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격 무던하고 안정적인 사람이 넘 부러워요

어휘끝 조회수 : 7,332
작성일 : 2013-01-19 14:53:54

왜 주변 보면 순하고 안정적이고

남들한테 사랑받으려고 별로 노력하지도 않고

자기 일 열심히 하고, 주위 사람들도 그냥 좋아하는 사람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 보면 너무 부러워요.

전 어렸을 때 부터 성격 지랄맞다, 재수없다, 보통 아니다, 평범하지 않다, 예민하다, 소심하다, 지난 일 자꾸 얘기한다.

이런 말 들어왔던 것 같아요. 표면적으로는 무난하고 다른 사람들에 굉장히 배려심 있는 사람으로 보여요.

그런데 스트레스 받으면 집에 와서 식구들에게 장난 아니에요. 화내고 신경질부리고...

어떤 스트레스 받거나 절망적인 상황이 오면

물건 부수고 화내고 한 번은 긴 머리카락도 컷트로 제가 잘랐어요.

이러다 안되겠다 싶어...

상담심리 수업도 받고... 이제 분노조절도 잘하고 많이 정말 많이 나아져서

식구들이 상담심리 수업 잘 받았다고 하는데...

예민하고 소심하고 상처 잘 받고

굉장히 섬세한? 이런 성격은 고쳐지지 않네요...

전 세상이 고통으로 이루어진 것 같아요...

저보고 누가 굉장히 부자여도 외로움을 탈 것 같다고 하던데...

정말 그래요 ㅠㅠ

이 성격 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ㅠㅠ

IP : 222.234.xxx.3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1.19 2:55 PM (211.36.xxx.73)

    비슷했는데 애둘낳고 맞벌이 하며 살다보니 성격이 둥글해지던데요?
    지금도 예민한편이지만 기운없고 지쳐서라도 그냥그냥 넘어가요

  • 2. 원글
    '13.1.19 2:56 PM (222.234.xxx.31) - 삭제된댓글

    저 이런 성격 때문에 결혼도 안하고 아이도 안낳을 생각이에요.
    별로 물려주고 싶은 유전자도 없구요. 오히려 아이가 저 닮을까봐 무서워요...
    인생은 고행인데 겪고 싶게 하지 않아요...

  • 3. 0000
    '13.1.19 2:59 PM (209.134.xxx.245)

    제가 딱 님이 원하는 성격이예요..
    느긋하고 긍정적이고
    전 님처럼 생각 할 수 있는게 신기해요...

  • 4. 윗분님
    '13.1.19 3:08 PM (222.234.xxx.31) - 삭제된댓글

    지칭하신 윗분님이 성격 안좋아 보일 게 전혀 없는 것 같은데... 님이 성격 별로 안좋아보여요...

  • 5. 원글님
    '13.1.19 3:09 PM (203.226.xxx.113)

    이런식으로 받아치는 것만 봐도 성격 고치셔야 할듯. --;;

  • 6.
    '13.1.19 3:22 PM (61.73.xxx.109)

    전 성격때문에 고민하는 원글님 글에 "난 님처럼 생각할 수 있는게 신기해요" 이런 댓글은....성적 안나와 고민하는 글에 성적 팁도 아니고 "전 원래 공부하는 것보다 성적이 잘 나오는 편이라 성적 안나오는 사람이 신기해요" 이런 이상한 댓글처럼 원글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나름 편들어드린건데....
    민망하네요

  • 7. 윗분님
    '13.1.19 3:22 PM (222.234.xxx.31) - 삭제된댓글

    죄송해요.... 전 그런 것도 모르고 윗분님이 지칭하신 윗분님이 속상할까봐 편들어드렸어요.....민망해하지마세요....

  • 8. 남일같지 않아서
    '13.1.19 3:28 PM (1.236.xxx.67)

    원글님 글을 읽으면 저랑 정말 똑같아서 그냥 웃음만 납니다.
    친정엄마가 절더러 너같은 별종은 이 세상에 딱 하나 뿐일꺼라고 해서 나같은 성격은 세상에 없는줄
    알았는데 그래도 한명 찾아서 참 반갑네요.^^
    제 경우에는 생각한것을 표현하는데서 어려움이 많았어요.
    위에 경우처럼 누군가를 편들고 싶은데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식으로 표출이 되어버리니 결국
    성격 나쁘라는 말을 듣게 되죠.
    생각과 다르게 표현되는 말이나 행동때문에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는 거에요.
    사실 원글님은 그 누구보다도 부드럽고 유순해지고 싶을거에요.
    제가 그랬거든요.
    우선 말하는 방법을 많이 연습해보세요.
    위에서처럼 "당신이 더 나빠요."라는 말 대신에
    "다른 사람에 대해서 나쁘지 말하지는 말아주세요."라는게 원글님의 속마음일꺼에요.
    자신이 하고싶은말을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잘 모르거나 익숙치 않아서 본의아니게 상처주고
    상처받게 되는 거에요.
    원글님은 기본적으로 심성이 착해요.
    다만 표현양식에서 미숙해서 그런거니 잘 연습해보세요.

  • 9. ~~
    '13.1.19 3:29 PM (180.229.xxx.173)

    타고난 거에요. 하지만 스스로의 단점을 조금은 줄이고자 하는 노력은 있어야겠죠.

