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이혼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걸까요?
애정도 사라지고 첫째 낳은 이래 둘째 가질때 한 관계가 마지막~
사실상 첫째 임신 위한 관계...08년 4월이후 리스로 살고 있어요
전 올해 33,남편은 38이구요
전 전혀 불만없고 남자인 남편은 결핍이상의 의미가 있겠죠
암튼 전 맞벌이로 입주도우미를 두고 일하는중인데 요즘은 아이들이 있지만 이렇게 사는게 무슨의미가 있나싶어요
다 상관없고 자매를 떨어뜨려 키우는게 가장 맘에 걸려요
남편과는 동료같아요 실제 사내커플이고 나름 선남선녀라 불리우며 지내지만 껍데기만 있을뿐..
남편은 유복한 부모밑에서 고생모르고 자라 그저 유순합니다
거의 제가 가장역할 해요 전 제가 여자로써 사랑받고 존경할수있는 그릇이 큰 남자를 바랬었는데....다시 그런남자를 만나 재혼생각은 안하고 남편도 본인에게 맞는 여자만나 대접받고 성생활도 제대로 하길 바랍니다
시댁 스트레스며 뭐 하나 저에게 위안을 주지못하는 이 결혼생활을 앞으로 수십년할생각하니 며칠째 밥도 먹기 싫어요
이게 권태긴가요
차라리 제 부모님과 사는게 더 낫지않나싶구요
아이들을 차라리 제가 키우고 양육비를 받는것도 생각중예요
너무나 덤덤히 이혼생각을 차근차근 하고 있는 제모습이 낯서네요
한번 사는 인생인데 그래도 아이들땜에 그냥 참고 살아야하나요
친정이 집도 있으시고 연금나오시고 제벌이 합쳐 같이 사는것도 나쁘지않으실거같아요 제연봉은 8천정도구요
조언 부탁드려요 ㅜㅜ
1. ㅇㅇ
'12.12.31 11:43 PM (211.237.xxx.204)원글님 결혼할때 그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잘 살아보려고 결혼한것이지요?
남편분과 어떤 문제가 안맞아서 (섹스리스인 이유가 자세히 안나와있어 모르겠지만)
지금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거겠지만
결혼은 그렇게 단순한게 아니에요.
물론 정 안맞으면 이혼할수도있지만....... 지금 원글님네 가정에는 꼭 이혼해야만 하는 어떤
문제가 안보여요. 물론 성생활은 큰 문제긴 하지만 ...
자녀들도있는데 두분다 노력해보실수도 있는것 아닌가요?
결혼을 했으면 책임도있는것입니다..
이런 문제로 이혼은...... 너무 경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결혼 20년이 넘었고 고딩딸이 있습니다.
저도 수도없이 이혼생각 해봤지만...... 나이드니 그래도 남편이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원글님 곁에남을 사람은 아이들도 부모님도 아닌 배우자일거에요...2. 그렇게 안맞는데
'12.12.31 11:44 PM (58.231.xxx.80)아이는 어떻게 둘이나 낳았을까 싶네요
살다보면 나를 앉아주고 포옹해줄 그릇 큰 남자 별로 없어요
대부분 결혼하면 여자가 남자를 앉아주고 포옹해주는 집이 대부분일겁니다
두분다 맞벌이에 사내 결혼인데 원글님이 가장을 한다는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사내 이혼해도 원글님이 다닐수 있나요?
자매를 떨어뜨려 키우는게 걱정이라는데
아이는 설마 큰애 아빠 작은애 엄마 이렇게 생각 하시는건 아니죠?
암튼 너무 싫으면 이혼 하는건 맞다 생각해요
서로를 위해서요3. ..
'12.12.31 11:45 PM (218.238.xxx.134)이혼하면 홀로서기 하셔야지 왜 애들데리고 친정부모님댁으로 들어가나요?
4. 산다는게...
