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형제만 있고, 여중, 여고만 나온 저이지만 대략의 군대용어를 줄줄줄 꿰게 된 계기가 있었죠.
남자들이 대다수였던 직장, 인터넷 동호회 운영하면서 만난 남자동기들..
만나서 술 한잔 했다 하면 나오는 남자들의 줄줄줄 군대이야기..
몇년 그 생활을 했더니 군대와는 상관없는 생활을 했던 제가 군대 에피소드 몇개쯤은 줄줄 이야기 해줄 수도 있겠더군요.
(남자들도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이야기가 군대+축구이야기인거 알면서도 이야기 하다보면 꼭 그쪽으로 새더군요.ㅎㅎ)
처음엔 호기심에서도 들어줬는데 나중엔 저도 지겨울 정도..ㅎㅎㅎ
그러다 TvN채널에서 하는 푸른 거탑이라는 프로를 보니 남자동기들과 남편이 했던 이야기가 그대로 나오네요.
군대생활은 대체로 비슷한가봐요. 한편으론 젊은 인생의 한토막을 온전히 나라위해 바친 남자분들 고맙네요.
우리 남편도 저런 생활을 힘들게 했을텐데.. 짠하기도 하고요.
예전엔 B Rossette를 좋아해서 음악을 들으면 김명민씨의 그 역할이 떠오르던데.. 이젠 푸른 거탑이 떠오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