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7 을 처음으로 봤는데 어제부터 쫙 끝까지 다 봤어요.
케이블이 안되어서 못보다가 완전 정주행했는데요, 드라마 속 연애에 완전 빠져서 -_-;;
저 35살이고 결혼한지 몇년 됐어요. 근데 저 드라마 보니까 왜 가슴이 뛰고 공상을 펼치기 시작하는데..
정말 누가 알면 이 나이에 뭐하냐 할지도 모르겠어요.
무엇보다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 저렇게 숨막히고 떨리고 긴장되는 연애의 순간이 있었지 했네요.
물론 그 연애의 한쪽 편에는 또 지저분한 땀냄새와 몰랐던 피부의 모공과 주름과 그런 것들도 있었지만-_-;
다시 연애하는 그 기분을 또 느끼고 싶기도 하고.
왜 응답하라 1997의 유치 달콤한 부분은 나 혼자 보고 싶은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