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체력 좋고 열심히 산다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게으르고 할 줄 아는 것도 별로 없고...속상해서 미치겠네요...
제 나이 만 40에 13살짜리, 6개월짜리 두 아들과 아들같은 남편 있어요^^
몇년전만 해도 하루 김밥 2줄 먹으며 12시간 넘게 일해도 전혀 힘들지도 않았는데...
요즘은 완전 저질체력에 집은 난장판...
아기 낳기 전엔 직장에 다니고 있어서 집안일은 일주일에 두번 오시는 도우미 아주머니께서 해주시고...
수입이 어느정도 됐기 때문에 외식도 자주하고...큰아이 공부도 나름 열심히 봐주었는데..
아가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완전 다른 세상이에요...
제가 벌지 않으니 수입은 반토막이 되서 도우미 쓸 여력도 안되구요...
제가 해야하는데...집안일을 안해봐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하루종일 졸리고...정신은 멍~, 온몸에 힘도 없고요...
3시간 마다 모유수유하다 보니 밤에도 계속 잠을 못자니까 더 힘든거 같아요...
전 잠이 보약이거든요..ㅠㅠ
커피도 못먹고....원래 하루 3잔이상 마시며 생활하던터라 커피 없인 정신이 안차려져요...
오늘 누워서 방바닥을 보니 이게 방인지 마당인지...ㅠㅠ
설겆이 통은 하나 가득이고...
큰애 방을 부직포로 쓸어보니 서그럭서그럭 먼지가 아니라 모래천지...
이런 곳에서 애들을 키우고 있었어요...ㅠㅠ
아기가 6개월이면 이젠 정신차리고 열심히 집안일 해야하는데....
아기가 제 옆에 딱 붙어 있으려고만 해서 애가 깨어 있을때는 일을 못할것 같구요...
잘 때 해야하는데, 애가 깰까봐 청소기를 못 돌리니 집이 더 더러워지는거 같아요...
남편 퇴근해서 저녁 먹고 나면 8시가 넘는데 그때 청소기 돌리면 너무 늦죠...
아가에게도 지장 없이 살림 잘 하는 노하우좀 전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