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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자주 듭니다

겨울 조회수 : 23,896
작성일 : 2013-01-02 00:10:18
남편 전문직입니다 개천 용이라 모아둔 돈은 없지만 현재 연봉은 세전 1억4천 정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정확히는 알려주질 않아 모릅니다 연세 80에 허리가 굽으셨어도 시장가실 때도 완벽 화장과 장신구 없이는 안나가시는 시어머님 밑에서 큰 남편은 구질구질한 거 싫어하고 백화점 매대 물건들 거들떠도 안봅니다 그런데 저는 매대 물건만 삽니다 저더러 구질구질하다고 욕하면서 카드값 나올 때면 많이 썼다고 뭐라 합니다 남편 뼈빠지게 일하는데 돈 펑펑 쓴다구요 이번달 카드비 2백30만원 현금 20만원 정도 썼어요 근데 저 중에 시어머니 크리스마스 선물이 90만원이었어요 기력 없어 외출 안하시는데 동창회 가셔야 한다고 새 외투 필요하시다고 해서요 작년에 산 외투 있는데 동창회에 똑같은 거 입고 못가신답니다 그 외에 시댁 한번 가면 용돈에 시장비에 50 만원 이상 듭니다 병원비 1년에 7~8백 들고요 여기 서울이고 초등생 첫째 원에 안다니는 둘째 있어요 두 아이 모두 모유 먹여 키웠고 큰 애는 여섯살 때 처음 원에 보냈어요 지금도 학원 안보내고 제가 가르칩니다 저는 결혼 10년만에 9만9천원짜리 패딩 사서 입어요 그 전엔 결혼 전에 산 패딩과 결혼할 때 받은 코트로 겨울 났어요 돈 많이 쓴다 뭐라 해서 시댁에 들어간 돈 얼마라고 얘기해도 못들은 척 하고 그냥 아껴쓰랍니다 이런 건 사실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적인 모멸감을 너무 자주 주는데 이제 한계상황입니다 하루에 5회 이상 멍청하기는, 무식하기는, 바보 아니야, 미친 거 아니야,라는 막말을 듣습니다 주로 본인 말에 반하는 얘기를 하면 그래요 대선 토론 때도 이정희후보가 맞는 말 했지만 중도층 성향상 너무 과격하다는 인상을 줘서 문후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아 걱정이라 했더니 무식하고 한심하다더군요 저는 서울대 나왔고 남편과 같은 직종 준비하다가 결혼,출산으로 포기한 후 전업으로 삽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못쓰지만 자의로 포기한 게 아닙니다 둘다 시험 준비 중에 결혼했고 전세도 친정에서 얻어주셨고 지금도 친정은 노후 준비 되어있고 용돈도 안드립니다 시댁은 저희가 부양하고 있구요 결혼 이후로 바람 잘 날 없는 시집 뒤치닥거리 하느라 직장 다닐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시아버지 간병 두 아이 키우며 오로지 제가 했고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아주 자주 죽으면 이 고통이 끝날텐데 하는 유혹에 빠집니다 자식
IP : 175.114.xxx.183
1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 12:12 AM (119.17.xxx.37)

    에휴 왜 그러고 사시나요 ㅠㅠㅠ

  • 2. ㅇㅇ
    '13.1.2 12:13 AM (182.218.xxx.224)

    죽는것보다야 이혼이 낫지요..... ㅠㅠ
    이혼은 이러다 내가 죽겠다 싶을때 하는거라던데 원글님은 하셔야겠어요.
    서울대 나오신 분이 왜 그러고 사시나요....ㅜㅜㅜㅜㅜ

  • 3. 겨울
    '13.1.2 12:16 AM (175.223.xxx.237)

    스마트폰이라 수정이 안되네요 아이들만 아니면 그냥 죽으면 다 끝일텐데 하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었는데 이유없이 계속 막말을 듣다보니 스스로 위축되는 걸 느낍니다 이제 뭘 해도 자신이 없구요

  • 4. 원글님
    '13.1.2 12:16 AM (118.36.xxx.162)

    정신 차리세요.
    해도 바뀌었는데....

    똑똑하신 분이시니...
    찬물에 세수 한 번 시원하게 하시고
    공책에 적어보세요.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죽겠다는 말...함부로 하는 게 아니랍니다.
    정말 오늘 내일 생사를 넘어가는 사람들이 들으면
    화날 말이네요.

  • 5. 진짜
    '13.1.2 12:17 AM (203.236.xxx.252)

    왜그러고사세요ㅜㅜㅜ
    그런집에서나오세요
    힘내세요
    죽는다는그런생각은 할 생각이못되구요
    힘내시고 이혼하세요ㅜㅜ

  • 6. ...
    '13.1.2 12:18 AM (203.226.xxx.125)

    이런거 다 기록해두셨다가 시부모님 돌아가시고 난 뒤에 이혼하는거 어떨까요 ㅡ 지금 이혼한다고 하면 글쓴님 상대편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요.. 아님 지금 콱 해버리는게 나을까요? 이혼하시고 양육비 받으셔서 키우시고 친정 도음 받으셔서 로스쿨 진학하세요

  • 7. ㅜㅜ
    '13.1.2 12:19 AM (115.8.xxx.75)

    그 마음을 어디 이야기할데도 없고 어찌하나요?ㅜㅜ 힘내시고 너무 희생하고 살지 마세요.한번쯤 큰소리도 내고 그리 사셔요 죽고 싶은 마음 들 정도면 더 안좋아진다고 죽기밬에 더 하겠어요 용기내시고

  • 8.
    '13.1.2 12:19 AM (115.41.xxx.216)

    애정없는 결혼 하신건지, 막말은 언제부터 그러는건지, 시아버지 간병까지 하셨으면 큰소리 쳐도 되는 입장이고 이렇게 본인은 쓸 것도 못 쓰고 어머니 뒤치닥거리 하는데 한 번 까 놓고 얘기 하던가 뒤집어 엎어 보던가, 죽을 각오로 투쟁해 보든가 해야지요. 뚜렷한 이유 없이 이대로 왜 죽으며 애들은 뭐가 되나요? 신년도 되었겠다 마음 단단히 먹고 남편과 담판 짓든가 하세요.

  • 9. 명랑1
    '13.1.2 12:20 AM (175.118.xxx.55)

    말씀들어 보니 우울 할 수 밖에 없네요ᆞ그래도 억울하게 내새끼 두고 죽을 생각은 하지마시고요ᆞ어디서 상담을 받으면 좀 나아지려나요? 아님 종교활동?직업을 갖는건 남편이 반대할 거 같기도 하네요ᆞ 뭐든 집말고 집밖에서 시간을 보내고 집중하는 일이 필요할거 같아요ᆞ 고약한 시어머니와 남편이예요ᆞ카드값 많이 쓰지도 않으셨구만ᆞ참 비참하게 하네 나쁜 인간ᆞ

  • 10. ..
    '13.1.2 12:22 AM (121.88.xxx.168)

    위로 드려요. 저도 경제권 남편이 쥐고살고있고 무능력한 시부모 모시고 살았어요. 직장 오래 다녔는데 그만 두었을 때 시아버지 시어머니 연달아 와병으로 병간하면서 인생이 허무하더군요. 죽고 싶었고 저 하나 사라지더라도 이집 달라지지 않겠지...그생각하면서 시어머니 잔소리에 진이 다 빠질 때쯤..암이 왔네요. 덕분에 시부모님 따로 사시고 전 남편한테 대접받으면서 치료중입니다. 죽고 싶단 생각 하지 마세요. 몸의 세포들이 생각을 들어요. 서울 사시면 차라도 같이 마실까요? ㅋㅋ

  • 11. 자두귀신
    '13.1.2 12:23 AM (180.224.xxx.18)

    원글님! 죽긴 왜 죽어요. 자식 있는 부모들은 함부로 죽는다는 소리 하는거 아니에요!
    현재 상황을 좋게 해결하긴 틀렸어요. 죽을 각오로 담판을 지으세요! 읽는 제가 다 화가 나네요.

  • 12. 원글님이 사랑받았으면 좋겠어요
    '13.1.2 12:23 AM (203.226.xxx.24)

    자살을 시도한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에 느꼈던 감정은 후회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예전에 국과수에 근무하시는 여의사분이 쓰신 글을 본 적 있는데요
    목매신 분들 시신을 보면 참담하답니다.
    마지막 후회인지, 반사적인 행동인지 목에 감긴 줄을 풀려고 얼마나 잡아뜯었는지 목엔 긇힌 상처와 뒤집어지고 빠진 손톱 피맺힌 손가락이 보인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체중이 실린 매듭을 풀 수는 없죠.
    돌이킬 수 없는 후회, 우리 하지 말아요.

  • 13. ..
    '13.1.2 12:24 AM (203.100.xxx.141)

    뭐...그런 개찬반 같은 새끼랑(죄송...;;;;;) 결혼하셨어요???

    원글님 정도면 이혼하고도 홀로설 수 있을 것 같은데....웬 죽음을 생각하신단 말입니까???

    제가 그 학벌이라면.........집에서.....아이들 가르치는 일 해 보고 싶은데.....;;;;

    힘내세요.

    새해는 뭔가 결심을 하세요.

  • 14. 벼리
    '13.1.2 12:25 AM (121.147.xxx.224)

    아까워요. 원글님,
    충분히 대접받고 인정받고 사셔도 되잖아요.
    보면, 짓밟아 짓밟히는 존재를 계속 짓이기는 그런 잔인함이 사람에게 있는거 같아요.
    초등생, 미취학 아이들이 아직은 엄마 손 많이 들어갈 때고 원글님도 다른 준비된게 없으시니
    저라면 남편과 최소한의 대화만 나누고,,남편이 물리적 폭력을 쓰는게 아니라면 일단은 그냥 그 언행 무시하시고,
    작은 아이 원에 보내신 후 오전 시간만이라도 오로지 나만의 시간을 갖겠어요.
    공부든 취미든 봉사든 사교든, 뭐든지요.

    이혼이 쉬운게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죽는 것도 말이 안되구요.
    만일의 경우를 위해 남편분의 일종의 그 폭언을 녹취하거나 기록하거나
    이 부분에 대한 정신적인 피로에 대한 상담 기록 등을 남겨놓으시구요.

  • 15. 얼마나
    '13.1.2 12:25 AM (175.200.xxx.9) - 삭제된댓글

    힘드셔요. 댓글 다실 때 독한 소리 하지 맙시다.

    주위에서 저러면 자존감 낮아져요. 님같이 성품이 착하신 분일 경우 더 그러시겠죠. 님은 성실하시고 책임감이 있으시니 저런 환경에서 아이도 지키고 시댁도 지키고 하신거죠. 그게 자존심을 지키는 길이기도 하니까요.

    달리 상담하실 곳이 없고 답답하셔서 이곳을 찾으셨을텐데.. 구체적으로 도움을 받으실 곳은 없을까요. 가정 상담센터 이런데요..

  • 16. 겨울
    '13.1.2 12:26 AM (175.223.xxx.237)

    20대에는 무모할 정도로 용감했는데 요즘 내가 그런 모습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소심하고 위축되어 삽니다 아마 이것도 내 안에 감춰져있었던 면이겠지요 제 학벌만 보고 이웃분들이 과외 부탁하는데 그것도 자신이 없어요 바보,병신 소리 처음에는 듣고 화도 내고 반발도 심하게 했지만 멘탈이 보통 아닌 남편은 반응도 안합니다 큰 애 어릴 때 한번 둘만 두고 나가면 남편들이 아내 힘든 거 알아 미안해한다고 해서 한나절 나갔다가 에미 자격도 미친 여자라고 욕만 잔뜩 들었어요 싸움이 안됩니다 제 나이 마흔이 넘었는데 이제 이혼해서 뭘 하겠어요 그저 죽어 다 잊고 싶습니다

  • 17. 빙신
    '13.1.2 12:26 AM (114.206.xxx.37)

    남편도 빙신이고 시어머니도 정신병자입니다. 아셨죠? 그러니 더 물들기 전에 살 궁리하세요.

  • 18. 정말
    '13.1.2 12:31 AM (116.125.xxx.209) - 삭제된댓글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하지요.
    지금 그럴 정도로 심신이 위축되어 있으시다니 더 이상 시일을 끌면
    나중엔 스스로 해결책을 찾기가 더 힘들어져요.
    원글님 주변의 누구에게라도 도움을 청할 만한 사람들이 없는가요?
    부모님께라도 한번 현재 상황을 다 털어놓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어떤 방법이 최선인지 의논이라도 하시면 좋겠는데...
    그렇게 혼자만 고민하지 마시고
    하루라도 빨리 주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똑똑하신 분이니 현명한 판단을 하시리라 생각해요...

