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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에게 82는 무엇인가요?

고백 조회수 : 1,474
작성일 : 2013-01-16 15:58:31
요 며칠 하루 하루가 즐거워요.
아침에 82들어올 땐 받아들이기 힘든 이 시국을 뒤집을 뭔가 큰 사건이 
밤새 일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로 들어와요.

하지만 실망도 잠시,

빨강머리 앤에 제인 에어,폭풍의 언덕,오만과 편견 등등등-아,재밌어~
챠이콥스키,모짜르트,베토벤,라흐마니노프 등등등-아,아름다워~
또 어제인가 북해의 별,올훼스의 창,불새의 늪 등등등-아,가슴 시려~
오늘은 드디어 헤비메탈까지!!!
8시부터 지금까지 링크걸린 곡들 듣고있어요.
메탈리카,핑크플로이드,화잇라이언,헬로윈 등등등-아,가슴이 쫀득쫀득~

25~30년 전 쯤의 그 어느날로 타임워프한 기분이예요.
줄줄이 누워 만화책 돌려 보던 친구네 따뜻한 아랫목(유리핀과 크라우스 놓고 서로들 내꺼라며ㅎㅎ),
점심시간에 해바라기하며 책 얘기(데미안이 기억에 생생하네요) 나누던 초여름의 교정 등나무아래 벤치,
동생이 덜컥 질러 들여온 무식하게 큰 인켈오디오 덕에 DJ 노릇하며
어떻게 살아야 나 답게 사는걸까(뿐 아니라 연애얘기도 많~이) 두런두런하며
웃기도 많이 웃고,울기도 많이 울던 그 시절,그 친구들~~
그 시간들이 이렇게나 소중하고 그리울거라는 걸 그 때에는 결코 몰랐었죠.


다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들과 나누는
저녁메뉴고민을 비롯한 일상이야기며 음악 얘기,영화 얘기,책 얘기에 빠져서
대선 이후의 참담한 심정이 많이 치유되고 있어요.

제게는 82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이예요.

IP : 121.130.xxx.3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과의 소통
    '13.1.16 4:02 PM (221.146.xxx.33)

    의 거의 전부

  • 2. 아기엄마
    '13.1.16 4:03 PM (1.241.xxx.43)

    저도 친언니

    82를 모르는 다른 친구들에게 수시로 전파해요 (애엄마들이라 바빠서 못들어오긴 하지만...)
    정말 82몰랐음 너무 인생이 삭막했을듯 ㅜㅜ

    정보통 우리 남편이
    요즘은 제가 2~3일 전에 이미 속속들이 알고 있던 사실을
    속보인양 말해줄때

    콧방귀 풍풍 뀌며
    제가 상세정보까지 알려준다니깐요 ㅋㅋ

  • 3. ㅋㅋ 윗님
    '13.1.16 4:04 PM (221.146.xxx.33)

    그럼 몇일 후에 남편이 저한테 무슨 대단한 비밀인양 얘기해주지 않아요?
    내가 몇일전에 자기한테 얘기한거를...

    그래서..
    질문에 대한 답 딱! 하면서... 그거 내가 해준얘기잖아.... 그러면
    엄청 당황해한다는 ㅎㅎㅎ

  • 4. 이팝나무
    '13.1.16 4:08 PM (115.140.xxx.135)

    세상과 사람에 대해 인생에 대해.이만한 배움터가 없음.
    정치적 위안과 동질성
    안좋은점도 있음.
    지나치게 속물적일때..도덕적잣대가 너무 엄격할때..

  • 5. ..
    '13.1.16 4:08 PM (218.146.xxx.169)

    쉼터, 잡담방 ㅋㅋ
    교회 다니셨었나봐요 히히

  • 6. 아기엄마
    '13.1.16 4:09 PM (1.241.xxx.43)

    마자요~!!!
    지난번 대선참패 원인중 인구분포에 대해 설명해놓은 jk님 얘기를 간략하게 했는데요

    얼마전엔 급 흥분해서 그jk 글을 찾아보여주더니
    막 아는체...

    참나~!
    내가 한 얘기잖아~!!! 으이구~!!!

    jk글을 대학 남자선배들에게 몇차례나 받았다능...

    역시 대단한 82

  • 7. ㅎㅎㅎ
    '13.1.16 4:14 PM (211.199.xxx.14)

    언제라도 펼칠 수 있는 백과사전

  • 8. ..언니들 댓글 넘 귀여워요
    '13.1.16 4:15 PM (218.146.xxx.169)

    +ㅁ+호호

  • 9. 아기엄마
    '13.1.16 4:16 PM (1.241.xxx.43)

    지우지 마세요
    너무 웃겨요 ^^
    남편분아~ 82 오지마여 ㅋㅋ

  • 10. 꼬미냥이
    '13.1.16 4:26 PM (220.86.xxx.221)

    위에 버드나무님 어쩜 저하고 똑같아요.오늘도 길냥이 밥 준다고 한 소리 또 들었어요. 이 글만 읽고 냥이들 거시기(또오옹) 치우러 가야해요. 82는 혼자만 놀았으면 몰랐을 뉴스타파 후원, 문재인님 힐링 광고,그리고 또...생각은 많은데 글로 써지지 않는지... 아무튼 버스 타면 자동으로 82 쿡 여는 나는 82쿡 중독자.

