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게으르고 만사 귀찮은 저 정신차리게 혼좀 내주세요

불량주부 조회수 : 3,860
작성일 : 2013-02-02 09:27:22

결혼10년 넘었고 아이도 무려 셋이나 있습니다.

큰애 초등5 둘째 초등1 막내24개월입니다.

그럼 부지런해야 살림이 잘 돌아갈텐데 게으름 피우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아이들 보기 부끄럽게 자꾸 나태해집니다.

아침에 일단 주부라면 6-7시에는 일어나야 될것 같은데

남편출근하는7시에도 세상모르고 자고있습니다.

8시 20분이면 집에서 출근해야해서

아기 봐주시는분이 8시에 출근하시는데

저도 아이들방학하면서 습관이 잘못들어서  8시에 일어나서

겨우 세수하고 옷입고

5분만에 아이들밥 챙겨주고

 출근해서 화장은 직장에와서합니다^^;;

퇴근해서 집에가면 보통 7시입니다.

일요일날 하루 쉬는데 쉬는날도 8시 넘어 일어나기 일쑤고

아침설거지 끝내고 밀린 집안일도 하고 밑반찬도 만들면 좋은데

다 귀찮고 아이 젖먹이다가 저도 같이 낮잠을 늘어지게 자게 되고

일요일이 끝날쯤에는 하루를 알차게 보내지 못한 제가 참 한심합니다.

그러다 월요일 아침이 되면 또 8시나 되어야 일어나고 저 왜 이러는걸까요?

반찬 만드는것도잘하지도 못하고 귀찮고

제 외모꾸미는것도 귀찮고

집안일도 귀찮고

쇼핑도 귀찮고

놀러가는것도 귀찮고.. 다 귀찮네요.

반찬은 아기 봐주시는 이모님이 만들어주시는것 시어머님이 주시는것   대충 먹고 살고

외모는 전혀 관리 안하고 청소도 이모님이 해주시면 그걸로 땡이고 토일은 청소하지도 않고..

일요일은 빨래만 겨우 하고 맙니다.

남편이 잔소리하면 좀 달라질라나요?

근처사시는 시부모님, 남편도 저에게 아무 잔소리 안합니다^^;;

친정엄마는 잔소리 많이 하시는데 제가 그래서 피해요ㅠㅠ

저좀 정신차리라고 해주세요.

부지런한 사람되는 노하우 ??귀차니스트에서 벗어나는 노하우 ??

이런 팁도 있으면 알려주세요..

IP : 218.148.xxx.7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3.2.2 9:32 AM (99.226.xxx.5)

    우울감이 크신 상태인것 같아요.
    자신을 돌봐야 할 시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문제 생겨요.

  • 2. 어머
    '13.2.2 9:35 AM (182.209.xxx.42)

    직장맘이신데 무슨 혼은요???
    집안일 안 한다 해도 톼근하면 달려드는 아이들 때문에
    제대로 쉬기나 하시나요???
    그런 자책감 마시고 휴일은 마음껏 지내세요
    수퍼우먼 되시고 싶은신가봐요??^^;;
    어느 정도는 포기해야 행복하답니다~

  • 3. ㅠㅠ
    '13.2.2 9:35 AM (182.215.xxx.69)

    저도 그럽니다.....전워킹맘 이다가 지금은 전업맘이 되었는데요 워킹맘일때는 워킹맘이라는 핑계로 게으르고~~.전업맘일때는 전업맘이라는 이유로 게으르네요 ㅠㅠ 내자신의 문제점을 너무 ~~..잘알아서 고처볼려고 수없이 노력하구...생활계획표를 짜고 하는데도 한몇일 반짝하면은 또 도루아미타불 ㅠㅠ 이런제자신이 넘넘 싫고요 요즘 아이도 저를 닮아가는것 같아서 많이 심난하네요 ㅠㅠ 게으름병 고치고 싶어요...집도 깨끗하고 반짝거리게....내자신도 깨끗하고 반짝거리게 하고 싶어요 ㅠㅠ

  • 4. 토닥토닥...
    '13.2.2 9:44 AM (121.169.xxx.36)

    전업주부라도 아이 셋이면
    몸이 많이 힘드실 듯한데요...
    직장맘이시면
    정말 정신 못차릴 정도로 바쁘고
    피곤하실듯 하네요.
    만사가 귀찮은 것 당연하구요,
    그정도면,집안일, 아이 돌보는 일을
    남편분과 분담하셔야 되는 거 아닌가요?
    왜 혼자서만 다 하셔야 한다 생각하시는지....