  • 19. tjdnf
    '13.1.2 12:33 AM (219.250.xxx.233)

    서울대를 나왔든 어딜 나왔든
    상황이 그리 되면 위축 될수 밖에 없고. 어쩌다 상황이 맞물려 시간이 지나버려 님처럼 그런생각도 할수 있어요. 남의 인생이라고 입 바른 소리 하는 사람이야 왜저리 사네 마네 하겠죠..

    일단 시작이 어렵고. 힘들고 두려워서 일꺼에요
    조금 힘을 내보세요
    좋은대학 좋은 머리 가지고 계시니 시작하시면 금새 일어나실꺼에요..
    40이 넘어도.. 일단 시작해보세요.
    윗분 말대로 오랫동안 시달려서 그러신듯해요..
    힘내세요.!!

  • 20. ...
    '13.1.2 12:34 AM (203.226.xxx.125)

    위에도 댓글달았는데 우울증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나을 것 같구요.. 다른 아이들 조금씩 가르쳐보시는거 어떠세요. 그게 최선일거같고요 남편분 폭언은 그건 사람 말이 아니니까요 그 말 하나하나를 가슴에 담지 마시구요... 구십살까지 산다해도 아직 오십년이나 남았고 이렇게 사시다 병나요. 친정부모님께는 상의해 보셨나요?
    원래 밝고 자신 있던 사람은 또 다른 상황 만나면 금세 회복되고 살아나요 ㅡ 위에 이 말이 참 와닿네요. 절대 절대 죽는 건 안되요...

  • 21. 험한 소리해서 죄송한데
    '13.1.2 12:35 AM (116.123.xxx.135)

    공부 머리는 좋은데 실생활에서 전혀 안돌아가는 머리가 있다고 하는데 님은 딱 그거네요.

  • 22. 참내
    '13.1.2 12:38 AM (175.200.xxx.9) - 삭제된댓글

    험한 소리해서 죄송하면 하질 말던가.

  • 23. ...
    '13.1.2 12:41 AM (175.200.xxx.9) - 삭제된댓글

    지금 우울증이 너무 심하신 것 같습니다. 아마 정신적인 학대를 당하셔서 그러시겠죠. 남들보기엔 번듯한 학벌에 남편.. 그리고 님 학력에 대한 편견.. 이런걸로 주위에 도움을 청하지 못하시나봐요.

    네, 맞아요. 그런 환경에선 누구라고 쉽게 지치고 지치실거에요. 그래도 아직 아이 걱정도 하시니까 견디시려고 하는 거잖아요. 남편 말 무시하시구요. 되도록이면 상대를 하지마세요.

    친하신 분 없을까요.. 마음아프네요.

  • 24.
    '13.1.2 12:42 AM (119.17.xxx.14)

    딴 거 말고, 혹시 님 딸이 이런 경우에 처했을때, 부모에게도 친구에게도 말 하지 않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면 좋을까? 누구의 도움도 받지않고? 그 생각 한번 해보세요.
    이러는 저도 정작 죽고싶은 맘으로 연휴 이틀간 남편과 냉전 중입니다만~.ㅠㅠ

  • 25. ...
    '13.1.2 12:45 AM (125.187.xxx.198)

    남편은 서울대가 아니죠?
    가학적인 성격인 듯 해요, 남편이.
    소시오 패스 쪽일 수도 있고.


    죽으려는 각오로 뭔들 못하겠어요.
    차근차근 이혼 준비 하세요.
    미틴 넘과 계속 살아봤자 남는 건 없습니다.
    새 인생 시작하겠다는 굳은 결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자신을 포기하는 것도 죄에요.
    큰 죄.

  • 26. ...
    '13.1.2 12:47 AM (182.214.xxx.50)

    물리적 폭력만 폭력이 아닙니다. 언어폭력 정신적 폭력도 죄질이 아주 나쁘지요. 뭐가 부족해서 그리 사시는지요? 잘나신 분이 왜 저러고 사는지 안타깝네요. 인생 더 피폐해지고 후회하시지 말고 원글님 자신을 소중히 여기셨으면 좋겠네요.

  • 27. 겨울
    '13.1.2 12:48 AM (175.223.xxx.237)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해요 눈물이 납니다 친정부모님은 전혀 모르세요 지방에 사셔서 명절 때만 가는데 지방에 있는 처가 1년에 2~3번 가는 사위가 어디 있냐고 차 갖고 가다 차 막히면 3~4시간 계속 짜증과 폭언, 그게 싫어 기차 예매해두면 비싸다고 돈을 길에다 뿌린다고 뭐라 하면서 막상 가서는 완벽하게 착한 사위의 모습으로 변합니다 무서울 정도로요 친정 가면 차비 하라고 기본30 만원 주시고 그 외에 바리바리 싸주시는데 그 분들 딸 잘 살기만 바라는 분들이시니 거기다 대고 대못을 박을 수가 없어요..제가 참 못났네요 눈물이 자꾸 납니다...

  • 28. 제가 결혼하기 전
    '13.1.2 12:49 AM (61.33.xxx.57)

    사주보는 분께서 제가 남편과 결혼하면 자멸의 길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크게 반대하셨어요 님도 저와 같네요 님의 조건을 보면 님이 큰 소리치고 남편이라는 나쁜 인간이 님 눈치봐야 하는 상황인데..님 이혼하세요 님에게 남편이란 아주 큰 악연이에요

  • 29. ...
    '13.1.2 12:53 AM (182.214.xxx.50)

    근데 왜 그런소리 듣고 참고만 계시는지 이해가...집도 친정에서 해줬다면서요? 다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원글님이 남편분 버릇을 잘못 들이신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연봉이 14000이나 되는데 고액연봉 마누라가 고작 10만원 안쪽의 패딩하나로 버틴다는게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린가요? 원글님도 참 답답하세요.

  • 30. 호환마마보다 무서운게
    '13.1.2 12:55 AM (121.130.xxx.14)

    개룡이입니다. 어정쩡한 수입이면 감자 달리듯 주렁주렁 달린 식구들 건사에 밑빠진 독에 물 붓기죠. 하지만 아이들이 있으시면 현실적으로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으실거예요. 생활비에서 조금씩 따로 모으시고, 공부 하시는데는 소질이 있으실테니 혼자서도 개업할 수 있는 자격증 같은거 하나 따두세요. 준비하는 동안 그 희망으로 고통이 무뎌질 수도 있어요. 나중에 정말 써먹게 된다고 해도 큰 힘이 될거예요.

  • 31. 원글님
    '13.1.2 12:58 AM (39.112.xxx.188)

    지금까진 그렇게 사셨지만
    이제부턴 마음 독하게 먹고 준비를 하세요
    그러고 사는건 아이들 교육에도 나쁘고
    나중엔 아이들에게도 무시당합니다
    서울대 나오셨음 애들 과외를 해서라도
    얼마든지 살겠네요
    참 마음이 아픕니다

  • 32. 어휴..
    '13.1.2 12:59 AM (175.200.xxx.9) - 삭제된댓글

    정말 속상해서 자꾸 댓글달게되네요.
    그러시게쑈. 친정 부모님께서 그렇게 님께 기대하셨고 그 기대에 부응해서 실망시켜드린 적이 없으니 그 속이 더 썩어들어가시는 거에요.
    하지만.. 결국 부모님게서 바라시는 건,
    따님의 행복이에요. 님의 행복이라구요..
    친정가실 때 그냥 혼자 가셔요. 원래 사위새끼 개새끼라는 말도 있다더군요.

    부모님께서도 아셔야죠.. 책임감 많고 부모걱정시키기 싫어하시는 분들이 그 속앓이하다가 먼저 가시는 경우 봤어요.. 눈물 날 때 많이 우시구요.. 우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다고하니까요. 너무 책임감에 자신을 옭아매지마셔요.. ㅠ_ㅠ

  • 33. 제 친구
    '13.1.2 12:59 AM (27.119.xxx.65)

    스카이 출신이고 남편은 지방대에요.
    친구가 잠시 전업 생활 할 때 그렇게 모멸감을 줬어요.
    친구 다시 시험 공부해서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을 했어요.
    나중에 친구가 하는 말이 이혼하면 애들 양육권 생각해서 취업했다는 거에요.
    남편은 서울대 아니시죠?
    니가 나보다 좋은 대학 나왔는지 몰라도 내 덕분에 먹고 산다, 너가 잘나 봤자 내 밑이다 뭐 이런 열등감을 가진 경우가 아닐까 잠시 의심해 보네요.

  • 34. ..
    '13.1.2 1:01 AM (211.215.xxx.174)

    원글님..친정부모님께 말씀 드리기 전에 남편이 하는 말 꼭 녹취하세요..안믿으려고 하실듯요..

  • 35. 원글님
    '13.1.2 1:01 AM (61.33.xxx.57)

    친정부모님께 이혼한다는 말씀은 못 드리고 차라리 자살하는 딸을 보여 주겠다는 말씀인가요?말이 되나요? 지금 님은 계속 그런 인격파탄자와 산다면 우울증만 더 깊어질뿐이에요 이혼하세요..다시 친정부모님과 사시면 내가 왜 그러고 살았나..싶을 때가 옵니다

  • 36. ...
    '13.1.2 1:03 AM (175.223.xxx.237)

    남편 연봉 저 정도 된 건 요 근래 일입니다 처음엔 마이너스 통장으로 살았어요 근데 시댁에 계속 일이 터져 1년에 1,2천은 우습게 깨졌어요 친정에서 처음 해주신 건 15평 작은 아파트 전세였구요 그 뒤로 아이들 태어나면서 전세 큰 평수로 늘려갈 때 대출 받았고 2~3년 전부터 자리 잡아 저 정도인데 지금도 시댁에 1년에 천만원 이상 들어가고 아파트 분양 대출도 많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돈 한 푼 못번다는 소리를 계속 해서 그 소리 듣고 제 스스로에게 돈 못쓰겠더라구요 막상 일해보려하면 애들한테 지장있으면 안된다. 시댁에 소홀하면 안된다, 하기도 전에 잔소리가 많아요

  • 37. 원글님은
    '13.1.2 1:04 AM (61.33.xxx.57)

    남편이라는 잘못된 악연에게 기가 완전히 눌려 있다 못해 꺽일 대로 꺽여서 숨도 못 쉬게 된 상태에요 이런 경우는 남남이 되는 것 만이 살길입니다

  • 38. 한마디
    '13.1.2 1:04 AM (211.234.xxx.34)

    다 놓으세요.죽지마시고 그냥 두눈 부릅뜨고 계실때 놓아버리세요.시아버님 간병놓고 요양병원이나 요양관리사 두라하세요.더 못하겠다고..시어머님 외투도 남편보고 모시고가 사드리라세요.시댁갈때 사가는거 남편보고 계산하라세요.그거저거 싫으면 경제권 내놓으라세요.그게 힘들면 그냥 이혼하세요.인격모독으로 더 이상 이런 삶 이어갈 이유없으나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만 너랑은 아니다 하세요.이혼전 님의 그간 행적..간병이며 유치원도 늦게 보내고 집에서 키웠다는둥 육아나 가정에 충실했던 모습슬 증명할수 있는것들 챙겨놓으세요.사진이나 증언

  • 39. oo
    '13.1.2 1:06 AM (121.184.xxx.219)

    오랫동안 폭력,폭언에 길들여지면 원글님처럼 자기의지로 뭘 할수있는 힘이없어져 버려요.

  • 40. ..
    '13.1.2 1:07 AM (211.215.xxx.174)

    녹취하라고 쓴 사람이에요..아무튼 원글님이 죽으면 남편 좋은일 시킨다에 500원 겁니다! 힘내세요!!

  • 41. 진짜
    '13.1.2 1:12 AM (27.119.xxx.65)

    절대 죽으면 안 돼요. 어떤 인간 좋으라고 죽어요. 절대 그런 생각하지 마세요. 친정에 알리시고 이혼 준비 들어 가세요. 애들이 어린 것이 맘에 걸리시겠지만 일단 엄마가 살고 봐야지 애들을 돌볼 것 아니에요. 맘 단단히 먹으시고 일단 녹취부터 시작하세요. 그리고 시댁에 돈 들어간 정황 다 기록하시고요. 친정에서 돈 가져다가 신혼 생활 기반 잡으셨으니 거기서부터 재산 기여도 따져 보시구요. 기운 내세요.

  • 42.
    '13.1.2 1:12 AM (115.41.xxx.216)

    제발 본인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으세요. 남의 눈 같은건 무시하시구요.

