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아직 말을 못해요...

aka 조회수 : 6,726
작성일 : 2013-01-05 11:05:40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할곳도 없고..

여기다 좀 끄적여봅니다....

 

이제 24개월을 꽉채우는 아이의 엄마예요..

 

성별은 남아인데..

남자애들이 말이 늦다고는 하지만..

애는 늦어도 너무 늦는게 아닌가 싶어 걱정이네요..

 

아직 엄마,아빠 조차 제대로 안해요

 

뭔가 필요한게 있고 요구하는게 있으면 손가락질하고

으으~이이~

 

그나마 시키니까..하는 말중하나가..네

이것도 발음이 정확하진 않구요..

 

우리%%이 물마시고 싶었어?

그럼 네..

이것도 네랑 이랑 예랑 중간소리로..

 

말은잘 못하지만 말귀는 다 알아들어요..

책은 책장에다 넣고 껍질은 쓰레기통에 버리세요~

하면.. 알아서 하는정도?

이외에도 내말을 못알아들어서 제가 답답한건 없는데요..

 

반대로...

아이의 말을 제가 몰라줘서 아이가 서럽게 우는 상황이 생기니..

말이 늦는다는게 아이에게나 우리가족에게 스트레스요인이 되어 버렸어요..

 

뭐라 말하고 싶고 뭐라 해달라하고싶고 한데...

저역시 둘째를 가지고 몸도 무겁고 하니 집중해서 잘 들어주고 그행동을 읽어주고 하다가도

극도의 피곤이 밀려오면 그게 잘 안되서 멍하니 있다보면

애는 옆에서 울고불고 짜증....

 

시부모님께서 친정에서도 애가 말이 좀 늦구나..해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는데...

답답해하는 아이를 보니...

저역시 맘이 암울해져요...

점점 하고싶은것도 알고싶은것도 많을때잖아요..

뭐가 잘못된걸까요...

시간이 답인걸까요?

ㅠㅜ

 

답답한맘에..그냥 좀 끄적이다 가요..

주말인데...

전혀 즐겁지가 않네요...

 

아깐 또 아이가 갑자기 찡찡찡 아아아~~~!!

어디 걸려서 발이 찢어졌는데 전 그것도 모르고

화장실 바닥이 차다고 아이가 짜증내는줄 알고 얼른씻고 나가자고 막 다그치고..

나와보니 발가락 살이 덜렁덜렁..ㅠㅜ

 

아....ㅠㅜ

휴............ㅠㅜ

제가 다 부족한 탓이겠죠............ㅠㅜ

ㅠㅜ

 

IP : 112.152.xxx.1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5 11:09 AM (222.237.xxx.108)

    병원에 가셔서 건강검진은 하셨나요? 혹시 모르니깐 청력검사나 기타 심리검사 해보세요

  • 2. 엄마가
    '13.1.5 11:10 AM (58.121.xxx.138)

    말이 많은게 아닌가요? 아니면 엄마가 아이가 말하기전에 요구사항을 잘 들어줬다던지...
    아니면 아이가 엄마의 말은 알아듣나요? 간단한거 말이에요...
    제 주변에도 이걸로 스트레스 받는분이 두분계셨는데요..
    결국 두아이다 4살때 말문이 트였어요..ㅋㅋ 엄청 수다스러워요..^^

  • 3. 다 알아 듣는다는거 보니
    '13.1.5 11:12 AM (58.231.xxx.80)

    청력도 문제 없어 보이고 두뇌쪽도 문제 없어 보이는데요
    애가 말을 못알아 들으면 당장 병원 가보셔야 하는데
    좀더 기다려 보세요 엄마가 책도 많이 읽어 주고 말을 많이해주세요

  • 4.
    '13.1.5 11:20 AM (114.129.xxx.39)

    아이들한테 문제(?)가 있는 것은 거즘 부모의 육아방식에 잘못이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음 아이청력에 문제가 있어 말못하는경우가 아니라면 엄마 아빠가 평소 너무 과묵하거나 아이와 잘 놀아주지 않거나 놀때도 잼있게 노는 스탈이 아니거나 하지 않나요? 육아 전문가는 아니지만 부모가 좀더 적극적이어야 알 듯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네라는 대답만 하게 하지마시고 그 단어를 말하도록 유도하거나 책한권을 읽어주더라도 흥미유발할수있게 등등등

  • 5. 경험담
    '13.1.5 11:21 AM (175.209.xxx.194)

