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근혜 당선을 보니 기독교는 스스로 하나님을 부정했네요.

Atheism 조회수 : 1,448
작성일 : 2013-01-07 23:32:24

십알단을 운영했던 윤정훈은 목사였죠? 우연히 직업이 목사였을까요? 아니면 박근혜와 기독교단체가 이미 서로 깊이 의지하고 있었을까요?

제가 예전에 박근혜 굿판 얘기를 하면서 이번에 기독교가 시험에 들었다고 했습니다. 굿판 행위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면 이는 절대 타협이 불가능한 가치인 우상숭배를 스스로 내동댕이 친 꼴이잖아요. 다른 독실한 친구에게 물으니 그러던군요. 굿판이 사실이라면 교인들은 박근혜를 찍어선 안된다고 말이죠.

참... 절대 찍어선 안된다? 절대? 그 말이 어찌나 공허하던지... 사실 황석영의 '손님'이란 책을 읽으면 공산주의 이데올로기가 한창일 때 공산주의와 각을 세운 것은 자본주의가 아닌 기독교였어요. 기독교는 사적 재산을 인정하니 자기 재산을 뺏길 위험에 처한 지주들이 기독교를 내세우고 공산주의 전향자들과 피의 살육을 시작합니다. 이웃끼리도 이념이란 정당성 아래 서로 창으로 난자를 합니다. 다음 날이면 댓가로 앞마당에 피가 흥건한 자신의 가족들의 시신을 발견하게 되고요. 여기서 증오와 살육은 있지만 신도 없고 공산주의의 평등이란 개념도 없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기독교 단체는 스스로 하나님은 광고모델일 뿐 자신들은 사업체이자 기득권임을 스스로 증명하지 않았나 싶어요.

주변에 아는 아줌마들이 여럿이 있는데 예수님과 결혼을 했다며 없는 살림에 열심히 벌어서 모으는 족족 기부를 합니다. 서로 1억을 했네 하면서 자랑을 합니다. 없는 집이라 자식들 교육도 제대로 못시켜 미안하다는 분들이 예수님께 그 빚을 갚는다고 하시네요. 

아마 절대신에게 의지하려는 마음과 반신반인의 박정희에 대한 향수 모두 환각이라는 점이 같네요. 그렇게 기득권과 서민들은 박정희를 선택했는지도 모르죠. 종교란 우리의 의식에 해를 끼쳐 타고난 도덕적 판단력과 합리적 판단력을 흐린다는 말이 맞네요.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쓴 캠브리지 대학의 알랭드 보통은 TED 영상에서 말합니다. "Of course, there's no God. Of course, there are no deities or supernatural spiritsor angels, etc." 

http://www.ted.com/talks/alain_de_botton_atheism_2_0.html

IP : 128.103.xxx.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1.7 11:36 PM (128.103.xxx.44)

    http://www.ted.com/talks/alain_de_botton_atheism_2_0.html

    알랭드 보통의 TED 영상입니다.

  • 2. 기독교
    '13.1.8 9:33 AM (211.114.xxx.88)

    님이 말씀하시고 보시는 기독교를 다 뭉쳐서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기독교 연합에서 지지하는 세력도 있습니다만 현재 기독교단은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 단체(한기총)가 정치세력과 연합하여 외부로 주로 표현되고 있는것은 있지만 그 반대의 소리를 내며 행동하는 기독교인 단체들도 있습니다. 윤정훈 목사가 대한민국의 목사를 대표로 하진 않습니다. 선거 전에도 함부로 누구를 지지하라 하는 설교 주의했구요 (다만 한기총 소속은 있었을 지도 그러나 교계내에서는 선거에 관여하지 말자는 동의가 있었던걸로 압니다. )교회 내에서도 이번 선거에 세대별 차이 확실히 있었고 교회내에 젊은 세대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힘들어요 하지만 새누리당이 절대악 민주당이 절대선은 아니잖아요 다만 새누리가 최악이고 민주당이 차악이라는거지 기독교의 선택으로 몰아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3. 기독교
    '13.1.8 9:36 AM (211.114.xxx.88)

    정치세력과 연합한 기독교 단체=> 한기총의 선택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580 갤노트2 & 옵쥐프로 갈등중입니다 13 어렵군 2013/03/08 2,685
226579 요새 날씨에 트위드 입는거 맞죠? 1 .. 2013/03/08 1,058
226578 휴ㅜ~학교 월요일날 간다네요(등교거부 여중생) 6 푸른하늘과 2013/03/08 2,205
226577 중간고사는 없어지고 기말고사만 보는곳 많나요 5 경기도 2013/03/08 1,179
226576 설날에 세배 안하는 집 있나요? 4 설날세배 2013/03/08 1,021
226575 턱 깎으면 턱 밑에 피부가 남아도는 듯 보이나봐요 1 2013/03/08 2,203
226574 약을 버리려는데요 .. 약사님들 봐주세요. 6 화초엄니 2013/03/08 1,248
226573 중고생어머니들. 교복자율화 찬성,반대 투표해봐요 49 어떠세요? 2013/03/08 4,357
226572 박시후닷컴이라니? 박시후 2013/03/08 1,039
226571 영호남이여~한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 비상하라! 1 프레시안 2013/03/08 420
226570 결혼 후 독서 제로 2 ??? 2013/03/08 728
226569 걸스카웃하면 아이한테 많이 좋을까요? 2 궁금해요.... 2013/03/08 1,587
226568 강아지 산책후 몸에서 쇠냄새 나는거요.해결책이 8 .. 2013/03/08 9,164
226567 성인여성 87%, "결혼으로 '신분상승' 기대" 18 .. 2013/03/08 4,025
226566 日 여성들, 박종우 사진에 ‘위안부는 매춘부’ 모독 2 에휴 2013/03/08 1,298
226565 식물 키우기 넘 힘들어요~~~ 6 야자 2013/03/08 1,289
226564 인스턴트는 음식 조리중에 냄새가 안나지 않나요 3 냄새 2013/03/08 607
226563 우체국 보험 1 궁금이 2013/03/08 906
226562 색다른 상담소 좋아하셨던 분들~ 3 3박사들 2013/03/08 1,295
226561 보통 친한친구 동생 결혼식에 참석 하지요?? 8 .. 2013/03/08 5,213
226560 연말정산 아직도 안끝난 회사 있으신가요? 5 궁금 2013/03/08 912
226559 김수영 시인의 부인 도대체 뭐죠? 3 뭐지?? 2013/03/08 8,815
226558 채널a에 정봉주 의원님 나와요~ㅋ 1 ㅎㅎ 2013/03/08 686
226557 남자이야기라는 드라마 재밌네요 2 뒷북 2013/03/08 837
226556 '대선당일 문재인 비방 문자 발송' 선대위 팀장 기소 4 한숨만이 2013/03/08 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