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넘으신 아버님이 결혼안한 아주버님이랑 지방에 계세요.
제가 꿈을 꾸었는데 꿈에 어머님이랑 아버님이 나란히 이불위에 누워 계시는데요.
아버님은 주무시고 계셨구요.
어머님이 약간 치매 처럼 절 기억 못하시더라구요.
저랑 굉장히 친하셨는데 그러다가 또 절 알아 보셨다가 못알아 보셨다가 그래서 어머님 안고 막 울다가
갑자기 어머님이 저에게 통장을 하나 주면서 니가 내돈 다 가져갔냐? 하시기도 하시구요. 물론 전혀 그런 일은 없어요.
갑자기 장면이 바꼈는데 아버님이 낯선 침대위에 혼자 누워 계셨어요.
그래서 인사 하고 나오는데 아버님이 곧 가신다는 거에요. 어머님이랑 같이 가시겠다고
그래서 제가 막 깨우면서 왜 그러시냐고 하니까 이제 가야지 하십니다. 나 몇시에 갈꺼다. 니 어머니가 온데.
하시면서 저희 큰 아주버님 한테 연락 하라고 하시고
그동안 고마왔다고 하셔서 또 아버님 안고 막 울다가 깼어요.
아버님 크게 건강에 이상은 없으세요.
혈압은 좀 있으시지만 그정도는 그 연세면 누구나 있는 정도로 심하지 않으시고요.
엇그제 통화 할때도 목소리 생생하고 좋으셨는데
갑자기 이런 꿈을 꾸니까 좀 그렇네요.
년초부터 기분 나쁘게 말이에요.
아버님 편찮으시려고 그러는건 아니겠죠? 괜히 마음이 안좋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