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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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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들에게 쩔쩔 매는 조선임금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답답 조회수 : 1,786
작성일 : 2013-01-13 18:15:21
사극을 보다보면 임금이라고 해서 자기 마음대로 할수 있는게 별로 없구나 그런 생각이 들던데요
좀 답답한면도 있고, 옛날 임금님들은 왜 이렿게 힘이 없었을까요?
임금이 이렇게 힘이 없게 된게 어떤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가 있었던가요?
IP : 203.226.xxx.8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맨날 여봐라~~~
    '13.1.13 6:19 PM (175.223.xxx.231)

    사회생활 부족이죠..

    궁에만 있으면서 결재서류에 도장만 찍는..

    지금봐도 조선시대 서민들은 정말 불쌍해요.
    노역에 세금에 징집까지...

  • 2.
    '13.1.13 6:25 PM (115.41.xxx.216)

    일당 백이니까요.

  • 3. ..
    '13.1.13 6:33 PM (175.113.xxx.11)

    왕이 꼭 절대 권력을 행사 하는것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않나요 신하들도(귀족들도)어느정도 권력을 가지고 서로 견제하는게 이상적이죠 불쌍하기로 따지면 삼국시대 백성이 제일 불쌍하네요 뻑하면 전쟁에 자고 나면 소속 국가가 바뀌지않나

  • 4. 000
    '13.1.13 6:58 PM (211.54.xxx.154)

    원래 임금은 초법적인 존재입니다.
    우리나라의 실질적인 최초 법전이라고 할수있는 경국대전을 봐도 임금에 대한 규정은 없어요.

    그렇다면 정말 임금은 하늘이 내려준 신과 같은 통치자 였나?
    그시대 사람들에게 임금이라는 존재는 적어도 관념상으로는 천명을 받드는 유일한 존재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했죠.

    임금이 정통성이 없으면 힘이 없었어요.
    그 정통성이 어디에서 오냐면 핏줄에서 나왔습니다.
    정식 왕비가 아닌 후궁에서 태어난 아들이 임금이 되면 힘이 없었어요.
    그리고 후궁에도 품계가 복잡했고 궁녀도 아닌 무수리에서 태어난 왕이라면 뻔하죠.

    역대 조선임금의 출신을 보면 정식 왕비에서 태어난 임금들이 별로 없었어요.
    정식왕비에게 아들이 없으면 대개는 누구를 세자로 정할건지 신하들은 두패로 갈라져서 싸우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세자가 정해지고 나중에 임금이 되면 그 임금은 자신을 왕으로 옹립해준 신하들에게 눈치를 안볼수가 없어요.

  • 5. 000
    '13.1.13 6:59 PM (211.54.xxx.154)

    영조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어머니가 무수리 출신으로서 정통성이 없는 왕이었죠.
    그러나 영조는 타고난 카리스마와 능력으로 신하들을 제압한 케이스입니다.

  • 6. ...
    '13.1.13 7:08 PM (180.228.xxx.117)

    옛날 임금들이 그렇게 사실 끗발이 없었어요.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왕을 생각하기를 사대부의 일종으로 봤죠.자기들과 같은 계급인 사대부..
    그래도 한나라의 총 지휘자는 한명 있어야겠기에 왕을 내세웠다 뿐이지 자기들과는 완전 다른
    신분으로 보지 않았어요.
    그래서 왕을 지칭하는 말도 상감..뒤에 마마는 붙여줬죠..
    영감--> 대감--->상감, 따라서 상감도 "감" 계열의 한 종류.
    영조같은 경우에는 제일 오래 왕을 한 인물이지만 그 때가 당파 싸움이 제일 센 때라서
    왕권도 그만큼 아주 약했어요. 그래서 대궐 경내에서 영조와 마주치면 신하들이
    고개 숙여 절하기는 커녕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왕을 힐끗 쳐다 보면 흥..하고 콧방귀도
    뀌고 왕이 지나치면 뒷꼭지에다 대고 뭐라고 뭐라고 소리가 들릴 정도로 흉도 봤대요.
    뭔말 한마디라도 할라치면 신하들이 말끝마다 시비걸고 제동걸고..
    지금 명박보다 훨씬 끗발 없어요.명바기한테 뭐라고 직언하는 놈 어디 있겠어요?
    엄청 고집불통이고 신경질이라는 그네가 통령을 맡게 생겼으,니 더 심해지겠죠?

  • 7. 000
    '13.1.13 7:08 PM (211.54.xxx.154)

    그리고 특히 조선임금들은 사생활등 일거수 일투족을 통제받았지요.
    심지어는 잠자리까지도요.
    임금이라고 해서 자기 마음대로 관습과 전통을 무시할수가 없었습니다.

