리도 두꺼워서 치마는 꺼리는 편인데 (게다가 힐은 잘 안신어요.
플랫이 편해요. )
어제 잠깐 외부에서 사람 만날일이 있어서 기모 스타킹에 플랫 슈즈 기본형 회색 원피스를 입었거든요.
근데 참 제눈에만 그랬던건가..
지하철 플랫폼에 비춘 제 모습이 꽤 단정해 보이더라구요.
잘 맞는 바지를 입은거랑은 또 다른 느낌?
이래서 여자들은 스커트를 입어야 하는건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리가 안예뻐서 치마는 사양했는데
검은 스타킹에 원피스 너무 높지않은 구두 그리고 코트
저희 엄마는 너무 맘에 들어하시더라구요.
자주 치마 입고 다니라고 하시면서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영국 왕실 여자들은 딱 저 차림새로 자주 공식석상에 참석했던거 같아요.
패턴이 화려하거나 프린트가 과한 치마는 빼고
치마라는 아이템이 여성스러우면서도 딱 떨어지는 디자인은 뭔가 여성만의 완고함 ? 카리스마 ?
이런것도 풍기는 거 같구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직장여성이 치마를 입은 거랑 바지를 입은거랑 어떤게 더 단정하면서도 지적으로 보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