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놀리라는 이야기 많이 하던데...
제 아이는 이제 곧 오학년 될 여자아이입니다.
학원은 거의 안 보내고 엄마표로 시키고 나름 열심히 시키고 있는데
엄마 노력대비 결과는 별로예요...
이번 기말고사에서 평균 팔십점대네요...
공부를 별로 안 하거나 엄마가 신경을 안 썼다면 괜찮을 점수이지만
아이와 저의 노력을 생각하면 조금 속상한 점수입니다.
저는 아주 고득점을 바라진 않구요...
초등학생이니 그냥 과목당 구십점 전후로(열심히 시험 준비를 하거든요) 맞으면 좋겠는데 제가 욕심이 많은 걸까요???
제가 신경 안 쓰고 팔십점대 나오면 그것도 만족할 것 같은데 혼자 두면 칠십점 대나 그 이하로 받아올 것 같은데..
초등 때 부터 그 점수 받아오면 나는 공부 못 하는 아이로 스스로 생각하게 될까봐 그냥 두질 못 하겠어요..
요즘 방학이라 집에서 공부 시키는데 너무 힘드네요..
엄마표 참 힘들어요...
주어진 시간 바짝하고 놀고 그러면 좋겠는데 세월아~네월아~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기네요..
틈만 나면 딴 생각, 딴 소리,, 이어지는 수다....
학원을 보내고 싶지만..
학원 보낼 여유가 없어요...
울 부부 연금 넣는 걸 끊으면 가능하겠지만 사교육을 위해 연금을 끊는게 맞는건지도 고민스럽고..
엄마가 시키자니 참 힘들고..그렇네요...
머리가 좋지도 뭔가에 열정이 있지도 않은 그저 평범한 아이예요....
열심히 노력해야 평균 이상 따라갈 수 있는....
이런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될까요??
엄마라 포기할 수도 없는데...
늘 지치고 힘이듭니다.
오학년 부터는 수학이 어려워지니 수학 예습도 해야 하고, 영어 공부도 해야 되고, 내년엔 사회 시간에 역사를 배우니까 그것도 미리 좀 익혀주고 싶은데(바로바로 외워서는 암기하고 시험치기가 버겁더라구요) 아이가 잘 따라주지 않아서 고민입니다. ㅠ.ㅠ
다른 친구들은 방학 잘 보내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