    자꾸 마음을 다스리자고 그러지 말자 하고 되내이고....
    마음 강하게 먹고 바꿔보자...라는 생각을 자꾸 하면 10번이 7번으로 줄긴 해요.
    인생사 마음 먹기 나름이잖아요. 100프로 조절이 안되고, 나도 모르게 또 성질이 나지만 그래도 노력은 해야 하잖아요. 사람은 죽을 때까지 계속 배워야 하는 것 같아요. 분노 조절하는 것도 배우고.....

  • 10. ....
    '13.1.19 4:02 PM (112.155.xxx.72)

    원글님이 예민해서 주변 사람들의 감정에 반응을 잘 하고 그래서
    감정적으로 업 앤드 다운이 심해지는 것 같네요.
    명상을 한다든지 요가를 해서 자기 중심을 잘 잡으면
    그렇게 흔들리는 일이 덜 하지 않을까 싶어요.

  • 11. ㅁㅁ
    '13.1.19 4:29 PM (49.1.xxx.38)

    여행많이다녀보세요. 성격이좀변해요. ㅎㅎ

  • 12.  
    '13.1.19 7:55 PM (1.233.xxx.254)

    딸기랑 오이 많이 드세요.
    한의사 선생님이 딸기랑 오이가 사람을 좀 무디게 한다더라구요.--;;

  • 13.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13.1.19 8:34 PM (211.108.xxx.148)

    네, 저도 원글님 스스로 본인 성격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게 잘못된 것 같습니다.
    다른 예로, 어떤 사람들은 말 시작할 때 꼭, 내가 이런 말하면 너가 뭐라할지 모르지만...등등의
    말로 시작하는데, 서로 비슷한 것 같아요. 원글님이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하니까
    남들도 너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 14. 원글
    '13.1.19 10:04 PM (222.234.xxx.31) - 삭제된댓글

    유순하고 부드러운 성격이 되고 싶었어요.
    전 그럼 성격 유형 중 어디에 들어가나요?
    워낙 성격 안좋단 얘기를 집안에서 많이 들어서 ㅠ

  • 15. ;;;
    '13.1.20 2:00 AM (86.129.xxx.51)

    원글님 가족들이 이상한 거에요.
    원글님, 기억을 더듬어 보세요. 기억할수 있는 나이까지...
    가족들이 님께 관심과 사랑을 보이셨나요? 님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며 리액션을 해줬나요?
    다들 자기들 관점대로 님을 보고 님이 그들 뜻대로 행동하길 원한거 아닌가요?
    순하게 따라와주면 좋은데 님 고집대로 할려고 하는것을 그런 식으로 비난한거 아닌가요?
    정리해 보세요.
    말잘듣는 순한 아이을 좋아하는데,개성 강한 님이 귀찮고 버거웠던 거일지도 몰라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성격이 ㅈ ㄹ 맞다고 하는 겁니다.
    님 스스로를 사랑하세요. 그 개성에 맞게 키워지고 존중 받았다면 님은 지금 진짜 멋진 사람이 되었을 겁니다. 자뻑하는 마음으로 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3756 두돌 아들을 어찌 키울까요? 6 막내 2013/02/01 1,170
213755 일산지역중학교 반배치고사 날짜와 과목 4 졸린달마 2013/02/01 1,032
213754 52세 인대요. 소화가 너무 안되요. 10 하얀공주 2013/02/01 2,248
213753 요즘 남자들은 스키니에 워커가 대세네요. 2 ... 2013/02/01 1,690
213752 민송아라는 사람이 원래 직업이 뭔가요? 3 민송아 2013/02/01 3,934
213751 런던 버스의 문화충격 88 .... 2013/02/01 18,264
213750 궁금한 이야기 Y...지문까지 벗긴 살인...너무 무섭고 이해안.. 2 2013/02/01 2,278
213749 마인크래프트 라는 게임은 어떻게 살 수 있나요? 6 ^^ 2013/02/01 891
213748 뮌헨이 주요 배경인 영화 있나요?? 3 ----- 2013/02/01 794
213747 . 47 도대체왜 2013/02/01 19,409
213746 갑자기 숨쉬기가 힘든데 3 ㅠ ㅠ 2013/02/01 817
213745 클래식 감상실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3 방구석요정 2013/02/01 618
213744 학력고사세대 82님들보세요~남편이랑 내기했는데 학력고사과목에 39 전복죽 2013/02/01 4,291
213743 떡국 1 떡국 2013/02/01 589
213742 선생님 심부름 어디까지 해야 하나요?ㅜㅜ 3 심부름 2013/02/01 1,201
213741 토종벌 사보신분 계세요?? 4 꼭 사야하는.. 2013/02/01 606
213740 디지털 피아노 추천 부탁드려요 5 7세 아동 2013/02/01 1,143
213739 중국 남자가 가사분담 많이하고 여자에게 잘해서 좋다던 분들 계시.. 4 중국 남자 2013/02/01 2,708
213738 지금 별안간 동대문 가는데요 제평말고 어디.. 2 지금 2013/02/01 1,124
213737 도배관련 문의드립니다 3 세입자 2013/02/01 691
213736 계란깨진 게 20개 있는데 무얼하면 좋을까요? 8 애그머니 2013/02/01 1,702
213735 서로이웃 안한다는데 왜 신청 하는거에요? 2 000 2013/02/01 1,651
213734 절대 못내겠다 - 국민연금불만폭발 9 집배원 2013/02/01 2,826
213733 돈암동 근처나 삼선교 주변 맛있는 중국집 추천해주세요 9 만두맘 2013/02/01 2,875
213732 상속재판 해 보신 분..오래 걸리나요 ?? 6 13키로 감.. 2013/02/01 1,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