  • 43. 참 나..원글님께
    '13.1.2 1:14 AM (61.33.xxx.57)

    악착같이 남편에게 저항하며 살라는 분들 계시는데..원글님이 0.0%의 그럴 투지력이 있었다면 그런 수많은 인격모독을 당하며 지금까지 살았겠어요..원글님은 같이 사는 그 X맨에게 기가 완전히 눌려 있다니까요 너무 기가 드쌔고 대화가 안되는 억지 논리에다 무조건 자기 말이 맞다고 우겨대는 그 인간에게 대항할 엄두도 없는거에요 그렇게 긴 세월을 살다 보니 살기 싫어 지게 된거에요 이혼 만이 살길입니다

  • 44. 일단
    '13.1.2 1:17 AM (39.112.xxx.188)

    보이스레코더를
    하나사서 집안 어딘가에 숨겨두고 녹취부터 하세요
    원글님
    정신 바짝차리시고
    예전의 똘똘했던 " 나"를 떠올리며
    이혼준비를하세요
    계속 살아봣자 답이 없네요

  • 45. 나쁜시끼
    '13.1.2 1:19 AM (121.163.xxx.77)

    인간적으로 나쁜 ㄴ ㅗ ㅁ 만나서 착취 당하고 있는거네여. 쯔즛....
    정신차리고 한번 잘 살아보던지...계속 그렇게 당하고 사실래여?

  • 46. 원글님 독해지셔야 해요.
    '13.1.2 1:21 AM (117.111.xxx.230)

    남편 속이 밴댕이 콧구멍이군요.
    속물이고 욕심많은데 경제적으로 남보란 듯이 살지 못하니
    그 스트레스를 원글님께 다 퍼붓는군요.
    저런 인간은 착한 여자랑 살 주제가 못 돼요.
    여자가 병들거나 독해지거나 둘 중 하나죠...
    일하러 나가세요.
    되도록 남편 집에 있는 시간에.
    그리고 남편을 철저히 피하세요. 없는 사람 취급해요.
    아이 시댁 건사 못한다고 잔소리 하면 맞서 소리지르세요.
    이렇게 병신취급당하고는 못산다고.!
    어차피 무식하단 소리들은 거 진짜로 무식하게 나가세요.
    잘해주고 착하니까 당연한 줄 아는 거예요.
    남편이 한 거 똑같이 되갚아 주어야
    마누라 귀한 줄 알고 잘합디다.

  • 47. 그리고 한 마디 해주세요.
    '13.1.2 1:24 AM (117.111.xxx.230)

    사람일 어찌될 지 모르는 거라고. 언제까지 당신은 잘 나가고 난 찌그러져 있을 것 같냐고. 두고 보자고.
    움찔 할 걸요?

  • 48. 아휴~
    '13.1.2 1:27 AM (116.125.xxx.209) - 삭제된댓글

    마음이 아프네요~ 자꾸만 댓글 올라오나 싶어 들락거리고 있었네요...
    원글님... 댓글에 부모님 가슴에 대못 박을 수 없다 하셨는데
    다시 생각해 보세요... 어차피 지금 그러고 계신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하는...
    사실은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들은 그저 잘 살고 있겠거니
    딸 자식이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 지 조차 까맣게 모르고 계시는데
    그걸 진정으로 부모님이 원하실 만한 상황일까 싶네요.

    원글님 죽고 싶다는 생각 잠시 미뤄 두고 찬찬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로 내가 그러고 싶은 지... 정말로 다른 길이 없어서 택해야 할 길인지... 아니면
    이제 마흔이 넘어서 뒤늦게 내가 뭘 할 수가 있을까 하시지만... 혹시나
    예전의 내 능력과 자존심 때문에 혹시라도 이혼해서 하찮은 존재로 살게 될까 봐
    그런 미래가 닥칠까 상상하기 싫어서 아예 미래를 생각하는 것 조차 그만두고 싶어지는 건 지
    그래서 쉬운 해결방법으로 그냥 다 싫다~ 다 놓아 버리고 싶다~는 약한 마음이 생기는 건 아닐까
    혹여 마음 한 구석에 이런 생각이 숨겨져 있지나 않은 지 모를 일이니까... 마음 속을 잘 살펴보시길...

    에고~ 이런 말 하는 거 순전히 제 개인사에서도 있었던 일이라
    어떻게 기분 나빠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오지랖이라면~
    원글님이 이제 겨우 나이 마흔줄에 내가 뭘 할 수 있겠는가 라고 하시니
    안타까운 마음에 절대로 그런 막다른 생각으로 다 놓아버려야 할 나이가 아직 아니라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어서였어요...

    어쨋든.... 지금 올리신 글 내용으로 봐선 남편분과의 관계개선은 힘들 거 같은데
    부디 어떤 방법으로든 하루 빨리 그 소굴에서 벗어나셔서
    단 한 순간이라도 원글님이 행복한 시간을 가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힘 내시구요~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로 건강을 잃거나 하는 일 없도록 조심하시고
    일단은 제일 먼저 체력이 받쳐 줘야지 정신력도 더 강해지니까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먹는 것도 잘 챙겨 드시면서 앞날을 차근차근 대비하도록 하세요..

  • 49. ...
    '13.1.2 1:27 AM (203.226.xxx.125)

    저도 자꾸 댓글 달게 되네요
    보이스레코더도 생활비에서 티날 정도 금액일거에요
    요즘 스마트폰 어플도 좋은거 많아요. 전원만 안꺼지면 계속 녹음 돌아가는걸로 쓰시면 컴퓨터에 연결해서 파일로 건질 수 있어요. 안드로이드 폰이면 이지 보이스 레코더 무료 이 어플 제가 써봤었는데 괜찮았구요
    파일은 여러개 만드셔서 네이버 엔드라이브랑 다음 클라우드랑 여기저기 저장해두세요. 날짜별로 간단히 기록도 준비하시구요

  • 50. ...
    '13.1.2 1:29 AM (211.246.xxx.118)

    원글님 잘 들으세요
    살려면 이혼하세요
    아이들이 걸리겠지만 죽은엄마보단 나아요
    부모님에게도 죽은 딸보다는 얼굴 볼 수 있는 딸이 낫구요
    지금은 심한 무력증에 우울증까지 판단력도 흐려져 있어요
    이혼하고 과외로도 충분히 살 수 있겠네요
    남편이란 자는 독선적이고 권위적이고 이기적인 이중인격자예요
    원글님은 서울대 다녔다면 부모님들께도 큰 기쁨을 주는 딸이었잖아요
    그런 딸이 힘든 결혼 생활로 자살했다..너무 잔인합니다 지금의 원글님 처지보다도..
    힘내시고 한 번만 용기내세요
    고개 드시구 하늘을 보세요
    제발 용기내어 자신을 위해 사세요..화이팅!

  • 51. 나는 나
    '13.1.2 1:35 AM (119.64.xxx.204)

    휴 뭐라 드릴 말이ㅠㅠ
    지금이라도 뭔가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새해입니다. 힘내세요.

  • 52. 남편 개색히
    '13.1.2 1:40 AM (203.226.xxx.46)

    그런 놈 때문에 님의 고귀한 인생을 종칠 수 없습니다. 님도 님이지만 아이들은 어쩌구요. 아이들 개색히 밑에서 절대 바르게 못 큽니다. 일단 남편이 또 지롤하면 힘드시겠지만 무시하고 썩소를 날려주세요. 그리고 애들 원으로 보내신 후 여성센타 같은데 알아보세요. 님 학벌이면 쉽게 일자리 구할 듯 합니다. 힘내세요

  • 53. 겨울
    '13.1.2 1:42 AM (175.223.xxx.237)

    이 밤에 화장실에서 소리 죽여 웁니다 시댁 비용 빼면 저 한달에 150 만원 정도 씁니다 식재료 싼 거 사면 귀신같이 알아서 식재료비가 많이 들어요 겨울바지 결혼 전 산 기모바지 하나로 겨울 납니다 시어머니 겨울 바지 사러 모시고 가니(사다드리면 트집잡으세요)디자이너 브랜드 고무줄 바지도 50 만원 하더라구요 하도 아껴쓰라해서 제가 나 죽고 150 만원으로 사람 써서 살아보래니 그리 해보게 죽어보라더군요..남편 서울대 아닌 거 맞구요 큰애가 티비 보다 무심코 서울대 가고싶다 하니 니 엄마 봐라 좋은 학교 아니다 그러며 비웃더라구요..

  • 54. JJ1
    '13.1.2 1:43 AM (125.179.xxx.138)

    저희 어머니도 아버지에게 인격적으로 무시당하면서 오래 사셨어요.
    밖에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배설구 같은 존재였죠.
    결국 이혼 하셨는데, 지금 직장에서(이 직장 갖기까지 정말 힘든일 많이 겪으셨지요)
    유능하단 소리들으시고 나이 오십넘었는데도 젊은 이들 못지않은 감각으로 인기 독차지 하십니다.
    지금이 절대적이지 않아요. 살인이란게, 반드시 물리적인건 아닙니다.
    님의 마음이 너무 많이 훼손되었고 상처 입으신거 같아요. 엄마 같아서 더 마음이 아픕니다.
    힘내시고, 지금 나한테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지. 생활의 안정인지, 인격의 소생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고 관철해 나가세요.
    자식들이 아무것도 모르는것 같아도 다 압니다. 순종적인 어머니 밑에서는 아이들도 결국 남에게
    같은 스탠스 취하게 되요. 잘 극복해내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모진 세월 너무 길었지만 저는 지금 엄마가 너무 자랑스러워요.

  • 55. 카르마
    '13.1.2 1:45 AM (119.149.xxx.132)

    세상에. 애들 둘 나아주고 남편 뒷바라지 까지 하는데 그깟 생활비 아깝다고 ㅈㄹ 거리는 남편이라니..
    진짜 인격이 쓰레기네요..
    서울대 나오고 똑똑한 분이 도대체 왜그러세요..
    이제 그집에서 나오세요..과외라도 해서 애들 먹여살리실수 있어요

    남편이 이미... 부인을 무시하는걸 넘어 섰네요... 진짜 화가 치미네요

  • 56. ..
    '13.1.2 1:46 AM (211.215.xxx.174)

    어머 어떡해...울지마요..죽어보라니....

  • 57. ..
    '13.1.2 1:46 AM (110.14.xxx.9)

    힘내세요. 너무 지치신거 같은데 고단한 삶 좀 쉬세요
    죽음까지 생각하는데 하루쯤 나쁜 마누라 나쁜 며느리
    나쁜 엄마 되도 하늘 안무너집니다.
    넘 잘 하려고 하시는거 아닌지. 그냥 좀 놓아보세요
    좀 쉬어가기도 해야죠

  • 58. 이런쪼다.
    '13.1.2 1:47 AM (121.163.xxx.77)

    읽다보니 당하고 사는 님이 좀 이상해요. 바보스럽네요. 왜 그리 당하고 살아요? 숨죽여서 울고 있는게 더 바보 같아요.

  • 59. 남편 개색히
    '13.1.2 1:50 AM (203.226.xxx.46)

    열등감 만땅인 찌질한 남편놈이네요. 완전 미친놈...욕 나옵니다. 시엄니도 노망난 할망구...님 가여워서 제가 다 잠이 안옵니다. 울지 마세요. 힘내세요. 절대 극단적 선택 하지 마시구요.

  • 60. ..
    '13.1.2 1:50 AM (110.14.xxx.9)

    그런데 이해가 안가는데
    개천 용이라며 왜 그리 백화점 고급물건에 고급만 찾는지..
    그게 이상하네요. 그 시엄니는 그리 차려입으면서
    개천이라며 어떻게 어려운살림에 자식 대학보냈는지?

  • 61. 과외를
    '13.1.2 1:51 AM (121.124.xxx.15)

    정 자신 없으시면 돈을 좀 적게 받고요 (한 20만원) 과외를 시작해 보세요.
    공부하는 게 우울증 없애는 데도 효과가 좋아요. 자녀분은 좀 가르쳐 보셨을테니 그 정도 어린 애들을 대상으로 하시던지요.

    제가 아는 언니도 우울증 심했는데 이 언니는 약대 나와서 약사 하다 우울증 심한 거를 수학 정석 문제 하나 풀릴 때마다 좀 기뻐지는 걸로 어찌어찌 극복하고 수능 잘 봐서 장학금 다 받고 철학과 다시 들어갔어요.

    저도 우울증 꽤 심한 편이었는데 공부하는 걸로 고쳤고요.

    그리고 내가 푼돈이라도 내돈을 벌면 자존감이 많이 회복되고요.

    속는 셈 치고 한번 해 보세요. 그러다가 자신 붙으면 중등 고등 과외 하면서 (오히려 이게 더 쉬워요. 아시잖아요.) 돈도 올려받고 해서 한 200만원 벌면 그때쯤엔 많이 좋아지실 거에요.

  • 62. 안타까워요
    '13.1.2 2:04 AM (116.123.xxx.175)

    미친 개에 물린 셈이네요.
    원글님 더이상 바보, 헛똑똑이로 살지 마세요.
    애들 데리고, 그냥 나와서 쉼터같은데 가면 어떨까요?
    더이상 버티실 힘이 없는 듯 해서, 그 상태로 계속 지내시지 말고 죽을 각오로 그 집을 나오시는게 좋을 듯 해요.
    님 남편은 정말 정말 나쁜놈, 미친놈이에요.
    부인을 아주 말려죽이는...
    님이 너무 가여워요.
    살길은 그놈이랑 헤어지는 길밖에 없어요.

