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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가 불경기랬습니까?

ㅡ.,ㅡ 조회수 : 11,170
작성일 : 2012-12-24 23:45:30

오늘 일이있어 서울 주요 시내 백화점을 몇군데 갔습니다

정말이지 미어터져 죽을것 같더군요 -_-;

입구부터 와글와글..북새통..시장바닥..

거기다 사람들 돈도 잘써요 마구 돈 써대느라 아주그냥 허리가 휘더군요

계산대 줄도 이빠이 서있고..잡화코너는 더하구요 여성복이나 구두 가방 코너도 사람들

북적이고 악세사리도 북적이고..패딩고른다고 북새통이고..

지하식당은 물론 9-10층 식당가도 만땅..

사람들 돈쓰려고 작정하고 나온거 같더군요

누가 불경기랍니까? 아주 그냥 살만해요~

그리고 1번이 되서 지금 미치도록 우울한 크리스마스인데도 룰루랄라 즐겁기만 한 사람들도 많은가봐요

집에 돌아오는길에 빵집은 케익사려고 여느해처럼 줄이 길게 늘어서있더군요

살까 말까 망설였는데 결국 저도 사고야 말았다는..

사실 케익이고 뭐고간에 이번 크리스마스는 너무 우울해서 그냥 콱 처박혀있을꺼거든요

진심 하나도 안기쁜 크리스마스거든요

근데 인터넷 들어와보니까 오늘낮엔 쏠로대첩에(그 엄청난 젊은이들 군중..다 투표는 하고 나왔냐)

명동 시내에 사람많다는 이야기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꺼란 이런 소식이 도배를 하고 있네요

진짜..그지같은 대통령 인수위 대변인 나왔는데도 그런 뉴스는 다 묻혀서 보이지도 않아요

정말 2012년 개떡같이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너무 기분이 나빠요

근데 사람들은 왜저렇게 돈을 써대고 뭐가 그리 즐거울까요? 정말 진심으로 즐겁냐??

멱살을 쥐잡으며 물어보고싶었습니다 ㅡ.,ㅡ

IP : 121.130.xxx.228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4 11:48 PM (1.225.xxx.2)

    그래도 부자가 돈을 써야 합니다.
    그래야 그나마 경제가 돌아요.

  • 2. 돈 엄청 쓰던데요
    '12.12.24 11:49 PM (121.130.xxx.228)

    부자 아니고요 서민두요.

    부자 강남 백화점을 간게 아니였거든요.

  • 3. ..
    '12.12.24 11:51 PM (203.226.xxx.9)

    서울인구가 천만인데 그정도는 당연한거 아닌가요?
    아무리 없어도 그동안 쓰고 누리던 가락이 있어 확 줄이지 못합니다.
    원글님도 동참해서 빵사오셨잖아요.
    아이들 있는집 산타선물 사랴, 젊은 연인들 데이트하랴
    오늘은 불경기에서 예외적인 날이겠지요.

  • 4.
    '12.12.24 11:53 PM (211.44.xxx.139)

    전 멘붕와서 쇼핑할 의욕이 확가시던데.......
    와 대단들 하시네요

  • 5. 음...
    '12.12.24 11:55 PM (118.38.xxx.107)

    백화점 내에 입점해서 영업 하시는 분이 그러는데, 실제 수치는 어떤지 몰라도 체감으론 인파도 매출도 딱 작년 1/3밖에 안된대요
    오늘같이 사람 몰리는 날 불경기 아니다 판단하긴 좀 그런 것 같아요
    요즘은 백화점이 거의 성인들의 놀이터던데요... 별다른 거 안 사도 따뜻한데서 아이쇼핑하고 밥먹고 영화보고... 오히려 밖에서 돌아다니는 것보다 절약이고 할 것도 많죠

  • 6. 나서민
    '12.12.24 11:55 PM (175.120.xxx.104)

    오는이마트도 발펴죽는줄알았슴다.

  • 7. ...
    '12.12.24 11:56 PM (1.247.xxx.41)

    아웃도어 매장 가보면요. 매장에 손님들 엄청 많구요.
    주말엔 캠핑장 자리 맡기 힘들어요. 한집에서 가져오는 캠핑살림이 기본 오백은 되는데요. 거기다 캠핑하면서 비싼 등산복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다 갖춰입는게 기본이더라구요. 일이년 전까지만 해도 편안 추리닝 차림이였는데...
    그리고 주말에는 음식점에도 사람 어마하게 많잖아요. 양극화가 심해졌을뿐 불경기는 없는것 같아요.