  • 8. 000
    '13.1.13 7:16 PM (211.54.xxx.154)

    그런데 사대부들이 왕을 사대부의 일종으로 봤다는건 좀 심한 말입니다.
    왕의 존재와 위치는 사대부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르죠.

  • 9. 박정희, 이건희
    '13.1.13 7:23 PM (61.98.xxx.204)

    아직도 먹히는 이유가 이거군요..

    그 시대 수많은 노동자들의 피땀과 희생을 무시하고, 출세에 눈 먼 친일파 하나를 반인반수로 숭배하고

    한 명의 천재가 십만의 둔재를 먹여 살린다며 1% 안 되는 일가의 지분으로 왕처럼 군림하며

    여전히 대통령을 왕이라고 생각하죠. 독재자 딸년에게 공주마마 납셨다고 맨바닥에 머리를 조아리고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건, 통합을 방해하는 빨갱이고..

    아직도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으니, 이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게 된 겁니다.


    타고난 카리스마? 그러니 아직도 재벌가 얘기에 설레하며 귀티가 어쩌네 하고 있는 걸 테죠.

    가증스럽게 우아한 척 하는 강남 사치녀들을 동경하고, 자기가 발 붙이고 있는 현실을 외면하고..


    정신 차리세요. 중국 역사에서 내시가 나라 말아먹을 수 있는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황제 하나만 병신 만들면 되기 때문입니다. 왜 정도전이 이방원에게 척살된 줄 아십니까?

    왕을 견제하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왕 하나만 천재면 된다? 나머지는 다 병신입니까? 그게 신이에요?


    민주주의는 개뿔..그래요, 그러니 한글도 호흡에 맞춰 끊어 써줘야 읽고 앉았는 공주님에게

    양심 지키며 살아온 맑은 눈빛의 인권변호사가 카리스마가 없네 어쩌네 하며 까인 거지요..


    당신 같은 수준의 인간들에게 역사의 교훈 어쩌네 하는 말도 아까워요. 지금 이 시대에 무지한 건 죄예요.

    뿌리 깊은 나무, 드라마나 보세요.


    여전히 정조나 얘기하고 있죠. 세종대왕은 어느 시대에 태어났어도 묻힐 수가 없는 천재지만요.

    우리에게는 애비 잘 만나 왕자로 태어난 그들보다 정도전이라는 불세출의 위인이 있답니다.

    박정희가 지 정당성 찾느라 이순신 동상 광화문 한복판에 세워논 것처럼 어떤 인물이 조명 받는 건

    다 후대의 필요에 따라서입니다. 왜 정도전은, 천재였음에도 불구하고 별 조명을 못 받는 걸까요?

    그의 사상이 가진 위험성 때문입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권력 가진 소수는 그가 껄끄러울 수밖에 없거든요.

    정도전이 여전히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는 건, 여전히 우리가 노예이기 때문입니다.


    부끄러운 줄 아세요..민주주의는 곧 인권의 문제, 사람 대 사람으로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선진국에서 의사나 청소부나 큰 차이 없다는 말, 한국에서는 씨알도 안 먹히죠? 황당하죠?

    그래서 우리 안의 이명박, 부자되세요, 보수가 아닌 수구꼴통이 힘을 얻는 겁니다. 징그러워요, 당신들.

  • 10. ..
    '13.1.13 7:27 PM (115.20.xxx.46)

    신하들이 영조앞에서 진짜 그런행동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지만
    영조같은 경우에는 나중에 신하들을 휘어잡았어요.

    그리고 조선시대 임금하고 지금 대통령하고 비교하는것도 웃기죠.
    친이계가 이명박한테 예예 할지 모르겠지만 친박계만 해도 안그런데요.
    야당의원까지 갈 필요도 없죠,

  • 11. 바람
    '13.1.13 7:55 PM (175.213.xxx.204)

    조선은 성리학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나라죠.
    왕이라는 한 사람에의해 나라가 좌지우지 되는게 아니라
    여러 신하들과의합의를 통해
    왕의 사사로운 감정이 아니라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대의명분에 따라 결정이 나는거죠.

    절대 왕권보다 한걸음 진보한 체계라고 생각해요.

  • 12. 1인이 힘이 막강한건
    '13.1.13 8:29 PM (211.224.xxx.193)

    문제가 있죠. 발전된 정치 형태였던거 같은데요.

  • 13. 조선은
    '13.1.13 8:36 PM (121.190.xxx.242)

    사관에 의해 왕의 모든게 기록되는 나라였고
    세계적으로도 500년을 유지한 왕조는 몇 없고
    그렇게 오랜동안 동안 기록을 한 나라도 없어요.
    후세의 왕이 부끄러운 기록을 고치거나 자우려고 해도 못했구요.
    사대부의 충성과 견제는 동전의 양면...