  • 63. 겨울
    '13.1.2 2:06 AM (175.223.xxx.237)

    개천이라는 게..처음부터 개천이 아니라 남편 어렸을 때는 잘 살았답니다 근데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옷,구두 비싼 걸로만 사시는 분들 있던데요 싸구려 10개 사느니 비싼 거 1개 산다는..게다가 세일 상품도 싫어하세요 친정어머니는 지금도 일 하시지만 백화점 옷 거의 안사세요 잘 살다가 시아버지 사업 잘못되어 어려우셨는데 아들 전문직 되고서 다시 예전 수준대로 사시려고 합니다 옷 제대로 입고 나가야 대접받는다구요 남편은 시어머니는 그렇게 쓰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부모니까..이유는 그거 하나에요 거기다 토 달면 싸가지 없고 못된 며느리라고 버럭해요

  • 64. 이런...
    '13.1.2 2:14 AM (220.86.xxx.122)

    님! 저 죄송한데 욕 좀 할께요. 이런 그지 깽깽이같은 432#@#@# 봤나?! 미친거 아닙니까?!
    어디 그런 정신나간 #4#$$#$가 있나요?! 아~ 글만 봐도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네요.
    님이 제 언니라면 저 그사람 뺨이라도 치고 당장 그 집구석에서 데려올껍니다.
    자격지심에 이기적인 사람이네요. 너무 심하게요.ㅠㅠㅠ
    어제 마음에 드는 기모바지 샀다고 좋아라 했는데 그 기모바지 님한테도 저 하나 사서 보내드리고 싶어요. 진짜...눈물나려고 하네요.
    뭐 진짜 그런 사람하고 사십니까?! 뭐가 모자라서요???
    저 왠만하면 이혼하시란 글 안쓰는데요 진짜 이건 해도 너무해서 정말 이혼하시라 하고싶어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님이 하실 수 있는 것 찾아서 조금씩 하세요.
    우울증 치료도 받으시구요-! 아니면 우울증 핑계로 미친척하고 정말 애들 잠시 어디 맡겨놓고 쥐어 뜯어라도 놓으세요. 속이라도 후련하게요. 아! 증말...ㅜㅜㅜ

    참지마세요. 지금이 어떤 시댄데 참고 사시나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그러지 마세요.
    엄마가 아빠한테 그러고 사는 거 아이들한테 좋지 않답니다.
    죄송해요. 밤이라 너무마음이 격해져서 조언은 커녕 제가 더 흥분만 했네요.

    님을 위해 꼭 기도할께요. 행복해지시라고...죽고싶은 마음 사라지라고 말입니다.ㅠ

  • 65. ...
    '13.1.2 2:20 AM (175.200.xxx.9) - 삭제된댓글

    으... 그게 문제에요. 호시절이 있었으니 다시 그리로 돌아가고 싶은거죠. 아들이 지금 돈 잘벌고 그 아들은 부모해주고. 그럼 지들끼리 잘살지 왜 결혼해서 남의 귀한 딸을 못살게구나요..
    진짜 쌍욕 나오네요.

    님께선 지금까지 잘해오셨으니 깨끗하게 털고 나오실 수 있으실거에요. 아이들이 뭘 배우겠나요.. 엄마를 그렇게 하대하는 집에서 말이에요. 그리고 친정에서 오냐오냐해주니 더 의기양양한것 같네요. 부모님께서도 이 사실 아셔야하구요. 님한테는 든든한 부모님이 있다는걸 보여줘야 합니다. 어떤 부모가 딸이 이런 고생하는데 냅두겠나요.. 당장 데리고 내려오죠.

    당장 님 없으면 아무것도 못할 인간들이.. 그러다 님 큰일나요.. 열등감쓰레기 같은놈의 식구들..

  • 66. 힘내요
    '13.1.2 2:22 AM (116.121.xxx.87)

    나이를 보니 언니네요..
    친언니 생각나서 지나가다 글 달아요

    제 친언니가 님같은 결혼생활11년 하고 종지부 찍었어요

    언니랑 형부였던 작자도 상당한 고학력 출신인데
    형부란 사람이 언니가 전업주부하길 원해서 집에 들여앉혀놓고
    본인이 점점 성공할수록 언니를 굉장히 괴롭혔네요.님이 겪으신 고통과 비슷한
    멸시, 조롱요

    그게 싫어서 번번히 나가려는 언니를
    결국엔 다시 잡아서 집에 앉혀놓고
    나가봤자 할줄아는게 없을꺼다. 돈도 없으면서 무슨일을 하려고? 내조나 잘해라하면서 가뒀고.
    다만 님과다른건 붙잡을때마다
    용돈은 넉넉히준거..그리고 플러스 폭력행사

    결국 갈라서고 언니의 그 좋은 머리
    공부손 놓은지 십년됐다해도 쓸길은 있더군요
    세무사시험 합격하고 재취업해서 지금은 누구한테아쉬운 소리
    안할정도로 벌고 살아요

    언니 인생 되찾기까지
    친정엄마를 비롯한 친정가족들의 전적인 정신적지원이 있었어요. 상황알고 이혼하라고 아주 쌍수들어 환영했죠.공부하는동안 조카는 친정 부모님이랑 저, 번갈아가며
    신경써줬고요

    이런상황은 본인혼자 고통스러워하며 감내하면안돼요
    친정부모님께 알리시고
    조언을ㅈ구하세요..
    갈라서실경우 든든한 정신적 지원군이 필요합니다
    이때는 자식이고 뭐고 하나도 도움안되고 친정 부모님과 친정가족들이 제일 필요합니다..

    좋은학력 썩히지마요
    다시 시작하세요..
    제 언니 지금 너무나 행복해하고있어요

    님 꼭 다시시작해요..

  • 67. 가슴 아파요...
    '13.1.2 2:26 AM (180.69.xxx.179)

    용기 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님 자신을 위해 사세요.

    코가 찡하네요. 얼마나 가슴에 멍이 들어 있을까... 얼마나 숨죽여 울며 살아 왔을까 생각하니 제 가슴도 아파요...

    가까운 지역 이웃이시면 지금이라도 달려가서 안아 드리고 싶어요...

  • 68. ..
    '13.1.2 2:27 AM (218.38.xxx.114)

    여자문제도 있겠군요.. 아이들 데리고 유학가세요.

  • 69. 아놔..
    '13.1.2 2:27 AM (121.165.xxx.224)

    서울대까지 나온신분이 왜그러고 사세요.조선시대도 아니고..
    증거 자료 모아서 이혼하고 나오세요..원글님 얘기대로면 이혼사유가 되겠는데요..

  • 70. 겨울
    '13.1.2 2:36 AM (175.223.xxx.237)

    정말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해요 한분 한분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님,어떤 일로 자리잡으셨는지 정말 조언 얻고 싶어요 뭘 해보려해도 막막하고 니가 뭘 하겠냐 라는 조롱과 멸시 때문에 시작도 못하고 아까운 시간 흘렀어요 저도 정말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 71. 겨울
    '13.1.2 2:43 AM (175.223.xxx.237)

    ....님 처음에는 정색하고 싸워도 보고 따져도 보고 했어요 근데 이유가 없더라구요 그냥 본인 스트레스 배출구에요 제가 어떤 반응을 보여도 반복됩니다 제가 반응하면 막말의 강도가 더 높아져 아이들까지 겁에 질려 힘들어하는 거 못보겠어서 그냥 포기하고 듣고만 있게 됐어요 저라고 처음부터 가만 있지는 않았답니다

  • 72. 원글님 남편 몰래
    '13.1.2 2:46 AM (121.88.xxx.128)

    일하셔서 돈 모으세요.
    큰아이 공부 가르칠때 동네 같은 학년 같이 가르치시면 단계가 올라가면서 예전에 실력이 나올거예요.
    톰 크루즈랑 이혼한 케이티 홈즈 처럼 부모님께 다 말씀드리고 상의하세요.
    부모님께는 자살한 딸자식 보다 이혼한 딸자식이 효도하는 겁니다.
    남자 한번 잘못 만났다고 내 인생 끝이라고 생각지 마세요.
    원글님이 나서 자라는 동안 어떤 수고도 하지 않은 사람이예요.
    무임금 노예 한명 들였나요?
    남편분이 원글님께 욕하면 원글님도 속으로 욕하면 됩니다.
    남편분 인격형성이 덜된 정신적인 불구자라고 생각하시고 불쌍하게 생각하셔도 되고요. 원글님께 출신 학교에 대한 열등감이 있다고 생각해도 되고요.

  • 73. ㅇㅇ
    '13.1.2 2:47 AM (180.68.xxx.122)

    남편은 매일매일 원글님을 정신적으로 살해 하신듯 이미..
    왜 남편땜에 내가 죽나요
    님은 충분히 가치가 있는 사랍입니다
    그런 남편에게 바보 소리 들을 사람이 아닙니다
    욕이 배를 뚫고 들어 오지 않는다잖아요
    이혼할떄 하더라도 할말은 하고 사세요
    가마니 있으니 가마니로 알았나봅니다
    응원만 하고 갑니다

  • 74. ..
    '13.1.2 2:47 AM (175.118.xxx.84)

    아이들이 여아인지 남아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딸이라면 결혼해서 님처럼 살고 있다 가정해보세요.
    내 딸이 저렇게 산다면 그냥 두시겠어요?

  • 75. 혜민 스님이
    '13.1.2 3:00 AM (121.88.xxx.128)

    아침마다 오른손으로 심장을 쓰다듬으면서, "나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 나는 사랑 받을만 하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 나는 내가 잘 할 것을 안다"
    를 반복해서 말하라 하더군요.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이란 책도 있더군요.
    원글님 부정적이고 인색한 남편하고 사시는라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어요.
    그동안 견디신 것만도 장하십니다.
    이젠 그만하셔도 돼요.
    현모양처가 안되도 되고, 완벽하지 않아도 돼요.
    심호흡하시고 눈물 닦으시고, 이제부터 나에게 상처주는 사람들을 묵과하지 않겠다고 결심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서 결심한 것이예요. 원글님도 하실 수 있어요.
    원글님은 원글님 자신이 지키는 것을요.

  • 76. 용기내세요~~
    '13.1.2 3:00 AM (124.49.xxx.196)

    님에게 남편이 저주의 말을 쏟아붓고 계시는군요.

    화분도 이쁘다 사랑한다 하면 더 잘 크고
    너 밉다 라고 하면 잘 못자란다고 하는데
    사람이 오죽하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님 스스로도 나약해 지신것 같아요.

    용기 내세요... 님은 여전히 소중한 분이세요~
    스스로를 사랑해야 합니다.

  • 77. 59.28.xxx.116 님 !!!
    '13.1.2 3:07 AM (218.55.xxx.25) - 삭제된댓글

    다급하게 묻습니다 곧 지우겠다고 하셔서...

    저도 님처럼 자립하고 싶습니다..

    무슨 일하시는지 여쭤보면 안될까요?

    좋은대학나오고 영어도 꽤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주방일이나 마트캐셔 말고는 모르겠습니다

    아르바이트로 시작해서 지금 그렇게 성공하신 일이 어떤 직종인지

    살짝 귀뜸이라도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78. 아 그새 지우셨네요 ㅜㅜ
    '13.1.2 3:09 AM (218.55.xxx.25) - 삭제된댓글

    ㅜㅜㅜ 겨울님 힘내시고요

    그리 좋은 학력으로 과외만 하셔도 훨훨 나실거에요..

  • 79. 그래요~
    '13.1.2 3:18 AM (116.125.xxx.209) - 삭제된댓글

    지금 올리신 댓글 보니까 마음이 좀 놓이네요~
    느낌이... 원글님 이젠 잘 해결될 거 같네요~
    그렇게 거기서부터 출발하시는 겁니다. ^^
    이제부터 차근차근 방법을 찾아 나가면 길은 분명 보일 겁니다.

    여태껏 마음 속에 담아두기만 하고 있었던 거 이런 기회에 전부 다 쏟아 내시고
    그렇게 남김없이 다 내뱉어 버린 후 부터는 더 이상 뒤돌아 보지도 말고 이대로 앞만 보고 가는 겁니다.
    아무 것도 더 이상 참지 마시고
    더 이상 그 사람들을 이해하려고도 하지 마시고
    내 스스로가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 탑 처럼 단단하게
    모든 것의 중심을 나 자신에게 두고 나 자신이 가장 귀하다고 생각하시길...

