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두가지 언어를 잘 하려면 동시에 배워야하는 게 맞는거죠?

대륙댁 조회수 : 2,314
작성일 : 2013-01-18 16:41:27

뒤늦게 남편따라 중국에 나와 사느라고
생계형으로 어쩔 수 없이 중국어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한자 외우는 거랑 발음때문에 처음엔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이 나이에 누가 이렇게 공부할 수 있나 싶어 즐겁게 공부했고 열심히 하여,

니하오밖에 모르고 중국땅 밟은 지 1년 반 만에 HSK6급을 땄어요. ㅎㅎ


문제는, 서류는 서류일뿐, 아직 자유로운 회화구사는 갈 길이 멀어서 이젠 회화에 중점(?)을 두려 해요.
그런데 중국어가 어느정도 급(?)에 이르니, 다시 학원등록하는게 돈 아까운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러면서 제 전공이 생각나더라구요.
제 전공은 불어였고, 대학때 프랑스에 1년간 연수도 다녀왔었고,
회사에서도 잠깐씩 사용했었고,
결혼전까지 꾸준히 스터디도 했었고,...영어보다는 불어를 더 잘 했었는데...
결혼후 공부할 기회가 없어지면서 소홀히 하다보니 자꾸 까먹게 되었고,
이젠 하나도 생각이 안나요.

그래서, 제가 결심한게 불어학원에 등록해서 다니는 거예요. 

불어학원에 등록해서 배우면,
같은 반 친구들은 중국인일 것이니, 그들과 사귀면서 중국어회화를 늘리고,
배우는 것은 불어이니, 그동안 소홀히 한 언어 조금만 자극주어 공부하면 금방 생각날 것 같아서요.


그런데 제가 좀 걱정스러운 것은, 이게 가능하냐 이거죠.
중국어를 잠시 접고, 불어를 다시 시작한다면 중국어 까먹을 게 불을 보듯 뻔해요.
하지만, 동시에 유지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막연한 생각뿐인데,
제가 이제 나이(마흔)도 있고,

중국어 배우면서 깨달은건데,
머릿속에 온통 중국어생각뿐이어야 비로소 말도 잘 나오고 실력도 늘더라구요.
그래서 중국어 배우면서부터는 불어도 불어지만, 아주 기초적인 간단한 영어단어조차 생각이 안나고 그랬었거든요.

 

머릿속에 온통 그 언어뿐이어야 하는데,

두 가지 언어 동시에...가능할까요? 이 나이에??

IP : 118.194.xxx.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외국어로
    '13.1.18 5:18 PM (175.197.xxx.119)

    외국어로 외국어를 배우는 것도 효과가 있다고 들었어요

  • 2. ^^
    '13.1.18 5:56 PM (222.110.xxx.239)

    땡길때 go 하는 거라 생각해요.
    다시 프랑스 영화라도~~~

  • 3. 냉탕열탕
    '13.1.19 12:05 AM (220.76.xxx.27)

    그런데 중국에 프랑스어 학원이 있긴 한가요?
    우리나라도 불어학원이 막 동네마다 있는건 아니잖아요. 중국도 북경 시내라면 모를까..
    중국에 잠시 살았었는데 불어학원같은게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 4. 대륙댁
    '13.1.19 1:09 AM (118.194.xxx.2)

    그냥 땡기는대로 열심히 하기로 했습니다.
    답변들 감사합니다^^
    '외국인과 제2외국어 공부하기'-한국에서는 못하는 경험인것 같아서 더더욱 하고싶어지네요.
    냉탕열탕님~ 불어학원 있더라구요^^ 어언대에도 있구 시내에도 있고 생각보다 꽤~~ 제가 지금 북경에 살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4092 설경구 회춘했네요 23 그렇네 2013/03/26 9,411
234091 결혼고민...세속적인 욕심때문에 괴로워요. 17 고민 2013/03/26 5,197
234090 중학교 교사 한학교에 4년 있잖아요.. 근데 1년 더있으려면 3 ... 2013/03/26 1,180
234089 전화영어 추천 1 영어공부 2013/03/26 641
234088 항암후 병간호 여쭙니다. 11 .. 2013/03/26 2,161
234087 바람피우는 사람 정말 많나봐요. 8 .. 2013/03/26 5,527
234086 으악...12시 20분.. 윗층에서 세탁기 돌리는 소리. 2 궁금 2013/03/26 1,390
234085 통곡 1 시어머니 2013/03/26 928
234084 힐링캠프를 보는데... 7 하여튼 2013/03/26 3,124
234083 백화점 갑니다. 7 내일 드디어.. 2013/03/26 1,680
234082 인천 치과 추천좀 1 rr 2013/03/25 1,068
234081 빨간차 2 vada 2013/03/25 504
234080 와~이 비누향 왜이렇게 좋은가요~^^ 50 좋아좋아 2013/03/25 24,971
234079 비오는 날 어린이집 등원 어떻게 시키시나요? 4 비가오면 2013/03/25 2,947
234078 앞날이 막막..해서 잠이 안오네요 7 ,,, 2013/03/25 3,674
234077 엠비씨 동물원 프로그램 재밌네요. 7 ㅇㅇ 2013/03/25 980
234076 카톡...반톡 1 학모 2013/03/25 1,140
234075 헉 안녕하세요.. 넘 심하다 ㅠㅜㅜ 3 ........ 2013/03/25 2,955
234074 (야망질문)보다가 못 봤는데 하류 차안에서 죽은 남자 누군가요?.. 12 .. 2013/03/25 3,233
234073 나이 드신 분들은 왜 화려한 옷을 입을까요? 38 오일 릴리도.. 2013/03/25 12,036
234072 어 어 어 어 82접속 이상해요. 9 나만그런가?.. 2013/03/25 1,993
234071 신차 카드로 구입할때요 1 82밖에 없.. 2013/03/25 726
234070 급해요!! 중 1 중간고사 준비 어떻게 시켜야 하나요? 7 ///// 2013/03/25 1,693
234069 그림그리는걸 좋아하는 우리큰아이 1 다행이네요 2013/03/25 588
234068 최근 십년동안 들어본 중에 최고의 칭찬! 3 자랑질 2013/03/25 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