  • 14.
    '13.1.13 9:04 PM (79.194.xxx.233)

    000님 말씀이 맞아요~
    조선은 이상하게 장자상속이 잘 안 되었다는;;; 연산군하고 숙종 정도가 유명한 첫째아들 아니었나 생각하네요. 가물가물하지만=_=;

    근데 첫째아들이 왕이 되어 왕권이 강해지면 각종 사화를 일으켜 신권을 축소시키려 했던 탓에 정말 피바람이 멈출 날이 없었어요. 전제군주제에서 왕권이 강하다는 건 지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엄청난 상황인 거죠.

    조선이 갖가지 정변과 전쟁을 겪으면서도 500년이나 간 것은 그나마 신권이 강하고 보통 사대부들과 왕족이 혼인관계로 맺어져 있는 지라, 신하들이 역성혁명까지 일으킬 필요를 느끼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15. 붕당정치
    '13.1.13 9:48 PM (1.246.xxx.155)

    신하들이 파벌을 이루어서 정사를 주도하는걸 붕당정치라고 하더군요.
    송나라때 성리학이 나왔고 붕당정치가 나왔는데 성리학이 붕당정치와 관계가 있는듯 합니다.
    그런데 성리학과 붕당정치의 본고장인 중국보다 우리나라에서 전개된 성리학과 붕당정치의 폐단이 컸었죠.

    붕당정치의 원래 취지는 좋았어요.
    원래 동양에서는 임금이 덕으로 나라와 백성을 다스리는데 신하들이 그 임금을 바르게 인도하기 위해서는
    신하들이 적극적으로 정치를 해야한다는거죠.
    그런데 그게 시간이 흐르면서 변질되었고 조선에서는 극단적으로 나타났구요.

  • 16. //
    '13.1.13 10:55 PM (59.31.xxx.38)

    왕조시대때는 신하들에게 휘둘리는 임금보다는 국정을 장악한 임금이 태평성대를 구가 하지 않았나요?
    저도 000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임금이 힘이 있었을때 오히려 일반 백성들은 살기가 더 좋았을텐데요.
    신하들이나 양반들은 고역이겠지만요.

  • 17. 음...
    '13.1.13 11:19 PM (121.175.xxx.61)

    저도 정통성이 없었기 때문이라는데 한표요.
    제도 자체에 문제는 없었다고 봐요.
    사대부 세력이 왕을 자기 마음대로 세웠을 정도로 극성이던 조선시대 말기에도 대원군이 왕의 권력을 등에 업고 금방 사대부 쳐낼 수 있었잖아요. 그 전에 대원군이 군대를 쥐고 있었던 것도, 문신들 중에 자기 사람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에요.
    희한하다 싶을 정도로 조선 시대에 순탄한 장자 상속이 이뤄지지 않았죠.

  • 18. 영조가
    '13.1.14 2:30 AM (14.52.xxx.59)

    무슨 신하를 휘어잡아요
    당파싸움 최고조에 자기 장남까지 죽였구만요
    원래 조선은 신권이 쎈 나라였어요
    절대왕조는 200년 못넘기지만 그래서 조선은 500년 넘겼지요
    조선건국 자체가 신권이 주축이 되서 그래요

  • 19. ...
    '13.1.14 2:57 AM (115.88.xxx.221)

    영조가 신하를 휘어 잡았다는 말은 자기 의지대로 했다는 말이겠죠.
    신하들에게 휘어잡힌거 하고 신하들에게 속아넘어간거 하고 다르지 않나요?

  • 20. ...
    '13.1.14 3:38 AM (115.88.xxx.221)

    그리고 정도전은 천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사대부 세력을 상징하는 전형적인 인물이었던거 같습니다.
    정도전의 통치철학은 왕권과 신권의 조화였지요.

    그리고 조선성리학과 사대부의 문제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문제보다는 형이상학적이고 이론적인것을 지나치게 중시한거였어요.
    조선의 성리학은 성리학의 원조인 중국보다 더욱더 이념적이고 이론적인 것에만 매달렸죠.
    성리학은 도덕이나 통치철학만이 아니라 이와 기이론을 바탕으로 우주의 기원과 구조 그리고 인간의 본성까지 파악했던
    조선시대 버전의 과학이자 철학이었습니다. 그걸 인간사회와 정치, 예법에까지 연관시켜서 해석했구요.

    그런데 동시대의 명나라나 청나라는 성리학말고도 다양한 학문적 토양이 있었는데 조선은 그렇지 못했어요.
    그러니 조선 사대부들이 융통성이 없어진거죠.

    지금기준으로 왕조시대의 정치를 평가해서는 안되겠지만 정말 말도 안되는걸 가지고 신하들이 심각한 논쟁을 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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