    그리고 그저 지나 온 이야기를 하는 것 만으로도 상처가 많이 치유될 수도 있으니까
    가족들과 특히 부모님께도 지금까지 살아오신 거 다 말씀드리시구요..
    원글님은 고아가 아니잖아요.
    위에 님들 댓글처럼 내 핏줄인 가족만이 내 편이 되어 줄 수 있다는 거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원글님...
    이 늦은 밤에 이렇게 혼자 외롭게 슬퍼하는 일은 이제 그만 둘 때가 된 거 같네요.
    올라온 댓글들 읽으시면서 누구든 내 편이 되어 줄 사람들이 있다는 든든한 마음도 가지시고
    내일 아침 날이 밝으면 좀 더 씩씩하게 하루를 시작하실 수 있기를 ....
    너무 오랜 세월을 너무 많이 슬퍼하며 지내왔으니 지금까지만으로 차고도 넘치지 않을까 해요~^^
    저라도 겨울님 두 손 꼭 잡아 드리고 이제 머지않았다고... 곧 따뜻한 봄날이 온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80. 윤쨩네
    '13.1.2 3:22 AM (14.32.xxx.60)

    저희 시댁 동서가 원글님 같은 상황이어서 알 수 있어요. 남편이 너무 강하게 짓눌러 정말 이쁘고 똑똑한 사람인데 맘에 병이 들더라구요. 원글님 잘못이 아니에요. 남편이 문제에요.
    원글님, 아이들 데리고 친정가셔서 한 동안 지내시면서 부모님께 상황 말씀 드리고 부모님과 상의하고 친정 부모님 지지 받으면서 마음을 추스리시고 앞일을 도모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끝까지 내 편 되시는 분들은 부모님 밖에 없더라구요. 그리고 반드시 자립하셔야 할 것 같아요. 원글님 인생 축복하고 응원해요.

  • 81. 나너
    '13.1.2 4:06 AM (222.114.xxx.57)

    많은 고3학생들이 님이.나오신 그 대학목표로 공부하다가 좌절해서 다살하고 그러죠... 님은 그.험한 고3에서도 당당히 위너였는데 삶의 풍파에.지지마세요.
    서울대 갈.실력과 머리와 노력이면 뭘.해도 됩니다. 그점 항상 생각하시고요. 애들에게 당당한.엄마가되어야겠다 생각하시고 아이들.위해 사세요. 강하고 멋진 엄마가 되세요.

  • 82. 지금 상태로는
    '13.1.2 8:01 AM (182.218.xxx.186)

    아무것도 하시기 힘드실겁니다.
    우울한 기분이 심하면 두되가 회전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공부하라고 잔소리 하면 아이가 책샹에 앉아있어도 집중이 안되는 것이구요
    우울감을 우선 떨쳐버리는게 급선무인데
    남편에게 도움을 받을 수는 없을거에요
    소귀에 경읽기거든요

    우선은 손쉽게 과외라도 해보세요
    그리고 상담센터에 다녀보세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크게 도움이 됩니다

  • 83. ....
    '13.1.2 8:27 AM (59.15.xxx.184)

    원글님

    저랑 비슷한 처지라 댓글 답니다

    잘 들으세요

    첫째, 몰입하지 말기!!


    시댁과 남편이 무슨 말을 하든 간에 절대 말려들지 마세요

    대화란 서로 주고 받는 거예요.

    문제가 생기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원인을 찾아 해결하려는 과정과 결과가 아름다워야하는데

    원글님 가족은 그게 안 되요

    할 수도 없는 상황 같아요

    남편이 원글님한테 듣고 싶은 말은 따로 있을껄요?



    두 번째!!

    문제의 원인을 남편과 시댁에서 찾는 걸 멈추세요

    나를 돌아보세요

    시비를 가리라는 게 아니예요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인간관계 뿐 아니라 성향 등 나의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모든 걸 내려놓고 심호흡 크게 하면서 생각해보시구
    힘들면 집에서 가까운 건강가정센터에 나를 알고 싶다고 얘기하시고 상담과 심리검사 해석을 신청해보세요

    근데 여기의 문제는 단기간이라 님이 미처 준비가 안되더라도 그 기간안에 끝내야하기 때문에 님이 엄청 힘들 수 있어요
    님은 듣기와 말하기, 자기정립이 가능하신 분 같으니 심리검사와 나를 돌아보는 정도로만 도움 받으셔도 자립할 발판이 될 거 같아서...


    모든 건 내 말에서 나옵니다

    원글님이 억울하고 이건 아니다란 생각에서 남편과 시어머니한테 말하면 돌아오는 건 말도 안되는 반응이죠?

    말 안 하면 그런 반응 안 돌아오잖아요

    이미 몇 년 간 남편과 시어머니한테 말과 행동을 했고 그때마다 같거나 점점 더 심해지는 반응만 오는데...

    님은 최선을 다 했으니 이제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구요


    세째, 일을 하세요

    남편이 뭐라 하든 신경 쓰지 마세요

    알았다고 하거나, 남편이 한 말 다시 물어보세요

    불신은 불안에서, 불안은 상처에서 시작하는 거 아시죠 더불어 의존성도 높아집니다

    아이 어리다는 불안은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구 아이들을 믿고 다녀오세요

    아이 입장에서도 남편의 말도 안되는 말에 천천히 길들여져가는 엄마를 보는 것보다

    집이 좀 지저분하고 불편해도 행복해하는 엄마를 보는 게 훨 정서적으로 좋습니다

    일자리창출 프로그램이라 해서 여성인력개발센터 가시면 취업성공패키지나 프로그램이 있어요

    이왕이면 나라에서 하는 곳이 좋구요

    여기서 다른 사람들과 다른 환경에서 나를 만나는 것도 님에겐 활력이 될 거예요

    이거 우습게 보지 마시구요 내일배움제카드 등 새로 배우고 싶다면 자체 교육과 국비지원가능한 학원을 통해 하시면 되구요

    취업 알선도 해주지만 무엇보다 이 교육을 통해 스스로 자립할 용기와 힘을 찾는 게 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러면서 일년 이년 보내보시고
    그다음에 죽고싶다던가 이혼하고 싶다던가 그런 맘 돌아보셔도 안 늦습니다 ^^


    남편이 뭐라하면 그 말 뒤에 숨은 남편의 진짜 맘을 읽어내면 되는데요,

    여기서 누가 하셨듯이 난 당신 엄마가 아니야 라던가,
    내가 돈을 함부로 쓰는 거 같아 못 미더워요? 난 절대 그러지 않으니 날 믿으세요 하며 읽어주고 안심시키던가..
    근데 이것도 이뻐야하죠 ~_~

    네째,
    님 힘드시지요, 여기 와서 맘껏 얘기하고 맘껏 우세요
    젤로 좋은게 우는 거래요 ^^
    말하고 울면서 님의 감정을 쏟아내면 한결 가쁜해지실 거예요




    님도 여기에 쓰신 글 보면,

    남편한테 하고 싶은 말, 시댁에 하고 싶은 말,

    내가 분명 맞는데 어째서 남편은 틀렸다하지? 다른 사람은 내가 맞다하는데 왜 남편만 아니라고 하는 걸까?

    여기서도 님이 맞다는 걸 확인하고 싶으시잖아요

    남편과 소통이 안 된 걸 여기서 확인해봤자 지금 이 순간만 속시원하거나 남편 보면 더 억울한 맘이나 화가 날 거예요

    더 싸움 날 수도 있구요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는 거보다 본인이 그걸 알고 중지해야하는데 이건 무척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남에게서 원인 찾는 걸 중지하고 흐름을 끊으라는 뜻입니다

    말해봤자 소용없으니까 , 남탓 좀 그만 해라가 아니구요


    과거로 시간 돌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 정도 하고 사셨다면 절망과 바닥 충분히 쳤으니

    이제 살아온 날보다 훨씬 많이 남은 살아갈 날들을 꿈꾸며 삽시다 ^^

    어쩜 새로 밭을 갈고 씨앗을 골라내 뿌리느라 올 한 해 몸도 마음도 힘들 수 있어요
    하지만 힘 내세요
    힘든 결혼생활로 님은 많이 단단해지셨을 거예요 ^^

    내가 나가서 뭘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하지 마세요 ^^
    제가 봐도 남편은 다른 사람한테 하고 싶은 말을 원글님한테 쏟아내는 나약한 사람이고
    원글님은 이 상황에서도 아이와 부모님을 생각하는 강한 분이시니
    님의 길을 찾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같은 이유로 친정 부모님께 말 안 했는데요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답니다
    아이가 내가 나중에 힘든 일이 생겼는데 아무도 안 도와주면 어떡하지 하더라구요
    아차 싶었던 게, 아이가 어려 잘 모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 등을 보며 자란다, 이 말을 새람스럽게 느꼈구요

    부모님을 믿고 가서 말씀 드리길 권합니다
    사실만!!

    님이 부모라면 어떨 거 같아요?
    어차피 언젠가는 알게 됩니다
    내 딸이 그런 고통 속에서 사는데 몰랐다, 힘이 되주지 못한 그 원통함이 더 부모님에겐 큰 고통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그런 놈인줄 모르고 올 때마다 사위라고 잘 해준 거에 대한 배신감,
    그런 녀석인지 모르고 딸을 내어준 어리석음 등등....
    님 부모님도 어쩌면 사위의 인간됨됨이 아실지 몰라요
    그러니 믿고 말씀드리세요
    우리보다 더 많이 사신 분들이라 지혜가 높을 거예요

    남편이 함부로 나오는 건 자기가 뭔 짓을 해도 님이 처가에 아무 말 안 하는 걸 알아서 그런 것도 있을 거예요
    친정 부모 중엔 해어질 거 아니면 부부 사이에 끼어드는 게 아니다라 하는데요
    전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말 해봤자 안 통하고 오히려 악화되는 관계라면 전 제 아이 데려올 거예요
    말해서 되는 사이라면 부부 사이에 끼어들었다고 원망하거나 눈치보지 않아요 오히려 감사하지요

    그래서 전 운동 하며 건강 유지하구요 뭐라하건 말건 돈 모읍니다
    내가 몸이 안 되서, 돈이 없어 오히려 자식한테 손 벌리는 처지면 아이가 힘들 때 도움이 안 될테니까요


    힘 내세요
    문 밖으로 한 발 내딛으면 님의 길이 보일 거예요 ^^

  • 84. 파숑숑계란탁
    '13.1.2 8:42 AM (223.62.xxx.14)

    업어줘도 시원찮은데..
    원글님을 응원합니다
    피하는 방법보다 본인만을 생각하여, 그리고 친정부모님을 생각하여 현명한 결정을 내리시고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많은 글들 보시면서 아시겠지만 모두 원글님 사연에 아쉬워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원글님의 인생을 우선순위로 놓고 헤쳐나가시길 바랄께요. 절대 포기하거나 피하시지 마세요

  • 85. 님..
    '13.1.2 8:50 AM (211.234.xxx.176)

    부디시아버지병수발 그만두고 남편이 미친거아냐이딴식의 말하면 그 즉시 화를 내고 집에서 나오셔요.미친건 그자식이지 님이 아닌데요..얼른 다시 님공부시작하시고 시부모님앞으로 들어가는 돈은 아예 받지를마세요.딱 생활비할돈과 아이학원한두개 갈돈만 받고 애들옷도. 지보고 사가지고 오라고 필요할때마다 말하시구요.지금 쓰시는 돈도 너무 적은데 미친넘이 아주 님의 사기를 꺾으려고 작정했나봅니다.생활비 못주겠다하면 작은애도 종일반맡겨놓고 나가서 일하시고 절대 시집관련된일은 해주지도 마세요.애들 그시기 일이년 공부안가르쳐도 다 잘따라갑니다.먹고살고 버틸정도만 버시길.그리고 힘드셔도 밤에 공부 꼭하시구요.미친넘 장단에 놀아나지마시고 지금까지의 굴레를 벗어나셔야 님이 삽니다.그리고 애들도..부디 힘을 내시길...옆에 계시면 꼭 안아드릴텐데요 ㅠ

  • 86. 설대 동문
    '13.1.2 8:52 AM (220.255.xxx.54)

    답글달려고 로그인했습니다.

    일단, 친정 부모님께 다 말씀드리세요. 똑똑하고 자랑스러운 딸이 결혼생활에 실패했다는 실망 드리기 싫어서 숨기면 안 됩니다. 이혼하고 잘 살아나가는 게 효도입니다. 친정에서 육아 및 경제적 도움을 받으시면서 몇년만 고생하면 일어설 수 있습니다. 이혼이 답이에요. 아이들도 그런 환경에서는 제대로 클 수 없습니다. 님 잘못 때문에 남편에게 그런 대접 받는 게 아닙니다. 남편이 문제이고, 그런 결혼 생활 속에서 무기력해지고 자신감이 없어지고 우울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남편은 좋아지지 않아요. 더 악랄해지고 더 교활해 질 겁니다. 언어 폭력, 감정 폭력에 대한 웹사이트입니다. 꼭 둘러 보세요. http://www.verbalabuse.com/

    저도 비슷한 나이의 서울대 동문입니다. 전업으로만 살아서 뭘 할수 있을까 너무 자신없어 하지 마세요. 지금 님은 계속된 남편의 언어폭력 때문에 일시적으로 기가 죽고 자신감을 잃었을 뿐이지, 기본 머리와 능력은 고대로 있답니다. 동문 네트워크를 활용해 보세요. 요즘은 학과 동문 까페, 페이스북 이런 게 많이 생겨서 졸업 후 멀어졌던 동문들과 연락을 다시 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이러저러한 사정 다 얘기하지 않더라도, 결혼하고 쭉 전업이었는데 애들이 좀 커서 슬슬 일을 다시 해야겠다고 동문들에게 소문을 내시고, 연륜 높은 선배들에게 조언을 청하십시오. 좋은 방향을 많이 제시해 주실 거에요.

