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후반 노처녀의 고민입니다. 들어주세요...

눈발 조회수 : 5,367
작성일 : 2013-01-20 22:39:41

선이 들어왔습니다. 저보단 나은조건입니다.  사실 제나이에 따질 입장은 아니겠죠...

제가 내세울게없어서... 학벌.. 재산... 직업...이런거 따질 입장은 못됩니다.

나이는 저보다 많고...오늘 어머니가 궁합을 보고오셨네요...

좋다고 말씀하시는데... 제 고민은... 30후반까정 되도록 선을 안본거도 아니고, 회사생활 사회생활을 할만큼 헀고...

즉 이성을 만날 자리도 많았는데.. 한번도 연애다운 연애를 해본적도 없고 강한 대쉬를 받아본적도 없어요...

사실.. 이곳에 있는 분들의 말처럼 남자를 그다지 안좋아합니다.

그런 제가...지지리 궁상처럼 살더라도 싱글이 주는 편안함과 불안감을 버리고  결혼을 해야할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이나이에 결혼해서 아이낳아 육아에 골병들고싶은 맘도 없는데...

이나이에 무슨 결혼이냐고 말씀드리니...

어머니 말로는 그게아니라며 50이 되면 생각이 달라질거라고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도 많이 느끼신게 많나봅니다.

본인 말로는 인생을 다시 쓴다고 말하실정도니...

결혼전에는 부모의 그늘로 있다가  결혼후 남편의 그늘로 있다가 남편이 죽으니

그뒤에 사람들이 대하는 태도나  상황이 달라지니...상처도 크신것같습니다.

자식이 있어도 다 자란자식들이 말을 듣는 것도 아니고.. 나이가 차도 결혼을 안하니 책임감으로 마음이

무거우신것두 있구요.... 이래저래... 저희 아버지가 좋은 남편도 아니였는데...

그래도 아버지가 계실때가 낫다고 말씀하실정도니...

그렇게 의지하는게 좋으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결혼생활이 꿀물이아니라는건 다 알만큼 아는 나이인 이시점에... 10년뒤를 생각하고 결혼을 강행해야하나? 하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제 자신이 한국남자들이 원하는 여성상도 아니고... 애교도 없고.. 남자를 요리할만큼의 여우과도 아닌데...

그 결혼생활을 감당해낼 자신도 없고... 제가 남에게 의지하는 성격도 아니여서...

과연... 단순히  안정을 목적으로 결혼을 추구해야하나...하는 고민이네요...

결혼은 복불복이라고... 나이가 이젠 남자들도 다들 퇴직준비해야할 나이이고.. 이런시점에 한남자랑 가정을

꾸리려고한다는건  불구덩이에 들어가는꼴이 아닌지...

혹 저랑 비슷한 나이대의  싱글분들은 안계시나요??

 

IP : 175.113.xxx.23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0 10:42 PM (121.129.xxx.218)

    만나나 보세요.
    만나 보시고 결정해도 늦지 않아요.
    뭐 어떤가요?
    하든 안 하든 본인 마음이지요.

  • 2. 님아
    '13.1.20 10:42 PM (1.230.xxx.248)

    여기 아줌마들은 행복하지 못하게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결혼하지마라 혼자 살아라 하는 글들이 죽 달릴거에요. 그냥 가족 얘기 들으세요

  • 3. ,,
    '13.1.20 10:43 PM (119.71.xxx.179)

    그러게요. 만나보고 고민해도 안늦어요.

  • 4. 음..
    '13.1.20 10:43 PM (112.202.xxx.64)

    만나보고 고민하셔도 늦지 않으실 것 같은데요.

    지금 하는 기우를 불식시킬 만큼 상대분이 맘에 드신다면 아무 문제가 안될 것이고,
    마음에 안드신다면 결혼이고 뭐고 고민도 안되실테니 말이죠.

    일단 만나보세요.

  • 5. ㅇㅇ
    '13.1.20 10:44 PM (211.237.xxx.204)

    원글님에게는
    원글님 인생은 원글님이 사시는것이고 원글님이 주인이시니
    원글님의 뜻대로 사세요 라고 대답드리고 싶고요.

