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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막말로 쌓인 분노 어떻게 푸시나요?

조회수 : 10,003
작성일 : 2013-01-01 12:08:53
결혼 연차가 벌써 6년차인데 아직도 너무 힘듭니다.
남편은 시어머니가 막말 하시는 앞에서도 모르쇠로 방관하구요. 저는 그 앞에서는 그냥 넘어가는데 시어머니 가시고 나면 속이 부글부글 끓어 오릅니다.
남편도 너무 밉고, 결혼 초부터 시어머니한테 당한 거 생각하면...아~ 눈물 좀 닦구요. 이 분노를 어떻게 푸시나요? 아기가 있어서 외출도 힘들고 혼자 삭히는데 한계가 있네요. 비법 좀 알려주세요.
82님들, 새해 행복한 일 가득하시고 건강하세요!
IP : 1.227.xxx.20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 12:15 PM (112.171.xxx.151)

    막말은 받아내시니 계속 쏟아내시지요
    예의바르고 조용하게 할말하세요
    가만있으면 가마니로 알아요
    만만한 사람에게 막말도 하는거죠

  • 2. 저는
    '13.1.1 12:15 PM (61.102.xxx.218)

    막말 종결자 울시엄니와 상종을 줄입니다. 최소한으로봐요. 막말들으면 못들은체...

  • 3.
    '13.1.1 12:17 PM (1.227.xxx.209)

    저도 웃으면서 대응하긴 하는데 먹히질 않아요. 완전 무시당해요. 웃으면서 해서일까요?

  • 4.
    '13.1.1 12:20 PM (1.227.xxx.209)

    못 들은 체 하고 넘어가는데 혼자 있게 되면 화가 솟구쳐요.ㅜㅜ

  • 5. ㅜㅜ
    '13.1.1 12:24 PM (1.247.xxx.53)

    같이 막말하면 처음에는 난리치지만
    다음부터는 눈치보게 되고 조심합니다

  • 6. 하루정도만
    '13.1.1 12:24 PM (124.254.xxx.222)

    웃으면서 대응하니까 더해요 속으로 요것봐라하는 용심이 더솟구쳤을지도 윗분처럼 정색을하고 시엄니 면전에 막말그대로 읇어주세요 싸우자는게 아니라 시엄니귀로도 과연이말이 사람에게쓰는말인지 확인해보라고

  • 7.
    '13.1.1 12:40 PM (1.227.xxx.209)

    이번달이 저희 아기 돌이에요. 저희 부부 뜻은 딱 직계가족만 식사하는 거예요. 친정에서는 부모님만 오시구요. 그런데 시댁은 시고모님들, 큰아버님, 작은아버님 다 부르시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뜻이 아니고, 친정도 부모님만 부르지 않냐 했더니 당연히 시댁식구는 다 불러야 하고 이 아이는 우리집 아이라며...
    이 정도는 이해해 드려야 하나요?ㅜㅜ 이 정도는 애교인가요?ㅜㅜ

  • 8.
    '13.1.1 12:40 PM (115.140.xxx.202)

    시댁에서는 절대 웃지말기
    무표정..

  • 9. 남편을 시키세요
    '13.1.1 12:56 PM (99.226.xxx.5)

    무조건 남편집에는 남편이 얘기하도록 하세요. 직접 맞닥뜨리지 말구요.
    소통이 서로 원활하지 않다면, 물러나 있는게 좋아요.
    보통 막무가내 나이 드신 시모의 경우는 남편을 내세우세요. 싸우더라도 남편과 싸우게.
    똑똑한 척, 주도하는 척 해봐야 손해죠.
    소통이 안되는 경우엔 달리 방법이 없어요.
    무시해서 그러는거예요. 질투심과.

  • 10. 전요
    '13.1.1 1:00 PM (211.58.xxx.49)

    그냥 가까운 친척들 가까이 사는 친척들 불러서 식사하세요.
    어른들 참 이상한게요, 저도 식구들 모여서 식사만 했는데 시고모가 난리가 났어요. 자기는 못산다고 식구도 아니라서안 불렀냐구.. 전 그렇게 말씀하시는게 더이상하거든요.
    정말 부모형제만모여서 식사한건데 식사후 지방에서 오신 부모님들이 서울 사시는 고모 만나고 가신다고 만난건데 밥먹는자리 안 불렀다고 몇년 지난 지금까지도 섭섭하다구.
    그래서얼마전 정색을 하면서 제가 한소리했어요. 자기 무시 어쩌고 하시길래.
    "고모님!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그리고 이미 다 설명드렸고 몇년 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제마음 그렇게 모르세요? 오히려 제가 섭섭할라고 그래요."하면서 큰소리로 친척들 다있는앞에서 그랫거든요.
    이제 꼬리 내리시면서 "그러길래 내가 자넬 오해했다고..."하신는데..
    그당시 시부모님도 안절부절 못하며 저한테 고모한테 사과드리라구.. 아니 식구들끼리만 먹자고, 돌인데 부르면부담 가지실테니 끝나고 가면서 얼굴보고 집에 가야겟다고 하신것도 시부모님이신데 ...
    돌잔치 같은거야 뜻을따라 드릴수 있지만....