'12.12.31 11:49 PM (61.73.xxx.109)결혼한지 10년이 좀 넘었는데 열렬히 연애해서 결혼한 친구들도 결혼 5년차 무렵에 다들 그렇게 한번씩 위기랄까 권태기랄까 그런걸 겪더라구요
어찌보면 누구나 겪는거고 출산과 육아 자체도 힘든데 그 연령대의 우리 삶 자체가 너무 팍팍해서 부부가 서로를 위해주거나 마냥 즐겁고 유쾌하게 사는게 힘들어서 그런 위기가 더 크게 느껴지는것 같아요
산다는거 자체가...그리 재밌기만 한 일이 아니고 힘들고 고생스러운 일 같아요
그런데....이혼하고 나도 그런게 해결되는게 아니라 새로운 많은 문제들에 처하게 될 뿐일수도 있어요
주변 친구들 중에 이제 이혼한 친구들도 몇명이나 생겼지만....바람이나 도박 그런 종류의 문제가 아니라면 이혼이 꼭 정답은 아니더라구요5. 존심
'12.12.31 11:56 PM (175.210.xxx.133)적당한 일탈은 활력을 주지요...
너무 반듯하게 사는 것도 별로지요...
일탈을 남편과 함께 만들어 보시는 것은 어떨지...6. 라라
'12.12.31 11:57 PM (124.49.xxx.64)사유가 정확치 않아보여요 생각을 다시 정리해 보세요
7. 쥴리아니
'13.1.1 12:04 AM (112.149.xxx.37)저도 매일 이혼 생각중....
8. ᆞ
'13.1.1 12:07 AM (175.118.xxx.55)아마 서로 힘들고 지쳐서 그런거 아닌가요? 저희도 비슷한 결혼 연차인데 일년 동안 계속 삐걱거리고 끝장보며싸우고 있어요ᆞ지나가면 좋아지겠지요ᆞ주변에 이시기 많이 힘들어 하더라구요ᆞ부부 중심으로 생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ᆞ
9. 바느질하는 엄마
'13.1.1 12:26 AM (175.223.xxx.76)명확한 이유가 없으신거 같은데...이혼을 하지 않고 잘 살아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보셨는지요..이혼은 언제든지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이혼 안하면 내가 곧 죽겠구나..할때 하세요. 그래야 후회도 미련도 남지 않습니다. 남편분과 툭 터놓고 대화 해보세요..님께서 전혀 상상해보지도 못한 말들을 들을수도 있습니다.
내가 상대에 대해 다 안다 생각지도 마시고 상대가 이럴꺼다 결론 내리지도 마세요..혼자 생각하고 결론 내리고..옳은 결정 내리기 힘들어요..10. 저는
'13.1.1 12:55 AM (223.33.xxx.91)원글님 심정 백번이해합니다ᆞ이혼이유가 너무분명하게 다가옵니다ᆞ 그럴바엔 ㅡ정말이지 내부모ᆞ친정가서 함께 사는것이
좋겠다 ᆞㅎ ㅎ 이해합니다ᆞ
다만 아이들 둘을 갈 라놓는거 ᆞ그건 아이들 입장서 너무 행복하지 않습니다ᆞ
님 형편이 ᆞ친정상황 이 괘챦으시다면
ᆢ ᆢ 사랑받고 기대볼수 있는 남자 ᆞ그런사람 다시만나시라고
말해드리고는 싶지만 ᆢ ᆢ
뭐라고 말해드려야하나 ᆢᆢ ᆞ ᆞ11. 이혼반대
'13.1.1 1:08 AM (223.62.xxx.101)너무 쉽게 생각하신것 맞는것 같습니다
왜 문제를 그냥 안고 사시는지요
지지고 볶고 말다툼도 하셔야지요12. 진지한 대화를
'13.1.1 5:15 AM (41.244.xxx.89)해 보세요... 싸움이 되더라도 사실은 알아야죠 남편이....
이 메일을 보내시던가....
반응이 어떤지...
그쪽도 이혼하자 그럼,
그럼 하는거고,,,개선의 여지가 있음 노력해 보자 다시 다가가 보세요.
이혼녀가 많지만 결코 좋지 않아요.
외롭고 위지될데 없고....장점보다 단점이 많을걸요.
폭력이나 못살 확실한 사유가 없으면 다른 답을 찾으심이....
남편 생각을 아시는게 먼저 아닐까요?