    제 딸에게는
    꼭 좋은 배우자 만나서 결혼하거라 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 6. ...
    '13.1.20 10:45 PM (122.32.xxx.12)

    저도..그냥 아무 생각 말고..
    만나보고...
    그 뒤에 결정해도 늦지 않아요..
    지금 당장 그 남자 어떻게 생겼는지도..
    정말 지금까지 못 만났던 인연이 내일 나타날지도 모르는 거구요..

    그냥 만나보세요..
    너무 이런 저런 생각 마시구요..

  • 7. ..
    '13.1.20 10:48 PM (110.14.xxx.164)

    똑같은 친구가 만나나 보자고 나간 선 상대랑 3개월 만에 결혼하고 잘 삽니다 ㅎㅎ

  • 8. 36처자
    '13.1.20 10:50 PM (117.111.xxx.237)

    제가 작년 11월까지 원글님같은 생각을 갖고있었어요.. 저 작년에 소개팅만 열번정도 했었는데..맘에 든 상대 단한명 없었고 많이 지친상태에서..엄마의 강요반 부탁반으로 12월초에 선봤는데요.. 저 곧 상견려해요.. 제가 애교도없고 무뚝뚝과인데 없는 애교가 막 샘솟네요;; 넘 행복하고..그때 안나갔음 어쩔뻔했나싶어요..
    우선은 포기하지마시고 만나나 보세요.. 인연은 정말 언제 만날지 몰라요..

  • 9. ㅣㅣ
    '13.1.20 10:54 PM (1.241.xxx.45) - 삭제된댓글

    저랑 동갑일 거 같아요 저는 늙어서 어찌 살겠다는 그림이 있어서인지 혼자 사는 게 두렵지 않아요 스스로의 50살 60살을 그려보세요 확신이 없거나 자신이 없다면 결혼도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고민만 마시고 직접 경험을 하면서 긴지 아닌지 확인해보세요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으니까요

  • 10.  
    '13.1.20 11:09 PM (1.233.xxx.254)

    일단은 만나 보세요.
    님이 너무너무 결혼이 싫고 혼자 살겠다 하는 결심 있는 거 아니면요.
    만나보니, 눈에 불꽃이 튀길 수도 있잖아요.

    아니면 마는 거죠 뭐...........

    궁합은 무시하세요.
    궁합이 죽도록 나빠서 남자가 신혼 2년만에 요절한다던 친척도..
    이모부님이 칠순을 지나시도록 잘만 사십니다. 네.

    궁합이 좋다고 님 눈에 불꽃 튀길 것도 아니고,
    궁합이 나쁘다고 꼭 맞는 것도 아니에요.

    일단 나가보세요.

    -----------------------------------------------
    단,
    님이 너무너무 게으르다거나
    애가 너무 싫다거나
    살림은 정말 안 하고 싶다거나 하는 성정이시면

    상대 남자를 위해 안 나가시는 것도 한 방법이죠.

  • 11. ..
    '13.1.20 11:52 PM (118.46.xxx.104)

    저도 멋모르고 결혼해서...결혼생활 내내 이놈의 결혼 후회후회 하면서
    결혼 안하고 혼자 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날마다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원글님 글을 읽고 지금 혼자 산다고 생각해보니
    원글님 어머니 말씀대로 한 50살 까지는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그 후에는..... 온전히 혼자만의 삶을 산다는 게 좀 힘들 수도 있겠단 생각은 들어요..
    다들 남편 자식 손주 등등으로 이래저래 일도 많고 분주할 때
    친구나 동료에게 국한된 관계만으로는 외로울 때가 많을 것 같구요...
    하지만 또 늙어서 외로울 거 생각하고 당장 내키지도 않는 결혼에
    힘든 결혼생활 육아까지 하면서 한 20년 사는 것도 최선의 방법은 아닌것 같구요..ㅜㅜ

    그니깐 제 생각은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일단 한번 만나보시구요..
    누군가를 만나보려는 노력은 끊지 마시고요..
    대신 결혼을 위한 결혼은 생각하지 마시고
    진짜 이 사람과 행복할 자신이 있는 결혼 그런 걸 한번 목표로 해보시면 어떨까요..

  • 12. 선본다고
    '13.1.21 8:41 AM (203.170.xxx.233)

    결혼하게 되는건 아니랍니다. 님의 나이에 선봐서 결혼하는건 참 어려워요.