    아이를둘키워..한아이는대학생한아이는고등학생인데요.
    큰아이는말을빨리하긴했는데성격이급해서말을우다다식으로저만알아듣게말을했구요.작은아이는남자아인데....지금도내성적이고조심이많은성격인데요.딱삼십육개월생일보내고말하기시작했어요.그즈음아빠가출장을가서두달만에집에왔는데...가기전에는한마디도말을못하던놈이출장갔다왔더니너무말을잘했다고지금도얘기해요.엄마탓아니에요.제경험이니까...너무우울해하지말고...주말잘보내시고...기운네세요

  • 6. ....
    '13.1.5 11:42 AM (128.103.xxx.155)

    제 아이도 만 세살까지 정말 말을 못했거든요. 36개월 지나면서부터 폭풍수다쟁이가 되었어요. 지금도 또래만큼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격려해주고 있어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시지 마시고, 기다려보세요~~~
    대신 아이에게 말을 많이 해주세요. 정확한 발음과 표현으로요.

  • 7. 병원에 가보세요
    '13.1.5 11:43 AM (99.226.xxx.5)

    일단, 검사를 해보세요. 잃은 것은 없어요.
    아이들마다 상황이 다르고 발달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서는 놓칠 수도 있어요.

  • 8. 병원..
    '13.1.5 11:57 AM (1.238.xxx.61)

    큰 병원으로 얼른 가 보세요... 괜찮으면 좋지만 혹시 어릴 때 해 줬으면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갈 수 있는 것도 너무 늦었기 때문에 못해 주는 경우도 있어요.. 기다리지만 말고 서두르세요.. 부모가요...

  • 9. ...
    '13.1.5 12:12 PM (222.121.xxx.183)

    일단 24개월이면 괜찮다고는 하지만.. 엄마 아빠를 못하는거라면 병원을 한 번은 데리고 가보세요..
    가서 괜찮아요.. 기다려보세요.. 소리 듣고오면 맘이 편한거고..
    문제가 있으면 빨리 교정해 주면 되는거니 병원가는거 무서워 마세요..

    아이가 말 못하는 이유 중 엄마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게 엄마일 수 있다는거지 전적으로 엄마탓이라는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만약에 엄마가 문제라면 엄마가 문제를 고치면 해결이 됩니다..

    속상해 하실 것도 없고 걱정만 하실 것도 아니예요..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 10. ...
    '13.1.5 12:36 PM (59.15.xxx.184)

    기준은 말귀를 알아듣느냐 아니냐라고 알고 있어요
    정 걱정되시면 빨랑 큰 병원으로 가보세요 ^^

  • 11. ..
    '13.1.5 1:25 PM (58.234.xxx.113)

    아이마다 다 다르니 참고만 하시고요.
    저는 아이가 36개월까지 엄마조차 안하고요, 기저귀도 하고 다녔어요.
    원글님과 다른 점이라면 아이나 저나 그 문제로 전혀 스트레스가 없었다는 거예요.
    저의 경우 지능이나 청력이 정상이었기 때문(병원 담당의 선생님도 정상이라고 했음)에 검사는 36개월에 하자고 맘먹고(혹시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기에) 있었는데 36개월을 기점으로 언어와 대소변이 한번에 해결되었어요.
    저는 큰아이가 말이 빠른데다 많기도 하고 발음이 또래에 비해 분명했기에 환경의 문제도 없다고 판단했어요.
    불안함이나 주변의 말들에 걱정이 된다면 병원에서 상담하고 검사를 받으세요.
    문제가 발생한 후에만 병원에 가야하는건 아니잖아요. 발생 전에 미리 가는것도 좋지 않을까요? 예방접종처럼.

  • 12. 일단 병원에 가서
    '13.1.5 1:49 PM (117.53.xxx.186)

    진단을 받아 보시기를 권합니다.
    정상인데 말이 늦는 경우라면 다행인데다 엄마가 마음 편히 느긋하게 아이를 기다려 줄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거고
    만약에 아닌 경우라면 빨리 치료를 할 수록 완치될 확률이 높거든요.

  • 13. 같은 맘
    '13.1.5 2:51 PM (211.217.xxx.55)

    제 아들이 30개월에 엄마 아빠 시작했어요.
    고집도 세고 사회성도 떨어져서 주위 사람들이 자폐아니냐 했었고요.

    30개월 조금 넘겨 언어치료센터 데려갔더니 소장님이 자폐아이는 아니고 단순언어지체라고 합니다.
    말귀 다 알아듣고 사람들과도 소통 다 하고 잘 논다고 자폐아이와는 전혀 다르다고 딱잘라 말씀하셨어요.

