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요 투포날 일이 급해서 투표 상황을
딴지라디오 좀 틀어 놓고 들으면서 테레비는 SBS를 컴에 틀어놨다가 화면 작게 만들고 일하면서
소리만 들었어요. 일을 해야 해서 화면은 가끔씩 곰이 오르락 하는 거 정도 봤거든요.
근데요 제 기억에 전에 보면 선거 끝나고 나서 누가 얼마 표 얻었나
보여줄 때보면 티비서 사람들이 투표 용지 일일이 손으로 펴고 하는거
보여 줬었거든요.
그거 이번에도 보여줬어요?
전요 여자 18호 득표율이 51.6이라는 것도 너무 이상해요.
하필 왜 5.16쿠데타를 연상 시키는 5.16이에요? 물론 누구는 좀 있다 51.6 혁. 명. 이라 하겠죠?
그리고 보통 개표를 하다보면 어떤 지역표를 쏟으면 어느 후보가 승기를 쥐었다가
또 어떤 투표함 여느냐에 따라 이게 한 두번쯤은 이쪽이 유리하기도 하고 저쪽이
유리하기도 하는 엎치락 뒤치락을 하기 마련인데 이번엔 그런 거 하나도 없지
않았나요? 마치 무얼 미리 세팅해 놓은 양
어떻게 그렇게 계속 꾸준히 어떤 함을 열어도 약간 차이로 한쪽이 변함없이
더 표가 많이 나올 수 있는지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이제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진짜 의아해요. 물론 서로 지지율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라면 또 모르지만
이건 그것도 아니잖아요.
삼성 같은데서도 CIA도 세시쯤 문이 약간 더 높다고 자체 조사해서 박지원씨
그 결과 받은 내용 핸드폰에 찍힌 거 들고 있는 거 봤는데 어떻게 3시 이후에
무슨 다들 어디서 이걸 다 알고 있어서 기회만 기다리고 있다가 50대들이 튀어나온 양
3시 이후로 바뀌다니 보통은 오후면 젊은이들이 몰리는 시간인데 뭐가 다 너무 안 맞아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어떻게 50대가 90%가 투표할 수가 있죠?
공산주의가 아닌 우리 같은 사회에서 90%는 공산주의 국가의 99%에 해당하는 정도의
수치 아닌가요? 일하느라 매여서 못 가는 사람도 있고 아파서 아니면 이도 저도
그런 투표 자체를 안 하러 가는 무관심 층도 있기 마련인데 그리고 이제까지의
투표 하던 습관이라는 것도 있는데 어떻게 90%인지 진짜 이해하기 어려워요.
거기다 무슨 서울 투표함을 얼마 열기도 전에 18호 유력이라고 뜨질 않나.
말이 길어졌는데 하여튼 티비서 손으로 일일이 개표 하는 거 보여줬나요?
어느 방송걸 보셨든 하여튼 그거 보신 분 계신가요?
첨에는 너무 너무 멘붕이라 망치를 한 대 맞은 듯 멍했는데 지금 좀 정신을 차리고 생각하니
일이 아귀가 맞지 않아요.
전 다시 수.검.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하납니다.
그 많은 사람들의 염원, 시간이 들어간 그 시간, 그 결정을 그냥 이렇게 찝찝하게
의심스럽게 무위로 만들수는 없어요.