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아는 분 이야기에요.

생각나서 조회수 : 1,952
작성일 : 2013-01-22 13:41:16

결혼전 직장에서 알게 된 상사(여자)에요.

자세한 상황을 쓰기는 그렇고.....

여하튼 이분이 처음에 직장생활을 시작하실때는 청소아주머니였대요.

그런데 정말 열심히 일하셨나봐요.

나중엔 공부도 해서 자격증을 따서 정식직원이 되셨죠.

그리고나서도 정말 열심히 하셨나봐요.

중간에 좌천식으로 좀 외진곳에서 근무하라는 지시가 내려온적도 있었대요.

보통은 그런 지시가 내려오면 다들 그만두는데 그분은 끝까지 근무해서

결국 처음 근무하던 곳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직급도 더 높아졌구요.

얼마전에 연락이 닿아서 만났는데 꾸준히 근무해서 지금은 제일 높은 직급으로 계신대요.

근데 저도 그 곳에서 근무해봐서 아는데 환경이나 대우가 많이 열악해요.

딱 월급만 많아요.

사람대접도 제대로 안해주고 무시하고 함부로 말하고...

저는 1년만 꾹 참고 근무하고는 그만두는날 그 분이 절 붙잡았어요.

같이 계속 근무하자고.

그 분은 저랑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무시도 많이 당했고 면전에서 모욕과 모멸감도 수없이 겪었대요.

그래도 저랑 있으면서는 좋았다구요.

그런데 제가 그 곳에서 견딜 자신이 없어서 그만뒀거든요.

저는 일년을 버티는대도 힘에 겨웠던 곳에서 그 오랜 시간동안 계신 걸 보니

뭐라고 해야하나?

무엇이 그 곳에서 버티고 지탱할수 있게 해주는 걸까?

많이 궁금하더라구요.

IP : 1.236.xxx.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목구멍이 포도청
    '13.1.22 1:45 PM (112.104.xxx.56) - 삭제된댓글

    그만큼 생활이 절박한 경우였겠죠.

  • 2. ...
    '13.1.22 1:52 PM (218.236.xxx.183)

    드라마도 아니고 청소하시던분을 그정도까지
    밀어주는 회사가 어디 있나요,

    그분은 본인의 능력을 믿고 인정해준거에
    감사하고 그에 대한 보람이 있으시겠네요..

  • 3. 환경
    '13.1.22 1:58 PM (119.64.xxx.91)

    본인 처해진 환경이 밑천이된건아닐지,,
    경제적 여유가 있었다면 홀대받았을때 그만뒀겠죠
    뭐 그렇다고 다 그리강하진 않겠죠?

    암튼 , 정신력은 대단한분이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5293 대학..보내야겟죠? 11 코스모스 2013/02/06 3,210
215292 아아악!! 남편 코골이... 4 비우기 2013/02/06 1,154
215291 2000년 이후 기업소득 증가율, 가계소득의 7배 1 .... 2013/02/06 423
215290 월세는 집값의 몇 퍼센트로 정해지는 건지요? 궁금 2013/02/06 815
215289 댓글지우기 2 카스 2013/02/06 1,128
215288 이보영 "괴한에게 납치당할 뻔 했다" 뉴스클리핑 2013/02/06 1,473
215287 법원, 회사 영업에 이용된 SNS계정 업무관련성 없다면 개인 소.. 뉴스클리핑 2013/02/06 310
215286 희귀병 두아들 손발 20년, 엄마는 버티지 못해 5 아이고.. .. 2013/02/06 2,375
215285 누텔라 첨먹었는데 맛있네요. 짱! 8 2013/02/06 2,012
215284 혹시.연천군 사는분 계세요? 2 연천 2013/02/06 833
215283 건물 외벽과 내벽에서 누수 2013/02/06 398
215282 안철수 관련내용 교과서에서 모두 삭제? 뉴스클리핑 2013/02/06 987
215281 잠안오시는분들 함께 웃어요~~대박웃겨요ㅋㅋㅋ 109 ^^- 2013/02/06 18,920
215280 계피가루를 16온스의 물에 타서 마시라는데요 6 온스ㅜ 2013/02/06 2,493
215279 제발 요가매트 딱 한 개 추천해주세요 2 광고절대사절.. 2013/02/06 1,796
215278 설날엔윷놀이를... 9 설날놀이 2013/02/06 668
215277 수영복 좀 골라주세요 7 살빼자^^ 2013/02/06 1,114
215276 보던 자료를 모두 주었던 아이가 임용 붙었다고 연락이 왔네요 65 호호 2013/02/06 13,478
215275 3천만원 더 주고 34평에서 45평으로 옮길까요? 6 집 갈아타기.. 2013/02/06 3,044
215274 먹고 살기 바쁘면 권태기는 안 찾아오나요? 3 2013/02/06 1,645
215273 비비안웨스트우드 메이드인코리아 12 코코넛 2013/02/06 3,702
215272 애기 키우면서 맞벌이.... 너무 힘들어요... 29 .... 2013/02/06 5,216
215271 오래 비운 아파트 청소 업체에 맡겨보신분 4 *** 2013/02/06 1,039
215270 이사할집 다녀오고 심란하네요. 7 이사해요 2013/02/06 2,757
215269 유자 이야기 나왔길래 4 글에 2013/02/06 1,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