  • 5. 원글이
    '13.2.2 10:00 AM (218.148.xxx.73)

    첫번째 댓글님 말씀처럼 살짝 우울증도 있는것 같아요.
    남편도 일찍 출근하고 퇴근이 늦지만 일요일은 시키는일은 잘 도와주는편이긴해요.

    엄마로서 제가 너무 게으르니 아이들한테 미안하고 부끄럽네요.
    일요일날 아이들이 엄마 배고파 밥줘 해야지 겨우 일어나서 밥해서 주거든요.

    일요일날 아침에 남편은 취미생활하러 매주 산에 갔다 점심먹고 오거든요.
    하루 직장생활 스트레스 푸는 의미로 그냥 이해해주기로 했어요.

  • 6. 일요일은 더 푹 쉬세요
    '13.2.2 10:23 AM (218.239.xxx.47)

    그냥 일요일은 푹 쉬세요 ㅋㅋ
    님 글을 읽어보니 뭐 혼낼건 없는거 같아요
    얼마나 피곤하실까요...

  • 7. Zzz
    '13.2.2 10:27 AM (220.119.xxx.24)

    애 셋에 풀타임 직장맘이라 이해 되네요.
    집안일은 이모님이 해주시니 주말엔 건너뛰세요. 아침은 밥 아니더라도 좀 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걸로 준비하시고,

    님은 일단 외모부터 가꾸시고 자신감부터 회복하시는게 어떨까요?
    아침에 30분 일찍 일어나서 화장이라도 하고 나가시면 좀 더 산뜻하실 거 같기도 하고요.

    화이팅입니다.

  • 8. dalcomhani
    '13.2.2 10:45 AM (211.213.xxx.7)

    아이 셋에 직장에.. 얼마나 힘드세요? 게으르긴뭐가 게으르며 정신을차릴게뭐있나요?
    님 지금도 충분히 열심히사시는거애요. 스스로 내가 게으르다 정신차려야된다 라고자꾸 자책하시는 마음만 바꾸시면 될것같은데요?^^ 그러지마세요 마음의병됩니다.
    있는반찬으로밥 먹어서 잘 크고있으면됐구요. 밥달라할때 밥 안굶기니 됐구요. 청소는 서로서로 필요할때하면되구요. 그게아님 좀어질러놓고 산다고 큰 문제될거없습니다. 주말엔 푹 쉬어야 주중에 일할수 있는거죠.
    한번시간내서 멋진옷 사입고 화장근사하게하고 외출해보세요. 기분이달라질거에요.

  • 9. 기운이 딸려서 그렇죠 뭐
    '13.2.2 10:46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보약이라도 드심이.....
    남편이랑 같이 등산다니면 좋을텐데 아기가 어리네요.

  • 10.
    '13.2.2 10:54 AM (58.236.xxx.20)

    아이가 아기까지 셋에 맞벌이 신데 절대 게으르지
    않아요 일요일도 8시에 일어나시다뇨 좀더 주무세요
    비타민 좋은거 드세요 아침에 눈이 번쩍번쩍 떠져요

  • 11. mbti
    '13.2.2 11:00 AM (114.200.xxx.127)

    MBTI검사를 받았는데...제가 내성적이래요.
    설명해 주시는 말씀이 외향적인 사람들에 비해 내향적인 사람들은 집에서 조용히 있어야 기운이 생긴대요
    외향적인 사람은 밖에서 기운을 받기 때문에 돌아다녀야 기운이 생기고..
    개인별 지수별 차이는 있지만 저두 그런 경향이 강해서 제 자신을 인정하게 되더군요.
    워킹맘때 정말 힘들었거덩요.
    지금 님 얘기만 들어도 애가 셋이란 얘기만으로도 헉 합니다.
    자신에게 너그러워지세요. 아이셋에 워킹맘...토닥토닥