    모든게 가만듣고 있으면 가마니로 보는거 맞구요,.
    좀 쌩하다거나 성질이 더럽다 싶으면 친척도 안 건드는것도 맞아요.
    저희는시부모님이 너무 무던하다보니 친척들이 더 난리거든요. 근데 전 안건드려요.
    전 화낸적도 없지만 무슨 말씀하시면 꼬박꼬박 대답을 하거든요. 그랬더니 은근 성질있다 그러고 소문나서...

  • 11. 남편이 문제
    '13.1.1 1:00 PM (119.148.xxx.173)

    남편부터 잡으세요

  • 12. 전에
    '13.1.1 1:43 PM (211.234.xxx.177)

    딴글에서 보니까 시어머니가 막말을 하면
    얼굴 을 정색을 하면서 시어머니가 한 말을 고대로 하라던데요...

    “지금 ######라고 하신거예요?? 제가 잘못 들은거 아니죠??” 이렇게요..

    첨엔 뭐 시어머니가 너 뭐하는거냐.. 어쩌냐 막 뭐라하겠지만
    자기가 마구 던진 말을 남에게 고대로 들으면 본인도 느끼는게 있겠죠..

    웃으면서 말하면 상대방 입장에선 만만해 보이기도 하니 웃지 마시고요..

  • 13. 전 몇년간 막말하면 듣다가
    '13.1.1 2:40 PM (125.152.xxx.99)

    가만히 있으니 남편이고 뭐고 당연히 전 참는 사람인줄알길래
    하루 저녁먹으면서 또 막말하는 시부모님이랑 언제나처럼 조용히 지 밥만 먹고 암말 안하는 남편앞에서 조용히
    " 그럼 이 남자 도로 데려다 아들로 키우시고요. 말씀하시는 것 처럼 환상적인 며느리 얻으세요. 전 여기까지가 한계입니다. "
    하고 바로 일어서서 집 나왔더니 남편 놀라서 따라나오길래 길에서 따귀 한대 때려주고
    "내가 너희 집에서 종이냐? 무슨 노예도 아니고 일시켜먹고, 말도 안되는 거짓말에 사람 가지고 막말하는데 넌 가만히 있어? 그거 이혼하자는 거지? 당장 하자 이혼!!!" 했더니 남편 길에서 울며 불며 매달리고
    놀라서 쫒아 나온 시부모님
    "우리는 너를 사랑한다... 농담이다..네가 맘이 넉넉해서 그냥 웃자고 해본말이다..."

    농담은 개뿔,
    그 다음부터는 시댁에 안갑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밖에서만 식사대접정도 하면서 잠깐 만나요.

    각종 기념일이니 뭐니 무조건 외식이고 선물이나 용돈은 남편이 주든지 말든지 전 상관안해요,
    결혼 후 몇년간 정말 잘 해드렸어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며느리로 잘 대해드렸더니 막 나가시더군요.
    지금도 남편은 저한테 쫒겨날 까봐 전전긍긍이죠.
    이 모든건 제가 경제력이 있고 언제이혼해도 아쉬울것 없다는 것을 누누히 강조해온 영향이죠.
    지금은 살기 편해요.
    가끔 노인네들 밖에서 보면 나이들어가는거 아련하기도 하지만 지금은 모실 생각도 없고 더 잘해드릴 생각도 없어요. 딱 여기 까지만.
    지금도 가끔 그 노인네들 막말 하던거 떠올리면 자다가도 소름이 ....으.....

  • 14.
    '13.1.1 3:47 PM (1.227.xxx.209)

    웃으면서 말하지 않기, 무표정 새겨 듣겠습니다.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세게 나가야 한다는 건데 시어머니가 워낙에 다혈질이셔서 무섭습니다. 지금도 답글 중에 화 삭히는 방법은 없나 찾고 있어요. 없네요.ㅜㅜ 머리 깎고 산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남편은 마마보이에 방패막이가 안 되고, 몇년을 미친 듯이 싸워도 바뀌질 않네요. 새해 첫날부터 또 싸웠습니다. 결혼은 미친 짓임에 틀림없네요.
    아침에 요 아랫글에 결혼하면 행복하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답은 안 했지만 미친 짓이라고 소리치고 싶었어요. 제 젊은 날이 이렇게 갑니다.

  • 15.
    '13.1.1 8:43 PM (220.85.xxx.222)

    저도 결혼19년만에 툭하면 연끊자는 알이 대단한 무기라고 생각하시는 어머님께 예 알겠습니다한후 안갑니다
    제남편 마마보이에 전혀 방패막이안되는 사람이예요
    제가 안가니 남편불러 저랑 이혼하든지 너도 우리랑 연끊자하셨다고해서 남편에게 나 부모자식간 연끊고싶지않으니 이혼해주겠다했어요 남편이 이혼소리듣더니 넌 이혼이 그리쉽냐고 놀라더군요 부부사이는 좋았거든요 제가 나 더는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몇년동안 남편도 안갔어요 요즘은 가끔 혼자가서 뵙고오고요
    좋은방법은 아니었지만 제마음의 병안은 찾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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