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머리가 나빠서 고생입니다.ㅠㅠ

행복날개 조회수 : 1,047
작성일 : 2013-01-15 10:35:24
첫번째 게시글인데 좋은 정보나 도움되는 글을 올리고 싶었으나 결국 항상 제가 고민하는 것을 쓰게 되네요.... 남들이 보기엔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고, 아주 똘똘한 남편과 애 둘 낳고 잘 살고 있는 듯 보이나 속은 항상 썩어갑니다. 내 머리가 너무 나쁘다는 자괴감에 시달리고 있고, 일을 할 때 머리가 잘 안돌아가서 너무 힘들어요. 일을 하면서도 항상 헤매고, 머리 나쁜 것을 티내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아주 버겁고 힘이 듭니다. 머리가 나쁘다 보니 살림도 야무지게 못하고 인간적인 매력도 별로 없는 듯 해요. 다행인 건 아주 현명하고 영리한 신랑을 만나서 애들이 재치가 있고 영리하여 어디서나 똘똘하다는 얘기를 듣는다는 거죠. 헌데 제 자신을 보면 늘 초라하고 못나 보여요. 게다가 게으르기까지 해서 더욱 한심하지요. 저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으나 개선이 되지 않네요. 머리나쁜 걸 어떻게 극복하고 살아야 할지..참으로 어렵습니다. 자꾸 부모님 원망도 되구요....제가 본 사람 중 가장 멍청한 사람이 저희 엄마, 아빠 시거든요. 세상 물정을 전혀 모르시고 소통이 안되어서 인간관계가 전혀 없으신 두 분 밑에서 자라 유전적, 환경적 요인으로 저도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난 싶습니다. 이 또한 못난 생각이란 걸 알면서도 힘들어 질 때마다 부모님 생각이 나며 안쓰러운 마음과 함께 부모님 탓을 하게 되네요. 머리가 나쁘신 분들은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나요?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얼굴은 예쁜 편이라 남들이 좋겠다 하지만 전 영리하고 센스있는 분들이 진심 부럽습니다. 지금도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잘 못하겠어요. 직장을 때려 쳐야 하는지..... 참 살기가 힘드네요....ㅠㅠ. 위로의 댓글 부탁드려요.
IP : 118.221.xxx.18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5 10:39 AM (115.41.xxx.216)

    머리 나쁜데 어떻게 전문직이 되시겠어요. 지기비하가 너무 심한건 아닌지. 자신감부터 가지세요.

  • 2. 님이 머리가 나쁜게 아니라
    '13.1.15 10:48 AM (58.143.xxx.246)

    주변 사람들 머리가 특출나니 상대적으로 느껴지는거죠
    님도 전문직 !

  • 3. 행복날개
    '13.1.15 10:57 AM (118.221.xxx.185)

    그러게요. 자기 비하를 안하고 싶은데 그럴 일들이 많네요. 남편과 비교해도 그렇구요. 남편은 모든 일에 관심이 많고 바르게 분석하는데 전 모르는 게 너무 많아요. 제가 전문직이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보다 머리가 좋아보여 부럽더라구요. 저처럼 머리나쁘다고 고민하는 분들은 없을까요?

  • 4. 휴식이
    '13.1.15 11:00 AM (220.86.xxx.167)

    휴식이 필요한 시점 혹시 아니세요?
    쉴새없이 달리기만 하다보면 너무너무 휴지기가 필요할때가 오더라구요
    실제로 저희 회사에도 똑똑하고 훌륭한 대학 나왔는데 하는 일이 너무 형편없어서
    사람들이 학을 떼는 사람이 있었어요. 휴직이 안받아져서 사직하고 일년 쉬고 다른 분야에
    재취업했는데 아는 사람 만났다 들어보니
    완전히 사람이 살아났더군요.. 그 분야에서도 인정받고 다들 좋아하고..
    뭣보다도 본인이 뭔가 자기를 찾은 느낌이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6488 울남편 왜 이리 이쁘죠.. 12 2013/01/15 2,814
206487 사랑했나봐 질문요~ 4 수니짱 2013/01/15 1,089
206486 뽀뽀에 너무 집착해요ㅠㅠ(무플 절망이에요) 2 7세딸 2013/01/15 1,317
206485 여러분은 sk인터넷이 두종류인걸 아셨어요? 5 ㅁㅁ 2013/01/15 1,807
206484 이광기씨 막내 아들 준서군 돌잔치 소식... 3 오늘도웃는다.. 2013/01/15 3,286
206483 보일러교체비용 양도세 필요경비인정되나요 보일러 2013/01/15 1,953
206482 코스트코 양파가루,마늘가루 좋아요? 5 마이마이 2013/01/15 9,929
206481 독감 예방접종 9 독감 2013/01/15 1,253
206480 '화학적 거세' 명령받은 성폭행범 1심에 불복 세우실 2013/01/15 437
206479 시끄럽지 않은 인디음악 추천해주세요~ 12 인디음악 2013/01/15 1,133
206478 (12.19 부정선거) 국내 언론은 입도 뻥긋 안해요.. 우리가.. 3 오늘은 요리.. 2013/01/15 786
206477 저도독감 일반병원 많이비싸나요? 1 ㄴㄴ 2013/01/15 760
206476 문자로 집으로 전화달라는사람...심리가 궁금합니다. 7 쉬운사람? 2013/01/15 1,615
206475 "광주폭동" 주장 고대생, 싸우자더니 내빼 5 이계덕/촛불.. 2013/01/15 1,311
206474 조카 돌 현금 30만원과 금반지 한돈 어떤게 나을까요? 13 질문 2013/01/15 5,721
206473 갤노트 2 가입조건좀 봐주세요 8 스노피 2013/01/15 1,197
206472 신발 235 신는데요. 나이키 코르테즈 240 신어도 될까요? 1 dd 2013/01/15 1,965
206471 가스렌지 설치비 아시는분 2 ,,,, 2013/01/15 2,087
206470 기사/은마 31평 경매 5억대에 4 매일경제 2013/01/15 2,373
206469 독감예방 주사 보건소 가도 되는거죠? 12 2013/01/15 1,443
206468 사위직장의료보험에 장인장모가 올려져있으면 연말정산 어떻게 해야하.. 3 연말정산에 .. 2013/01/15 4,501
206467 쇼핑몰이 한달 넘게 업데이트가 없다면? 2 .. 2013/01/15 956
206466 수면양말을 미국에서도 많이 신나요? 본사 직원 선물로 돌리면 .. 14 미국 사시는.. 2013/01/15 2,833
206465 잡채에 고기 안넣으면 이상한가요? 23 고로니 2013/01/15 2,250
206464 안에 패딩이나 누빔되어있는 것 찾아요 야상 사이트.. 2013/01/15 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