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현금 안쓰고 신용카드만 쓰기

청개구리 조회수 : 2,346
작성일 : 2013-01-15 18:05:26

몇 달 요렇게 해보니 돈이 조금 모이네요

저는 이상하게 가계부를 쓰면 더 사치하게 되어요

늘 돈에 매여사는 것 같고

내가 참 아껴쓰는데 일주일 정산해보면 몇천원단위로 쓴게 모여서 십만원단위가 이 된 걸 보면

허탈하기도 하고

이번달 알뜰하게 살았다 생각했더니 의외의 돈이 늘 매달 지출되고

그러다보니 내가 참 살림을 못하는구나 싶고

짠돌이카페도 가보고 자극도 받아보지만 원래 독한 성격이 아니다 보니

저같이 무르고 결단력이 없는 성격은 짠돌이 노릇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가계부를 안 씁니다

매일 아이들 간식비로 병원비로 문구구입비로 ~ 가끔 시내나가 로드샵에서 저렴이 화장품 사는 것

길거리에 걸린 5000원짜리 티셔츠 사는 것도 다 낭비도 싶어서

전략을 바꿨어요

무조건 카드로 쓰기 지갑에 현금 만원이상 가지고 다니지 않기 이렇게 정하고 나니

생활이 더 윤택해지네요

아이들이 떡볶이 사먹고 싶다고 해도 엄마 지금 현금이 없으니 못 사줘 대신 집에 있는 우유에 계란 삶아줄께 하게 되고

카드도 혜택 받는 금액까지만 딱 쓰고 안 쓸려고 하다보니 이게 소소히 모여 큰 돈이 되어요

만원미만의 금액은 카드로 말고 현금계산하자 정하고 나니 만원미만의 것을 사게 될때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사는 것 같아요

4050카드 학원비 혜택 받게 30만원만 쓰고 에듀카드도 50만원써서 3만원 혜택 받고 나머지 하나는 관리비랑 같이 30만 쓰면 되는 카드니깐 이건 한 10만원만 써주면 되고

이렇게 가계부 차라리 안쓰고 현금 최소한만 가지고 카드로 모든 걸 하다보니 차라리 덜 스트레스 받고 덜 쓰게 되어요

카드 하나 한도채워쓰면 그 카드는 서랍에 넣어놓고 다른 카드 꺼내쓰고 또 한도채우면 다른 카드꺼내쓰고 이렇게 하니 한달이 얼추 맞네요

뭐 이렇게 아껴도 이번달 남편이 치과치료한다고 60만원 긁어오고 지난달 겨울 양복산다고 한 70만원쓰고 그러니 쪼이는 건 마찬가지지만, 스트레스의 강도는 훨씬 덜합니다

 

IP : 121.168.xxx.7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5 6:19 PM (211.234.xxx.9) - 삭제된댓글

    전 뭘로쓰건정해진 선까지만 써요 선 넘으면 안쓰고 버팀

  • 2. 블루
    '13.1.15 6:22 PM (219.240.xxx.173)

    저는 가계부대신 엑셀로 카드사별 지출을 적고 있어요.
    특정카드 얼마이상 써야 다음달 할인 받는것 계산해서 그만큼 쓰고
    초과해서 쓸것 같으면 다음달 결재로 넘어가는 날짜까지 계속 버티기 해요.

  • 3.
    '13.1.15 6:35 PM (125.187.xxx.175)

    한때는 카드값이 늘 150 이상이었는데 대출 남은거 빨리 갚아야겠다 결심하고 줄였더니 반 가까이 줄더군요. 80~90 정도로요. 이번달 갑자기 백 넘어서 봤더니 세금 낸거 뭐 평소는 안 나가지만 꼭 써야 했던 그런 거네요.
    가계부 쓰는게 절약에 도움되고 계획세우는데 확실히 좋을거 같기는 한데 저는 잘 못하겠어요.
    그냥 카드값 어느 수준 이하로 일정하게 유지하면 사는 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4893 베이컨 1 이루리라 2013/02/05 518
214892 여기는 익명이라 그런가 8 ///// 2013/02/05 1,326
214891 장준하 무죄 확정 3 뉴스클리핑 2013/02/05 864
214890 슬로우 쿠커에 식혜 할려는데 3 식혜 2013/02/05 1,396
214889 82쿡을 통해 힐링캠프 찍고 가는 1인 2013/02/05 557
214888 이력서 쓰는데 취미특기 쓰는란이 있어요. 6 취미? 2013/02/05 4,611
214887 짝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하는 방법은? 5 ㅇㅇ 2013/02/05 5,606
214886 유방 통증 좀 봐주세요 ㅠㅠ 6 통증 2013/02/05 1,823
214885 식사 맛있었던 결혼식장 생각나세요? 5 펭귄알 2013/02/05 1,934
214884 이이제이.. 팟케스트 1위 등극 3 우와추카 2013/02/05 1,098
214883 철저히 남편 월급뺏어 등골파먹으며 사는 기생충... 접니다. 62 82의 부작.. 2013/02/05 21,248
214882 이목구비가 화려한 생김새의 분들은 6 질문 2013/02/05 3,508
214881 선배님들 불안하지 않으신가요 ? 전 잠이 안오네요 불안해서.. 17 진정한사랑 2013/02/05 4,146
214880 국정원직원 父 "문 후보 비방글 있을수 있다".. 3 뉴스클리핑 2013/02/05 851
214879 한겨레 기자 "후속보도 막으려 협박" 5 뉴스클리핑 2013/02/05 1,095
214878 제 명의 주식거래 알수 있나요? 1 신분증 2013/02/05 526
214877 딸아이 은따?? 2 ,. 2013/02/05 1,540
214876 남자들은 왜 항상 여자앞에서 군대얘기를 할려고 하나요? 12 b 2013/02/05 2,363
214875 낭독 모임 후기는 안 올라오나요....? 2 그런데 2013/02/05 641
214874 삼성家 상속소송 이건희 회장 1심 승리 4조840억.. 2013/02/05 407
214873 학부모 총회나 동네마트에서 10 샤를롯뜨 2013/02/05 3,101
214872 확장한 방 장판에 핀 곰팡이 3 어떻게 해야.. 2013/02/05 1,857
214871 홍콩과 비슷한 분위기의 나라 없을까요? 29 아! 홍콩!.. 2013/02/05 4,436
214870 수업시간에만 안경쓰는 초등아이 있나요? 2 ... 2013/02/05 833
214869 토익으로 대학가기 8 고3엄마 2013/02/05 3,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