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인데요 오늘 정말 눈이 엄청 왔어요,,산도 들도 하얗게..
점심먹고 눈이 그칠쯤 발이 푹푹 빠지는 길을 걸으며 나즉한 산기슭까지 가서 숲에서 놀다 왔네요,,
눈쌓인 나무들도 어찌나 이쁘던지...
돌아오는길에 관리실에 아저씨가 눈을 열심히 치우고 계시길래 같이 눈치우다 한쪽구석에 앉아 커다란
눈사람도 만들어 놓고 어둑어둑해질때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저녁 준비도 안하고 눈도치우고 눈사람 완전 크게 만들어 놓고 왔네요,,
요근래 뉴스도 안보고 참담한 심정으로 지내던 제가 ,오늘 눈이 오는바람에 40넘은 아짐이 혼자 미친척 눈속에서 놀며 힐링 제대로 하고 올라와 저녁먹고 글씁니다,,ㅎㅎㅎㅎ
기분 좋아요..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