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궁경부암 관련 조언이 필요해요

조회수 : 1,469
작성일 : 2012-12-26 11:17:02

일년 전 건강보험 공단에서 실시하는 자궁경부암 검사를 동네 여성의원에서 했을 때 세포변형이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어요.

당시 의사의 말로는 암으로 진행되는 세포변형 단계 중 첫번째 단계이고 3개월 후 재검을 해보되 이런 경우

원상복귀 될 가능성도 많다고 했었어요.

그러다 한달 쯤 뒤 희한하게도 결혼 8년 만에 첫 임신을 하게 돼요.

하지만 초기부터 출혈이 계속 되더니 5개월 조금 지나 유산이 되었어요.

아이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던 저였는데 그 이후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적극적인 시도라도 해 봐야 되지 않나

고민이 많아졌어요.

첫 검사 후 3개월 무렵엔 출혈 때문에 조심하던 때라 다니던 산부인과에선 암 검사를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유산하고 첫 검사 후 6개월 무렵에야 처음 검사했던 동네 의원에서 재검을 하게 됐는데 세포변형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며 소견서를 적어줄테니 종합병원으로 가서 당장 원체절제술을 하라더군요.

바로 종합병원으로 가 다시 바이러스 검사와 암 검사를 했는데 의원에서 했던 것보다 검사 결과는 또 좋게 나왔어요.

제가 아직 임신에 대한 미련도 있고 하니 의사샘이 좀더 지켜봐도 될 거 같다며 3개월 마다 검사를 하며 지켜보자 했고요.

다음 3개월 후에 한 검사 결과는 처음 검사 결과만큼 상태가 좋아져있었어요.

검사 때마다 바이러스는 나타나지 않았어요.

그리고 열흘 전에 다시 검사를 했는데 내일이면 결과가 나옵니다.

이번에 검사를 받으러 갔을 때 의사샘이 약간이라도 이상 소견이 보인다는건 원인이 계속 남아있다는거니 그냥 잘라내고

치료를 하자고 하셨어요.

원체절제술을 하고도 임신이 유지되거나 아니면 자궁경부를 묶어주는 시술을 해서 임신을 유지시킬 수 있다는

얘길 듣긴 했지만 제가 멀쩡한 상태에서도 유산 됐던 경험이 있는지라 그 과정이 두렵습니다.

그래서 잘라내는 건 일년 정도 임신의 노력을 기울여 보고 그때도 결과가 나쁘면 진행하자고 의사샘께 말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단순 세포변형에서 자궁경부암까지 진행되는 시간은 10년 정도 걸린다고 들어 일년 정도 더 미루는건 괜찮지

않을까 싶다가도 임신과 유산을 겪으며 변형이 많이 됐던걸 떠올리면 위험할 거 같기도 하고 며칠째 결정을

못하고 있어요.

검사결과가 차라리 계속 나쁘다면 당연히 잘라내겠지만 좋아지기도 하니 더 미련이 남나봅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시거나 이 분야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 있으심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20.122.xxx.17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
    '12.12.26 11:38 AM (114.108.xxx.11)

    우석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그렇지만, 우선암이진행된것두 아닌구요.
    병원의 의사선생님이 일반인 우리보다 똑똑하고 전문가이니 전문가와 상의하시구요..

    전 자궁경부암0기에서 고주파 소작술로 태웠어요.
    그러구 항생제 복용하는 일주일동안에 임신사실을 알았구요.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의사선생님이 임산부도 아푸면 다 치료받고 약먹는다고
    괜찮다는 말에 믿고 임신유지하고
    그녀석이 지금 16개월이네요..

    현재도 6개월에 한번씩 세포검사와 초음파 검사하구있구요...

    너무 걱정마시구요.
    전문가와 상의하시구, 원글임의 경우
    암으로 진행된게 아니구, 암세포 발견과 그에 따른 변형이잖아요...

    낙관적으로 생각하시구요.
    아기천사 꼭 찾아올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2878 병원에서 피검사를 했는데 단백질 수치가 높다네요...무슨말이에요.. 2 뽕뽕이 2013/01/02 4,585
202877 요즘애들은 어쩜 그리 다 말랐을까요 13 bb 2013/01/02 4,825
202876 저 몸살로 아픈데 도와주세요 6 ㅠㅠ 2013/01/02 1,818
202875 [광고공지]문재인님 광고 문구 결선투표(수정1,4안) 113 믿음 2013/01/02 10,588
202874 유방암 환우회 카페 좋은 곳 알려주세요 3 알려주세요 .. 2013/01/02 3,395
202873 이혼 한 형제남매자매들이 안 키우는 아이들 챙겨주시나요? 8 여쭤봅니다... 2013/01/02 3,827
202872 찜질방 추천해주세요. 3 초등마미 2013/01/02 1,233
202871 인천공항 새벽에 도착하면 7 정현맘 2013/01/02 5,761
202870 비과세 조건 충족하면 집값의 차액 발생해도 세금 물지 않나요? 4 궁금한 김에.. 2013/01/02 963
202869 백악관 청원관련 혼자 공상.. 9 .. 2013/01/02 906
202868 경찰 “국정원 女직원 ‘대선 댓글’ 의심 단서” 9 구글링 2013/01/02 2,514
202867 진주 신안동 근처 하숙집.... 2 하숙 2013/01/02 795
202866 뉴욕 맛있는 집 추천해주세요 9 Guy 2013/01/02 1,350
202865 이런 원단은 콧구멍이간질거릴까요? 원단 2013/01/02 437
202864 베이비시터 가격 어느정도 예상해야하나요? 9 .. 2013/01/02 4,099
202863 생활비 글 보다가 식비 얘기가 나와서.. 10 식비 2013/01/02 4,631
202862 화장기술 없어도 이쁜아이섀도 추천해주세요 5 화장초보 2013/01/02 2,959
202861 장터로 냉텅 4 전과 2013/01/02 1,287
202860 현재 임신 중이시거나 육아에 매진하시는 4 추천 2013/01/02 1,460
202859 40후반 청바지 추천부탁해요 1 2013/01/02 1,439
202858 호흡끝에 쌕쌕거리는 소리와 가래가 그릉거리면서 기침이 터져요. 4 절실 2013/01/02 2,180
202857 실비보험을 100세로 전환하는게 나을까요? 11 흠.. 2013/01/02 4,363
202856 코스트코 상봉점에 남자 브룩스힐 바지 있나요? 코스트코 2013/01/02 711
202855 요즘 런닝맨 재밌네여 한효주에 최지우까지 ㅋㅋ 1 은계 2013/01/02 1,810
202854 과자 한봉지에 1000칼로리 ㅋㅋㅋ 3 ㅋㅋㅋㅋ 2013/01/02 2,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