    날씨 춥더라도 운동을 하시고요, 절 운동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하루에 삼백배 정도 하시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정말 많이 건강해집니다.

    우리 학교 다닐 때 여학생들 숫자 얼마 안 되었었는데, 제 선배 언니나 동기, 후배 동생들 중 님이 계실텐데, 새벽에 너무 마음이 아프고 속이 상합니다.

  • 87. 주변에
    '13.1.2 9:06 AM (122.40.xxx.58)

    신랑을 포함해 서울대 나온 사람들 보면 대체로 기존 머리가 있어서인지

  • 88. ㅡㅡ
    '13.1.2 9:06 AM (125.133.xxx.229)

    다행히 학습능력이 뛰어나니 지금부터 공무원시험이라도 준비하셔서 직장에 나가세요.
    시어머니는 100살이 넘도록 살 겁니다. 지 아들이 번돈 쓰겠다는데 어쩌겠어요.
    남편이 벌어 오는 돈으로 어머니 치닥거리 하든말든 상관 마시고 병수발이니 뭐니 다 남편 돈으로 하셔요.
    절대로 몸으로 봉사하면서 몸 망가트리지 마셔요. 늙어서 허리 아프고 다리 아픔니다.
    뭐라도 배워서 어느 직장이라도 다니면서 노후준비 차곡차곡 하셨다가 늙어서 원수 갚으세요.
    세월이 길지 않습니다. 금방 늙습니다. 죽긴 왜 죽습니까. 누구 좋으라고.
    친정어머니 가슴에 대못 박는겁니다. 서울대 나오셨으면 친정어머니의 자랑이신데 거기다 대못치면 안돼요.
    아이들에게 돈 아끼지 말고 돈 쓰세요. 남편과 싸움을 하더라도 저지르세요.

  • 89. 주변에
    '13.1.2 9:10 AM (122.40.xxx.58)

    뭘해도 잘하더라구요. 같이 시작해도 확실히 외우는 속도며 집중력이 달라서 시간대비 저보다 결과가 훨씬 좋아서 놀란적 많았어요. 원글님도 분명 뭘해도 남들보다 빨리 깨우치실수 있으니 다시 시작하세요. 아이가 어리다면 온라인학습 추천해드리고, 언급하신대로 과외 강추입니다~

  • 90. 님..
    '13.1.2 9:21 AM (175.116.xxx.25) - 삭제된댓글

    많은 분들이 좋은말씀 해주셨네요..

    저 또한 지나온 세월속에 님과 같은 삶을 살았기에 짧게나마적자면요
    남편의 기에눌려 님 자신이 많이 나약해져있는 상태로 우울증,조울증으로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겁니다

    남편이 내 뱉는 가시같은말에 그냥 힘없이 있지마시고 맞받아 치세요 소리지르고 화내고
    발악을 해야 님 가슴속 응어리 풀리고 알아줍니다
    깨지고 부숴지고 피흘리는걸 두려워 하지마시구요.

    그리고 자신을 위해,아픔을 위해 자기관리(운동,취미활동)하셔야합니다
    나는 소중하다라고 생각하시고 몸을 챙기세요
    친정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는데 무얼 두려워하고 좌절하시나요.40중반으로 접어든 전 이제 삶이 즐겁습니다.
    힘내시고 일어나세요.

  • 91. 꼭..
    '13.1.2 9:59 AM (175.223.xxx.147)

    너무 가슴이 아파 댓글 답니다..

    먼저, 우울증 치료를 하세요. 원인이 무엇인지 분명하지만 지금같은 심리상태로는 아무 것도 추진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궁극은 이혼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남편은 변하지 않을거고.. 문제는 시기지요.
    직장을 먼저 구하시고
    시댁에 잘 하라는 잔소리들에 좀 대범해지세요.
    즉, 원글님의 목표를 정하시고
    (직업, 경제적 능력, 이혼시기의 결정)
    그 목표에 관한 남편의 잡소리는
    적절히 대처하세요.
    웃으면서 잘할께~ 하고 쌩 하시든가
    대답을 마시든가
    반복되면 남편도 길들여집니다.

    지금껏 학대? 받고 사셨듯이 님도 남편을 버리시고
    님 성격상 그 방법은 passive aggressive 뿐입니다.

    꼭 직장 구하시고 경제적 능력과 정신력, 활력 다 갖추신 후에
    꼭 이혼하세요.

  • 92. 무명
    '13.1.2 10:00 AM (211.246.xxx.27)

    전업으로 있다가 막상 사회에 나강 생각을 하면 정말 자신이 없어지죠. 예전에 알았던거 다 까먹고 하나도 모르는거 같고. 전 최근에 미래가 갑자기 두려워지며 다급한 마음에 할 거 없나 다시 공부하려고 보니(취업하려면 영어성적 기본에 공무원도 생각해봤었어요) 하나도 모르겠고 극심한 두려움에 우울증 불안으로 눈물만 나더군요. 근데 막상 공부하면 십몇년전에 본건데 배운게 생각이 나더군요. 상황이 달라지진 않았는데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기며 자신감도 회복이 되고 우울증도 점점 없어졌어요. 무상보육이라는데 오전에 둘째 기관에 맞기고 그 시간에 온전히 공부해보세요. 그럼 이 머리에 학벌에 애들 과외만 해도 먹고는 살겠고, 좀 더 욕심을 내면 이전에 하고싶었던 것을 다시 도전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실 거에요.

  • 93. ok
    '13.1.2 10:07 AM (59.9.xxx.177)

    배운게 있는데 뭐가 무서우세요
    어디가서 일해도 150은 벌겠네요
    당장 노예생활 청산하세요
    주위에 도움청하시고요, 똘똘한 이혼전문 변호사하나 알아두시면 좋을듯합니다
    차곡차곡 준비하세요
    양육비는 꼭 받아내시고...

  • 94. 무명
    '13.1.2 10:07 AM (211.246.xxx.27)

    그리고 냉정하게 생각하면 친정이 내 뿌리고 든든한 버팀판인데 그런 친정이 있다는게 복이에요. 부모님 가슴 아플거 생각해서 그 앞에소 잘사는 척 하지 마시고 못견디시겠으면 부모님께 털어놓으세요. 훨씬 힘이 됩니다.

  • 95. 쉼표
    '13.1.2 10:08 AM (58.79.xxx.22)

    원글님. 지금의 원글님 불행 숨기고 사시는 것이 님을 금지옥엽 길러주신 친정부모님께 대못 박는 일이에요.
    남편의 폭언, 인격살해 증거 잘 모으시고 법적인 준비 어느정도 이뤘을 때 친정부모님께 털어놓으시고 도움 받으세요.
    원글님 마음 너무 약해져서 부모님이 살아계신 이상 든든한 지원이 꼭 필요해요.
    불행한 모습 보이는 걸 두려워 마시고, 이 고비 넘긴 다음 충분히 행복해지시면 돼요.
    그런 진실된 삶이 친정부모님께도 원글님께도 원글님 아이들에게도 행복의 시작일 거예요.
    좋으신 분인데 반드시 죽지 않고 살아서 행복 찾으시길 진심으로 기도해요.

  • 96. BRBB
    '13.1.2 10:08 AM (222.117.xxx.108)

    학벌도 좋으시고
    과외부탁하는 분도 있다하시니
    동네에서 조그맣게 과외방이나
    과외를 하셔도 괜찮을거 같아요..
    용기내세요..
    누가봐도 남편분은 나쁜사람이고
    이렇게 죽음의 압박까지 느낄정도이니 이혼을 하시고
    새로운 삶을 개척해나가는게 좋으실것 같아요..
    자신을 시궁창으로 더 밀어넣지 마세요....
    서울대 나올정도로 똑똑하고 정말 열심히 사셨을것 같은데 다시한번 힘내세요..

  • 97. 원래
    '13.1.2 10:08 AM (182.218.xxx.186)

    정신줄이 약한 사람은 배우자를 잘못 만나면 인생이 피폐해져요
    아마 우울증이라고 하면 시댁과 남편은 친정에 반품하자고 덤빌 줄도 모르겠네요.
    제 친구도 비슷한 경우였는데 오히려 시댁에서 더 난리를 치더라구요
    좋은 남편 만났으면 잘 살 수 있는 친구였는데
    정신적으로 괴롭히는 남편 때문에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미*년 소리를 듣고 살아요

  • 98. 아깝네요
    '13.1.2 10:20 AM (125.183.xxx.166)

    똑똑한 분이 아깝네요. 전업이라 다른 탈출구가 없으신듯한데... 블로그 같은거라도 하면서 일상에 대한 기록을 남겨보세요. 남편은 같이 맞짱떠주세요. 욕도 같이하고 달라진 원글님 모습을 보여주시고 그 때도 변함이 없는 남편이면 미련두지 않는게 맞네요.

    두 아이 오롯이 키우느라 보통 전업들도 힘들어할 시기인데 안쓰럽네요. 삶에 변화를 주시고 탈출구를 만드세요.

  • 99. ㅇㅇ
    '13.1.2 10:54 AM (124.52.xxx.147)

    죽고 싶을때는 그냥 아무 생각하지 마시고 친정에 가 계세요. 그게 죽는거 보다는 나아요. 이거저거 하려면 뭐부터 해야할지 몰라서 엄두가 안날거예요. 그냥 친정에 가 계셔서 죽은 듯이 잠을 자든지, 책을 읽던지, 영화를 보던지 하세요. 그게 님이 죽은거보다는 부모님에게나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선택일테니까요.

  • 100. 기운내세요..
    '13.1.2 10:58 AM (121.162.xxx.47)

    남편분 원글님께 열등의식 있어요..
    그러니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계속 원글님을 깔아뭉개려고 하는 거에요..
    그럴 때 마다 '에그.. 못난 놈.. 니가 얼마나 못났으면 그러겠니..' 라고 생각하세요..
    그 말에 휘둘리시면 절대 안됩니다..
    원글님이 못나서 그런 소리 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못나서 그러는 거에요!!!

    그리고 이혼해도 걱정없게 공부하세요..
    뭔가 준비를 한다는게 참 힘이 나게 하더라구요..
    그리고 죽는다 생각마시고..
    이 아이들을 데리고 살아남아야한다!! 생각하세요..
    저도 남편이 다 말아먹고 사채업자 찾아와서 협박하니 집 나가버리고..
    저랑 애들만 집에 남아서 제가 돈 빼돌리고 집 말아먹었다고 악담하는 시댁 식구들 사이에서 버틴 적 있는데..
    처음엔 그냥 죽어버릴까 하다가 애들 데리고 살아남아야지 생각하는 순간..
    세상에 무서운 게 하나도 없어지더라구요..
    주변에 가까운 분들께 사정얘기하고 도움 청했더니..
    온갖 일을 다 소개해주시더라구요..
    덕분에 남편 들어오고 시댁에서 쫓겨난 후 열심히 일해서 빚 갚았어요..

    아이들을 위해서는 내 체면이고 뭐고 없더라구요..
    당장 저 녀석들 입에 밥 들어가야하잖아요..
    엄마는 내 모멸감, 자존심 다 필요없는 겁니다..
    애들이랑 살아남을 생각만 하세요....

  • 101. 왠지 사시준비하셨던
    '13.1.2 11:06 AM (14.52.xxx.19)

    분 같아요...그럼 법원직 공무원어떤가요?? 공부했던 가닥이 있어 감 잡기 쉬울겁니다

    그동안 너무 무시당하고 사셔서 자신감을 많이 상실하신것 같아요

    요리연구가 빅마마씨가 부자집 딸래미였는데 의사남편한테 엄청 무시당하다가
    오히려 지금 요리연구가로 이름 날리고 남편보다 돈 더 잘버니 남편이 요새 무시안하는것 같아요

    인생 길게 보세요
    겨우 마흔인데요...뭐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도움 청하시고 얼릉 이혼하세요
    이러고 사신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 102. 절대
    '13.1.2 11:10 AM (182.216.xxx.3)

    남편 몰래 일 하세요
    챙길 것 다 챙긴 뒤 이혼하세요
    이혼 과정이 힘드실수도 있는데 센타나 법률사무소에 맡기세요

    원글님 남편같은분 알아요
    원글님이 아무리 잘해도 그 버릇 못고쳐요
    원글님 잘못이 아니라 남편분이 성질과 태생이 거지 같아서 그리 된거에요
    맞춰서 살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들 데리고 벗어나세요
    그 거지같은 놈이 아이들 놓고 협박할 수도 있겠네요
    별 미친 개한테 물렸네요 (죄송ㅠㅠ)
    이 악물고 미친개한테 벗어나세요
    아이들 봐서라도 힘내세요
    나중에 꼭 후기 올려주세요

  • 103. 구구절절
    '13.1.2 11:26 AM (113.10.xxx.156)

    애정있는 댓글들에 제가 다 울게됩니다..

