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남편하고 쇼핑갔는데 남편이 아들같았어요 ㅋ
1. ...
'13.1.21 1:16 AM (14.63.xxx.87)좀 다르기는한데
저는 백화점 가면 먼저 남편것부터 사줘요.
안그러면 입 나와서 뚱하게 다녀서요.
아이처럼 먼저 옷이든 신발이든 하나 사줘야
니것도 사야지 하면서 너그러운듯 굴어요.
완전 아들이죠... 옷욕심 많은 아들이요2. 넘
'13.1.21 1:17 AM (122.42.xxx.63)부럽네요 우리 남편은 쇼핑몰 다 휘져어도 못살때도 있어요 엄청 까탈스러운데 본인은 전혀 아니라고 하니 더 얄미워요 전엔 가끔 백화점 갔다 세일하면 티나 바지 특히 운동복에 예민한데, 사오면 십중팔구 교환하거나 환불 해요 그래서 이젠 절대 안사와요
전 제 스탈이면 그냥 사요 시장에서도 흥정같은 것두 잘 안해요 근데 남편은 깍아 달라는 소리 잘해요
그리고 내옷 살때도 엄청 까탈 부려서는 결국은 못사요 전 혼자 몰래사요 우리집 큰딸이 아빠 닮아서 스타일이 비슷해요 그래서 저랑 작은딸은 쇼핑하다 지쳐서 휴게실에서 앉아있고 남편하고 큰딸하고 한참을 더 다녀요 저희집은 쇼핑 스탈이 바뀠죠3. 그린 티
'13.1.21 1:32 AM (203.226.xxx.109)전 인터넷에서 미리 골라보고(체격이 큰 편이라 특정 브랜드만 맞아요) 매장 가서 색상톤,원단 확인하고 인터넷 사진 보여주고 주문하면 OK 그래서 정장풍 자켓 정도만 같이 가서 입어보고 구입,이것도 사전 조사해서 몇 개 입어보면 나요
4. 그린 티
'13.1.21 1:33 AM (203.226.xxx.109)스마트폰 댓글 수정 어렵네요.입어보면 끝나요. 입니다.
5. 남자
'13.1.21 1:36 AM (119.66.xxx.13)실제로 남편 잘 다루는(?) 회사 선배들 얘기 들어보면
아들 다루듯 하니까 잘 되더라,란 말씀을 하시더군요.
싸울 때도 남편이 한 소리 했을 때 화가 나서 같이 소리지르면 큰 싸움 되고
아이 다루 듯, 그래 알았어, 내가 졌다, 원하는 거 사줄께, 해줄께 했다가 나중에 더 큰 걸로 돌려받는다고.
조삼모사인데 결과는 다르다고 얘기하는데 남자인 저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어요 ㅋㅋ6. 아들같았으면 좋겠어요
'13.1.21 1:48 AM (183.102.xxx.20)저희 아들들은 대화하는 태도 좋아요.
긴 이야기도 경청하고
공감능력도 좋고 대답도 잘해요.
자기 생각도 잘 말하고..
그래서 대화가 즐거워요.
그런데 제 남편의 대화 태도는 불량합니다.
주의집중 시간이 너무 짧아서 핵심만 들으면 눈이 벌써 다른 걸
보고있고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요.
시어머니께서 사랑받는 남자의 대화 자세를 가르쳐줬어야 했는데
제가 바꾸려니 힘들어요.
그래서 안바꾸려구요.7. 저는 마트 부자 얘기 ㅋㅋ
'13.1.21 2:04 AM (211.234.xxx.141)저는 며칠 전에 본 어떤 부자지간 얘기 하나 해요 ㅋㅋ
마트에서 장 보는데 도는 코스가 같은지 자꾸 마주치는 부자가 있었는데
두 사람 얼굴이 뭔가 즐거워 보이는 거예요, 그런데 그게
함박웃음이긴 한데 뭔가...... 뭔가 당당한 웃음이 나니고 약간 묘한??
카트에 눈이 가서 슬쩍 보니 어머 ㅋㅋㅋㅋ 다 과자에 라면에;;;
처음 본 게 과자코너 지나가면서였는데
아빠가 과자를 집어 아들에게 보여주며 카트에 담는데
둘이 마주보고 좋아서 웃는 표정이 딱..... 공범의 얼굴이더군요 ㅋㅋㅋㅋㅋㅋ
마주칠 때마다 품목이 늘어나는데 박스에 든 파이 종류에
아이스크림에 냉동만두에 그런 것만 하나 가득 있었어요.
참 아빠 먹을 술도 있었음 ㅋㅋ
아마 엄마가 어디 여행을 갔거나
부자에게 장봐 오라고 시킨 모양....... ㅋㅋㅋㅋ 아이구 제가 걱정되더라구요.
얘 꼬마야, 그거 느네 엄마한테 걸리면 너랑 아빠랑 혼날 텐데-0-
장 본 거 목록 봤으면 그집 엄마 속 좀 터졌겠죠;;;
어찌나 두 사람이 다 애 같던지 ㅋㅋ8. ...
'13.1.21 11:34 AM (220.117.xxx.135)귀엽다 ㅎㅎ
울 남편은 자기옷 먼저사서 앵겨주고 시작해야 입안나와요
ㅋㅋㅋ9. ..
'13.1.22 12:04 AM (124.54.xxx.164)하나 배우고 가요...
지혜롭게 사랑하는 거...^^10. 반성합니다
'13.1.22 1:02 AM (116.36.xxx.34)저도 저래야 하는데...
울남편 옷사주는거 엄청 좋아하는데
미안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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