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사가 귀찮아요

귀차니즘 조회수 : 1,067
작성일 : 2013-02-01 14:00:10

초딩 애 둘, 40대 초반 전업주부에요.

저질체력이라 어렸을 때에도 우루루 놀러 다니고 이런 걸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30대 중반까지는 호기심이 많아 이것저것 구경 다니고,

박람회도 많이 다니고, 애들 좋다는 곳 데리고도  다녔는데,

요즘은 집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귀찮아서 집에서 콕 박혀지냅니다.

장보기, 학원비 내러 가기, 운동처럼 꼭 해야하는 것들만 하고 살아요.

특히, 쇼핑, 사람 만나기 이거 너무 너무 귀찮습니다.

꼭 가야하는 모임엔, 일단 나가면 즐겁게 놀고 오기는 하지만,

제가 직접 연락해서 만나자고 하는 일은 없죠.

딱히 만나기 싫은 사람이 있거나, 사람 만나는 거 자체가 싫은 건 아니에요.

옷 입고, 화장하는 준비 과정도 귀찮고요,  쇼핑을 워낙 하지 않으니 입을 옷도 마땅치 않고요.

그냥 집에서 뒹굴뒹굴, 보고 싶은 책이나 읽고, 음악 듣고 그냥 편하게만 지내고 싶어요.

이러다 인맥이 다 끊어질까 걱정 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렇다한들,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

남에게 피해 준 것도 아니고 그냥 내 맘 편하게 지내면 안되는걸까 싶기도 하네요.

그냥 애들 다 크고 너무너무 심심하고 무료하면

그 때 봉사활동을 하든가, 뭐라도 배우러  다니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왜 이런 걸까요?

참고로 갑상선 이상 없고요, 약간 저혈압이고, 밥은 한 끼라도 거르면 기운이 안나요.

그치만 건강검진에서 특별한 이상 없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IP : 116.121.xxx.10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쁘면사라질걱정
    '13.2.1 2:05 PM (112.151.xxx.163)

    조금 바쁘면 사라질 걱정이네요. 지금의 걱정을 무시하던가 그래도 사라지지 않으면 조금 바쁘게 스케쥴을 짜보던가 하세요.

  • 2. 누구나
    '13.2.1 2:05 PM (203.226.xxx.100)

    나이들면 다 그렇지 않나요? 노화의 증상인거같은데요. 저도 딱 님같은데 회사다니기 싫어죽겠어요

  • 3. 어머나
    '13.2.1 2:35 PM (180.182.xxx.28)

    저랑 비슷하시네요.
    40넘으니 이런현상 일어나더라구요.
    저만 이런줄 알았는데 나이탓인가보네요..
    그런데 요즘 오래된 집에서 이사해서 새집으로 이사왔거든요.
    환경이 바뀌고 묶은짐 청산하고 나니 좀 활기가 생기네요.
    애들이 엄마가 활기가 생겼다고 해요.
    환경을 좀 바꿔보세요.

    그리고..어른들이 나이먹어도 마음은 청춘이라고 하시던데
    나이먹으면 마음도 늙는것 같아요...
    제가 40넘어보니 그렇네요.
    그런데요..말이 길어지네요 ㅎㅎ
    요즘 100수 시대잖아요.
    옛날 40하고 요즘 40은 천지차이..
    이제라도 뭘할수있는 나이가 또 40이더라구요.
    그야말로 요즘 40은 청춘이에요.
    우리 힘내서 뭔가 해봐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377 아이를 위해서 전업주부가 되는 것이 맞을까... 1 엄마 2013/02/06 712
216376 20인정도 가족모임 할 식당 소개부탁드려요 4 식당 2013/02/06 949
216375 중딩 딸이 신문 보고 싶다는데... 17 신문 2013/02/06 1,847
216374 아이 학교 공동구매하는 교복이 아*비 라는 메이커 교복인데요.... 32 점셋이요 2013/02/06 3,497
216373 내일 시청에가서 윗집 민원넣을려구요.. 5 물새는거 안.. 2013/02/05 2,550
216372 초등4학년 새학기 평가때문에요 수학 2013/02/05 611
216371 아니 강용석이 11 오마이갓 2013/02/05 2,230
216370 사는게 재미 없는 또 다른 일인 3 ..... 2013/02/05 1,231
216369 환전할때... 2 촌스러 2013/02/05 774
216368 저 여행 예약에 관한 바보같은(?) 질문 좀 할게요 2 d 2013/02/05 747
216367 야왕 하류 2년만에 경영학학사/고소장 너무하네요 7 너무한다 2013/02/05 3,803
216366 설에 콘도가서지내시는분 콘도 2013/02/05 603
216365 수학문제좀 풀어주세요 예비초 4학년문제예요 8 수학 2013/02/05 830
216364 중학교 문법공부요... 4 ... 2013/02/05 1,067
216363 보통 차...몇만키로 타시나요?? 3 ㄴㄴ 2013/02/05 4,055
216362 딸아이가 중학교 교복을 입었는데, 영 맵시가 안나요 ㅠㅠ 6 ///// 2013/02/05 1,859
216361 82쿡 유해싸이트래요 10 호반아줌마 2013/02/05 2,936
216360 야왕이요.. 고모의 꿍꿍이(?)는 뭔가요? 5 ㅇㅎ 2013/02/05 3,718
216359 사는게 따분해요 1 아자아자 2013/02/05 859
216358 질문글)저는 제사 제가 혼자 조용히 지내고 싶어서요. 작은 며늘 2013/02/05 1,012
216357 독일 ‘73만원’ 대학등록금도 없어지나 4 ㄷㄷ 2013/02/05 908
216356 설화수클렌징오일가격이 올랐나요? 3 ,. 2013/02/05 3,120
216355 멀버리백이라고 오늘 처음 들었어요...!!! 19 40중반 2013/02/05 5,061
216354 말 잘 듣는 7세 아이.. 공부 시킬까 싶은 데.. 7 7살... 2013/02/05 1,124
216353 제눈엔 수애씨가 4 ㅠㅠ 2013/02/05 3,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