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타락
”지금은 세상이 종교를 걱정한다“
춘천 우두성당 주임신부 이태원
춘천 거두성당 주임신부 이명호
오 윤 환
“그렇지 않아도 성당 빚 갚느라고 골치 아프시다.. 고마 해라, 미친 놈아, 벌받기 전에.”
이게 ‘바른 믿음으로, 의롭고 거룩하고 정결한 삶 속에서, 자기희생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카톨릭 신부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면 믿겠는가?
뒤로 자빠질 일이지만 분명히 그렇다.
강원도 춘천 우두성당 주임신부 이태원 시몬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전말은 이렇다.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 성당의 신자 ‘김찬수 알렉산델’은 12월 19일 일찍 투표를 마치고 오전 10시 30분 ‘이명호 베드로 주임신부’가 집전한 미사에 참석했다.
이명호 주임신부는 미사 도중 느닷없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여러분 어제 춘천지구 신부들이 모여 이런 말을 하였답니다.
내일 투표에 누구를 지지할까였습니다.
한 신부님이 말하였습니다.
요한복음 10장 9절에 관련된 말입니다.
예수께서 '나는 문(文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주임신부 ‘설교’에 기겁한 알렉산델은 그 내용을 인터넷 매체 <올인코리아>에 올렸다.
정의구현사제단이 장악한 카톨릭 춘천교구의 평소 반종교적 언동을 포함해서.
알렉산델은 이어 이런 내용도 폭로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원장 전마리안나 수녀가 본당문을 나서는 할머니들을 붙들고 '신부님 강론을 잘 알아 들으셨지요? 꼭 그대로 하셔야 됩니다'라고 했습니다."
심지어 춘천교구가 4대강을 반대하면서 ”4대강 반대하라는 주교님 말씀 듣지 않는 신자들에게 성체분배를 거부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우두본당 이태원 시몬 주임 신부의 반 사제적 작태( 2011년 3월 6일)도 공개했다.
그러자 이명호 베드로 주임신부의 친구이자, 같은 사제인 춘천 우두성당 주임신부 이태원 시몬이 댓글이랍시고 “이명호 베드로 주임신부가 그렇지 않아도 성당 빚 갚느라고 골치 아프시다.. 고마 해라, 미친 놈아, 벌받기 전에”라는 욕설을 내뱉은 것이다.
이명호 신부는 올 38살이고, 김찬수 알랙산델은 올 73세다.
이게 “그리스도의 참 정신인 사랑을 토대로, 진솔한 기도와 은총으로 세속에서 사랑의 기적을 이룩하고 평화를 심는‘ 천주교 사제다.
고 김수환 추기경이 전국을 휩쓴 촛불집회 자제를 촉구하자 “촛불집회는 장엄한 기도였다. 김 추기경은 시대의 징표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 추기경 사고는 시대착오적”이라고 대든 정의구현사제단의 함세웅.
정진석 추기경이 “4대강 사업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북한에 대해선 비관적”이라고 하자, 정 추기경을 ‘골수 보수주의자’라고 매도하고 서울대교구장 사퇴까지 촉구한 정의구현사제단.
이들의 이런 ‘생얼'들이 이명호 베드로 주임신부의 얼굴과 겹친다.
“전에는 종교가 세상을 걱정했다.
지금은 세상이 종교를 걱정한다.
우리 시대에 살고 있는 모든 분들께 부끄럽고 죄송하다.”
조계종이 작년 발표한 ‘불교의 종교적 반성’이다.
종교가 사회갈등과 악의 근원이 된 현실을 자탄하며 가슴을 친것이다.
조계종 `자성과 쇄신 결사본부’ 화쟁(和爭)위원장 도법은 “사람들의 근심과 걱정을 덜어내, 사람들이 안락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게 하겠다고 나선 종교가 국민의 걱정거리가 됐다”고 반성문을 읽어 내려갔다.
‘21세기 아쇼카 선언’이다.
아쇼카 선언은 기원전 3세기 인도 마우리아 왕조 아쇼카 왕의 명령에 의해 불교의 근본 가르침을 돌기둥에 새겨 넣은 선언이다.
전국 곳곳엔 불사(佛事)로 망치와 불도저 소리가 요란하다.
시주함에는 돈이 넘쳐난다.
템플스테이다, 국립공원 입장료에 문화재 관람비까지 얹어 받는 탐욕의 화신으로 변했다.
집권당이 템플스테이 예산을 갂았다고 정부 여당인사 ‘산문출입금지’ ‘산문폐쇄’까지 불사(不辭)다.
스님이라는 호칭이 너무 아까운 어느 승려는 동안거(冬安居) 하안거(夏安居) 외면하고 정치행사에 머리를 디밀며 룸살롱을 들락거리는 파락호짓을 신도들에게 들키고 말았다.