    있는 사람이라도 써줘야 한다는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 8. ...
    '12.12.24 11:57 PM (121.191.xxx.86)

    저도 해마다 사던 케잌도 안사고 클스마스 기분
    영 안나는데,......

  • 9. .......
    '12.12.25 12:01 AM (116.123.xxx.249)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브잖아요. 원래 이 날은 거리에 사람이 우르르 쏟아져나오고 식당가며 카페가 미어터져서 예약 안하면 자리잡기 힘든 날인걸요. IMF때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난리북새통이던데요.
    그 사람들도 다들 속이 뻥 뚫려있지만 크리스마스 이브 기분은 내고 싶고 예전부터 일정 잡아놓고 예약해 놓아서 나갔을지도 모르죠. 원글님도 분위기 휩쓸려서 케익 사오신거 아닌가요. 오늘은 예외적인 날이죠.
    저번주 투표하고나서 부산 남포동 트리축제 구경 다녀왔는데 사람이 많긴했지만 공휴일인거 감안하면 적은 편이었고, 끝없이 늘어선 남포동 가게매장안에는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트리 사진찍는 사람, 구경하는 사람만 있을 뿐. 앞으로 불경기 이어질 확률이 높은데 오늘 같은 날, 연말이라도 사람들이 소비해줘야 자영업자들도 먹고살죠..

  • 10. 복단이
    '12.12.25 12:06 AM (175.124.xxx.112)

    크리스마스 이브잖아요. -_-;;

  • 11. 진홍주
    '12.12.25 12:06 AM (218.148.xxx.4)

    아들이 케익사달라고 해서...이마트 저녁장을 보러갔어요
    9시이후가 가격이 싸니까요....케익 쌓아놓고 팔대요...사람은 미어터졌고요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는 안사요....옛전에는 카트 가득 밀고 가는 사람이
    많았는데.....딱 필요한것 사던가...저 처럼 세일물건만 고르던가 싼 가격만
    구입하던가...그런신분들이 대부분이었어요....속빈강정이죠.

  • 12. 저도
    '12.12.25 12:09 AM (110.70.xxx.238)

    올해 처음 케읻 안샀네요 회사에서 지난 금요일 주길래 그냥 그걸로

    회사 다니는데 송년 모임 작년의 거의 삼분의 일 수준요
    모두 우울해해요

  • 13. 까페디망야
    '12.12.25 12:13 AM (219.255.xxx.221)

    오늘은 특별한 날이잖아요.. 롯데마트 갔는데 평소보다 좀 많은 정도...
    사람 많으니 여기 저기 덤도 많이 붙어 있구요..
    백화점 세일 기간 아닌가요. 거기에 크리스마스 특수...

  • 14. 저희도
    '12.12.25 12:13 AM (211.234.xxx.60)

    올해는 케잌도 생략하고 선물 단가도 확줄었네요..낼애들이보면 섭섭할까싶을정도로..ㅠ 오늘 저녁외식하는데 작년까지만해도 어디든 가득차서 많이기다렸다 먹어야했는데 이번엔 빈자리가 보일정도였어요.길거리도 한산하고..우울하니 크리스마스고 뭐고 챙길여력이 없어요 ㅠ

  • 15. 오늘은
    '12.12.25 12:28 AM (119.204.xxx.190)

    추워서
    더 복작인듯

    마트 일하시는 지인분
    매출이 반밖에 안된다시던대요

    82분들
    남들이 어떳든
    허리띠 졸라매고 살아남아요

  • 16. ..
    '12.12.25 12:36 AM (203.226.xxx.9)

    전 후배 만나고 들어오는 길에 갑자기 햄버거가 땡겨서 동네 수제햄버거집 들어갔는데 테이블 열개 정도되는 매장에 저 혼자였어요
    곧 문닫을거 같아 사장님이 참 안쓰럽고 처량맞아 보이더군요 ㅠ
    크리스마스라고 사람몰리는데만 몰려요

  • 17. nyk
    '12.12.25 12:38 AM (1.177.xxx.33)

    전 성탄미사 끝내고 오면서 치맥먹고 왔어요.
    젊은이들은거리를 메우고 있더군요..지금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백화점이고 술집이고 다 들어차있습니다.그런것 보고 경기가 나쁘다 좋다 판단하긴 무리수죠

  • 18. 저도
    '12.12.25 12:39 AM (1.238.xxx.44)

    올해 처음 암것도 아삽니다.
    남편은 회사에 있고 두애들 집에 있는데..낼은 도미노피자 화잇세일 주문 할거에요.
    쓸데 없이 돈 안쓸거고 생각하면서 살거에요.남의 나라 살듯이.. 이나란 이제 내나라가 아니다...
    믿을건 내자식,내가족뿐.내 형제도 안믿어요.너무 어이가 없어서....