    언어치료도 몇개월 받고 했는데 어린이집 다니면서 말이 많이 늘었어요.
    집에서는 저도 말이 없는 편이고 아이도 하나이다 보니 선천적인 성향에다 주변 환경도 말을 늦추는 요인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 7살 여전히 또래보다 말이 어눌하고 발음이 똑똑하지 않은 면이 좀 있지만 그래도 소통하는데는 전혀 문제 없고요.
    혼자 한글 익히고 영어 단어도 외우고 수학공부하는 것을 너무 좋아해요.
    어린이집에서는 영재 아이 같다고 합니다.

    아이가 언어를 빨리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도록 노력해보세요.
    주변에 또래친구들과 많이 놀 수 있도록하고 책도 읽어주고 집에서도 언어로 의사표현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보세요.
    아이 하나하나 발달 진행속도가 달라요.
    엄마가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줘야 합니다.

  • 14. 좋은날이와요
    '13.1.5 2:57 PM (39.115.xxx.98)

    한 20년전 일인데요..제 사촌이 5살 까지 말을 못했어요.

    어른들은 ..말이 늦는 애들이 똑똑하다며..위로하시기도 했지요.

    꼭 동물들이 소리내는 것처럼..으..어..그런 식으로 말을하고 제대로된 단어를 하나도 쓰지않았어요.

    작은 엄마가 이리저리 알아보고 고민하다가 어린이집에 보냈어요.

    애들끼리 있으면 아무래도 의사소통의 필요성을 느낄것도 같고 해서요..

    어린이집 가고서 6개월만에 만났는데..말이 청산유수로 쏟아져 나오더군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 15. 안전거래
    '13.1.5 10:15 PM (220.76.xxx.28)

    제 조카도 5살이 되어도 말을 못해
    엄마 아빠가 엄청 걱정했는데요.

    말문이 트이니까 청산유수로 말을 잘했어요.

    말을 못했어도 지 스스로 책을 보고 깔깔깔 웃으면서
    그림책 10권을 반복해서 매일 읽더군요..

    지금 고등학생인데 초등학교부터
    반장 회장등 성적도 상위수준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2827 무릎팍에 나온 워쇼스키 남매 7 똘똘이 2013/01/05 4,076
202826 카톡 친구찾기에 음란 사진들 ㅠㅠ 1 ㅇㅇ 2013/01/05 2,685
202825 몇일째 음식사진만 찾아보고있어요..ㅠㅠ 1 .. 2013/01/05 1,024
202824 내일 소개팅인데 반팔실크원피스 이상해보일까요? 8 소개팅 2013/01/05 2,707
202823 방산시장에서 벽지 사보신분 계세요? 1 ,,,,, 2013/01/05 2,378
202822 심사숙고해서 고른 패딩이예요. 골라주세요 ㅜㅜ 21 제가 패딩글.. 2013/01/05 4,780
202821 보수 꼴통들 우글 거리는 시댁가요 ㅜㅜ 61 여러분 저 2013/01/05 7,609
202820 그냥 시댁식구들이 부담스러워요ㅜㅠ 15 2013/01/05 6,014
202819 택배기사 처우개선 서명해요 6 크랜베리 2013/01/05 1,472
202818 모바일 뱅킹 5 새벽 2013/01/05 807
202817 (단독)"국정원직원, 여당 불리한 글 감추려 연예 요리.. 6 이 나쁜!!.. 2013/01/05 8,689
202816 거의50을 1 82cook.. 2013/01/05 1,136
202815 남자아이 축구 못해도 괜찮을까요? 6 중학교입학예.. 2013/01/05 1,625
202814 미국여행.. 6 .... 2013/01/05 1,481
202813 시동이 갑자기 안걸릴때 어떡하세요? 4 미쵸ㅠ 2013/01/05 2,222
202812 노인복지 2 복지 2013/01/05 1,024
202811 문재인님 편지 폭탄 하나하나 읽어보시는가봐요 5 부럽워 ㅠㅠ.. 2013/01/05 5,028
202810 샤브뎅에 매운꼬치오뎅 소스좀알려주세요 2013/01/05 2,766
202809 19금) 발목이 가늘면 어쩐다는말 말인데요.. 14 00 2013/01/05 54,149
202808 체기가 3일째... 7 헬프 2013/01/05 3,732
202807 이,사청소 회사좀 부탁드려요..너무 급급!! 1 ㅜㅜ 2013/01/05 638
202806 제 감정상태를 봐주세요... 6 감정 2013/01/05 1,242
202805 성격 안 좋은 제가 딸 아이와 싸우지 않는 이유는.... 6 못난이 엄마.. 2013/01/05 3,016
202804 카드발급만 하면 현금 준다는데요?? 3 .. 2013/01/05 2,383
202803 주반 천장에 물이 스며들고 전등으로 물이 떨어집니다..ㅠㅠ 5 살다살다.... 2013/01/05 1,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