  • 11. 띵가민서
    '13.1.16 4:28 PM (39.7.xxx.19)

    저에게 절친
    친한친구들이 다 멀리 살고 바쁜데
    82와 대화 하고 놀아요.
    아들도 인정해줘요.82가 엄마의 절친이라고 ㅋ

  • 12. ..
    '13.1.16 4:31 PM (112.170.xxx.127)

    평생 같이 가고 싶은 친구. 동반자 ,언니, 상담사....
    정말 좋아요.

  • 13. 깍쟁이 같이 구는
    '13.1.16 4:32 PM (121.130.xxx.14)

    여자친구나 지인들과 만나고 싶지 않을때, 하지만 사람은 그리울때 오는 곳.

  • 14. 피부관리가 생명
    '13.1.16 4:32 PM (121.141.xxx.125)

    알찬정보의 보고죠.
    오일풀링, 밥따로 물따로 등 건강정보, 다이어트 정보, 피부관리 정보.
    정말 좋아요.
    제가 제일 잘한게 여기 가입한거예요 ㅎ

  • 15. **
    '13.1.16 4:39 PM (121.146.xxx.157)

    정치적,사회적,인간적으로 개념있게 만들어주는 원천

    그 이상

  • 16. 82쿡이
    '13.1.16 4:47 PM (152.99.xxx.4)

    나에겐 해결사 입니다.

    장터에서 또 장도 잘봐요.

  • 17. 긴머리무수리
    '13.1.16 4:50 PM (121.183.xxx.103)

    친구죠,,,

  • 18. 앗! 뜨거라
    '13.1.16 4:52 PM (125.135.xxx.131)

    시어머니..잔소리에 호통 많고..
    백설공주의 계모의 거울..거울 보면서 주저리 주저리..
    북풍한설 치는 차가운 시베리아..정치적 이념..
    성냥팔이 소녀에게 옷이랑 장갑 벗어주는 천사 소녀..
    그리고..가장 닿는 건 항상 궁금한 앞집 친구같은 ..

  • 19. 원글
    '13.1.16 5:15 PM (121.130.xxx.30)

    ㅎㅎ각 님들마다 표현이 다양하네요~

    요즘 남편과 주로 하는 얘기가 정치.
    남편은 트위터에서 저는 82에서 정보얻고 서로 교환해요.
    남편이 요즘 민주당 미워라 하면서 다신 안찍어 준다고.
    전 미운자식도 자식이니 기회를 좀 더 줘보자고 옥신각신ㅎㅎ

    원래 강아지만 예뻐라 했는데 82때문에 고양이도 좋아졌어요.

    82에 오면 올수록 제가 조금씩 넓어지고 깊어지는 것 같아서 감사해요~

  • 20. 절친
    '13.1.16 5:15 PM (180.70.xxx.72)

    맞아요 혼자있어도 심심하지않고 ㅎㅎㅎ
    82알려준 엄마가 고맙죠

  • 21. ....
    '13.1.16 5:20 PM (211.208.xxx.97)

    정신적 지주이자 친구. 지식인

  • 22. ㅎㅎㅎ
    '13.1.16 5:27 PM (223.33.xxx.188) - 삭제된댓글

    제겐 심심풀이땅콩같은~~~~자꾸만 생각나요 틈틈이들어와요^^

  • 23. phua
    '13.1.16 5:44 PM (203.226.xxx.64)

    세상은 넓고 인재는 너무도 많~~~~다 는 것을
    매 순간마다 알게 해 줘서 저절로 겸손하게
    만들어 주는 스승님.. ㅋ

  • 24. 용감한여인
    '13.1.16 6:04 PM (210.121.xxx.253)

    지식인
    앤드
    하루 통틀어
    유일한
    소통구

    아아... 없으면 못 살 거 같아요.
    언니들~~~ ㅋㅋ

  • 25. 글쎄...뭐라고 불러야 적절할지...
    '13.1.16 7:19 PM (203.247.xxx.20)

    소울 메이트라는 단어를 붙일 친구 없었는데,

    82에게 그 이름을 붙여보고 싶네요.

    소울 메이트 ^^

  • 26. 피터캣22
    '13.1.16 7:29 PM (125.136.xxx.177)

    까다롭고 직선적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큰언니

  • 27. ...
    '13.1.16 10:01 PM (211.234.xxx.174)

    제게 82는 종합상담소예요

  • 28. 리아
    '13.1.16 10:07 PM (115.143.xxx.214)

    모든정보의 출발.

    네이버보다 더 생생.

    시사인도 사서 보고.

    한살림도 가보고.

    생협도.

    미운사람이 생겼을때 여기다 붓고나면 홀가분.

    아이때문에 고통스러울때 검색어로 찾고.

    아이진로도

    영어공부방법.

    미드, 그룻, 가구........모두 얻어가요.

  • 29. 친구
    '13.1.16 10:23 PM (39.112.xxx.188)

    뭐든 털어놓을 수 있고
    하루도 못보면 보고싶은....
    82없는세상은 상상이 안되요
    싸릉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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