  • 104. 근데
    '13.1.2 11:44 AM (125.131.xxx.116)

    이 와중에 궁금한 것은 결혼 전에는 그런 성품을 모르셨나요??

  • 105. ...
    '13.1.2 12:32 PM (211.226.xxx.90)

    읽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님은 그런 대접 받아야할 이유가 전혀 없어요.
    님보다 훨씬 못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래도 그런 대접 받고 살진 않습니다.
    아이들이 걸리지만 남편이 개과천선할 기미가 안보인다면 이혼하는 수밖에요.
    그렇게 살면 아이들한테도 안좋습니다.
    일단 폭언 등은 할 수 있는 한 녹음해두세요.
    어떤 방식의 이혼을 하게 될지 모르지만 님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하려면 증거가 필요하니까요.

  • 106. all
    '13.1.2 12:55 P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이글에서 80시어머니의 옷값과 화장에 기겁을 하네요 ㅡ,ㅡ
    술집 출신인가 어째 그리 사치가 심할가요? 눈물나게 웃겨요.
    덕담은..
    올해안에 님 시모가 빨리 저먼곳으로 가시고, 님남편은 하루 빨리 정신차려서 통장채로 님께 맞기고 용돈 20만원만 타가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님도 빨리 정신적으로 쾌차하셔서 어디 과외자리 하시고, 아이들은 남편이 뭐라하던 말던 유치원 종일반에 보내시고요. 일단 피로해 보이시니 2월달 부터 두아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보내고 남은 시간에
    침대에 전기장판 꼽고선 푹 2시간 맘껏 주무세요. 시아버지 간병은 님이 하지 마시고, 남편한테 간병인 쓰라하시공..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게 낫다시면 이왕 죽기살기란 얘긴데 할말 다하고 이혼할 각오로 대차게 나가셔야 애들이 기폅니다. 돈 많이 버는 남자같은데 몇년 버티다 보면 정리돼지 않겠나요?
    자살은 하지마세요. 그런생각 하실때는 그냥 햇빛 좋은 창가에 쇼파나 침대로 옮겨 다니시면서 천으로 됀 전기장판 들고 몸에 두르고 주무세요.

  • 107. Aㅎ
    '13.1.2 1:50 PM (112.161.xxx.240)

    선배님 관악 후배입니다
    저는 아직 미혼이지만
    결혼해서 고초겪다가도 잘 극복한 선배언니들
    많이봤어요
    여기에 글 올리시고, 스누라이프(하시나요)에도
    올려서 동문들에게 상담받아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 108. 원글님
    '13.1.2 2:07 PM (175.124.xxx.114)

    원글님 자칫 판단 잘못하시면 안됩니다.
    정말 내처지 비관하면 죽기라도 한다면
    그래도 상황 변하는것은 없어요.
    아이들은 어쩌나요..
    제발 용기내셔서 새로운 일을 만드세요.
    현재 당하는 수모보다는 덜할거에요.
    애들 뒷바라지 시댁 뒷바라지 하고도 욕듣는데
    일하면서 차라리 욕들으시는게 낫지 않겠어요?...
    두상황다 욕듣고 힘들기 마찬가지라면 이겨내시는수 밖에 없어요.
    저라면,법률 도움도 받고싶을것 같아요..
    이야기를 보니,정말 제가 다 울컥하네요.
    아니 이나라 최고의 학벌을 가지신 분도 이렇게 힘들게 사신다니
    정말 마음이 아파요.원글님 부모님들 님을 얼마나 자랑스러운 딸로 여기고
    사셨겠어요. 그힘으로 부모님도 살고 계실텐데 제발 용기좀 내어보세요.

  • 109.
    '13.1.2 2:19 PM (1.245.xxx.250) - 삭제된댓글

    글읽으면서 드는생각이 서울대나온 인생성공하신분이 그러고사나요
    님 부모님이 자랑스러워 하며 키우셨을텐데
    본인을 좀더 아끼세요
    서울대가 울겠네요

  • 110.
    '13.1.2 2:24 PM (114.203.xxx.20)

    아직 댓글 확인하시죠?
    저보다 연베도 많으신데
    제 생각에는
    남편 폭언하시는거 녹음하셔서
    친정부모님 들려드리고 친정에 가계세요

    네 저도 알아요 님 부모님 가슴에 대못밖는거라는거

    근데요 님은 지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에요
    일단 독립하시라고 하고싶지만 비자금도 없으시죠? 원룸 구하실 수있어요?

    아니시라면 님 부모님네 가계세요.
    그리고일단 취업준비, 시험준비하셔서
    이혼준비하세요.

    저는 결혼문제는 아니고
    직장에 저를 괴롭히는 사람한테 대응도 못하는 그런 사람인데
    매일 학대다아는게 뭔지 안겪은 사람은 몰라요

    그거 치료약 제가 아는바로는 하나에요
    나 사랑해주는 사람의 진짜사랑
    날 사랑해주는 사람의 걱정과 케어

    그리고 가장중요하게 그 상황에서 일단 벗어나는거에요
    지금 님 상황에서는 그 상황안에서는 못벗어나요
    자신감 안생겨요
    일단 분리되셔야해요

    님도 자식있으시죠?
    님 자식이 그런 막말을 듯고 산다면 뭐가 제일 가슴아프실것같아요?

    그걸 다 혼자 감당하고있었다는거 아닌가요?
    나한테 말한마디 못하고 혼자서 속이 썪고이ㅛ었다는거 아닌가요?

    님부모님은 님이 행복하게 사는거 가장 바라시잖아요.
    제가 감히 말합니다.
    도움을 요청하세요.
    엄마 나 너무 힘들어 말하세요.
    외치세요 아빠 나 너무 힘들어서 매일 죽고싶어.

    너무 안타까워서 적고갑니다.
    님은 연로한 부모님이 천금을 주고라도 바꾸지 못할 귀한자식이에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조금만 도움을 구하세요.

  • 111. aka
    '13.1.2 3:24 PM (121.180.xxx.121)

    10년이상 전업주부기간동안 스스로 위축된 상황에서 남편의 무시와 조롱이 더 님을 약하고 작아지게 만들었네요ㅠㅠ
    공부, 시험준비도 좋지만 큰애가 초등 작은애가 더 어린경우면 그냥 큰애 또래의 아이들 과외부터 시작하세요. 그게 제일 빨리 쉽게 할수 있는 일 같아요. 남편 시댁 모르게요.
    자신감 잃고 과외도 자신없다 하시지만 계속 님의 아이들 공부를 봐주셨다하니 그 정도는 하실수 있어요.
    조금씩 일 하시고 돈 버시면서 자신감을 찾으세요. 자신감과 의욕부터 먼저 찾으시고 더 큰 목표든 이혼이든 하셨으면 좋겠어요.

  • 112. 겨울
    '13.1.2 3:26 PM (175.114.xxx.33)

    자기 일처럼 걱정하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살면서 남보다 모자라다는 생각 해본 적이 없는데 10년 넘게 한심하다, 무식하다, 멍청하다, 소리 반복해서 듣다 보니 세뇌 아닌 세뇌가 되더라구요. 부모님도 부모님이지만 저만 보고 있는 가엾은 아이들 눈에 밟혀 자살 직전에 몇 번이고 포기했었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는 아직도 막막하네요. 마흔 넘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열심히 찾아보겠습니다. 용기 주신 분들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113. 겨울
    '13.1.2 3:29 PM (175.114.xxx.33)

    특히 댓글 달아주신 모교 동문 여러분 부끄러운 모습 보여 죄송합니다. 제 모습이 너무 초라해서 서울대 나왔다는 얘기도 못하고 살았습니다. 다시 힘을 내고 싶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 114. 매란정
    '13.1.2 3:59 PM (210.126.xxx.153)

    누구든지 님 같은 남편 만나면 그렇게 됩니다. 기 죽지 마셔요. 그리고 님도 힘을 기르세요. 윗분들 말처럼 할 수 있는 일들을 시작하세요. 저도 남편이 님처럼 힘들게 했는데 친정에도 친구들에게도 얘기 안하고 부모님 속상해 하실까봐 혼자서 끙끙... 친구들에게는 창피해서 끙끙 그렇게 살다 우울증에 시달렸는데 결국 애들한테 안 좋아요. 엄마가 튼튼 씩씩해야 애들이 그 기운으로 살아갑니다.. 힘내세요. 남편은 님의 모든 것이 아닙니다. 모범생에 말 잘 듣고 반항하지 읺는 성격이실 것 같은데 이제 60을 바라보니 그런 것 보다는 자신을 존중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주 작은 일 부터 님을 챙기세요. 제 친구 보니까 힘들면 친정엄마에게 얘기하고 친구 만나서 남편 개 ㅅ ㄲ 만들고 하니까 정신적으로 헤쳐나가더라고요. 전 너무 착한 표로 살아서 병났어요. 힘 내세요.

  • 115. ...
    '13.1.2 4:14 PM (210.126.xxx.153)

    님이 직장을 가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당당해지고 남편분에게도 경제적으로 의지 하지 않는 만큼 더 자유로워집니다. 그리고 혹시 이혼을 할 수 있을 수도 있으니 윗분들 말처럼 준비도 하시고요. 직장에 다니시면 시아버님 병 수발 안하셔도 됩니다. 물론 지금 하시는 것이 잘 못된 것은 아니지만 저라도 이상황에서는 하고 싶지 않겠어요. 누울 자리보고 발 뻗는다고 남편 분 님이 착하니까 더 하는 것 같아요. 크게 한번 양가모두에게 이슈를 만들어서 이러한 상황 탈출 계기 만드세요. 그리고 정신과 치료 약물은 치료 받으면 약물 의존이 생기더라고요. 상담하시고 더 어려워지기 전에 문제에서 탈출하세요.

  • 116. ...
    '13.1.2 4:22 PM (61.74.xxx.243)

    남편과의 관계에서의 '나'는 죽었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삶을 모색해 보세요. 늦지 않았어요. 항상 문제가 있으면 해결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는게 인생이다 이렇게 생각하세요..지금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촛점을 맞추고,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저버리는 우는 범하지 마세요. 방법을 찾다보면, 원글님도 몰랐던 능력이 생길거예요.. 비열한 사람때문에 나의 고귀한 인생이 스러져가는건 너무 억울하잖아요. 인생이라는게 별별일이 다 생기는 것이고, 주변사람들에게 신세도 지고, 기회가 되면 타인을 도와주기도 하고 그러는 거죠.. 너무 모든 문제를 혼자 안으로 끌어않고 아무문제없는 듯이 살지 마세요.. 내면이 피폐해져요.. 위기는 기회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일어서시기 바랍니다. 나중에라도 아이들한테도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날이 올거예요.. 지금이순간, 원글님을 응원합니다. 으쌰으쌰~~

  • 117. 상처 받지 마셔요
    '13.1.2 4:31 PM (210.126.xxx.153)

    저도 얼마 전에 이 사이트에 글을 올렸는데 힘 든 상태에서 글을 올렸는데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았는데 힘이 되기도 했지만 한 편으로는 나 자신을 개방한 것이 역시나 힘들더라고요. 조그만 일에도 상처 받기 쉬운 상태일 거예요. 인생은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함께 있지요. 밝은 쪽으로 가는 시간이며 계기이니까 이사이트에서 자신을 개방한 것도 그런 첫 걸은이라 생각하시고 파이팅.... 서울대 나오신 분이 왜 그렇게 사시냐 이런 말 한마디도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서울대가 아니라 하버드대 대통령도 죽을 수 있는 세상입니다. 님을 응원합니다.

