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시적으로 외국에 나와있는 맘입니다.
82의 키친톡을 들여다보면서 느끼는 건 외국에 사시는 분들의 상차림이예요.
한국에 살때는 외식이 싸기도 하고 가족 모임도 저렴하고 푸짐한 집에서 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집에서 상차리고 손님을 부르는게 어렵고 힘들죠.
다들 바쁘게 살고 맞벌이 많으니까요.. 서로 실례된다고 생각도 하고.
외국에 나오니 외식이 너무 비싸서 포트럭 해서 집에서 모이게 되네요.
그러다보니 그릇도 필요하고 식탁을 꾸미는 것도 자연 관심갖게 되구요.
예쁘게 차리고 거창하지 않아도 한 접시씩 음식 해와서 정갈하게 차리는 집에서의 모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 부부가 함께 모임을 즐기게 되죠.
점점 더 한국에서의 가족 모임도 그렇게 옮겨갔으면 좋겠어요.
연말이면 특히 바쁜 남자들은 1차,2차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밤문화를 즐기고
여자들은 혼자 집 지키게 되고..
한국은 더 이상 가족주의를 지향하는 사회시스템이 아닌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