  • 12. 일단 마음을
    '13.2.2 11:09 AM (1.225.xxx.126)

    가볍게 하심이 좋을 듯하네요
    친정엄마 말씀은 완벽한? 아니 완벽을 위장한 수퍼우먼을 바라시는거니 패쑤하시고...
    죄책감 갖지 마셈.
    늦잠 자면서도 내가 왜이럴까가 아니고
    누구나 피곤하면 그럴 수 있다는 생각하시고
    본인을 너그럽게 봐주는 연습이 필요할듯 합니다.
    윗분들 말마따나 그 정도 상황이면 체력 딸리는거
    당연하고 그로인해 몸 안움직이게 되는거 연쇄작용입니다. 그러니 시부모,남편 다 아무 말없는 거죠!
    마음이 가벼워지면 행복감이 쉬이 들고 몸도 기벼워지더군요. 홧팅입니다!!!

  • 13. loona
    '13.2.2 11:10 AM (118.148.xxx.224) - 삭제된댓글

    그게... 체력저하라서 그러실거예요.. 저도 직딩에 아이가 많은데.. 아이 둘과 셋은 엄청난 차이잖아요.. 휴일에는 아이들이 토스트 구워서 우유에 먹게 훈련시키세요. 그럼 홧팅요!!!

  • 14. ㅜㅜ
    '13.2.2 12:05 PM (211.234.xxx.22)

    제가 요즘 만사 귀찮고 엄청 게으른 사람이라
    너무 한심하던 차에 같이 한소리 듣고자
    들어왔는데 창피해서 그냥 나갑니다.
    님에 비하면 전 밥버러지 수준이라..
    위로차하는 농담이 아니라 진심..

  • 15. -.-
    '13.2.2 12:22 PM (211.246.xxx.15)

    더 부지런하시면야 좋긴 좋죠...
    맞벌이신데...부모로서 애 끼니걱정, 가족 구성원으로서 집 관리 등...역시 엄마가 아내가 더 신경 써야하는 게 슬프네요..
    남편들은 집안일을 같이 한다가 아니라 도와준다라는게 여전... 여자들도 그런걸 수용하고..거기다 맞벌인데 시골 제사에 남편은 안가도되고 며느리는 무조건 가야하는 등등 비합리적이고 독한 시집살이까지 하시는 분도 있고..
    82글을 읽고 슬퍼질 때 많습니다. 특히 명절 즘..

  • 16. 안티포마드
    '13.2.2 1:19 PM (220.85.xxx.55)

    일단 비타민 챙겨 드시고 보약도 좀 지어 드세요.
    저도 제가 무지 게으른 사람인 줄 알았는데
    비타민 챙겨 먹고 홍삼 먹고 하루 밥 신경써서 세 끼 먹고 체력이 좋아지니
    예전보다는 확실히 바삐 움직이게 되고
    무슨 일이든 해볼 의욕도 생기네요.
    원글님은 게으른 게 아니라 너무 지치신 것 같아요.

  • 17. ㅇㅇ
    '13.2.2 2:08 PM (218.38.xxx.231)

    게으르기엔 너무 바빠 보이시는데요?

  • 18. 엥?
    '13.2.2 2:46 PM (175.116.xxx.121)

    애셋에 막내가 이제 두 돌 워킹맘이시면 그것도 진짜 대단하신데요?

    저도 딸둘 워킹맘
    울부부는 일욜날 아이들 먹을 씨리얼, 빵 챙겨두고 휴일은 아홉시 넘게까지 자요. 주중 피로 풀리게
    큰딸이 열한살이라 둘째랑 잘 챙겨먹고 놀고 있어요

    지금 좋은거 먹고 운동하고 체력보강에 힘쓰세요.

