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괜찮습니다...두번째....

나는.... 조회수 : 2,144
작성일 : 2013-01-17 23:29:30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까요?

글 올리고 참 많은 위로와 아이들 돌볼 힘을 얻었네요..

제가 답답하고 이혼했으면 하는 분들 계셨지요?

이혼이요... 그때 댓글에도 적었다시피 할 기회가 있었지만...

아이가 둘이니 쉽지 않아요...

왜 그런 상황에서 아일 둘이나 낳았냐 하면 할 말이 있지요

좋은 날 있으면 궃은 날 있듯이 일년내내 매일매일을

지옥같이 살겠습니까? 그러니 첫째도 둘째도 낳은 것이죠..

남에 일이라고 쉽게 이혼을 말하는 사람들...

아빠 없이 2살 3살 아기 둘을 키우는게 어떤건지 아십니까?

나라 보조금이요? 연봉 얼마이상은 그것도 못 받죠

지원 받지 못하는 연봉이긴 하지만 친정 도움 없이

혼자 두아이 키우기엔 부족한 돈이구요..

주말부부하며 혼자 첫째 아이 키우다 둘째 낳기 한달전부터

집에서 출퇴근하는 남편. 그 남편이라도 있으니 청소도 하고

빨래할 시간도 생기더군요...

생각해보세요...

돈 많아서 도우미 쓸 상황되면 저도 당장 이혼해요

전폭적인 친정 도움 있음 저도 당장 이혼해요

하지만 다들 먹고 살기 바쁘죠...

내 아이에게 아빠란 사람이 없는 정서적 결핍 주고 싶지않아요

그래서 이렇게 라도 결혼생활, 내가정 유지해요..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진다구요??

정말 없이 살아보지 못한 사람들이 하는 말일 뿐이에요

나 혼자 애들한테 해줄수 있는게 1이면

남편과 내가 함께 애들한테 해줄수 있는건 10이되니까요

적어도 서로 미워는 하되 자식들만큼은 끔찍하게 생각하고

하루에도 열두번 물고 빨고 하는 아빠 엄마니까요..
IP : 210.210.xxx.15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7 11:34 PM (49.1.xxx.141)

    그랬군요
    이혼하시면 안되시지요
    저는 자식에게까지 상처를 주고 언어폭력으로 정신적 학대까지 하여
    아이가 우울증까지 걸리게 하는 남편이어도 삽니다.
    그나마 조금 벌어들이는 돈을 제가 충당 못하니깐요
    아빠 땜에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들에게 그 부분을 가르쳤습니다.
    어쩔수 없이 현실을 일찍 배우는 아이들
    별수 없지요, 그게 사는 길이니....

  • 2. 잉글리쉬로즈
    '13.1.17 11:37 PM (218.237.xxx.213) - 삭제된댓글

    저도 그때 이혼을 권한 사람으로서, 마음을 상하게 해드렸다면 미안합니다. 저도 부모의 불화와 이혼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그런 분위기가 가족 모두에게 좋지 않기 때문에 드린 말씀이었어요. 아내에게 폭언을 하는 남편이나, 남편과 싸우는 아내나, 그런 것들 역시 정서적 영향을 미치거든요.
    다른 분들은 보통 아내에게 폭언을 하면 아이들에게도 폭언하기 쉽고, 폭언이 폭력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그점을 걱정해서 그런 말씀을 하신 거 같아요. 그때의 글에는 지금 같은 설명이 없어서, 상황이 잘 파악이 되지 않았었구요.
    모쪼록 앞으로 행복하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 3. ....
    '13.1.17 11:43 PM (66.183.xxx.183)

    이런글 올리심 자기위안이 좀 되는건가요..다 그렇죠 사는거 별거 있나요 다들 지지고 볶고 사는거죠 머

  • 4. 사실....
    '13.1.17 11:56 PM (121.190.xxx.230)

    이혼 못하시는 것도 이해다 되긴 해요.

    이혼한다고 해도...
    님이 돈벌어서 살림과 육아를 도맡아야 한다는 건 변함이 없잖아요.
    물론...
    막말이나 시어머니의 합가 위협같은 건 없어서 마음은 편하겠지만...

    게다가
    아이들에게 아빠없는 삶을 주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실 테구요.
    친정부모님께도 많은 부담을 드릴 수 있다는 생각도 참 힘드실 거 같아요.

    사실 이혼은 언제든지 할 수 있잖아요.
    지금 할 수도...10년후...20년 후에 할 수도 있잖아요.
    하는데까지 해보고 정 못살겠다 싶으면 이혼하는 거고...
    그래도 저 화상이 아빠노릇을 하는구나...하시면서 작은 도움이라도 받으시는 거고...

