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출근에 늦은 퇴근으로 이제야 정신차리고 컴터 앞에 앉았습니다
부산 모임이 아직 4차인지, 5차인지를 잘 모르겠으나 현재 진행중이시라는 대단한 체력이 부럽습니다
아울러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서 너무 아쉽구요 또 죄송한 마음입니다
우선 제가 제 나름대로 모임 후기를 남기는 이유는요
저처럼 오프라인 모임에 과감히 나서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랍니다
제가 오프라인 모임이 처음인지라 많이 망설이고 갈까 말까 갈등을 많이 했어요
게다가 뚱뚱해서 어디에 나서는걸 싫어라 하기도 하구요
그. 런. 데 ! 참석하길 자~~알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고 훈훈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두 처음이라 만남의 시작점이 될거라는 한지님 말씀이 딱 맞았어요
대선 이후에 나름 뻥 뚫린 허망함을 풀지 못해 응어리진 느낌이었는데
같은 공감대를 가지고 한 자리에 있다는 거 자체가 위안이 되더군요
(다들 참 참하시고 착하시더라구요^^)
부산에 사는데도 제일 늦게 도착해서 끄트머리 앉았네요
벌써 점심과 함께 화기애애 일상 풀어 놓으셨더군요
제 주변의 분들은 저처럼 처음이신지 쑥스,쑥스하시면서 음식을 드셨어요
(참고로 제 옆에 앉은 어린 아드님이 참 의젓더라구요)
뮤즈님이 문재인님 포스터 마구 쏘아주시고 서울서 오신 맘 좋은 유지니 맘님께서 시사인 쏘아주시고
생각지도 못한 선물 비타민사탕과 립밤, 손세정제 감사합니다
오늘 수확이 좋았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대선이야기 또는 대선이후의 사회전반적인 이야기를 했어요
나중에 유지니맘께서 저의 테이블쪽으로 오셔서 많은 사실들을 알려주셨습니다
돈되는 일도 아닌데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비로 오신 유지니맘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특히 나중에 부득이하게 일어나야 하는데 서운한 제 마음을 아셨는지 꼭 안아주시더라구요
저~~ 느꼈습니다^^
부산분들보다 부산거주지 외 분들이 더 많아서 놀랬습니다 부산 거주자의 한사람으로 다들 감사합니다
한지님, 뮤즈님, 사탕별님, 딸기연아님, 가브리엘 님, 꽃보다 아름다워님, 미네르바님등(오신분들 제가 아이디를 다 기억못해서 죄송합니다 ) 82에서 글로만 보던 분들이 눈 앞에 계시니 신기했어요
결론은 오늘 모임 처음이라 낯설고 망설였는데 참석잘했다는 것입니다
모임 중간에 일때문에 빠져 나와야 했지만 하루종일 기분이 좋아서 흥얼거렸습니다
같은 공감대를 가진 많은 분들과 함께 해서 행복했고 모임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숙여 감사 인사 드립니다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모임이 되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82회원들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