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어머님과 통화내용입니다.
그냥 일상적인 안부 전하던 중에
제걱정을 하시는겁니다.
아프지 말아라 고....
너 아프면 세아이들 누가 돌보겠느냐시며...
네 알고있어요, 어머님....
그리고 ....너 아프면 우리아들은 누가 돌보냐시는 본론.
네에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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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의 며는리 걱정
모르는바 아니지만 조회수 : 4,667
작성일 : 2012-12-31 06:45:42
IP : 110.70.xxx.5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
'12.12.31 6:55 AM (220.85.xxx.38)우리 시어머니도 그러시네요
니는 우리집 기둥이여
니가 아프면 안돼
니가 아프면 우리집이 안 돌아가~~2. Dd
'12.12.31 7:09 AM (121.167.xxx.229)ㅎㅎ 듣고보니 기분 나쁘시겠어요~하튼 우리나라는 며느리가 봉~~~
쩝3. 절대그런느낌받으시면
'12.12.31 7:44 AM (182.208.xxx.85)안됩니다 어머님들 걱정이 며느리 아들 아이들 모두의 걱정을 같이해주는겁니다
인사말이 서툴어서 그렇게 전해질뿐이에요 ^^4. 며느리가
'12.12.31 7:45 AM (182.208.xxx.85)중요한자리에 있다는걸 아들이 기둥이지만 기둥을 받쳐주는 대들보역활을 걱정하시는겁니다
5. 뭐가 기분 나쁜건지...
'12.12.31 8:35 AM (39.115.xxx.182)그만큼 집안에서 중요한 존재라는 건데요...
나도 며느리지만
우리나라 시어머니들 만큼
우리나라 며느리들도 정말 문제예요.
왜 그리들 꼬였을까 이해불가..6. ..
'12.12.31 8:49 AM (1.230.xxx.37)저같아도 기분 묘했을거 같은데요?
순수하게 날 생각하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건강하라는 말처럼 들리잖아요
뭐... 넓게 생각하면 틀린말은 아니지만, 사실 시어머니가 순수하게 며느리를 아끼고 사랑하는거..?
가능한가요?7. 아ᆢ
'12.12.31 8:54 AM (211.246.xxx.238)결혼14년차인데 점점더 시어머니 심해지시네요
받으려고만 하시고 주말에 우리기족끼리 어디갈까봐 늘 전화해보시네요
어제는 집에 있다니까 가래떡을 했다고
가지고 오신다는데 가래떡 두줄 가져오셔서
같이 떡국 끓여 먹는데 오로지 아들만 바라보시고 아들 말씀 만 하시는데 제 이야기 할라치면 그냥 무시 하시는 태도 때문에 점 점
더 정이 없어지네요
남편도 시어머니 똑닮아서는 점점 더 미워지는데 저도 제자신을 이해 못하겠어요
현명하고 지혜롭게 살고 싶은데 그릇이 모자른건지 인내심이 없는지 왜이리 둘다 보기 싫은지 이혼만이 답인지 모르겠어요 ㅠ8. 인간 관계는
'12.12.31 8:54 AM (39.115.xxx.182)상대적인거죠^^
내가 순수하게 대하면
상대방도 순수하게 대하는 겁니다.
만일 상대방이 그렇지 않다면
그건 잘못된 인연이니
운명을 탓할 수 밖에요9. ..
'12.12.31 9:05 AM (1.216.xxx.236)시어머니께 며느리가 순수한 존재만으로 귀하지는 않겠죠
근데 저런 말을 덧붙이는 건 너는 이런 존재다라는 걸 상기시켜주니 듣는 사람 입장에서 기분이 안좋아요
조건을 내건 걱정, 조건을 내건 사랑..
그거에 기분 상하는 거가 꼬인 건가요?10. 만약에
'12.12.31 9:07 AM (175.202.xxx.74)친정엄마였으면 뭐라고 하셨을까요?