  • 19. ...
    '12.12.25 12:53 AM (14.33.xxx.162)

    오버도 날 봐감서 하세요~~
    오늘 날이 닐이고..부자 동네 아니래도 백화점이란게 이런날이 대목이죠~~

  • 20. ...
    '12.12.25 5:19 AM (50.133.xxx.164)

    잘사는 사람도 많고 어려운 사람도 많은게 현실인거같아요...
    얼마전 여기 댓글중에 강남롯데랑 서울역롯데마트빼고는 다 전멸이라는글을 봤는데

  • 21. 어쩜
    '12.12.25 6:10 A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이리 저랑 같은생각을..
    선거끝나고 토요일 일요일 롯마트 난리났었어요. 사람들로 인산인해라 카트 밀고 다니다간 사고날거 같더라고요. 서로가 부딪칠까봐 양보하느라 피곤했어요.
    얼마나 사가길래 진열됀 상품들 품절도 눈에 띄게 많고, 그 품절된 물건 기다리느라 사간사람도 필요해서 사갔을텐데 살짝 미워지더군요.

  • 22. 대선효과
    '12.12.25 8:31 AM (116.123.xxx.178)

    대선 효과 인가요?

  • 23.
    '12.12.25 9:17 AM (211.104.xxx.118)

    백화점 대형마트 체인빵집 이런데만 그래요 다른데는 죽을상.

  • 24. 조미숙
    '12.12.25 12:22 PM (1.240.xxx.34)

    어제 애들 데리고 시장 갔는데 썰렁 그 자체던데... 여기는 경기도 구요. 서울은 다르군요.ㅠㅠ

  • 25. 자끄라깡
    '12.12.25 2:55 PM (121.129.xxx.144)

    어제가 이브인줄 어제 알았어요, 라디오에서 들어가지고.

  • 26. ..
    '12.12.25 5:27 PM (211.214.xxx.43)

    경기도 늘 타는 사람만 타는듯해요.. 제 주변은 늘 잘 쓰고 잘하고 다니는걸요.
    오늘 홈플러스갔는데 득실득실

  • 27. ..........
    '12.12.25 6:28 PM (118.219.xxx.253)

    오늘 빵집가니까 한산하던데요 그리고 백화점 사람만 많지 매출 엄청 줄엇어요 백화점다니는 사람이 그랫어요 작년보다 훨씬 심하다고요 그리고 명동오늘 사진보니까 평소 주말같던데요 빈공간이 보일정도니 원래 빈공안 안보이던곳이었는데

  • 28. ..
    '12.12.25 7:16 PM (60.216.xxx.151)

    그렇군요..ㅜㅜ

  • 29. 그러게말입니다
    '12.12.25 8:49 PM (121.164.xxx.20)

    주변을 둘러봐도 예전보다 어려운건 저 뿐이더군요 다들 월급쟁이니(대개 공무원) 별 경기 탈것도없고 중소기업하는 친구는 불사조운세인지 해외여행가라고 남편이 500만원을 줬다며 모임나와서 염장을 지르더군요 영세사업자인저는 3/1로 수입이 떨어져서 얼굴에 미소가 사라지도록 힘든데 지인들은 다들 잘쓰네요 여행이며 쇼핑이며...경기는 나만 안좋은가봐요 ㅠㅜ

  • 30. ??
    '12.12.25 9:13 PM (1.229.xxx.10)

    거기야 돈 쓰러 가는곳인데 그런곳에서 돈 많이들 쓴다고 불경기 아니라고 하시면 ㅋㅋ
    그리고 명동 서울시내 백화점등은 관광객도 엄청 많던데요 울나라 불경기랑 암 상관 없겠죠

  • 31. 사향
    '12.12.25 10:41 PM (222.237.xxx.61)

    대부분의 사람들은 앞으로의 경제는 신경쓰지도 않고 알지도 못합니다
    아는사람만 어려울거다 생각하는거고 아껴야지 하는겁니다
    몇년전에 오프라윈프리쇼 볼때 그난리가 났는데도 카드쓰고 돌려막고
    어찌될거야 하는 사람들 많더라구요 당장은 직업이 있으니
    오죽하면 합리적소비해야 한다며 윈프리가 교육까지 했겠어요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1000조래요
    한번커진 씀씀이 줄이기는 정말 어려워요

  • 32. 알흠흠
    '12.12.25 11:05 PM (124.197.xxx.230)

    달님이 되었다면
    어제 오늘 광화문을 활보하면서서 다녔을텐데...ㅜㅜ
    정말 기분 안 나네요
    최대한 소비 줄이면서 보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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