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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레미제라블 완성도는 언론보다는 높지 않은 듯

올댓재즈 조회수 : 2,092
작성일 : 2012-12-31 16:56:12

 

 레미제라블 뮤지컬은 본 적 없고

 이번에 처음 영화로 봤는데요-

 개인적으로 제가 느낀 장점과 단점을 적어 보자면

 

 주인공 휴잭맨과 자베르 러셀크로우의

 연기력은 훌륭했을지 몰라도, 노래실력은 주연감은 아니더군요.

 휴잭맨은 노래도 노래지만 목소리 자체가 가늘고 높은 톤이라

 노래에 몰입도가 떨어졌고요. 러셀크로우는 노래를 제일 못했고요.

 

 마리우스 역할 배우의 얼굴이 제가 레미제라블 책을 읽고 상상해 오던

 마리우스에 비해 너무 못생겨서(죄송 ) 몰입이 안 되더군요.

 귀족 가문 출신이면서 나름의 혁명에 관한 주관도 있고 반듯한 잘생긴 청년이고

 코제트에 대한 로맨틱하면서 순결한 사랑의 감정을 품은 로맨스의 주인공인데

 외모가 넘 아니더군요.

 앙졸라 역 배우가 더 어울릴 듯했습니다.

 

 앤 헤서웨이는 굶주리고 인생밑바닥에 떨어진 비참한 여인 역할을

 여배우 특유의 예뻐 보이려는 걸 다 포기하고, 리얼하게 표현하고

 살도 감량해서 얼굴도 그야말로 초췌와 빈티 그 자체라

 리얼함을 살렸고 노래도 잘 하더군요.

 

 진행이 전체적으로 너무 빠르다가 혁명 에서부터 템포가 느려지다가 다시 빨라져서

 그것도 좀 불만이었고요~

 훌륭한 원작과 감동적인 내용은 분명 <오페라의 유령>보다 앞서는데,

 노래와 음악 자체의 감동은 <오페라의 유령>이 앞서더군요. 제 느낌엔....

 

 

IP : 14.45.xxx.4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비슷
    '12.12.31 5:00 PM (14.50.xxx.171)

    마리우스 넘 안잘생겨도 실망...진짜루
    마지막 장면에 조금 감동이긴 했지만 언론에서 말하는 만큼은 아니여서 내가 쫌 못느끼나 했는데
    같은 생각이신 분 있어서 반갑..ㅋㅋ

  • 2. 마리우스역
    '12.12.31 5:08 PM (118.216.xxx.135)

    그 배우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에요. 전 매력있던데...

  • 3. 원글
    '12.12.31 5:10 PM (14.45.xxx.49)

    에포닌 역의 여배우가 가장 노래를 잘 하더군요....
    목소리도 맑고...
    마리우스 의 주근깨투성이 얼굴을 보고 있자니 몰입이 안 돼서 영~ㅋㅋ

    음악과 노래로 승부해야 하는 영화인데, 그 부분이 좀 약해서 아쉬웠어요.
    제가 감동받은 부분은 음악보다는 원작이 가진 장발장과 그의 이야기의 힘이 컸습니다.

  • 4. V♥
    '12.12.31 5:13 PM (1.245.xxx.177)

    저도 휴잭맨과 러셀 크로우 노래 실력은 아쉬웠지만 완성도는 좋았다 생각합니다~

  • 5. 원글
    '12.12.31 5:13 PM (14.45.xxx.49)

    그리고 다시 한 번 느낀 것은, 훌륭한 대작은 뮤지컬, 영화,드라마로 수없이 재생산된다는 것이고
    한국에 이러한 훌륭한 원작들이 많지 않아 아쉬웠어요.
    드라마틱하고 이야깃거리, 감동과 전율의 소재들이 많은 한국의 굴곡진 역사에 비해 이만한 임팩트와 완성도를 갖춘 탄탄한 원작소설이 희소한 듯하여 서글펐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만 해도 레미제라블에 버금갈 원작을 써낼 소재가 되는데도 말이죠.

    빅토르 위고같은 인물이 한국에도 나와서 한국의 역사를 배경으로 훌륭한 원작을 써 주길 기대합니다

  • 6. .....
    '12.12.31 5:15 PM (14.50.xxx.171)

    저는 태백산맥이나 한강..아리랑 같은 조정래 대하소설도 레미제라블 정도는 하지 않나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우리 역사가 세계사적으로 워낙 변방의 역사로 인식되어서 그렇지....

  • 7. 원글
    '12.12.31 5:19 PM (14.45.xxx.49)

    조정래 작가는 소재 선택은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아리랑 읽어본 바로는 작품성은 글쎄요
    인물의 캐릭터 설정이나 스토리 전개가 훌륭한 명작 반열에 들기는 어렵더군요.

    태백산맥은 안 읽어봐서 뭐라 평가하긴 그렇지만, 같은 작가니까 작품성이 월등히 차이날 것 같진 않아요

  • 8. 원글님
    '12.12.31 5:25 PM (61.72.xxx.78)

    태백산맥 읽지않았으면 함부로 그리 평하지마시길~~

  • 9. ..
    '12.12.31 5:40 PM (112.170.xxx.68)

    저도 음악은 오페라의 유령보다 귀에 쏙 들어오는 넘버가 없더군요.
    노래 실력도 떨어지는 게 맞구요.

    연기하면서 동시현장녹음한 것이니
    노래보다 연기를 살리기 위함이었다고 보고
    감안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스튜디오 녹음하면 훨씬 듣기는 좋았겠지요.