    저도 38살에 결혼했는데. 전 제가 한일중에 제일 잘한게 우리 신랑이랑
    결혼한거 같아요.

    그리고 막상결혼해보니. 생각보다 가치관이 많이 변했어요.
    구질구질(?)하게 살바에야 혼자 새끈하게 산다였는데.
    둘이 있어서 남들보기에는 구질해보여도.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단 전제조건이 맘에 드는 사람이어야 하죠.
    일단 사람을 만나되. 열린 마음으로 만나세요.

    궁합좋다고. 연결되는건 아니에요.

  • 13. ^^
    '13.1.21 3:23 PM (175.199.xxx.61)

    저랑 비슷하신것 같아요. 저는 20대때 연애를 좀 하긴했는데 일때문에 바쁘고 하니깐 연애도 다 귀찮더라구요.
    지금이 제일 좋은것 같아요. 일하고, 친구들이랑 여행다니고, 문화생활하고...
    저는 결혼안한 친구들이 서넛 되서 자주 통화도하고, 회사욕도 다같이 하고해서 그런지 딱히 외롭단 생각 안들구요... 큰이변이 없는한 딱히 결혼할 친구 없을것 같기도 하고 ㅎㅎㅎ
    정말 좋은 사람이 딱 나타나서 눈에 하트가 뿅뿅 하면 모를까 결혼 안할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9296 초딩딸 블랙헤드 12 초딩맘 2013/01/22 5,291
209295 인터넷 해지하는법 다들 알고 계신가요? 제가 진상인가요? 5 짜증 2013/01/22 2,391
209294 주식 종목에서 외국인의 매도 매수요. 3 주식 2013/01/22 942
209293 어제, 결혼할 남자분께 이별통보 받았다는 28살 아가씨입니다. 33 푸름 2013/01/22 18,015
209292 난방 안해도 안추운집..다른곳도 그런가요? 10 질문 2013/01/22 2,497
209291 초등여아옷 인터넷 쇼핑몰은 없나요? 5 알려주세요 2013/01/22 1,850
209290 통장잃어버린 할매 도와주는데,,(농협창구아가씨 의심스런눈으로~).. 1 겨울 2013/01/22 1,075
209289 남편, 훌륭한거 맞죠? 13 사랑 2013/01/22 3,028
209288 전업맘의 콤플렉스 22 연근조림 2013/01/22 5,162
209287 비발디파크 주변에 맛집 소개좀요~ 6 지안 2013/01/22 6,065
209286 보험계약자를 변경할 수 있을까요? 3 주전자 2013/01/22 1,652
209285 4대보험에 가입되있지도 않은데 확인해보니 가입되있네요ㅜㅜ 2 에휴 2013/01/21 999
209284 추위를 이기기 위해 매일 술한잔씩 해야돼나? 5 aa 2013/01/21 936
209283 예전 티비프로제목이 생각이 안나요...연옌들이 외국의 고성에가서.. 3 딸기공쥬 2013/01/21 655
209282 지금까지 본 영화 중에 제일 지랄 맞은 영화 43 어이상실 2013/01/21 10,441
209281 영덕 칠보산 근처 가볼곳 추천 해주세요~ 2 복댕맘 2013/01/21 847
209280 대학로에 가실때 어디에 주차하세요?? 4 차는 가지고.. 2013/01/21 1,544
209279 쥐가 좋아하는 먹이는 뭘까요... 7 무서워요 2013/01/21 17,902
209278 옥션에서 반품해보신분. 5 옥션 2013/01/21 2,305
209277 야왕 수애 직장상사 5 Estell.. 2013/01/21 2,424
209276 진간장 양조간장 식초 올리고당... 1 왜 사람들은.. 2013/01/21 742
209275 12~13살령 시츄를 키우는데요.. 5 불굴 2013/01/21 1,004
209274 일산 제2자유로 잘 아시는분 좀 도와주세요~~ 3 ^ ^ 2013/01/21 1,012
209273 음식 맛있는 예식장 추천 부탁드려요 9 Yuna01.. 2013/01/21 2,043
209272 레미제라블 제대로 힐링되었네요 6 .... 2013/01/21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