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오해

ㅋㅋ 조회수 : 1,333
작성일 : 2013-01-23 17:22:09
제가 꼭 그러려고 해서 그러는 게 아닙니다...

제가 원래 평소에 냉장고 정리정돈 잘하고
텅텅 비워놓고 사는데요
어쩌다 깜빡... 냉장고 속에서 잊혀져버린 애들이 있잖아요

어느 날 남편이 냉장고 서랍 열어보다 그럽니다
"여기 이 버섯... 무서워서 못 버린 거지?"
오래된 버섯이 자라있더라고요 (헉)
그러자 가물가물... 제가 냉장고에서 마늘에 싹난다고 무섭다고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그땐 진심 생명력이 무서웠음. 고이 까서 넣어두었더니 뾰족 싹이 올라왔음 며칠만에)

저는 대답했죠
응... 무서워서 못버렸어 ㅠㅠ

개뿔...
게을러서 깜빡 까먹은 건데...
(아... 진짜 어쩌다 그런거예요 믿어주세요)


이건 좀 19금인데...
어느 날 제가 덤볐나봐요 ㅠㅠ
그랬더니 야한여자라고 생각날때마다 좋아합니다
사실은...
남편이 너무 오랜만에 씻어서 좋아서 냄새맡았더니 그럽니다
(얼마나 안씼었으면 ㅠㅠ 죄송합니다 더러운 남편얘기해서...)
오랜만에 샤워 아니고 목욕한게 넘 기뻐서 그런건데 ㅠㅠ

쩝...
혼자 오해하면서 좋아죽음...
저... 졸지에 냉장고 버섯도 무서워하는 연약하고
밤에 먼저 덤비는 색기 충만한 여자 됐음 ㅠㅠ

근데 그냥 냅뒀어요~~
남편의 이런 오해 굳이 풀어줄 필요 ㅋㅋㅋㅋ 없잖아요 ㅋㅋㅋㅋㅋ

그치만 실상은.
남편 안볼때 가구 이리저리 바꿔놓고
(들어와서 놀람. 근데 버섯하고는 연결이 안되는것같음)
신혼여행 첫날밤에
일처리 잘못한 여행사에 전화걸어 엄청 난리치며 따진...
(그때 남편이 아... 나 이런 여자랑 결혼한거... 무서워... 했다합니다)

저 별로 내숭 안떠는데.
암튼 갑자기 저런 오해 하는데 그냥 냅둡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ㅋㅋㅋㅋㅋㅋ

이런거 많이 있지 않으신가요 ㅋㅋㅋㅋㅋ
제가 정말. 내숭을 떠는게 아님.
그냥 가만히 있을 뿐;;;

IP : 125.146.xxx.3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3 5:26 PM (1.225.xxx.2)

    자알~~ 하고 계신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오해이기도 하고
    '13.1.23 5:31 PM (112.154.xxx.105)

    콩깍지 아닐까요? ^^
    저도 그런 오해 있음 걍 안풀어주네요. 조금 다르지만 울신랑은....
    엄마와 우리자매들 다 코가 낮아요.
    한날은 처제들이랑 장모님은 코가 좀 낮아서 어쩌구 하더라구요. 나두 낮잖아... 했더니 아니랍니다.
    전 걍 딱 약간 낮은편인거구 친정식구들은 아예 낮은코라고.... ㅎㅎㅎㅎㅎ
    실지로는 다 고만고만하그든요.

  • 3. 하하하하하
    '13.1.23 6:58 PM (79.220.xxx.33)

    너무 귀여우세요... 냉장고에 피는 버섯이 무서운 분이 장롱을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그걸 남편은 인지 못하고...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9718 예금을 다른 은행으로 안전하게 옮기려면 어떻게 하나요? 4 초보저축 2013/02/18 1,629
219717 표창원 "선량한 사람이라면 일베를 탈퇴해야 한다&quo.. 3 이계덕기자 2013/02/18 1,008
219716 실비보험 어디께 괜찮은가요? 3 .... 2013/02/18 662
219715 서울 나들이 3 마미 2013/02/18 827
219714 교통사고로 뼈가 부러진 데에 1 골절상 2013/02/18 687
219713 종량제봉투, 너무 무겁게 담진 마세요 34 고맙습니다 2013/02/18 16,604
219712 미국 연수가는 친구 줄 작은 선물 추천 부탁 드려요. 3 고민 2013/02/18 793
219711 요 근래에 이사하신분들 이사비용 얼마나 들었어요.. 6 이사 2013/02/18 1,648
219710 (너무 편히가려해서 죄송)초등3학년 문제집 추천해 주세요. 8 죄송 2013/02/18 2,924
219709 어린이집 수료를 앞두고 있는데 선생님 선물 고민이요 2 엄마 2013/02/18 1,714
219708 홍석천씨 나온 라디오 스타 진짜 잼있네요.ㅎㅎㅎ 6 ㅋㅋㅋ 2013/02/18 2,396
219707 문재인 펀드의 돈을 어떻게 찾나요? 7 ㅜㅜ 2013/02/18 2,459
219706 서울대 견학 가능한지 아세요? 14 리리 2013/02/18 2,733
219705 쌀 가져다주고 백설기 주문하면 비용 얼마 드나요? 7 백설기 2013/02/18 7,075
219704 전라도 조롱 허태열 비서실장 후보 발언논란 1 이계덕기자 2013/02/18 723
219703 친정엄마 덕분에 맛있는 거 먹고 있어요. 2 ㅎㅎ 2013/02/18 1,925
219702 인삼이 선물로 들어왔는데... 뭘 하면 좋을까요? 6 방법 2013/02/18 1,206
219701 아파트 유기견 ㅠ_ㅠ 11 날도 추운데.. 2013/02/18 2,431
219700 집에서 아이들 미술가르치시는분 조언좀 주세요~ 2 은하수 2013/02/18 989
219699 남편땜에 어이없네요 1 ㅠㅠ 2013/02/18 1,310
219698 효린 엄마 정말 이쁘네요. 7 시스타효린 2013/02/18 4,115
219697 여의도 근처 가족이 1박 할수 있는곳 있나요 5 2월 말에 2013/02/18 913
219696 요즘 서울에서 하루 보낸다면, 뭐 하실래요? 12 ... 2013/02/18 1,846
219695 어제 드라마스페셜 보셨나요? 2 ??? 2013/02/18 1,927
219694 베이킹 고수님~~ 계량저울 없이 스콘 만드는법 알려주세요..ㅠ 9 고수 2013/02/18 2,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