자칭 `진보스님’이다.
특급호텔 스위트룸에 질퍽하게 퍼저 앉아 맥주와 담배에 찌들어 카드패를 '꼬눠쥔' 불교계 원로들의 모습은 엽기의 극치다.
2005년 5월 경기도 파주 보광사에 '불굴의 통일애국투사묘역 연화공원'이란 간첩·빨치산 墓域(묘역)을 조성하고 비석에 남파간첩을 '義士(의사)', 빨치산출신을 '애국통일열사'로 찬양한 ‘실천불교승가회’ 소속 토진도 그 속에 섞여 앉았다.
늦게나마 “전에는 종교가 세상을 걱정했다. 지금은 세상이 종교를 걱정한다. 우리 시대에 살고 있는 모든 분들께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21세기 아쇼카 선언은 필연이다.
경기도 가평 명지산 도솔천사에 세워지는 높이 120m, 폭 50m의 지장보살상, 그 옆에 더 높이 세워지는 높이 148m 폭 52m의 관세음보살상이 중생을 구제할 수 있는가?
기독교와 가톨릭에 21세기 아쇼카선언이 더 절실할지 모른다.
불교계가 “지금은 종교가 국민의 걱정거리가 됐다”고 자탄한 그 때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와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등 보수대형교회 목사들을 앞세운 `우파 기독교 정당’ 창당 움직임이 포착됐다.
창당을 주도한 전광훈 목사는 “종북좌파와 `반기독교’ 세력에 의해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라고 했다.
중세봉건시대의 교황청처럼 `정교일치’(政敎一致)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그에 앞서 ‘기독교은행’ 설립도 추진됐다.
그들 뒤의 배경은 세계 유례없는 ‘메가처치’요, ‘교회세습‘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들어 기세등등해진 기독교는 마침내 대통령의 무릎’까지 꿇케 했다.
이명박 대통령 정부가 ‘수쿠크법’(이슬람채권법)을 추진하자 “하야” 운운한 것도 기독교계의 놀라운 만용이었다.
강남 봉은사와 불교대학 동국대, 그것도 모자라 티베트와 미얀마의 앙코르와트까지 찾아가 십자가 말뚝박기로 고유 종교를 저주하고, 이슬람의 교리로 영혼을 정화하는 이슬람 분쟁국가에 몰래 들어가 포교하다 인질로 사로 잡혀 국민들 걱정시킨 기독교.
그렇게 해서, 그리고 대통령 무릎 꿇려 교세가 확장되고 신도가 늘어났을까?
기독교정당’을 추진한 교회국민운동본부는 그들 입으로 “민족의 희망이던 교회가 1년에 신도 20만명이 줄고 기독교를 `개독교’, 목사를 `먹사’라고 한다”고 한탄했다.
3대 종교 가운데 신자가 줄어든 것은 기독교가 유일하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한1서)에서 기독교의 구원을 찾아야 한다.
‘돈선거’로 찌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선거만으로도 무릎에서 피가 철철 흐를 때까지 기도해도 부족할 판이다.
다시 카톨릭으로 돌아가자.
춘천의 알렉산델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춘천교구에는 4대강 반대하라는 주교님 말씀 듣지 않는 신자들에게 성체분배를 거부하겠다고 엄포놓는, 우두본당 이태원 시몬 주임 신부 같은 신부 같지 않은 신부 무리들이 수두룩하다.
김운회 루가 주교가 정의구현사제단 포함, 그렇게 물든 신부-수녀들을 감싸는 지역이 춘천교구 전역이다.
김운회 주교 뒤를 따르는 신부들이 강우일이 의장인 제주, 광주 대교구, 전주, 인천, 이용훈의 수원, 원주, 안동, 마산 교구 주교들 포함한 성직자 수도자 무리들이라니 천주교 앞날이 막막하다.
신부가 거룩한 미사시간에, 성스러운 제대 위에서 특정인을 지지하도록 천한 언행을 하는 춘천교구에서, 천주교 자체 내에서 무서운 힘으로 좌파지지자들 풍토로부터 역전하여 다시 회개의 신심으로 일으키는 신앙의 공동체계가 완성되어야 할 것이다.”
전국 곳곳 성당에 웅크린 문규현-문정현 형제 신부(?)의 얼굴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종교개혁이 절실하다.
인구의 절반이 신자인 기독교, 불교, 카톨릭 모두에 해당된다.
그 출발은 가진 것 모두를, 두 눈까지 내놓고 떠난 김수환 추기경의 ‘내려놓기’여야 한다.
종교가 스스로 자정하고 개혁하지 않으면 신자들이라도 그들의 시주함과 헌금함을 비우는 것으로 ‘뜨거운 숯’을 그들의 머리 위에 올려놓을 지 모른다.
“김수환 추기경 님.
정말 그립습니다.
정말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