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간의 정.. 이런 거 모르고 살아요..
운우지정.. 이런거 없어요..
저 왠수같은 놈.. 이러고살았지요..
아이러니하게도 연애 7년한 장수커플인데 말이죠...
결혼하고도 행복한 일상을 잘 살다가..
몇년후에 아이 둘낳고 완전 실미도에 빠져서 그런걸까?
양가도움없이 저 혼자 아들만 둘 기르고,
남편은 직장다니는 것만 신경쓰고.. 가정일에 일절 신경안씁니다.
아이들이 아파도. 제가 아파도..
그래서 미친듯이 싸웠어요..
무뚝뚝하고 말도 안통하는 남편이니..
당연히 리스커플이지요..
장장7년간..
며칠전 갑자기 맘이 요상해서..
각방 쓰는 남편에게 다가가서 안고만 잤어요.
와.. 자고일어났는데.. 너무 기분이좋은 거 있지요?
그 날 그렇게 자고.. 어색해서 따로 또 각방이지요..
근데 계속 생각나요..
저흰 서로 둘다 뼈다귀만 있어요..
골반뼈는 손잡이.. 이런셈..
안겨있으면 포근하고 뭐 이런 맛도 없고
부딪치면 심지어 아파서 화가날 정도인데도.. 희한해요..
이런 느낌이 처음이라 너무 희한해요..
다른 부부들도 다 이런느낌 느끼면서 사신거예요?
저만 몰랐었나요?
이런게 부부간의 정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