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사가 귀찮아요

귀차니즘 조회수 : 1,005
작성일 : 2013-02-01 14:00:10

초딩 애 둘, 40대 초반 전업주부에요.

저질체력이라 어렸을 때에도 우루루 놀러 다니고 이런 걸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30대 중반까지는 호기심이 많아 이것저것 구경 다니고,

박람회도 많이 다니고, 애들 좋다는 곳 데리고도  다녔는데,

요즘은 집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귀찮아서 집에서 콕 박혀지냅니다.

장보기, 학원비 내러 가기, 운동처럼 꼭 해야하는 것들만 하고 살아요.

특히, 쇼핑, 사람 만나기 이거 너무 너무 귀찮습니다.

꼭 가야하는 모임엔, 일단 나가면 즐겁게 놀고 오기는 하지만,

제가 직접 연락해서 만나자고 하는 일은 없죠.

딱히 만나기 싫은 사람이 있거나, 사람 만나는 거 자체가 싫은 건 아니에요.

옷 입고, 화장하는 준비 과정도 귀찮고요,  쇼핑을 워낙 하지 않으니 입을 옷도 마땅치 않고요.

그냥 집에서 뒹굴뒹굴, 보고 싶은 책이나 읽고, 음악 듣고 그냥 편하게만 지내고 싶어요.

이러다 인맥이 다 끊어질까 걱정 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렇다한들,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

남에게 피해 준 것도 아니고 그냥 내 맘 편하게 지내면 안되는걸까 싶기도 하네요.

그냥 애들 다 크고 너무너무 심심하고 무료하면

그 때 봉사활동을 하든가, 뭐라도 배우러  다니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왜 이런 걸까요?

참고로 갑상선 이상 없고요, 약간 저혈압이고, 밥은 한 끼라도 거르면 기운이 안나요.

그치만 건강검진에서 특별한 이상 없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IP : 116.121.xxx.10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쁘면사라질걱정
    '13.2.1 2:05 PM (112.151.xxx.163)

    조금 바쁘면 사라질 걱정이네요. 지금의 걱정을 무시하던가 그래도 사라지지 않으면 조금 바쁘게 스케쥴을 짜보던가 하세요.

  • 2. 누구나
    '13.2.1 2:05 PM (203.226.xxx.100)

    나이들면 다 그렇지 않나요? 노화의 증상인거같은데요. 저도 딱 님같은데 회사다니기 싫어죽겠어요

  • 3. 어머나
    '13.2.1 2:35 PM (180.182.xxx.28)

    저랑 비슷하시네요.
    40넘으니 이런현상 일어나더라구요.
    저만 이런줄 알았는데 나이탓인가보네요..
    그런데 요즘 오래된 집에서 이사해서 새집으로 이사왔거든요.
    환경이 바뀌고 묶은짐 청산하고 나니 좀 활기가 생기네요.
    애들이 엄마가 활기가 생겼다고 해요.
    환경을 좀 바꿔보세요.

    그리고..어른들이 나이먹어도 마음은 청춘이라고 하시던데
    나이먹으면 마음도 늙는것 같아요...
    제가 40넘어보니 그렇네요.
    그런데요..말이 길어지네요 ㅎㅎ
    요즘 100수 시대잖아요.
    옛날 40하고 요즘 40은 천지차이..
    이제라도 뭘할수있는 나이가 또 40이더라구요.
    그야말로 요즘 40은 청춘이에요.
    우리 힘내서 뭔가 해봐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8734 딸아이 알바비 떼이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9 ^*^ 2013/04/10 1,209
238733 양념고추장이요 1 2013/04/10 457
238732 북한 리스크의 내용과 전망 (from. 한화생명 경제연구원) 10 세우실 2013/04/10 1,622
238731 버릇 못고치는 남편 .. 2013/04/10 522
238730 이럴 때 어떻게 되는지 좀 알려주세요 월세살이 2013/04/10 254
238729 님들~드럼과 통돌이 세탁기 중 어느 것이 좋나요? 7 세탁기 2013/04/10 2,037
238728 전쟁위협때문에 원세훈국정원장건, 윤진숙아줌마건 어찌되는지... 2 ㅇㅇㅇ 2013/04/10 526
238727 전주 베테랑칼국수 먹고싶어 죽겠어요 12 먹고싶다 2013/04/10 2,881
238726 나스 드래곤걸 써보신분계세요. 1 입술 2013/04/10 2,825
238725 달팡 화장품 어떤가요? 3 쟈스민오일 2013/04/10 2,138
238724 에어쿠션이 뭔가요? 2 ... 2013/04/10 1,447
238723 양파 많이 먹었을때... 5 양파 2013/04/10 1,459
238722 분당 눈이 내리네요 5 춥다 2013/04/10 1,679
238721 메이크업 서비스 받으러 오라는데... 샤넬 2013/04/10 723
238720 지금 아이폰 전화 잘 되나요? 1 현아 2013/04/10 412
238719 집들이 선물 뭐가 좋을까요? ㅇㅇ 2013/04/10 516
238718 전쟁나면 뭐 에이~~ 15 자포자기 2013/04/10 2,125
238717 방문 피아노 샘 해보신분 계세요? 1 .. 2013/04/10 653
238716 걱정스럽네요... 1 옹달샘 2013/04/10 623
238715 제가 없는동안 사이렌울릴까봐 걱정됩니다.ㅠㅠ 7 초6엄마 2013/04/10 1,934
238714 미란다커를 보구요 20 jessea.. 2013/04/10 5,784
238713 바람둥이 한테 들은 비법 하나. 6 리나인버스 2013/04/10 5,727
238712 7살 아들 귀바퀴 뒷쪽의 빨간혈관이 막 보여요.. 2 .. 2013/04/10 449
238711 족발 글 보고 집에서 도전해보려고하는데요 4 황학동 2013/04/10 943
238710 새누리당과 통일에 대해서.. 11 ........ 2013/04/10 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