  • 10. 전 좋턴데
    '12.12.31 5:43 PM (61.75.xxx.35)

    마리우스는 배우 유준상의 얼굴이 나오더군요.ㅋ
    전 몰입 엄청 잘 했고, 모두가 연기하면서 노래 부르는것이 실력이 대단하던데

  • 11. 오수정이다
    '12.12.31 6:04 PM (1.251.xxx.221)

    마리우스 넘 매력적이어서 검색에 검색을 해봤습니다. 물론 앙졸라 역을 맡은 배우는 한눈에 확 들어왔지만...은근히 볼수록 매력은 마리우스역을 맡은이더군요. 사람마다 견해가 다르니...ㅎ

  • 12. 행복하고싶다
    '12.12.31 6:09 PM (119.192.xxx.76)

    아...마리우스 역의 배우 정말 연기 잘하고 매력 있는데..
    러셀 크로가 노래 못했다는 부분은 아마 거의 누구나 수긍할 것 같아요.ㅋㅋ
    에포닌 역의 배우는 혼자 매우 돋보였는데, 원래 뮤지컬에서 에포닌 역할을 하던 뮤지컬 배우라 그런 것 같아요. 역에 딱 맞는 듯한 노래 솜씨와 연기...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그리고 앤 해서웨이는 정말...하아ㅜㅜㅜ
    저 팡틴이 노래부를 때부터 울기 시작해서 배우들이 울 때 계속 따라 울 정도로 완전 몰입해서 봤어요.

    전 기대보다도 오히려 더 좋았던 영화예요-
    연말에 본 영화 중 호빗이랑 레미제라블은 정말 잘 봤다 싶었어요.
    특히 호빗 +_+ 쵝오

  • 13. ....
    '12.12.31 7:05 PM (116.33.xxx.148)

    오페라유령보다 귀에 쏙 들어오는 테마가 별로 없는건 맞아요
    내용이 방대하다보니 스토리에 집중하게 되어서 그런것도 있는거 같구요
    두번째 가서보니 노래가 쏙쏙 들리는게 또 다른 감동이더라구요
    중딩딸래미는 두번봤으면서도 또 보여달라고 난리네요

    자베르와 코제트의 가창실력은 좀 아쉽고 에포닌이 젤 잘한다고 느낀건 저뿐이 아니었나보네요

  • 14. 에포닌은
    '12.12.31 7:19 PM (203.226.xxx.34)

    뮤지컬배우 뽑는 오디션출신 뮤지컬배우라 노래실력이 좋을 수 밖에요.
    마리우스역 맡은 배우 넘 매력적이던데 취향을 존중합니다.ㅠ

  • 15. 저요!!
    '12.12.31 7:29 PM (122.34.xxx.39)

    저도 진짜 넘 별루였어요. ㅜ.ㅜ
    휴잭맨 노래 넘 별로라...감동이 안오고...
    원글님 말씀처럼 마리우스는 주근깨 투성이에...몰입 안되고...
    러셀크로우도 노래 시망..ㅜㅜ

    그나마 앤헤서웨이가 제일 나았고, 에포닌이 노래는 잘하는데..넘 못돼게 생겨서..막상 착한 애라 좀 몰입 안되고...-.-

    하여간 손발 오그라들고, 몰입 안되고...솔로로 노래하는 부분들은 진짜 지루하고...다들 좋다 난리인데...
    전 지루해 죽겠더라구요. 뭐 저같은 사람도 있다구요. ㅠ.ㅠ

  • 16. 무지카
    '12.12.31 7:43 PM (211.52.xxx.14)

    아무래도 뮤지컬 영화라 지루하다는 사람들도 꽤 있더라고요. 저는 엉엉 울면서 봤어요.

    런던에서 뮤지컬을 보기도 했었는데, 그때는 자막이 없어서 이번처럼 감동적으로 다가오진 않았었구요.

    예전에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영화 봤을 땐 너무 실망스러웠거든요. 무엇보다 음악 자체가요. 그냥 상업적이기만 한 느낌... 웨버 뮤지컬은 성공한 데 비해 음악은 그냥 그렇더라구요. 물론 취향의 문제겠죠.^^

    뮤지컬 많이 보진 않았지만, 노트르담 드 파리와 레미제라블이 정말 수작이라고 봐요. 빅토르 위고의 원작도 그렇고 음악, 연출 모두 총체적으로다가요.

  • 17. 저도
    '12.12.31 8:39 PM (203.226.xxx.9)

    오페라유령과 레미제라블을 뮤지컬 중 투탑으로 꼽지만 음악은 레미제라블이 한수 위라 생각해요. 오페라음악은 화려하지만 좀 싫증나는 감이 있는데 레미제라블은 들으면 들을수록 안좋은 노래가 하나도 없어요. 근데 영화는 배우들 가창력땜에 좀 덜 감동스러운 면이 있었어요. 예를 들어 장발장 솔로 Bring him home 같은 경우 뮤지컬들으면 눈물이 주룩 흐를 정도로 감동적인데 휴잭맨의 노래는 도저히...하늘과 땅 차이. 하지만 스케일이나 배경, 클로즈업으로 감정 극대화 등은 또 영화만의 맛이 아닐까해요

  • 18. 그래도
    '12.12.31 10:13 PM (211.117.xxx.109)

    마마미아보다는 낫더라는.
    솔직히 노래는 그려려니 하고 내용만 봤어요. 그래도 그 정도면 훌륭.

  • 19. ok
    '13.1.1 1:02 AM (14.52.xxx.75)

    저도 기대보다는 별로...
    원작자체가 워낙 휼륭해서 웬만하면 감동받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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