  • 118. 저또한
    '13.1.2 5:26 PM (125.149.xxx.90)

    사자 직업을 가진 남편이라는 사람에게. 17년을. 그런 대우를 받으며 살다가 새로운 인생을 산지 3년차 되는 아짐 입니다
    17년을 전업으로 살다 세상밖으로 나왔을때
    알에서 깨어난 듯한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막막했던 삶에 이제는 작은 가게도 얻었습니다
    심란하실때. 놀러 오시면 차한잔 대접하고 싶네요

    주저앉지 미시고 힘을 내세요~~
    충분히 그럴 능력과 가치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 119. 사과
    '13.1.2 5:44 PM (124.53.xxx.142)

    댓글 중에...계속 서울대 나온 사람이 그렇게 사냐..서울대 서울대....
    서울대 안나오면 이리 살아도 된다는 말인지.... 사람이 서울대를 나오던 하버드를 나오던 저런 환경에 익숙해 지면 세뇌당하고 뇌는 그 환경에 지배 당하게 되는거죠...비아냥조로 그러신건 아니지만... 서울대인데 그리 사냐..이런말 좀 안했으면 하네요..
    그건 그렇고 저는 걱정되는게... 수년동안 남편의 폭언과 멸시 자살 충동에도 부모님한테 말씀 안드린걸로 봐서.. 원글님은 친정부모님 맘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으시고 인정받으려는 욕구도 있으신거 같아요. 보통은 이미 지금이 오기전에 다 말했을법한 일들이거든요..그래서 스스로 그 상황을 박차고 친정부모님께 다 말할 자신이 없으실 것 같아요. 그게 저는 걱정이 되네요... 만약 이혼을 원하신다면 모든 폭언을 녹음하시고 상황을 증거로 만들어 위자료 왕창 받고 이혼하세요. 그리고 시모도 남편 만큼이나 너무 너무 싫네요.

  • 120. 원글님~
    '13.1.2 5:53 PM (114.200.xxx.243) - 삭제된댓글

    왜 부끄럽다고 하시나요? .... 원글님이 진정 그렇게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아무 것도 없어요.
    지금 이 글의 서울대 동문들이건 댓글로 힐난에 가까운 말을 하는 사람들이건
    그 대상이 누구든지 간에 원글님께 그런 말을 들을 자격이나 권리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
    이젠 그러지 마세요... 어느 누구에게든 더 이상은 자책하는 말로 자신을 낮추어서 말하지 마시고요
    그럴 생각이 드는 것 조차도 스스로에게 허락하지 마시길 바래요.
    그냥 몸이 중병에 걸려도 회복하는 데는 그 세배의 시간이 필요하다고들 하는데
    마음의 병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일입니다. 주변의 도움도 필요하구요...
    그러니 조급하게 생각하지도 말고 다만 좌절하지만 말고 천천히 앞으로 나가겠다는
    그런 의지만 굳게 가지신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원하시는 바를 다 이루실 수 있을 겁니다.~

    꼭 원하시는 바를 이루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 121. ..
    '13.1.2 6:22 PM (118.34.xxx.73)

    원글님.. 왜 그런 생각을 하시나요? 좀만 더 참으세요.. 남자 40넘으면 마누라 많이 생각하구요.. 지금 시어머님도 연세가 많으셔서 나이 더 드시면 쇠약해져서 그런거 안따질겁니다. 저는 원글님이 너무너무 아까운데요.. 그학벌에 어디 나가서 꿀리지도 않을텐데 남편이 무시해도 그냥 흘려버리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보다 수입도 많은데 패딩하나 제대로 못사입는다니 그러고사니 병이 나지요.. 나를 아껴주세요.. 좋은옷도 사입고 맛있는것도 먹고 친구들도 만나고 한번 사는 인생 왜 죽고싶다 그러고 사나요?? 전 님보다 훨씬 못났고 남편 년봉도 5000 조금 넘지만 백화점 일주일에 한번씩 다니고 남편 눈치 안보고 갖고싶은거 다 갖고 살아요.. 첨부터 그런건 아니고 내 자신을 내가 존중해줘야지 남편도 함부로 안하는거 같더라구요.. 미친척하고 입고싶은거 하고싶은거 다 하고 사세요.. 그러기엔 내 청춘이 너무도 아깝잖아요.

  • 122. ㄹㄹㄹㄹ
    '13.1.2 6:32 PM (211.199.xxx.14)

    원글님 마음을 남편에게 정확하게 전달하세요.
    남편이 너무 상처를 줘서 기절 보드라운 분에 억눌렸어요.
    울지말고 강해지세요.
    어린 아이를 두고 죽는 엄마는 지상에서 제일 나쁜 엄마라는 거 모르시나요?

  • 123. 동문
    '13.1.2 6:56 PM (220.103.xxx.246)

    원글님 제 댓글까지 꼭 읽어주셨음 합니다
    동문이고 학번도 거의 비슷해보입니다 동문들한테 더 부끄럽다고 쓰신거 보고 진짜 마음이 아픕니다 부끄러워해야할 사람은 원글님같은 사람이 아니라 알량한 서울대 간판으로 경제적으로든 물리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약자들을 착취하는 수많은 사람들이니까요
    겉보기의 성공과 무관하게 행복지수를 비교하면 서울대 출신들이 매우 낮습니다 인정욕구가 강하고 남과 비교하는 습관이나 타인의 시선에 대한 의식 때문이지요
    아마 원글님도 모범생으로 자라면서 부모님을 실망시키면 안된다는 생각 탓에 참고 살아오신 듯합니다
    이제 그 고리 끊으세요 아이들때문에 남편 폭언을 참으셨다고 했는데 늘 무시당하고 낯빛 어두운 엄마 보면서 자라는 아이들 마음도 이미 지옥일 겁니다
    서울대라는 간판이 대단한 건 아니라도 아직은 어디서도 밑천 될만한 신용장입니다 그 신용장 꺼내서 뭐든 시작하세요 서울대 출신이라 잘 살아야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같은 상황에서도 그 보루 방치하고 못써먹으면 무책임한 겁니다
    힘내세요

  • 124. 남편분께...
    '13.1.2 7:15 PM (59.1.xxx.215)

    진지하게 충고하세요~말 함부로 내뱉지 말라구요.
    그리고 죽긴 왜 죽나요?
    죽고 싶을 만큼 힘들면 이혼하세요~
    이혼해서 사시면 되는 걸 왜 죽습니까?
    친정부모님 생각, 자식 생각은 안하십니까?
    제일 소중한 건 님입니다...

    시부모님 크리스마스 선물 사실 때도
    남편더러 현금 달라고 해서 선물 사드리세요.
    카드로 쓰니까 어디에 쓴 건지 상세히 따지지도 않고
    님더러 싸잡아 뭐라 그러잖아요.
    그리고 가끔 님을 위해서도 영리하게 투자한다 생각하고 쓰셔요.
    기분전환도 할 겸...

  • 125. 남편분께...
    '13.1.2 7:18 PM (59.1.xxx.215)

    머리도 좋으시겠다. 남편 돈 잘 벌겠다.
    님 자존감 먼저 찾으셔야겠어요.
    지금 아무것도 안하고 가정주부로 애들 키우며
    집에 있으니까 누굴 바보등신으로 아나...
    돈 잘 번다고 유세 떠네요. 진짜...
    애들 조금만 더 크면 숨 좀 돌리실 날 있으실 겁니다.
    기운내셔요~~~

  • 126. -0-
    '13.1.2 7:34 PM (180.231.xxx.22)

    제 댓글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일단 그집이랑은 심정적으로 멀어지시는 게 나을 것 같구요.

    과외방으로 푼돈부터 벌어보시는 거 강추예요. 돈을 벌면 생기가 돌고 의욕이 나실 거예요.

    저 아는 학원도 가정주부가 동네 공부방 부터 시작해서 몇 년 만에 학원 차렸거든요..

    그렇게 큰 꿈을 품지는 않더라도..일단 돈을 버는 게 제일 빨리가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 위에 감평사나 변리사 자격증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자격증 따도 참 쉽지 않거든요..차라리 월 200받는 공무원이 삶의 질이 훨 나을 수도 있어여.

    자격증이라는 게 영업이 필수여서 쉬쉬해서 그렇지 자격증 따고도 빚으로 생활하는 분들도 많아요.

    이것 때문에 댓글 달았어요.. 분명히 자격증은 답이 아닙니다.

  • 127. ...
    '13.1.2 7:50 PM (118.221.xxx.249)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전업주부로 본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사는게 힘들고 본인의 노력이 많이 필요핟는 것을 느껴요. '길들여진다는 것' 님도 어느새 시댁과 남편에 의해 그들에게 편해도록 길들여진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 님이 본인의 문제를 인식하셨으니 행동으로 취하세요. 그리고 죽음을 생각 하신다고 하셨는데 그것은 삶에 대한 열정이 없어서 그래요...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 즉 내가 살아서 순간 순간 기쁨을 느끼던 그런 감정들이 옅어져서 그래요. 본인을 먼저 사랑해보세요. 그리고 운동으로든 여느 형태로든 사람들을 만나세요. 생산성이 있는 동호회나 운동 모임을 시작하세요.

    그리고 시댁 식구와 남편의 행동은 엄연히 'Abuse' 입니다. 이제 너무 참지 마세요.

    그리고 님이 어뷰즈 당한다는거 녹음으로라도 증거를 꼭 남겨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시댁에 드리는 돈 현금으로 드리지 말고 송금 식으로 시댁으로 지출이 얼마나 되는지도 꼭 정리 해 두셨으면 해요. 물론 당장 필요는 없겠지만 미래에 님이 더이상 결혼생활을 유지 하기 힘들 때가 왔을때는 님이 유리한 입지에 서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님 부디 이 시련 딛고 일어나시고 물론 지금이야 전업주부이지만 님이 잡을 갖게되고 가정 특히 남편의 그늘을 벗어나 다른이들을 만나 교류하시다보면 분면 그때 죽지 않고 살아있음을 기쁘하시는 날이 올 거예요. 부디 이 위기를 지혜롭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 128. 설대 동문
    '13.1.2 8:01 PM (220.255.xxx.34)

    오전에 글 쓴 설대 동문입니다.

    저는 외국에 살면서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작은 가게를 하나 하고 있습니다. 졸업하자마자 외국에 나와서 살면서,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서 서울대 나왔다는 말 어디가서 못 하고, 동문들은 다들 너무나 잘들 나가는 것 같아서 더 비참했던 시절이 있습니다. 그런데 나이 40쯤 되니까, 세속적 성공이 행복의 척도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고, 동문들을 보면 이사람이 지금 얼마나 잘 나가나, 얼마나 성공했나 보다는 그냥 동문으로서 반가와지는 때인 것 같습니다.

    둘러보면, 너무나도 젊은 나이에 병으로, 사고로 세상을 떠난 동문들도 있고, 각종 암 등 난치병과 싸우고 있는 동문들도 있고, 전공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는 동문들도 많고, 심지어 종교에 귀의해서 출가한 동문들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본인이 못났다, 초라하다는 생각은 접어 버리십시오. 이렇게도 살고, 저렇게도 삽니다. 저라면 전업주부인 동문이 일을 찾는다고 하면, "아, 그 친구 학교 다닐 때 참 똑똑했지. 지금은 연륜까지 더해져서 성숙하고 지혜롭겠구나" 이 생각이 제일 먼저 날 겁니다.

    성실함과 자신감만 있으면 일어서실 수 있습니다. 도움을 받는 걸 부끄러워 하지 마세요. 나중에 열배 스무배로 갚을 수 있습니다. 나중에 님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주면 됩니다. 힘내세요.

  • 129. ....
    '13.1.2 9:59 PM (112.186.xxx.102)

    다 아시겠지만
    글쓴님이 현재 가지고 있는 모든걸 포기 하면 편해져요
    전문직 남편의 아내라는 타이틀
    뭐 그런것들이요
    그런데 그런걸 포기 하기 힘드니까 홧병만 생기는 거죠

  • 130. ,,
    '13.1.2 10:05 PM (115.140.xxx.42)

    남편분이 생각도 없고 품격은 아예 없으시네요...
    엄마가 행복해야 가정도 평화롭고 자식이나 본인이나 행복해지는건데 에휴...
    정말 그런걸 교육해주는 곳은 없는지...
    원글님 근본 인간성이 안좋고 서로 노력여지가 없다면 생각 다시 해보셔요...
    인생은 길어요...

    위 설대동문님 말씀 훌륭해요...맞는 말씀이고요...

  • 131. ....
    '13.1.2 10:38 PM (112.155.xxx.72)

    자살하느니 친정에 도움을 청하겠어요.
    어디든 주변에 도와줄 사람들을 찾아서 도움을 청하세요.
    본인이 굉장히 힘든 상황임을 자각하시고
    도움을 청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 132. 아무리 좋은 말 이리
    '13.1.2 10:51 PM (124.111.xxx.213)

    많은 분들이 해주셔도 본인이 행동으로 받아 들이느냐죠..이곳 정말 좋은 분들 많아요 저도 제 얘기 올리면 이렇게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실까 부러워요

  • 133. 순하고
    '13.1.3 1:53 PM (119.193.xxx.72)

    멘탈 약한 딸아이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이런 글 읽으면 심장이 뜁니다.
    딸아이도 성적은 최상위인데 성품이 순하다보니 공부 잘하는 게 별로 안심이 안됩니다. ㅠㅠ

    원글님 남편은 도대체 왜 결혼했을까요?

  • 134. 레모나
    '13.8.24 8:46 PM (121.154.xxx.3)

    이분 어찌됐는지 궁금하네요.
    잘살고계시길 바래요....

  • 135. 하일드
    '15.11.17 2:06 PM (175.198.xxx.242)

    정말...저도 이 언니 어찌 지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꼭 행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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