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뮤지컬은 본 적 없고
이번에 처음 영화로 봤는데요-
개인적으로 제가 느낀 장점과 단점을 적어 보자면
주인공 휴잭맨과 자베르 러셀크로우의
연기력은 훌륭했을지 몰라도, 노래실력은 주연감은 아니더군요.
휴잭맨은 노래도 노래지만 목소리 자체가 가늘고 높은 톤이라
노래에 몰입도가 떨어졌고요. 러셀크로우는 노래를 제일 못했고요.
마리우스 역할 배우의 얼굴이 제가 레미제라블 책을 읽고 상상해 오던
마리우스에 비해 너무 못생겨서(죄송 ) 몰입이 안 되더군요.
귀족 가문 출신이면서 나름의 혁명에 관한 주관도 있고 반듯한 잘생긴 청년이고
코제트에 대한 로맨틱하면서 순결한 사랑의 감정을 품은 로맨스의 주인공인데
외모가 넘 아니더군요.
앙졸라 역 배우가 더 어울릴 듯했습니다.
앤 헤서웨이는 굶주리고 인생밑바닥에 떨어진 비참한 여인 역할을
여배우 특유의 예뻐 보이려는 걸 다 포기하고, 리얼하게 표현하고
살도 감량해서 얼굴도 그야말로 초췌와 빈티 그 자체라
리얼함을 살렸고 노래도 잘 하더군요.
진행이 전체적으로 너무 빠르다가 혁명 에서부터 템포가 느려지다가 다시 빨라져서
그것도 좀 불만이었고요~
훌륭한 원작과 감동적인 내용은 분명 <오페라의 유령>보다 앞서는데,
노래와 음악 자체의 감동은 <오페라의 유령>이 앞서더군요. 제 느낌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