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서,, 의기소침해 있다가,, 그래도 위로받고싶어서 82에 올립니다.
꾸중하시지마시고,, 그냥.. 짧게라도 위로해주세요..
남편다니는 회사가 코엑스 근처에요..
어제 애 아빠는 회사일이 남았다고 해서,,회사에서 일하고,,
저는 6세 아이와 코엑스 아쿠아리움 갔었습니다.
천천히 놀다가 이따 저녁때 애 아빠 일끝내고, 같이 저녁먹는 그런 스케줄로..
아이는 유치원을 안다니는 아이라,, 계속 추워서 집에만 있었었고,
수족관도 처음이라 매우 흥분해 있었고요..
요 녀석 쫒아 다니랴,, 설명해주랴,, 사진찍어주랴,, 가방들랴, 아이 파카 들랴..
정신이 없긴 했었습니다.
수족관 3/4 지점 상어들 있는 오션 킹돔에서.. 핸드폰으로 상어랑 아이 사진찍어주고,
핸드폰 코트 주머니에 넣고,, 조금 더 설명해주고,,
옆 코너로 이동했었어요..
사진찍어주러,, 코트에서 찾으니, 핸드폰이 없어서,, 가방도 뒤져봤는데 없었어요..
바로, 오션 킹돔코너로 와서 찾는데,, 수조는 조명이 환한데, 고객들 통로는 좀 어두운 상태..
제 핸폰이 검정색이라 안보이는건가 싶어 옆에 아주머니께 핸폰을 빌려 제 폰에 전화를 해봤는데..
[전원이 꺼져있습니다]....
핸폰으로 아이 사진찍고 다시 찾은 시간이 3분.. 길어야 5분인데..
참.. 기가 막혔습니다.
코엑스 오느라, 배터리는 다 채워서 왔는데..
이건 주운거라고 쳐도,, 의도적으로 바로 전원을 껐다라는 해석밖에..
그리고 제 코트가 옆주머니가 아니고 위로 넣는 주머니라서.. 그냥 흘렀다고는 생각되지 않았구요..
주말이고 밖이 추워서 실내에 사람이 많았고,,
또 상어 코너가 사람들이 조금 낑겨서 봐야할만큼 사람이 많긴 했습니다..
관람을 포기하고,, 안내로 가서 분실물 안내 방송도 하고 했지만, 습득은 없었고요..
cctv도 그 부분에는 없다고 직원이 설명하더군요..
남편은 스마트폰은 손에서 벗어난 순간 내 폰이 아니라며,,
아마 습득후 바로 전원을 껐다면,, 지금쯤 제 폰은 중국가는 배 타고 있을거라고..ㅠ.ㅠ
약정 기간 남은것도 속상하고,, 큰맘먹고 생일선물로 갤노트 사준 남편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그렇지만..
제일 속상한거는... 그 폰 쓰면서,, 아이 사진은 대부분 그 폰으로 찍은터라..
아이의 사진이 다 날아간게 제일 속상하네요..
추억은 마음속에도 있는 거지만,,
아이 노래부르는 동영상 같은건.. 아이랑 함께 보면서도 참 즐거워했었는데....
여러분들도 사람 많은 곳 소지품 조심하시고요..
이래저래.. 2013년 시작이 우울합니다.
조금만 위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