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집에 노부부, 윗집은 고등학생 남매 가족, 저희집은 네살 두살 애기들이 살아요.
저희 보일러는 온도설정대로 돌아가는게 아니고 시간예약으로 몇시간에 한번 20분씩 도는 시스템이에요.
낮에 볕이 잘 들어와서 점심부터 해질 무렵까지는 보일러 안 돌려도 그럭저럭 옷입고 양말신고 지낼만 해요.
그러다가 어제는 아침에 잠깐 꺼논다는게 깜박하고 종일 보일러가 안 돌아갔는데,
하루 종일 생각도 못하다가 밤에 왜케 바닥이 냉골이야.. 하고 문득 생각나서 다시 시간예약을 켰어요.
그런데 어제 무척 추웠는데도 종일 안켰어도 실내온도 22도,
어제 저녁부터 지금까지 24시간 동안 세시간에 한번 돌아갔어도 22도. 그러네요.
안틀었을 때 바닥만 차가웠던 정도, 앉아있고 걸어다닐 때 별 달리 추운기운 없었구요..
으음.. 이거이거 세시간에 한번 안돌리고 네시간에 한번 돌릴까..싶기도 하구요.
아. 그런데 보면 애기있는 집이면 보일러 충~분히 돌릴거라 생각들 하시는데요
저희 애들은 내복입고 조끼입고 양말신고 하루 종~~~~~일 끊임없이 움직여대서;;
저 온도보다 더 올라가면 땀 흘렸다 식느라 더 감기 쉽게 걸릴거에요.
으..지금도 저는 손가락 끝이 좀 추울랑말랑하는데 강아지들은 이불 뻥뻥 차내면서 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