난 이런데 넌 이런 결혼 생활에 어찌 생각하냐...해결 보세요.13. 정확한 계산을
'13.1.1 8:29 AM (121.131.xxx.90)사람살이를 정확하게 계산할 순 없지만
따지고 또 따진 후 해야하는게 이혼입니다
결혼상태보다 나은 것도, ,나쁜 점도 있겠지만
다 합쳤을때 이혼이 더 나아야 하는 거지요
막연한 기대로 이혼하시려는 것처럼 들립니다
남이 다 꽃방석이라도 나는 내려앉아야만 편할 거 같다면 물론 이혼해야겠지만
글쎄요,,,,
존경할수 있는 남자가 그 후에 내 차지가 될지는 장담 못할 일이고
바깥분이 아무리 순해도 아이주고 양육비 지급하는 것에 동의할지도 그때 가좌야 아는 상황이구요
님 부모님과 아이들을 돌보며 사는 게 나을지 아닐지도 잘 모릅니다
현실이 이렇다는게 아니라
정말 이혼을 생각하신다면
내가 바라는 것들중 현재 내 손에 쥔 펙트를 정확히 계산해보세요
내가 '꿈꾸던 남자' 가 아닌 것처럼 이혼도 그렇다는 거죠14. ...
'13.1.1 9:13 AM (59.15.xxx.184)그 정도로 이혼하느냐는 아닌 듯 합니다
이건 주관적인거라
폭력으로 이혼한 사람이 보면 정신적인 공허함으로 이혼한 사람 이해 못하는 거랑 같잖아요
님이 남편과 나누고 싶은 게 있는데 그게 잘 안 되는건지,
그냥 이 시기에 누구나 오는 고민이 님한텐 좀더 깊게 다가오는건지..
일단 친정이나 님이나 경제적인 부분은 걸림돌이 없으니 다행이구요
근데 부부 문제가 생기면 아이 안 보이잖아요
님한테는 엄마 모습이 많이 안 보여요 그만큼 힘들어서일 수도 있고, 다른 이유일 수도 있겠고,,,
내일을 꿈 꿀 희망과 미래가 없는 것은 무척 절망스럽고 사람을 무기력과 우울에 빠지게 되는 거 같아요
님도 지금 그런 게 아닌가 싶네요
이혼은 아무때나 할 수 있는 거니
일단은 님 자신을 먼저 돌아보시는 게 어떨지...
대부분 문제는 남탓으로 원인 찾지만 찾다보면 내 안에 있더라구요
시비를 가리는 게 아니고 지금 내가 힘든 이유를 찾는 거요...
엄마가 이리 우울하고 힘들어하면 아이들도 본능으로 느낄 거 같아요
님 정도면 상담소 가서 상담해도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15. 한숨이
'13.1.1 11:14 AM (1.235.xxx.240)이혼하고 싶은 이유..다 구절구절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그정도 이유로 이혼을 준비하는 엄마는 별로 없지 싶네요.
그리고 홀로서기도 아니고 친정에 애들을 데리고 들어간다니,
그냥 님은 ..부모가 되는 게 싫은 게 아닌가 싶어요.
도대체 원글님의 부모는 무슨 죄로
딸 키워서 결혼시킨 걸로 부모의 할 일 다하신 건데
딸이 결혼생활에서 오는 작은 일로 이혼을 해.
그리고 애 데리고 오면 키워줘.봉양을 받는게 아니고 딸 식구 거둬야 해.
다른 사람들은 다 결혼이 행복하고 살만해서 견디고 참고 사는게 아니에요.
내 애가 나의 인내심 부족으로 아빠라는 존재를 떨궈내야 하는 게 안쓰러워서,
내 부모님이 심적으로 고통받으시는 게 죄송해서,
특히나 경제적으로 능력이 없으면 부모님께 그 폐를 끼치기 싫어서 ..
그래서 다들 참고 삽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출세해서 부모님께 큰 효도는 못할 망정
불효는 하지 말아야지 하는 심정에서요.
원글님 글 보면,애들에게 미안한 마음은 안드나,
부모님께 불효는 하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은 안드나,
이혼하고 싶은 심정은 구절구절 공감이 가지만,
이혼을 준비하는 모습에 공감이 안가는 건
위에 써놓은 그런 이유 때문이죠.
그리고 원글님 정도의 사유로는 남편이 거부하면 이혼안되구요.
소송 해야 될 겁니다.
소송하는 노력과 에너지를,다시 잘 살아보는 것에 쏟으면 더 좋을 것 같네요.16. 천년세월
'18.6.28 8:34 AM (175.223.xxx.176) - 삭제된댓글공감저장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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