    힘내시구요.
    그래도 여기 82님들은 님의 행복을 원한답니다.
    최선을 다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님은...님의 부모님에게도 님의 딸들에게도 참 소중한 사람입니다.

  • 5. 명랑1
    '13.1.17 11:58 PM (175.118.xxx.55)

    잘하고 계십니다ᆞ애쓰느라 얼마나 힘드신가요? 지금은 애들 키우기만도 한참 힘들때예요ᆞ당연히 애들한테 집중하게되니 부부사이 돌아보고 다독이기도 힘들고요ᆞ조금더 지나면, 애들 좀더 크면 하나씩 다 좋아 질거예요ᆞ원글님 하나도 안답답해요ᆞ이렇게나 열심히 사는데 기특합니다ᆞ힘내요ᆞ

  • 6. ....
    '13.1.18 12:59 AM (211.246.xxx.27)

    무슨내용인지모르겠지만 이혼 절대안할거면 그냥 참고사시면 됩니다.

  • 7. 행복은여기에
    '13.1.18 1:02 AM (183.78.xxx.4)

    지금 열심히 살다보면 힘든 시기가 지나있을수도 있고 상처가 치유되실 수도 있을거라 봅니다
    다만...
    조심스럽게 결론은 열어두시는게 어떨른지요
    어떤 상황인지 이전글 못보아서 모르는데요
    너무 참으시면 힘드세요
    아이들 어리니 고양이손이라도 도움되는거 사실이고요 나쁘지않은 선택이라 생각되어요
    하지만 님의 행복과 인생도 있잖아요
    애들 커가고 시간이 날거에요
    꼭 본인 위한 일과 시간을 내시고 운동하고 잘 챙겨먹고 그러다가 참고 산게 열받으면 참지 마시어요
    그치만 오늘은 아이들위해 참고 다스리고 사시는 원글님 엉디 팡팡 해드리고 싶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7796 대구 모 중학교 여교사, '박정희는 친일파' 동영상 수업 3 참맛 2013/01/18 1,995
207795 목욕탕에서 도둑 맞았어요ㅠㅠ 8 슬픈 세상 2013/01/18 3,512
207794 택시 총 파업 적극 지지합니다 9 진홍주 2013/01/18 1,120
207793 선진국 여자들은 자국 남자들하고 결혼 안하면? 2 ---- 2013/01/18 1,499
207792 새로 갈 일터가 두려워요.. 2 이 나이에... 2013/01/18 978
207791 멜론 어학 들으시는 분들 계세요 1 ㅇㅇ 2013/01/18 1,373
207790 마음이 괴로워요.. 2 나도엄마 2013/01/18 1,007
207789 외국인 연말정산 궁금한점.. 6 궁금 2013/01/18 654
207788 아래 글보고.. 요즘 유부남 만나는 젊은 여자들이요.. 12 불편한진실 2013/01/18 5,417
207787 인권위 "동성애 차별금지 광고 유해매체물 아니다&quo.. 뉴스클리핑 2013/01/17 512
207786 공기가 삶의질에 어느정도의 영향을 줄까요? 15 나는애엄마 2013/01/17 2,247
207785 승진에서 밀린 남편때문에 9 ** 2013/01/17 2,739
207784 유연성이 부족하면 살이 찔까요 3 kelley.. 2013/01/17 1,238
207783 책추천해주세요..꼭.. 1 부담.. 2013/01/17 1,381
207782 스마트폰에서 벅스뮤직 베이직요금이 매달 자동결제되는데 해지방법좀.. 1 바보 2013/01/17 6,057
207781 제가 너무 까칠한가요 머리아포 2013/01/17 687
207780 영어회화 공부 어떻게하세요? 10 영어 2013/01/17 4,353
207779 [펌] 유부남을 만나는 처녀의 고민과 답변... 27 결혼 10년.. 2013/01/17 39,787
207778 자궁경부암검사판정 3 궁금 2013/01/17 5,387
207777 봄동으로 김장김치 담가도 되지 않을까요? 4 ... 2013/01/17 1,805
207776 경복궁근처 서머셋 레지던스호텔 어떠셨어요? 8 여행 2013/01/17 4,720
207775 보고싶다 해피엔딩은 좋은데 아쉬워요. 6 옹알이 2013/01/17 2,055
207774 엄마와 떨어져 큰 경우 성인되서 대화 어떻게 하세요? 키다리아가씨.. 2013/01/17 694
207773 나는 괜찮습니다...두번째.... 7 나는...... 2013/01/17 2,144
207772 서울에서 부산 놀러가요,가는 도중 거칠만한 좋은 명소 없나요? 5 촌아줌마 2013/01/17 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