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준 선물이 너무 고마워요
1. -_-
'13.1.20 4:36 PM (112.186.xxx.86)우리 엄마..뭐 생각해서 사드리면
이건 이게 안이쁘다 저건 저게 안이쁘다..
처음에는 내가 돈을 잘 못벌어서 그런가 보다..했는데 알고보니 그냥 제가 사드린게 비싼게 아니어서 그런거였어요
내 딴에는 없는 돈 쪼개서 사드린건데..
한번은 너무 성질나서 사주면 그냥 마음에 안들어도 고맙다고 하고 그냥 가만히 계시라고
까지 했네요
엄마가 님처럼 고마워 했으면 전 계속 사드렸을텐데..그래서 요즘은 그냥 돈으로 조금 드리고 말지..선물을 정대 안해드려요2. 부럽네요
'13.1.20 4:36 PM (175.223.xxx.188)제아이는 용돈모아둔거 몇백만원 다 쓰고도
돈없다고 징징거리네요
알바할생각도 안하고 그저 집에서 뒹글거리네요3. ..
'13.1.20 4:38 PM (175.223.xxx.81)제 딸은 여섯살이라 먼 얘기지만 괜히 맴이 뭉클해져요 ...
4. 득템한 엄마
'13.1.20 4:43 PM (118.46.xxx.153)그죠..
제 마음 알아주는 댓글에 고맙습니다.
이거 수입품인데요,
울애는 커피 사먹는 것도 비싸다고 돈 아깝다고 하면서 가지 말자고 하는 애거든요.
어떻게 이렇게 좋은 선물 살 생각을 했을까 싶어서 너무 고마워요.
입으면서도 애 생각이 나서 한번씩 쓰다듬어요^^5. 꽃보다이남자
'13.1.20 4:50 PM (220.85.xxx.55)엄마 아빠에게 꼭 필요한 선물을 사온 걸 보니 따님? 아드님?이 정말 고심한 것 같네요.
기념일에 성의없이 내미는 꽃이나 케잌..
기쁜 척은 하지만 너무 성의 없게 느껴져 섭섭할 때도 있었는데
정말 아이 잘 키우신 것 같아요.6. 득템한 엄마
'13.1.20 4:56 PM (118.46.xxx.153)딸이예요.
얘가 방학에 집에 오면,
제가 출근하면서 설거지 거리 두고 오면 얘가 다 하고
빨래, 청소 다 해놓아요.
얘가 대학에 갈때까지 중학교 때 영어학원만 다녔고
고등학교때는 학원이나 과외 한번 안했거든요.
그런데 대학가서도 공부 잘하면서 더 잘하려고 맨날 애쓰는 거 보니
너무 대견하고 고마워요.
제가 전생에 우주를 구했나봐요.7. ^^
'13.1.20 5:56 PM (114.207.xxx.78)전생에 우주를 구하신 거 맞네요~~~이쁘기도 해라. 그만큼 님이 잘 기르신거에요^^
8. 님 따님도
'13.1.20 7:03 PM (70.137.xxx.18)대견하고, 님도 너무 귀여우세요.
9. ..
'13.1.20 9:48 PM (112.149.xxx.20)님을 보고 자라 그리 예쁜짓 하는거겠죠~~님도 예쁘고 딸도 너무 예쁘네요~~
10. 기린
'13.1.20 11:53 PM (124.50.xxx.21)저도 자랑할래요. 제가 요즘 꽃자수에 꽂혀서 수놓고있거든요.어느날 시키지도 않은 택배가와서보니 중학생딸이 내게 없는 자수 책과 예쁜 천들과,실을 사서 선물했더라구요. 어찌나 감동스럽던지,,,너무 고마웠어요.
11. 득템한 엄마
'13.1.22 9:40 PM (118.46.xxx.153)아.. 위에 기린님도 정말 자랑하실만 하세요.
중학생 딸이 엄마에게 뭘 선물하면 엄마가 기뻐하실지 아는거잖아요.
이런 마음에 어떻게 감동받지 않을 수 있나요.
기린님하고 저는 자랑계좌에 입금해야 하겠어요.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이런 놀이 하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