먼저 니 건강부터 챙겨라 너무 무리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하셨겠죠.
외손주가 지 엄마 힘들게 할까봐 노심초사하시던 우리 엄마 생각이 납니다.
시어머니 그러시는 건 어쩔 수 없죠 뭐.
우리 엄마도 당신 며느리한텐 그랬을 테니까요.11. 원글
'12.12.31 9:24 AM (110.70.xxx.58)맞아요 듣기 나름의 말씀이시라는걸요
요즘 들어 힘든일들이 겹치니 더그랬나봐요
아내의견 따위 안중에 없는 남편과 사춘기 들어선 큰애와한창 개구쟁이 동생들까지...
저도 지친다고요
나도 나만 생각하고 살고싶다고요
나이 마흔 넘어가니
안그래도 나는 누구인가 싶어 생각이 엉켜있는데 일침을 놓으시잖아요^^
너는 애들과 남편 챙기려면 아플수도 없는거라고
그게 나의 정체성인거라고요.
애들셋 전업주부의 철없는 투정이었다 생각해주세요 ㅠ ㅠ
친정부모님도 제 남편에게 잘하고 시어른들 말씀 잘들어야 부모욕 안먹이는 거라 하실뿐, 제편은 아니에요. 그저 당신들 체면 깎지 않는 딸이어야하니까...
한때 꿈많은 소녀였던 적이 있었던 상 아줌마였습니다12. 저도 자주 듣는 말
'12.12.31 9:49 AM (121.170.xxx.113)그것도 집요하게요,
내 아들과 내 손주-즉 내 핏줄-을 위해
넌 아플 자유도 없다로 들릴 때가 많아요.
전 100% 공감해요.13. ..
'12.12.31 10:39 AM (110.14.xxx.164)뭐 그런말에 기분나빠 하세요
일일이 따지면 다 기분나쁘죠
그냥 내 걱정 하시는거려니, 말 재주가 없어서 그런거려니 합니다14. 그래요
'12.12.31 10:59 AM (112.163.xxx.172) - 삭제된댓글제가 자연분만하고 난뒤 몇시간안돼서 아기보러 다른층에.갔다오는데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나서 멈췄어요 엘리베이터에 사람도 꽉차서 숨이 막히지 전 탈진상태가 .되어가는데 옆에 시모를보니 전혀 저에겐 눈길한번 안주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아이고 방에 놔두고온 큰집애들 어쩌냐고 걱정하는데 기절하기 직전에도 드는생각이 아이고 할매야 그래 내엄마는 아니지 남이구나 싶대요 지금도 한번씩 너그가.건강해야 된다 이말 전 곧이곧대로 안 듣습니다
15. 흠
'12.12.31 11:30 AM (220.82.xxx.234)그냥 아프면 안된다고만 하셔도
시어머니 속마음으로는 아들과 손주와 함께 걱정한다는걸 알지요.
굳이 저렇게 속 마음을 내보여 인심잃을 필요가 뭐가 있을까요?
한마디로 머리가 단순하신거죠.
며느리 자체를 내 아들과 손주를 위해 이용해먹는 그런 존재로밖에 생각하지 못하는거니
기분 나쁜건 당연한거지 속이 좁은게 아니예요.
반대로 사위한테 장모님이 아프지 말라면서
너 아프면 돈 덜 벌게되니 내 딸과 손주들이 먹고싶은거 입고 싶은거 줄어든다고 하면
그거 그려려니 할 사위가 몇이나 있을까요?
돈버는 기계로만 여긴다면서 기분 나빠하겠지요.16. 쐬주반병
'12.12.31 3:53 PM (115.86.xxx.13)그냥 좋게 생각하세요.
아픈 것 보다는 안 아픈 것이 낫잖아요.17. ok
'13.1.1 1:13 AM (14.52.xxx.75)그정도면 양반이네요
마음을 너그럽게쓰면 넘어갈수있는거...
정말 대못밖는말하는분들이 차고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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