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십몇년 된 알파카 코트가 있어요. 긴 롱코트이구요. 따뜻하고 유행 타지않는 나그랑디자인이라 한번씩 추운날 입었답니다. 품도 크고 길이도 길어 한번씩 수선도 맡겼어요. 처음 품 줄여주신 수선집이 수선을 너무 잘못해서 옷이 틀어졌지만, 그래도 두번째 수선은 좋은 분 만나서 옷이 그나마 좀 더 괜찮아졌어요.(제가 이옷을 참 좋아한다는 걸 말씀드리려고 글이 길었어요^^)
그런데, 옷을 계속 양복거는 옷걸이에 걸어놨더니 어깨부분이 늘어났네요. 이번에야 알았답니다. 알파카는 옷걸이에 걸어놓는 게 아니라네요. 입으면 어깨 바로 아래에 뿔이 두개 솟아있어요. 어쩜 좋나요...
이 뿔을 없애고 싶은데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