    막내가 네살만 되도 애들끼리 잘 먹고 잘 놀아서 엄마가 훨 편해지더라구요.

    그때까지 체력보강에 힘쓰고 지치지않게 홧팅!

  • 19.
    '13.2.2 4:04 PM (222.117.xxx.172)

    너무 바쁘셔서 몸이 버티질 못하니 피곤해서 자꾸 늘어지는 듯 합니다.

    평균적으로 보기에 님은 지나치게 바쁘게 사시는 것 같아요.

    저녁 시간은 남편도 칼퇴근 해서 함께 나누셔야 맞고요.

    그래서 저녁 시간에 님도 조금이라도 일찍 잠자리 들거나, 아니면 쉴 수 있는 여유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님이 게을러서가 아니라 지나치게 피곤해서인 듯 해요.

    게다가 시간에 쫓기다 보니 스트레스 풀 여가시간이 없어 우울증도 살짝 온 것 같고요.

    남편에게 협조를 구하세요.

    아이들이 셋이나 있는데 남편이 퇴근이 늦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봅니다.

    본인 자식이기도 하기에 양육에 있어서는 엄마만큼이나 시간을 들여 일을 해야죠.

  • 20. 에고
    '13.2.2 7:22 PM (121.162.xxx.6)

    그 이상 더 어떻게 부지런해야 하나요?
    전업에 애 둘맘도 아침8시에 일어나기 힘들어요
    자책 그만하시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너그러이 봐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3910 베이킹 매트 쓰시는 분들 추천부탁드립니다. 1 추천 2013/02/02 582
213909 혹시 어제 보이스키즈 파이널 보셨나요? 2 .. 2013/02/02 733
213908 수납형 침대 어떤가요?? 8 해바라기 2013/02/02 2,071
213907 다이어트 정말 제대로 해보려고 합니다. 7 왕년의 미스.. 2013/02/02 2,357
213906 뭐지? 4 도가니 2013/02/02 463
213905 어제 집 주인이 깡통 아파트 감액등기 안해준다는 사람인데요 3 어제 2013/02/02 2,160
213904 일본여성들 화장술이 귀엽나요? 12 ㄴㄴ 2013/02/02 2,394
213903 카카오톡 질문요 3 일자무식 2013/02/02 845
213902 조카가 돌이면 1 ... 2013/02/02 798
213901 고추장 빨리 소진할 수 있는 요리 추천해주세요~ 9 돌돌엄마 2013/02/02 1,353
213900 이번 추석연휴에 비엔나를 가려고하는데 저렴한 항공편 알려주세요~.. 10 궁금이 2013/02/02 1,190
213899 게으르고 만사 귀찮은 저 정신차리게 혼좀 내주세요 18 불량주부 2013/02/02 3,860
213898 3억가지고 이사갈만한 곳.. 6 예비6학년 2013/02/02 1,736
213897 자동차보험 웃기지 않나요. 저만 이리 생각한건지 3 ........ 2013/02/02 1,525
213896 일산 장항동에 있는 서원안마 라고 아시나요? 1 ? 2013/02/02 30,695
213895 올 스뎅 전기포트는 없는 것일까요? 13 주전자 2013/02/02 3,306
213894 프로폴리스 액체 먹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2 비염있어서 .. 2013/02/02 6,938
213893 주방 배수구에서 소리가 나요 2 왜 이럴까요.. 2013/02/02 3,057
213892 재혼 참 어렵네요 12 츤데 2013/02/02 10,034
213891 제네시스 후속 출시 관련 아시는데로 말씀좀 해주세요. 2 베네치아 2013/02/02 1,217
213890 St.John인가 하는 브랜드는 가격이 어느정도에요? 6 san 2013/02/02 1,840
213889 어디서 오는걸까... 2 궁금해 2013/02/02 669
213888 40대중반 아둥바둥에서 잠시 벗어나렵니다 1 다시 2013/02/02 1,743
213887 꿈 해몽 해 주실래요? 1 걱정 2013/02/02 859
213886 결혼문제 4 라랄라 2013/02/02 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