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결혼하면서 시댁 때문에 정말 힘들었어요
결혼하고서도 시어머니 때문에 우울증도 걸렸었고요.
시댁얘기 하고 싶지도 않지만
시댁은 그렇다치고.
남편이라도 뭐랄까 능력이 좀 좋거나
아님 몸이 좋거나
뭔가 그래야 할텐데
능력이 안돼어서 나이 사십에 월급은 사회 초년생 월급..
(제가 단 얼마라도 급여가 더 많았네요. 맞벌이했고 지금은
사정이 생겨 잠시 쉬고 있지만 다시 구직할거고요)
뭐 급여가 문제가 아니고요.
어찌됐던 그렇게 소득에 대한 안정감이 없으면
몸이라도 건강하게 운동도 좀 하고 관리를 해야 하는데
어찌나 게으른 성격인지 움직이는 것도 싫어해
거기다 술, 커피는 그리 좋아해.
아이 원하면서 불임검사 하니 이런저런 문제가 있어
남편이 금주,금연 하면서 운동하고 몸 만들어야 한다고 의사샘이
말해도 그러거나 말거나 바뀌는 것도 없고요.
그 상황에 치아도 진짜 엉망이어서.
제가 치아가 안좋아요. 약치라서 양치질도 잘하고 관리 해도
충치도 잘 생기고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치과도 많이 갔고
치료도 많이 했고.
그래서 남편될 사람은 치아라도 깨끗한 사람 만나고 싶었는데
세상에 살면서 저보다 치아가 엉망인 사람.
그것도 관리를 제대로 안해서 그렇게 만든 사람 첨이었어요.
진짜 자기 치아가 몇개나 남아있는지 모르겠어요.
점심때 양치질도 챙겨서 하고 커피나, 담배좀 끊으라고 해도 소용없고
잇몸도 원래 안좋아서 입냄새도 나고
잇몸에 좋은 잇몸 운동이랑 이런거 신경써서 하라고 늘 얘기하고 하는데도
그러거나 말거나
어쩜 저리 관리를 안하는지
앞에 씌운 이가 잇몸에서 빠져서 깍은 본니랑 씌운 이랑
반반 보이고 보기 흉하고..
그전부터 치과에 다니면서 견적도 받고 관리좀 하라고 해도 소용없고요.
정말 미치겠어요.
그러다 어제는 또 사랑니가 아프다고 아주 난리치면서 진통제 먹다가
오늘은 안돼겠는지 치과가서 뽑았나봐요.
치과 의사가 이를 보더니 충치 먹은 것도 많고 빼야 할 것도 많고
손 봐야 할 것들이 많다고 그런 모양이에요.
그걸 또 자랑이라고 저한테 얘기하는데 정말 승질나서...
미리미리 관리 좀 하고 그랬으면 그정도는 안돼었을텐데
그냥 보기만 해도 정말 보기 싫고 심란한 앞니도 그전부터 제가
제발 관리좀 하라고 그리 말하는데도.
이러다가 한번씩 치과가서 돈 수백 깨지게 만들어야 속이 편한지.
가진게 없으면 관리하면서 이런 상황을 만들지라도 말아야 하는데
정말 화가 나서 미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